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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거제 해금강 경남 거제시 남부면(南部面)에 있는 경승지. 1971년 명승 제2호 지정. 거제도 남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갈곶(乫串)이 있는데, 그 끝에서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의 돌섬이 해금강이다. 갈곶은 원래 어촌이었으나 지금은 몇 호의 어가(漁家)와 여관이 섞여 있는 특이한 해촌(海村)을 이루고 있다. 해금강 바위섬은 갈곶과 가까운 거리이므로 작은 배로도 쉽게 왕래할 수 있다. 사자바위가 북쪽에 떨어져 있고, 큰 바위 몸체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바닷속에서 넷으로 갈라져 4개의 절벽 사이로 십(十)자형 벽간수로(壁間水路)가 뚫려 있다. 이 수로는 북·동·남쪽에서는 배가 드나들 수 있어 절벽마다 빛깔·형태·초목의 다름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은 맑고 푸르며 바위는 채벽(彩壁)으로 둘러싸여 있어 때로는 총석(叢石)을 이루고, 때로는 뚝뚝 흐르다가 멈춘 듯 정교한 변화를 보이며, 위태롭게 솟은 촛대바위, 십자동굴로 불리는 수로 사이의 푸른 물결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앞바다와 서쪽 충무에 이르는 해역은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며, 이 섬의 동쪽에 이충무공의 해전으로 유명한 옥포만, 서쪽에는 한산도가 있다.
52.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 1983년 합천군 군립공원 지정.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잠긴 산자락의 모습이 마치 호수에 떠 있는 매화 같다고 하여 수중매(水中梅)라고도 불리는 황매산(1,108m)을 중심으로 펼쳐진 그 일대의 지역을 가리킨다. 황매산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합천의 진산(鎭山)으로, 특히 5월에는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그 가운데서도 황매산의 북서쪽 능선 정상부에 펼쳐진 수만 평의 황매평전을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고산 철쭉의 정경이 뛰어나다. 그 밖에 삼라만상의 온갖 형태를 갖추고 있는 모산재(767m)의 기암괴석과 한국 제일의 명당으로 알려진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國祠堂), 합천 영암사지(靈巖寺址) 등이 있다. 모산재는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다. 주변 관광지로는 합천호·황계폭포(黃溪瀑布)·해인사(海印寺)·용문정(龍門亭) 등이 있다.
53. 지리산 바래봉 철쭉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있는 산. 높이는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사찰에서 승려가 쓰는 밥그릇)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된다.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 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다. 부근에는 실상사, 화엄사, 천은사 등의 고찰과 뱀사골, 백무동계곡 등의 지리산 자락도 즐길 수 있다.
54. 괴산 화양구곡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華陽里)에 박대천(博大川)의 지류인 화양천을 따라 전개되는 화양구곡(華陽九曲)과, 다시 그 상류 지역인 삼송천(三松川)을 따라 전개되는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양구곡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은거하던 곳으로 그의 필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9곡은 경천벽(擎天壁)·운영담(雲影潭)·읍궁암(泣弓岩)·금사담(金沙潭)·첨성대·청운대(淸雲臺)·와룡대(臥龍臺)·학소대(鶴巢臺)·파곶(巴串)을 말한다. 이 중에서도 금사담이 뛰어난 곳인데 물가의 큰 반석가에 있는 암서재(岩捿齋)에서 송시열이 은거했던 곳이다.
55. 담양 소쇄원 1530년(중종 25년) 조광조의 제자 소쇄 양산보(梁山甫:1503∼1557)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南面) 지곡리(芝谷里)에 건립한 정원. 소쇄 양산보가 홍문관(弘文館) 대사헌(大司憲)으로 있을 때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나자 조광조(趙光祖)와 더불어 이곳으로 낙향하여 소쇄원을 창설하고 제월당·광풍각·오곡문(五曲門)·애양단(愛陽壇)·고암정사(鼓巖精舍) 등 10여 동을 건립하였다.
