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팀 6곳→16곳으로 확대
예산 4억5000만원 투입 검토
손흥민 선수 대회 초청 계획
강원FC 전용구장 유치 ‘탄력’
춘천시(시장 육동한 50회)가 2023년에도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과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손흥민의 고향 춘천이 다시 한 번 축구의 도시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지난 8월 22일(월) 춘천시는 올해 첫 대회를 연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내년에도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2억9000만원이던 예산을 4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참가 규모도 올해 6개팀에서 16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예산 규모는 춘천시의회의 당초예산안 심의를 통과해야 확정되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대회보다는 규모를 늘리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올해 대회의 경우 콜롬비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참여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손웅정(56회) 감독이 흔쾌히 수락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콜롬비아나 싱가포르 등 각 국에서의 호응이 뜨거웠다”며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춘천 행사를 따로 보도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만큼 이번 축구대회를 꾸준히 이어가 손흥민의 고향 춘천을 알리고, 춘천이 축구의 도시임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 대회도 올해와 같이 6월 초 쯤 개최될 전망이다. 올해는 손흥민 선수의 A매치 참여로 불발됐지만 내년에는 손흥민 선수를 춘천으로 초청, 축구 꿈나무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2회 연속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춘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원FC 전용구장 유치도 탄력을 받게 됐다. 춘천시는 최근 ‘강원FC 전용구장 유치 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강원FC 전용구장 유치는 육동한 춘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춘천시는 김진태 지사의 18개 시·군 순회 간담회가 끝나는 대로 강원도 차원에서 강원FC 전용구장 유치에 대한 계획이 잡힐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은 수도권과 가까이에 있고 전용 구장 부지로 염두에 둔 현 하수처리장은 춘천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며 “내실있게 준비해 축구대회와 강원FC 전용 구장 유치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