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메인 포메이션은 분명 포백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도,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도, 전북은 포백을 바탕으로 해답을 찾아갔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부상, 그리고 개인 사정 등으로 스쿼드가 산산조각 난 전북은 이전처럼 원하는 대로 외모를 꾸밀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이 낯선 환경에서 시드니를 상대했다. 드라마틱하게 퍼포먼스가 좋아지진 않았다. 연습량이 부족한 포진이고, 선수들 또한 비주전의 비중이 상당했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놀라웠던 건, 이런 악재를 딛고 싸웠음에도 전북이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북은 교체로 투입된 공격수 조규성이 우측 윙백에 서고, 나성은과 최철순 등도 주력 포지션에서 싸울 수 없었지만, 나성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드니의 파상공세를 차단했다. 송범근의 선방 쇼도 대단했다. 시드니는 볼을 높이 띄워 문전으로 붙이거나, 여러 번의 찬스를 토대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지만, 문전 앞에 선 송범근은 어느 때보다도 커 보였다.
첫댓글 아 이경기.. 나성은 엄마 찾던 그 경기 ㅋㅋㅋㅋ 나성은 골만 기억나고 당시에 스쿼드가 워낙 구멍이 많이나서 조규성이 윙백 땜빵까지 했는지는 기억이 안났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