오랜만에 4기 환우방에 글을 남기네요.
작년 10월, 11월까지 정말 심각한 말기였는데
12월부터 조금씩 회복을 시작하시다가 1월말에 CT결과에 종양의 크기가
기존 약 7cm에서 3.4cm 정도로 줄어들었고 식사나 몸 상태도 전보다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아버지는 암 중에서 가장 위험하고 악성이라는 갑상선 미분화암입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단만 되어도 4기로 분류하고 4기에서 A, B, C로만 나뉩니다.
발병하신지 7개월도 넘으셨네요.
2주 집에서 쉬시고 1주 병원에서 검사를 하시기로 해서 퇴원하신지 또 1주일이 되었습니다.
1주 후에 전신 CT촬영하고, 다시 2주 집에서 쉬시고 다음 병원에 가셨을때
경부 CT를 또 찍으실 예정인데 다음 번에는 2cm대, 그 다음에는 1cm대로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시도했던 방법들 모두 알려드립니다.
1. 래피드아크 방사선 치료 : 어쨌든 한방과 민간요법 단독으로는 암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었지만 크게 줄이지는 못했습니다. 방사선 치료 전에 결국 음식, 물 모두 삼키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3D로 보험이 적용되는 방사선으로 25회 진행하고
촬영을 해보니 종양이 조금 줄어들었다고하여 보험 적용이 안되는 래피드아크로 8회
실시하여 회복 중이십니다.
2. 넥시아 : 아직 말이 많은 약입니다. 보험 적용이 안되는 한방 항암약이라
캡슐 1정이 3만원이고 한달이면 270만원이 들어갑니다. 거기에 파우치 약탕과
이런저런 검사, 치료하면 병원비가 4~5백은 금방 나옵니다.
아직 아버지는 캡슐을 통째로는 못 드시고 안에 가루만으로 드십니다.
암의 진행억제, 성질변경 및 면역력 확보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사선과 항암치료할때 다른 분들보다 부작용이나 체력에 있어 아버지께서
많이 좋으신 편이었습니다.
3. 녹즙 : 당근 위주로 많이 드셨습니다. 물도 못 삼키시고 한참 항암, 방사선 진행할때를
제외하고는 자주 드셨습니다. 지금도 하루 500cc X 3회 정도 드십니다.
당근 단독, 당근+시금치, 당근+양배추 or 셀러리, 청경채 등과 사과 단독, 배 단독 등으로도
자주 드셨습니다.
4. 옻액 : 넥시아가 옻나무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해 진료받기 전에 옻액을 드셨는데
지금도 자주 드시기는 하지만 한방치료 예약하고 대기하던 8월에 옻액과 녹즙 드셨는데
몸의 면역력이 안되어 종일 춥고, 덥고를 반복하셨습니다. 단기간 개선은 어렵다고 생각은 되네요.
50년산 옻나무 껍데기에 좋은 성분이 많아서 옻나무와 옻나무 껍데기로 드셨습니다.
5. 녹차 : 녹차는 저렴하고도 암에 좋습니다. 가루녹차가 좋다고 하여 좋은거 하나 샀는데
그래도 시중에 파는 메이커 녹차 가격 비슷할꺼같네요.
시중 녹차티백은 고소하나 가루녹차는 씁쓸하고 맛나지는 않네요.
아마 보성녹차로 원산지에서 직접사면 더 좋은 성분이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6. 블루베리즙 :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수십배가 많다고 합니다.
블루베리를 샀었는데 주먹보다 작은게 5천원이더군요. 아마 포도가 그 정도 양이었으면 300원이었을텐데.
하지만 암에 좋은 성분을 생각해 블루베리를 선택했고
물론 포도도 직접 즙을 내서 여름에 많이 드셨습니다.
블루베리는 맛도 어느 정도 있어서 쉽게 과일쥬스 마신다는 생각으로 드셨습니다.
