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두산, 아모레퍼시픽이 PPT를 금지했다고 합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회의 시간이 줄고, 보고서가 1~2장 정도로 줄었으며, 회의 중 논의가 핵심에 집중되고 있다고 자평하였습니다.
아마존도 2013년부터 PPT 사용을 금지하고 6줄 분량의 메모를 적어서 회의 시작할 때 서로 읽고 회의를 시작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머니S] 현대카드, PPT 없애니 ‘효율성’ 올라갔다.
[조선비즈] 보고서 치장은 그만, 글로 써라.. ‘제로 PPT’ 선언하는 기업들
아마존은 글 쓴느 회사예요
그런데, 조선비즈 기사와 김태경씨 글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봤습니다.
보고자의 실력도 드러나지만 진짜 문제는 의사결정권자의 문해력(文解力)이란 시각도 있다.
한 대기업 직장인은 "요지를 빨간 글씨나 굵은 글자로 크게 해서 표시해도 이해 못 하는 임원도 있고, 글자가 많으면 화부터 내는 상사도 많다"며 "글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상사가 태반인데 PPT를 없앨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태강씨는 "국내 기업에도 통찰력이 뛰어난 임원은 많은데 아마존에서 놀란 점은 직급이 높을수록 문해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점"이라며 "1시간 회의하면, (회의 시작하면서) 20분 정도 글을 읽고 질문을 받는데 임원들 질문이 너무 날카로워 베일 것 같다"고 했다. 결국 리더가 스마트해야 보고도 스마트해진다는 얘기다. |
글에는 숨을 곳이 없다. 언변이 좋은 사람에게 PPT는 더할 나위 없는 매개체이다.
그들은 때로는 논리적이지 않아도 충분히 설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듣는 입장에서도 동일한데 (PPP를 받다 보면) 생각을 정리하면서 듣는 것이 아니라 발표하는 사람의 생각에 끌려가며 이야기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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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기업 임원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기능적 읽기’ 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기능적 읽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①문장에 화려한 치장에 없고, 읽기 쉽고, 논리 정연한 보고서를 1주일에 1~2편씩 읽고, ②1~2페이지로 요약하는 것입니다.
이는 좋은 보고서를 쓰기 위한 훈련도 됩니다.
좋은 보고서를 쓰려면, 좋은 보고서를 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1~2년 구독해보니,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보고서들이 '기능적 읽기' 훈련 교재로 최적이더군요.
문장에 미사어구가 없고, 논리정연해서 읽기가 쉽습니다.
경제 문제 중에서도 금융, 상품, 거시경제, 경제정책을 다양하게 다루기 때문에 신문 지식을 쌓을 수 있더군요.
분량도 1주일에 2편, 15페이 정도라서 20~30분 정도면 읽을 수 있죠. 버스나 전철로 퇴근하는 길에 읽을 정도 분량입니다.
자기 개발을 위해 김광수경제연구소 보고서 구독을 저는 강추합니다.
첫댓글 PPT는 내부회의용이 아니죠, 외부회의 또는 발표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