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일로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다.
산에는 밤꽃이 한창이고 숲은 우거졌다.
전 주말에 수리 맏겨논 예초기 찾아서 선영 아시벌벌초에 나섰다.
맡길 때 24,600원 줬는 데 주 중에 전화가 온다.
기화기(캬부레터) 공기필터,플러그를 교체해야 한단다.
칠만 얼마가 든단다.
집에서 덩굴채소 올라가는 거 간섭하다가 시간 맞춰 농협농기구수리센터에 가서 예초기 찾고 간 김에 텃밭웃거름용 비료도 두 포대사서 집으로 왔다.
연료보충하고 오일도 섞어서 선영으로 갔다.
날씨는 간간이 비를 뿌리는 날씨다.
벌초하기 딱 좋다.
땀 덜나고 햇볕에 따갑지 않고~~~~~~~``
얼마 전에 제초제를 쳤더니 풀의 자람이 한 풀 꺾이긴 했어도 자라난 풀들이 삐쭉삐쭉 볼썽사납다.
상석이 있는 제절부터 깎았다.
상석에 간식용 음식을 진설하고 고유제를 지내고~~~~~~~
"할아버지 쑥떡을 가지구 왔어유~~~~~빠나나두 가지구 오구유~~~~`"
간간이 기계를 멈추고 간식으로 당을 보충하면서 깎아나갔다.
맨 윗대 산소 너머도 풀이 엄청 자라 깎았다.
거기에 한 통 들어온 토봉이 있기도 하다.
기계를 손봤더니 작동이 수월하다.
정원수가 있는 양쪽편도 깎고~~~~~~~~~``
한나절을 깎고 나니 절반을 깎았다.
위에서 내려다본 선영의 모습이다.
교통사고만 나지 않았더라면 돌탑이 하나 더 쌓여 실루엣이 사뭇 달라졌을 것인 데 ~~~``하는 생각도 든다.
비를 맞은 미니하늘정원의 모습도 생기가 돈다.
시골집 구유에 연잎이 피어나고 빗방울을 바람에 굴리고 있는 모습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집 앞 개울 콘크리트불록에 잡초를 뽑고 마당에 있는 코스모스묘, 봉숭아묘를 불록 틈새에 심었다.
동네 사람들이 뱜바우가 뭔 짓을 하나 들여다보며 한 마디씩 한다.
"뭐 하는 겨?????"
"풀 뽑어유~~~~~~~~` 꽃두 심구유~~~`"
풀을 뽑으며 보니 작년에 심었던 자금성과 채송화가 싹을 올리고 있다.
일요일엔 산딸기처녀를 찾아 나섰다.
전날 비를 머금고 있는 새콤한 산딸기를 입에 넣으며 움직였다.
'산신령님 김밥을 가지구 왔어유~~~~~~~~~두유도 있구유~~``'
접골목열매도 한 껏 익었다.
삼구가 보인다.
살짝 치마를 들춰보니 아랫도리가 그대로 드러난다.
옆에 흙을 덥어주고 자리를 떴다.
작년에 봤던 삼구와 오엽도 그대로 남아있다.
이 날의 목적물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보다 작다.
위치도 나무 둥치 반대편에 났다.
이곳은 딱 한 그루 딱 한 개 꽃송이 버섯이 난다.
해마다 내 차지가 되는 것에 감사한다.
과도를 꺼내 밑동을 자르고 흙으로 덮어줬다.
덕다리버섯이 나오고 있다.
여기도 삼구 둘이 보인다.
어느 님의 파묘자리에 수국이 자라나고 있다.
산소가 있을 때는 신경 좀 썼던 곳인 데 어떤 연유인 지 모셔가고 흔적만 남았다.
시원찮은 심 어린것만 실컷 구경하고 여섯 시 못 돼서 시작한 산행을 열 시 남짓 돼서 접고 고향으로 달려갔다.
농자재 마트에서 예초기 보조 로프를 샀다.
전날 모임에 한 친구가 벌초했다 하니 힌트를 준다.
보조로프로 예초기 붐대를 살짝 들어 올리고 하면 훨씬 수월하단다.
공장둑에 심어 놓은 헛개나무에 꽃이 피고 있다.
옥시기 잎이 희끗 히끗한다.
감나무를 살펴보니 잎에 황충이가 생겨 허옇게 변한 곳이 군데군데 보인다.
시골집에 도착하니 두 여자가 도착해 상추 뜯고 깻잎, 정구지를 잘라 삼겹살 구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공장에 매실하고 양파 뽑아다 놓고 삼겹살 구워먹자구~~~~~~``"
우르르 몰려가 몇 개 달리지 않은 매실을 따고 ~~~``
두면 열매가 굵어지지만 벌레먹어 떨어지는 것이 많으니 둘 수가 없다.
"션찮은 거 따지마~~~~집에 작년 것도 그대로 있는 디 뭐 하려고 그런 거 따~~~~~~~```"
1/3만 남은 양파를 거뒀다.
"이만하면 세 식구 먹을 건 되겠어~~~~~~~~`"
시골집 헛간에 자리마련해서 널었다.
점심 겸 삼겹살 파티를 하고 시원한 맥주도 한 잔 했다.
두 여자는 정리하고 집으로 가라 하고 나는 약통 짊어지고 다시 공장으로 가서 감나무에 살충제를 뿌렸다.
시골집에 있는 감나무, 머루덩굴에도 뿌리고 선영으로 가서 감나무에 뿌리고~~~~~~~~~~~~`
연장 정리하고 일찌감치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 번 주말에도 절반 남아있는 벌초를 하며 고향에서 보내야겠다.
첫댓글 많은일들을 처리하시구 산행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주말만 되면 왜이리 바쁜지 모르겠네요.
하고 싶은 일 하니 그런 거 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정말 부지런 하시네여
애정이 없다면
못하실것 같아여
늘 해피하셔여
감사합니다. 하고 픈 일 하니 그런 거 같네요.
주말은 정말 빨리가는 듯 싶네요.
건강한 한 주 되세요.
오늘 존일.마이 하셨으니
존~일도 마이 일어날듯요
꽃송이 하나 더.따서 맛점하이소~
감사합니다.
좋은 일은 요, 해야 할 일 하였습니다.
신나는 일 많이 생기는 한 주 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한 주 이어가시기바랍니다.
효자네요 복 받으실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효자는 요, 가까이 사니 눈에 보이고 해야 하고 그렇습니다.
즐거운 나날 이어가시기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 많이 생기는 한 주 되시기바랍니다.
선영 수고하십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영이 넓어서 고생은 되지만 그래도 이로 인해 동기간 들 만날 수 있는 매개가 되니 좋습니다.
건강한 한 주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번 주도 화이팅입니다.
수고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과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나는 일 많이 생기는 한 주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