56. 영월 동강 길이는 약 65㎞이다. 평창군의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朝陽江)을 모아 흐르는 동강은 완택산(916m)과 곰봉(1,015m) 사이의 산간지대를 감입곡류하며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西江)을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약 2억 년 전에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고, 현재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퇴적작용과 침식작용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 지표운동과 지하수·석회수의 용식작용 등으로 인해 많은 동굴이 형성되었는데, 그 중 백룡동굴(白龍洞窟)은 천연기념물 206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연 경관 역시 수려해 어라연계곡(魚羅淵溪谷)·황새여울을 비롯해 곳곳에 두꺼비바위와 자갈모래톱 등과 같은 기암절벽과 비경이 펼쳐진다. 옛날에는 정선군 북면 아우라지에서 목재를 뗏목으로 엮어 큰물이 질 때 서울까지 운반하는 물줄기로 이용되다가 1957년 태백산 열차가 들어오면서 수운(水運) 기능을 잃고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로 바뀌었다.
58. 제주 성산포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항구. 원래 이 일대는 섬이었으나 사주(砂洲)에 의하여 육지와 이어졌다. 그리고 사주가 현무암 등으로 보강되어 방파제 구실을 하여 천연의 피난항이 되어 왔다. 8 ·15광복 전까지는 제주도와 부산 및 일본과의 통상항이 되기도 하였다. 주요시설은 접안시설인 물양장(物揚場) 536 m와 외곽시설인 방파제 871.5 m가 있다. 하역능력은 연간 13만 t으로 주요 취급화물로는 감귤 ·시멘트 ·모래 ·선어 등이다.
59. 강원 오지 오프로드 (철원,화천,고성,평창,홍천등 여러 곳이 있음)
60. 화순 운주사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道岩面) 대초리(大草里) 천불산(千佛山)에 있는 절. 운주사(運舟寺)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임진왜란 때 법당과 석불, 석탑이 많이 훼손되어 폐사로 남아 있다가 1918년에 16명의 시주로 중건하였다. 건물은 대웅전과 요사채, 종각 등이 있다. 1942년까지는 석불 213좌와 석탑 30기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석탑 12기와 석불 70기만 남아 있다. 크기는 10m 이상의 거구에서부터 수십cm의 소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매우 투박하고 사실적이며 친숙한 모습이 특징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절 좌우의 산등성이에 1,000개의 석불과 석탑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980년에는 절 주변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운주사의 천불천탑은 우리 국토의 지형을 배로 파악한 도선이 배의 중간 허리에 해당하는 호남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기울 것을 염려하고 이곳에 1,000개의 불상과 불탑을 하룻밤 사이에 조성하였다고 한다. 잘 알려진 부부와불은 천불천탑 중 마지막 불상으로 길이 12m, 너비 10m의 바위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의 조각이다. 이 불상을 일으켜 세우면 세상이 바뀌고 1,000년 동안 태평성대가 계속된다고 한다. |
61. 청송 주산지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 있는 저수지.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8m이다.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동제를 지낸다. 물에 잠겨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이 유명하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62. 하동 쌍계사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207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840년에 진감선사(眞鑒禪師) 개창, 처음에 옥천사(玉泉寺)라고 부르다가 헌강광(憲康王) 때 한 고을에 같은 이름의 절이 두 개가 있어 혼동을 일으켰으므로, 문전에 흐르는 쌍계에 연유하여 쌍계라는 호를 하사(下賜)하고 최치원(崔致遠)으로 하여금 ‘쌍계석문(雙磎石門)’의 4자를 쓰게 하여 바위에 각자(刻字)하였다. 그 후 두 차례나 화재로 절이 소실되었으나 1632년에 벽암(碧岩)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에 의하여 복구 ·중수되었다.