7. 침, 뜸 : 침은 입원치료할때만 맞아서 집에 있으실때는 못했지만 뜸은 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도 계속 하였습니다. 아마 방사선, 항암할때 가장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게 해준게
침/뜸이 아닌가 싶습니다. 뜸에 관한 책도 사서 보시고 계십니다.
침/뜸은 보험도 적용이 되어서 진료받아도 얼마 비싸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8. 조릿대 : 대나무잎파리입니다. 녹차와 비슷한 개념으로 조릿대 끓인 물 드셨습니다.
조릿대쳐보시면 항암에 좋다는 글 많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받고 나서 건강한 세포들
빨리 살아나라고 드시고 계십니다.
9. 닭발삶은물 : 작년 연말에 방사선, 항암 끝나고 서서히 식사를 하시면서 퇴원하시려고 했는데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못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일단 주사를 놔줬었는데 여러 방법을 찾았었습니다.
닭발삶은물이 좋다고하여 머리로 생각만하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암센터장인 최원철 교수님(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도 닭발삶은물이 백혈구수치에 좋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드시기 전에 이미 몸이 회복되셔서 퇴원하셨는데 그래도 몇 번 드셨습니다.
10. 그 외... 양파+사과즙, 도라지+배즙, 흑마늘즙 등도 조금 드셨었습니다.
후코이단 글이 요즘 많이 나오는데 작년 7, 8월에 갑상선 미분화암 검색하던 중에
일본에서 후코이단을 먹고 갑상선 미분화암을 완치했다는 글을 보고 후코이단에 관심이 많았는데
후코이단의 광고같더군요. 가격도 만만치 않게 비싸고 단독으로는 어려울꺼같다고 생각되네요.
새해에는 모두 보다 더 건강하시고 좋은 결과 나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꼭 완치도리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승리하십시요 좋은정보 감사드리구요 후코이단 시음용 ㅂ받아서 오늘 남편에게 먹어보라고 하엿는데 비위에 맞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토할것 같다구요 가격도 만만치가 않데요
새로운 방법을 찾기보단 이미 알려지고 주위에 찾기 쉬운 제품으로 기존에 행하던 것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후코이단보다 저렴하고도 그 이상 효과내는 것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근을 드셨다고 하시니 회복에 분명 도움이 되셨으리라 보아집니다
당근물을 드실때에는 가급적 다른것들과는 시간상 거리를 두고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한시간 이상)
암 성질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분화도라고 하는데 미분화, 저분화로 갈수록 위험하고 고분화될수록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분화도에 영향을 끼치는 성분이 베타카로틴인데 당근이 영어로 캐럿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카로틴에서 따왔다고 할 정도로 카로틴이 풍부합니다. 역시 시금치도 카로틴이 풍부하고 그동안 시도했던 청경채, 셀러리 등도 카로틴이 높습니다. 포기하지 말자는 뜻으로 독일의 막스거슨박사의 방법을 응용해서 성공한것이라고 구현님 당근요법 출력해서 아버지 읽게하시고 저 없어도 혼자 녹즙기 조립해서 드십니다. 공복에 드시니 1시간 정도 거리는 두고 이번엔 당근을 많이 구입해서 한번에 700cc 정도로 하루 3번 마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버님께서 직접 당근물 만들어서 드시는군요. 저도 맘이 진정되면 님의 투병글 따라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있을때는 하루 3번 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드시는 1번을 직접 녹즙기 조립해서 드시구요, 제가 없을때는 녹즙기 조립과 분해를 아버지께서 잘하셔서 당근은 어머니께서 준비하시고 아버지께서 갈아서 드세요. 증상에 따라 방법들이 여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물종류 잘 드셔서 그냥 물은 안 드시고 녹차 하루 700cc, 녹즙 하루 2천cc정도 드세요.
저희 아빠도 이런 일이 생기셨음 좋겠네요..
아마 꼭 그러실꺼구요..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 기다리께요..
이 글에서 많은걸 배워갑니다! 우리모두 완치하는 그날까지 힘냅시다!!
예~ 다음 번에도 좋은 글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