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한옥마을 황토펜션에서의 하루(경기 양평)
경기
이럴 땐 서울 근교에 자연을 닮은 한옥으로의 여행은 일상의 작은 휴식이 되어 줄 것이다.
전주나 안동 등지의 전통한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양평 하옥마을 황토펜션은, 짧은 시간에 자연의 여유로움을 몸 속 깊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청명한 가을 햇살을 만끽하며 주말을 이용한 한옥으로의 휴식여행을 권해 본다.
자연으로 빚은 한옥에 사랑의 情(정)을 얹은 곳
양평 한옥마을 황토펜션은 선조들의 생활상이나 삶의 방식이 깃들어져 있는 전주, 안동 등지의 한옥 집성촌과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자연 방식 그대로를 옮겨놓은 모습은 한옥의 미를 충분히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나무와 흙을 주재료로 자연과 소통하고 있는 이곳 한옥에서. 바쁜 일상에 지치고 피곤해진 몸을 정화하고 쉬게하는 편안함이 온전히 느껴진다
‘한옥마을’이라 새겨진 정문을 들어서면 주인부부의 정성스런 손길이 구석구석 밴 단아한 정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정원과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2층 한옥, 뒤로는 산이 에워싸고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 한옥의 정취가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주인장이 이 한옥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5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강상의 이유로 전원생활을 위해 양평을 찾았을 때, 이곳을 보고 한눈에 매료되었다
군더더기 없이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 전경은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드러내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
한옥이 이곳에 들어서기까지에도 특별한 사연이 있다. 본래 서울 어느 곳의 고택이었으나 도시 재정비 사업으로 헐어져 버릴 위기에 처한 것을 누군가 매입해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또한 처음에 이곳은 그저 주인부부의 아늑한 보금자리에 불과했을 뿐, 숙박을 겸하지는 않았었다고. 워낙 잘 지어진 한옥이기에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두는 것을 권유 받아 지금의 ‘한옥마을’이란 이름으로 펜션을 운영하게 되었다.
춘향목이라는 토종 소나무로 만들어진 2츨 구조의 한옥은 이곳의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밖에 황토로 이루어진 내벽, 말린 꽃과 나뭇잎들이 붙어있는 한지벽지 등에서 자연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다.
한옥의 멋과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곳
아이들의 멋진 자연학습장
정자 옆 소박한 텃밭에는 깻잎, 상추, 호박 등이 자라고 있는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무공해 채소밭으로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또한 디딜방아, 탈곡기, 절구, 그네, 싸리문 등 각종 민속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멋진 자연학습장이 되어준다.
한편, 자연식 황토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는 이색 즐거움 또한 기다리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유명한 한옥마을
기와, 창, 정원, 정자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있는 한옥마을 황토펜션은 이미 여러 번 방송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뽐낸 바 있다.
지난해 종영한 인기드라마 KBS <꽃보다 남자>속 배경, SBS <잘먹고 잘사는법>에 소개되는 등 다양한 방송 촬영지로 이용되고 <여성중앙> 등 각종 잡지에서도 실리는 등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축제와 래프팅 체험의 기회~
한옥마을 황토펜션 인근에서는 계절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앙평 너븐여블 민물고기축제 등 축제소식을 미리 알아봐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즐겨보자.
또한 인근에서 수상스키나 레알바이크를 이용할 수 도 있으니, 활동적인 휴가를 원한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옥마을 황토펜션 찾아오는 길
천진암·양평방면 88번 국도로 오다 우측 바탕골예술관 3km를 지나 베네치아에서 우회전 (031-773-6300, http://www.hanok54.co.kr)
기타관광지
용문산
용문산은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기암과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이다.
본래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궈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용문사 사찰과 그 앞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수령1,100년)는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다.
사나사계곡
용문산 남서쪽 자락에 발달한 계곡이다. 폭이 넓고 물이 꺠끗하며 수량이 풍부하다, 계곡 입구에서 100m 가량 오르면 고려 때 지방호족이었던 함왕의 전설이 깃든 함왕혈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사나사가 나온다.
사나사를 오르는 길은 용문산의 울찬한 숲과 산등성이가 절경을 이루어 해마다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양평 들꽃수목원
양평 들꽃수목원은 생태계의 표본과 실물을 전시하여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자연학습체험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어가고 있는 토종 야생화가 약 200여종이 전시, 분포되어져 있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고 있으며 아울러 온 가족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먹거리
참붕어찜은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양음식이다. 한약재를 사용해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없는 참붕어찜은 고소하고 담백하다.
더덕불고기는 영양 가득한 웰빙음식일 뿐만 아니라 매콤달콤한 양념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더덕, 불고기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여행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