63. 여수 향일암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임포 산 7번지에 소재하는 암자. 이 절은 화엄사의 말사(末寺)로 금오산(金鰲山)이 바다와 맞닿은 가파른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는 중생이 서원에 감응했다는 감응도, 앞바다에는 부처가 머물렀다는 세존도,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이 화현했다는 미타도가 있다. 향일암(向日庵)은 원효대사가 659년에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었다는 내용이 <여수군지> 및 <여산지>에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인 1713년(숙종 39년)에 당시 돌산주민들이 논과 밭 52두락을 헌납한 지 3년 뒤인 1715년에 인묵(仁默)대사가 지금의 자리로 암자를 옮기고, ‘해를 바라본다’는 뜻의 향일암(向日庵)이라고 명명하였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향일암은 금오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른 일출 광경이 천하일품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대웅전 뒤에 있는 일명 흔들바위는 경전을 펼쳐 놓은 것 같은 형상인데, 이 바위를 한 번 흔들면 경전을 사경(寫經)한 공덕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64. 거제 외도섬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딸린 섬.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거제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개인 소유 섬이다.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해안선 길이 2.3km로 해발 80m의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있다. 원래는 전기나 전화가 들어가지 않는 외딴 바위섬이었으나 개인이 사들여 농원으로 개발한 뒤 19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4만 7,000평을 개간하여 1995년 해상식물공원인 외도해상농원을 개장하였다. 섬 동쪽 끝에 공룡굴·공룡바위·공룡발자국이 있고 섬 주위에 바다낚시터가 많다. 숙식은 할 수 없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여름철은 6시) 문을 연다. 찾아가려면 장승포동이나 일운면 구조라, 동부면 학동리, 남부면 갈곶리, 일운면 와현리 등지의 선착장에서 해상관광유람선을 타면 된다.
65. 진안 마이산탑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馬靈面) 마이산(馬耳山)의 암[雌]마이봉 남쪽 골짜기에 있는 자연석으로 쌓은 돌탑의 무리. 조선 후기 임실에 살던 이갑용(李甲用)이라는 사람이 25세 때인 1885년에 입산하여 이곳 은수사(銀水寺)에 머물면서 솔잎 등을 생식하며 수도하던 중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돌탑을 쌓기 시작하였고 10년 동안에 120여 개에 달하는 여러 형태의 탑을 쌓았다고 한다. 크고 작은 자연석을 차곡차곡 그대로 쌓아올려 조성한 이 돌탑들은 높이 1m 쯤에서 15m 의 것까지로, 각양각색의 형태이다. 그는 낮에는 멀리서 돌을 날라다가 밤에 탑을 쌓았다고 전해지며 천지음양(天地陰陽)의 이치와 8진도법(八陣圖法)을 적용하여 돌 하나하나를 쌓아올림으로써 돌탑이 허물어지지 않게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피라미드형 등 여러 모양의 탑 80여 개가 남아 있다.
66. 공주 계룡산 갑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鷄龍面) 중장리(中壯里)에 있는 절. 계룡사·계룡갑사·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라고도 한다. 420년 고구려에서 온 승려 아도(阿道)가 창건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강당·대적전(大寂殿)·천불전·응향각·진해당(振海堂)·적묵당(寂默堂)·팔상전·표충원·삼성각·종각 등이 있다.
67. 영덕 복사꽃 마을 매년 4월20일을 전후해 복숭아 재배단지인 영덕읍 화개리 오십천변 일대와 지품면 일대는 복숭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이 맘 때면 그 장관을 담아두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드는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영덕군은 이 시기에 때마침 대게축제도 함께 개최해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을 펼쳐진다. 이 처럼 영덕이 복사꽃 고장으로 유명해진 건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0년대 후반 사라호 태풍이 한반도를 덮쳤을 때, 영덕도 예외는 아니어서 논과 밭이 완전 폐허로 변했다. 농민들은 그 빈자리에 뭘 심을까 고심하다가 유실수를 심기로 결정하고 집집마다 복숭아나무를 심었다. 거기다가 이 곳 토양은 인산 성분이 많아 복숭아가 자라기에 최적이라고 한다.
68. 광양 섬진강 매화마을 마을 전체가 매화나무로 뒤덮인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은 3월 중순이면 강변에서부터 들을 지나 산언저리까지 온 세상이 순백으로 물든다. 뒷산 중턱에 서면 눈꽃이 핀 듯 눈부신 <매화나라>가 눈 앞에 펼쳐진다. 만개시기에 맞춰 3월 중순경에 <광양매화축제>가 개최된다. 전국 꽃 축제 중 가장 먼저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의식행사인 매화제, 매화솟대세우기와 더불어 길 놀음 행사로 매화 판화 찍기, 매화 부채 그리기, 매화 압화 찍기 등이 열린다. 매화 사생 대회와 백일장도 함께 펼쳐진다. 청매실농원은 매화마을을 유명하게 만든 또 하나의 명소. 5만여 평에 자리 잡은 매화군락이 선사하는 매화터널은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의 밀애 장소로 좋다.
