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점점 문제거리를 준다. 오늘 골치 아픈 사건은 냄새다. 밖에서 예쁜 꽃들과 빗소리를 듣고있었다. 집 안에서 비명이 들렸다. 안으로 들어와보니 문을 못 열게한다. 나 모르게 처리하려했지만 악취는 중문 밖으로 새 나왔다. 농장에서 닭이 품다 만 달걀을 부화기에 넣었다. 그리고 그것은 알맞게 부화기에서 썩었다. 며칠 전부터 집안에서 악취가 풍겼다. 출처를 알 수 없지만 이층에서 나는거라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부화기에 물이 흐르니 들고 나오며 거실에다 쏟아부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집안 가득하다. 그걸 밟고 다닌다. 한곳에 세워두고 처리는 내가 다했다. 비는 들이치고 창문이며 문이란 문은 다 열어두었다. 마침 동물 냄새 없애는 스프레이 온 집 바닥에 뿌리고 공중엔 스프레이를 뿌렸다. 청소가 끝나고 아침을 먹으려니 서글프다. 아직 70도 안 되었는데 벌써 인지력이 많이 나빠진것이 보인다. 어쩌면 치매 초기일 수도 있는데 병원은 절대 안 간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했었다. 지금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약간 대처법이 생겼다. 탈취제로 골치가 아프다.
첫댓글 남자는 다 골치덩이여요 ㅋ
저도 아침에 몇소리 들었어요
차원이 다르답니다.
제 삶의 질이 완전히 바뀔정도로 ㅠㅠ
꽃이 없었다면 ...그러게요
요즘 생각이 정원 돌보는 일이 나를 돌본다 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꽃으로 위로 받고 흙을 만지며 치유하고 그러지요.
@Heidi(강진) 그래요 손가락은 휘어지고 거칠어도 마음은 평화이니 된거지요^^
@혜얀 2(가평) 저도 오른손 둘째손가락이 많이 아파요.
그래도 꽃이 피면 감사하죠.
어제 예전 살았던 아파트 아줌들 모임 가서 핀잔만 듣고 왔네요 뭐하러 그 고생하며 사느냐 몸 망가지면서 아피트에서 편하게 살지 등
하지만 한가지 있지 꽃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거~
그말엔 동감 하드라구요
전 아파트에서 못살아요.
닭장에 있는 것 같아서요.
숨쉬기 힘들더라고요.
@Heidi(강진) 미투 아파트 넘 심심
청주가면 오는 내내 씨씨만 바라봐요
공진단을 드시면 인지력이 좋아진답니다
그런데 넘 고가라 ㅜㅜ
화단이 예쁘게 물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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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때로 참 위안을 주기도 하지요. 나이들어가면서 어쩌지 못하는 모두의 문제라 마음이 쓰입니다. 닥터유 유태우박사의 유튜브 강의가 요즘 제게 도움이 되네요.
저도 들어봐야겠어요.^^
아이고 우쩌까요 잊어버리시구 힘내셔유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