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자 : 주희종
날짜 : 2008년 4월23일
참석자 : 김안나, 정지연, 신명숙, 신동연, 홍순녀, 주희종
* 나누고 싶은 이야기 *
1. 나의 삶속에서 타인에게 언덕이 되어준 적이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김안나 : 타지에서 살다보니 친구도 없이 외로웠다. 나의 언덕은 남편밖에 없다.
-정지연 : 이 나이까지 내곁에서 죽은 사람이 없었다. 시아버님의 상을 당하면서 시어머니에게 언덕이 되어드리고 싶었다.
-김안나 : 결혼 후 언니가 내가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신명숙 : 큰 언니집에서 신혼초에 함께 살았다. 산후조리까지 해준 언니가 나의 언덕이다.
-신동연 :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친정어머니가 모든 일을 상의하실때 부담이 갔지만 내가 언덕이 되어준 것 같다.
2.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과 하찮은 것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
-김안나 : 가족이 가장 소중함을 알면서도 또한 가장 하찮게 생각하는 것 같다.
-홍순녀 : 올케 잘못을 탓할 수 없음은 편찮으신 엄마에게 해가 될까봐서 이다.
아버지 돌아가신 후 결혼 전 어머니와 애틋했지만 결혼후 내 생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소홀하게 되어버린 것 같다.
-신동연 : 내가 가진 것을 외면하고 갖지 못한 한가지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게 된다.
-홍순녀 : 아들이 잘 자라주었는데 내가 바라는 기대치에 맞지 않으면 성질을 냈다. 마음을 비우니 하는 짓이 다 이쁘다.
3. 정승각의 그림세계에 대하여 나누어 봅시다.
-정지연 : 모시천을 밑에 대고 그 위에 유화로 색을 칠해 한국적 멋이 난다.
넉점반 같은 그림은 여백이 많지만 정승각의 그림은 전체를 칠했다.
오일파스텔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면 무척 부드러운 감이 든다.
-주희종 : 화면이 신화적 색감이며, 황소아저씨가 오소리네 꽃밭등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쳐있다.
-김안나 : 토속적이며 한국적 색감이 좋다. 부조위에 모시천을 씌우고 위에 금가루나 색을 칠해 화려하다.
* 마무리 *
나누고 싶은 이야기 첫번째는 질문이 잘못된 것 같다.
아직 젊은 엄마들이라 남의 언덕이 되어준 일보다 나의 언덕은 누구일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정승각.hwp
첫댓글 토론글 잘 읽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권정생 선생님 책이지요? 따뜻한 이야기가 정승각 님의 그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쁘신 와중에 정리도 깔끔하게 잘해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