69. 조계산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松光面) 조계산(曹溪山) 서쪽에 있는 사찰 한국의 삼보(三寶)사찰 가운데 승보(僧寶)사찰로서 유서깊은 절이다. <송광사지(松廣寺誌)>에 따르면 신라 말기에 혜린(慧璘)이 마땅한 절을 찾던 중, 이곳에 이르러 산 이름을 송광이라 하고 절 이름을 길상(吉祥)이라 하였는데, 사찰의 규모는 불과 100여 칸에 지나지 않았고 승려의 수효도 겨우 30∼40명을 넘지 못하였다. 처음에 이렇게 창건된 뒤 고려 인종(仁宗) 3년(1125)에 석조(釋照)가 대찰을 세울 뜻을 품은 채 세상을 뜨자, 명종 30년(1200)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정혜사(定慧社)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선사(修禪社)라 칭하고, 도(道)와 선(禪)을 닦기 시작하면서, 대찰로 중건하였다. 이 사찰을 안고 있는 조계산은 이 때까지는 송광산이라고 했는데, 보조국사 이후 조계종의 중흥도량(中興道場)이 되면서부터 조계산이라고 고쳐 불렀다. 조계종은 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총칭으로, 고려 숙종(肅宗) 2년(1097)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일으킨 천태종(天台宗)과 구별해 이렇게 부르기도 하였다. 그 뒤 보조국사의 법맥을 진각국사(眞覺國師)가 이어받아 중창한 때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약 180년 동안 16명의 국사를 배출하면서 승보사찰의 지위를 굳혔다. 조계종의 발상지로서 현재는 선수행(禪修行)의 도량이며, 조계총림(曹溪叢林)이 있다.
70. 구레 산수유 마을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은 3월 중순경이면 산수유나무에 파묻힌다. 몇 백 년씩 묵은 산수유나무들이 만개하면 마을은 온통 노란 꽃 세상으로 바뀐다. 마을 뒤편에는 눈 덮인 지리산 연봉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마을 오른편에는 작은 골짜기가 흘러내려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구례는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예로부터 구례군 산동면은 '산수유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산수유 열매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산수유나무가 많은 곳이다. 이곳에 산수유가 많은 이유는 지리산 자락의 지형적인 특성 때문. 산수유나무는 해발 200~500m의 분지나 산비탈의 물매가 싸고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더 잘 자란다. 산동면 일대는 땅에 물기가 많고 볕이 잘 들며 바람막이가 잘 되는 곳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동면의 계천리, 대평리, 위안리 등지에는 산수유 고목이 숲처럼 우거져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리산 만복대의 서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위안리 상위마을은 가장 대표적인 산수유마을이다. 신기하게도 상위마을 일대는 새벽에도 안개가 끼지 않는다. 안개가 없어 일조량이 많고 꽃도 다른 곳보다 훨씬 화사하게 피어난다. 산수유는 두 얼굴의 꽃으로도 유명하다. 봄날에는 온통 노란빛이지만 가을이 오면 루비보석처럼 아름다운 열매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산수유나무는 ‘자식들 공부시키는’ 나무로도 유명하다. 열매는 중요한 한약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산수유 서너 그루만 있으면 자식 대학을 보낼 정도로 고수익이 보장되던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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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언양 자수정동굴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에 있는 동굴공원. 한국 자수정 산업관광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동굴공원이다. 울주군과 언양읍 일대는 세계적인 자수정 산지로 100여 개의 자수정 광산이 있는데, 이 중 한 폐광을 관광지로 개발한 것이다. 동굴 길이는 2.5km, 실내 온도는 10∼14℃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동굴 밖에는 사계절 내내 썰매를 탈 수 있는 썰매장과 폭포·산책로·도자기촌 등이 있으며 각종 놀이시설도 들어서 있다. 통도사와 내원사, 밀양 얼음골, 표충사 등이 가까이 있다
72. 당진 안섬 휴양공원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안섬에 있는 휴양공원은 안섬은 본래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된 곳이다. 1984년에 주인 김성태씨가 이곳을 가꾸어 휴양공원으로 만들었다. 원두막, 전망대, 정자, 식당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73.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鳥安面) 운길산(雲吉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세조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금강산(金剛山) 구경을 다녀오다가, 이수두(二水頭: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어 깊은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가 들려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게 하자, 뜻밖에도 바위굴이 있고, 그 굴속에는 18나한(羅漢)이 있었는데, 굴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왔으므로,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양수리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다. 팔당댐에 가로막혀 만들어진 거대한 호수는 겨울이면 더욱 아름다운 빛을 빚어낸다.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수종사는 양수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운길산 중턱에 걸터앉은 자그마한 사찰 수종사는 조선 문호 서거정(徐居正)이 ‘동방의 사찰 중 최고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고 격찬한 곳이다.
74. 강진 백련사와 동백꽃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백련사에 있는 동백나무 숲.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었다. 백련사 앞에 군데군데 자생하고 있는데, 1.3ha에 약 1,500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 비자나무·후박나무·푸조나무가 곁들여 자라고, 밑에는 차나무가 있다.
이곳의 동백나무는 높이가 7m에 달하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관목이 되는 것이 많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꽃은 2~3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잎은 5∼7개가 밑에서 합쳐져서 비스듬히 퍼진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청홍색이며, 검은 갈색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에서 머리기름을 낸다. 동백나무는 한국의 남쪽 난온대지방 식생의 대표수종이다. 백련사는 강진읍에서 4km 떨어진 만덕산(萬德山)에 있다. 이곳의 동백나무숲을 지나 다산초당으로 가는 오솔길이 있는데, 이 길은 옛날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백련사를 왕래할 때 이용하던 길이라고 한다.
75. 소백산 설경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사이에 있는 산. 높이 1,439m이다.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벋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비로봉(1,439m)·국망봉(1,421m)·제2연화봉(1,357m)·도솔봉·(1,314m)·신선봉(1,389m)·형제봉(1,177m)·묘적봉(1,148m) 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북서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국망천이 흐르고, 동남쪽은 경사가 심하고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된다.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와 함께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외솜다리)가 자생하고 이곳에서부터 국망봉 일대에는 주목(천연기념물 244)의 최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경계에 있어서 문화유적이 많다. 죽계천 쪽으로는 석륜광산(石崙鑛山)·초암사(草庵寺)가 있고 이곳의 북동쪽으로는 석천폭포(石川瀑布)·성혈사(聖穴寺)가 있다. 남서쪽으로는 국망봉에 이어 제2연화봉이 있는데, 이 봉우리 동남쪽 기슭에는 643년에 창건한 희방사(喜方寺)와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희방폭포(높이 28m)가 있다. 아름다운 골짜기와 완만한 산등성이, 울창한 숲 등이 뛰어난 경치를 이루어 등산객들이 많은데, 주요 등산로로는 희방사역에서부터 희방폭포와 제2연화봉을 거쳐 오르는 길과 북쪽의 국망천, 남쪽의 죽계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죽령과 제2연화봉 산기슭에는 국내 최대의 우주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자리잡고 있다.
76. 무주 덕유산 눈꽃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 최고봉은 향적봉(香積峰:1,614m)이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安城面)·설천면(雪川面)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1,507m)으로 나뉜다. 남덕유산은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 경계에 솟아 있다. 두 산봉 사이의 약 20㎞ 구간에는 해발고도 1,300∼1,400m의 소백산맥 주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도 경계를 이룬다. 주봉우리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무풍면(茂豊面)의 삼봉산(三峰山:1,254m)에서 시작하여 대봉(1,300m)·덕유평전(1,480m)·중봉(1,594m)·무룡산(1,492m)·삿갓봉(1,410m) 등 해발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 지어 솟아 있어 일명 덕유산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되어 낙동강 수계와 금강 수계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 계곡은 총 8곳이 있는데, 특히 북동쪽 무주와 무풍 사이를 흐르면서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드는 길이 30㎞의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무이구곡(武夷九谷)을 비롯한 구천동 33경과 칠련폭포(七連瀑布)·용추폭포(龍湫瀑布) 등이 장관이고, 안성계곡·송계사계곡·산수리계곡 등도 명소로 꼽힌다.
77. 고성 거진항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에 있는 어항(漁港)이다. 1996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동방파제와 서방파제로 둘러싸여 선박의 피항지로 적합하며, 500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 육상 시설로 제빙·냉동·급유 시설과 위판장 등이 있다. 명태가 많이 출하되기로 유명한 항구로, 전국의 명태 어획량 중 60% 이상이 이곳에서 출하된다. 명태 덕분에 1980년대만 해도 “거진항에는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촌을 이루었다고 한다.
78. 양양 남대천 연어축제 강원도 양양군에 흐르는 하천. 한국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장소로서, 이곳에서 산란한 연어는 동해를 거쳐 베링해에서 3~5년 간 성장한 후 11월 중순경에 회귀한다고 한다. 매년 10월 말~11월 초순 사이에 남대천 둔치와 부대행사장에서 매년 연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영동지역의 하천 가운데 가장 맑고 긴 강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류에는 강원도에서 가장 물이 맑다는 법수치리계곡이 있고 근처에 하조대해수욕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79. 태안 안면도 꽂지 일몰 충남 태안군 태안읍 승언리에 있는 해수욕장. 일몰(日沒)이 일품인 이곳은 연인과 가족과 ... 혹은 혼자(?)서라도 여행해도 즐거운 먹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 여름철 성수기도 인기가 있지만, 가을 겨울철에는 대하와 꽃게, 그리고 조개 등의 먹거리가 풍성하다. 물론 성수기 이외에도 오가는 길이 막히는 단점은 있다.
80. 진부령 황태덕장 강원도 인제군 북면(北面) 용대리(龍垈里)에 있는 명태 말리는 마을. 한국 최대의 황태덕장으로, 전국에서 생산되는 황태의 70%를 차지한다. 함경북도에서 월남한 나종호가 처음으로 덕장을 만들었다고 하며, 이어 다른 함경도 사람들이 함께 시작하였고 3년 뒤 대관령 황태덕장마을이 생겨났다고 한다. 대규모의 덕장이 15개 있고, 매년 2월 말이나 3월 초에 인제황태축제가 열린다. 명태는 거는 즉시 얼어야만 물과 함께 육질의 양분과 맛이 빠져나가지 않는데, 이곳은 밤 평균기온이 두 달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며 계곡에서 늘 바람이 불어오는 등 천혜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진부령 동쪽 거진항 일대의 할복장(割腹場)에서 배를 가른 명태들은 이곳에서 보통 1월 초부터 3개월간 얼고 녹기를 거듭하면서, 전체적으로 통통하고 속살이 황색을 띠며 육질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한 황태가 된다. 황태는 깊은 맛은 물론 간장해독, 숙취해소, 노폐물 제거, 독사 독 및 연탄가스 중독 해독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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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양양 낙산사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에 있는 사찰. 3대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이며,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유명하다. 671년 의상(義湘)이 세웠으며, 858년 범일(梵日)의 중건(重建)을 비롯하여 몇 차례 중건을 거듭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고 말았으며, 지금의 건물은 1953년에 다시 창건한 것이다. 이 절에는 조선 세조(世祖) 때 다시 세운 7층석탑을 비롯하여 원통보전(圓通寶殿)과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원장(垣墻) 및 홍예문(虹霓門) 등이 있다. 그러나 2005년 4월 6일에 일어난 큰 산불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
이 절에 관하여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의상이 관음보살을 만나보기 위하여 낙산사 동쪽 벼랑에서 27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바다에 투신하려 하였다. 이때 바닷가 굴속에서 희미하게 관음보살이 나타나 여의주(如意珠)와 수정염주(水晶念珠)를 건네주면서, “나의 전신(前身)은 볼 수 없으나 산 위로 수백 걸음 올라가면 두 그루의 대나무가 있을 터이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말만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지금의 원통보전의 자리이다. 원통보전 내부에는 관음상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 관음상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량을 복구하고 이곳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설악산 관모봉 영혈사(靈穴寺)에서 옮겨 왔다는 관세음보살상이다. 제작 시기는 12세기 초로 추측되는데, 매우 아름다운 관음상이다.
82. 강원 환상선 눈꽃 열차 (영월역~태백역~정동진역) 영월에서 태백까지 가는 열차여행은 짧은 시간이지만, 가을이면 태백선 단풍열차, 겨울이면 환상선 눈꽃열차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오색단풍에서 눈 덮힌 백두대간의 풍경이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곳이다. 여기에 태백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진 해안선 열차구간은 창밖으로 펼쳐진 동해바다를 차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07년까지는 태백 흥전역에서 나한정역 사이는 1.5km의 스위치백 구간으로, 가파른 산간지방을 Z자 모양의 철길을 따라 후진을 하며 통과하는 이색 풍경을 선사했다. 눈꽃열차의 종점은 추억의 간이역으로 한번쯤은 가본 정동진역이다. 겨울바닷가를 산책하며, 낭만에 젖어볼 수 있다. 한국철도는 원활한 기차 통행을 위해 현재 갈지자(之)형의 스위치백 구간인 동백산~도계간 영동선 철로 19.6㎞를 지하로 이설하였기 때문에 하나의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
83. 태백산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태백시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567m이다. 설악산·오대산·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린다. 최고봉인 장군봉(將軍峰:1,567m))과 문수봉(文殊峰:1,517m)을 중심으로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한 맛이 느껴지는 산이다.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天祭壇)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볼거리로는 산 정상의 고산식물과 주목 군락, 6월 초순에 피는 철쭉이 유명하다. 태백산 일출 역시 장관으로 꼽히며, 망경사(望鏡寺) 입구에 있는 용정(龍井)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 그 밖에 태백산 석장승), 낙동강의 발원지인 함백산 황지(黃池), 한강의 발원지인 대덕산(1,307m) 검룡소(儉龍沼) 등의 주변 명소도 찾아볼 만하다.
84. 양양 설악산 주전골 설경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는 계곡. 설악산국립공원 남쪽에 있는 오색약수터에서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1,424m) 서쪽 비탈에 이르는 계곡이다.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으로 계곡미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골이 깊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며 고래바위·상투바위·새눈바위·여심바위·부부바위·오색석사·선녀탕·십이폭포·용소폭포 등 곳곳에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져 풍광이 빼어나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85. 청송 주왕암과 주왕굴 경북 청송군 부동면(府東面)을 중심으로 하여 진보면(眞寶面)과 영덕군 지품면(知品面)·달산면(達山面)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높이 721m이다. 석병산(石屛山)·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1976년 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설정되었다. 기암절벽과 폭포가 많아 자연경관이 빼어난데, 특히 주왕암과 별바위에 이르는 13㎞의 숲이 유명하다.
주요 명소로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大典寺)를 비롯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白蓮庵),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汲水臺),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旗巖),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했다는 망월대(望月臺),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왕거암,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周王窟) 등이 꼽힌다. 그밖에 자하성(紫霞城)·무장굴(武藏窟)·연화굴(蓮花窟) 등의 명소가 있다.
86. 서산 간월도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인공호수. 서산·홍성 일대의 천수만 일부를 막는 간월 부남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조성되었다. 긴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담수호인 간월호, 왼쪽이 바다인 천수만이다. 1984년 바닷물의 유입을 막는 물막이 공사가 끝난 뒤 호수의 염분이 빠져나가 담수호로 바뀐 뒤부터 담수어종이 크게 늘었고, 호수를 둘러싼 66㎢에 이르는 논의 벼 이삭들로 인해 매년 11월에서 3월이면 120여 종의 수십만 마리 철새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0여 종의 조류가 찾아오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가 되었다.
이곳은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출가하여 도를 깨쳤다는 곳으로, 이후에 무학대사가 간월암이라는 암자를 지었는데, 간월도는 그 암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간월암은 작은 돌섬에 있어 하루에 2번 간조 때면 걸어서 갈 수 있다. 이밖에도 주변에 서산방조제·몽산포해수욕장·백사장해수욕장·삼봉해수욕장 등 관광지가 많다.
87. 홍성 천수만 철새 동쪽은 서산시 ·홍성군 ·보령시의 해안지대에 의해, 서쪽은 태안군 태안반도 기부의 한 반도와 거기 연속되는 안면도(安眠島)에 의해 둘러싸인 남북으로 긴 만으로, 해안선 길이 약 200 km이다. 넓은 간석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간척이 된 곳도 많다. 수심이 얕고 암호와 작은 섬들이 많아서 큰 선박이 항행하기에는 불편하다. 작은 규모의 염전이 곳곳에 열려 있고 김 ·굴 양식이 성하다. 가을에는 이곳에 찾아오는 철새를 보기 위한 철새기행전이 펼쳐진다.
88. 아산 외암리 전통마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마을이다. 광덕산을 뒤로 한 평지에 위치하였다. 농경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며, 마을 서쪽으로 근대골천이 흐른다. 인종 때 장사랑 이연(李延)이 와서 살고, 그 육대손 학자가 호를 외암(巍岩)이라 하였으므로 마을 이름도 따라 외암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외암골, 산막골, 세집매, 찬샘골마을 등이 있다. 외암골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 유래 또한 외암리의 그것과 같다. 산막골마을은 외암골 아래쪽에 있는 마을로, 산막이 있었으므로 산막골이라 이름하였다. 세집매마을은 산막골 위쪽에 있는 마을로, 세 집이 살면서 이루어진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찬샘골마을은 외암골 뒤에 있는 마을로, 찬 샘이 있었다 하여 불리우게 된 이름이라 한다.
89. 순천 낙안읍성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東內里)·서내리·남내리에 걸쳐 있는 조선시대 성곽 유적. 축조연대 미상. 둘레 1,384m, 높이 4m, 너비 3∼4m. 현재 성벽과 동 ·서 ·남 문지(門址), 옹성(壅城) 등이 남아 있다. 고려 후기에 왜구가 자주 침입하자, 1397년 절제사(節制使) 김빈길이 흙으로 읍성을 쌓았다. <세종실록>에는 1424년 9월부터 토축의 읍성을 석축으로 쌓으면서 본래보다 넓혀서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성 안에는 우물 2개 ·연못 2개가 있었으며, 해자(垓字)는 파지 않았고, 문의 보호시설인 옹성은 그 후에 설치하였다.
낮은 구릉을 포함한 평지에 동서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이며, 체성(體城)의 축조나 적대를 구비한 점에서 조선 전기의 양식이다. 동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옹성은 남 ·서문터에서만 흔적을 볼 수 있다. 성곽은 커다란 자연석으로 쌓고, 돌과 돌 사이에는 작은돌로 쐐기박음을 했지만 아직도 견고하다. 남문터는 마을 안 골목길에 있는데, 네모진 바위를 3단으로 쌓아올린 성문벽이 길가에 그대로 남아 있다.
성 안에는 1536년에 지은 객사(客舍)가 온전히 남아 있고, 대성전(大成殿) 등 9채나 되는 향교가 보존되어 있다. 장군 임경업(林慶業)이 15세 때 하룻밤에 쌓았다는 전설이 있으나, <여지승람(輿地勝覽)>에 낙안성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을 보아 임경업 축조설은 믿을 수 없다.
90. 강릉 정동진 일출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 있는 바닷가. 강릉시내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부락〉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위도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신라 때부터 임금이 사해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바위 사이의 작은 틈새를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는 작은 항구에서는 꽁치·가자미·전복 등을 잡는 어선이 출항하며, 1년에 두 번 정월 대보름과 오월 단오에 동제(洞祭)를 겸한 풍어제를 지낸다. 항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정동진역이 있다. 정동진역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지자 청량리역에서 해돋이열차가 운행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부산·동대구·대전·광주·전주·의정부·춘천 등 전국의 여러 역에서도 이곳으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인근에 정동진·고성목·등명 등 소규모 해수욕장과 모래시계공원이 있고, 경포대·오죽헌·참소리 축음기 오디오박물관·등명락가사·천곡동굴·추암 촛대바위·환선굴 등 가까운 거리에 관광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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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서귀포 해저 잠수함 서귀포 문섬에서 이루어지는 수중 속 해저 관광. 동양 최초로 시작된 대국해저 잠수함 관광은 2003년 최신형 잠수정으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지아(Jiah)호‘를 취항 하면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해저관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대국해저는 새로운 차원의 관광자원인 해저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그 지역의 해양생태계의 비경을 알리고 동시에 환경보호 기능을 보강하여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관광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지키려는 대국해저 잠수함 관광은 날로 인기가 높아져 하루에 15회 정도 운항을 해도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1994년 세계수중사진 촬영대회가 개최될 만큼 세계적으로 알려진 문섬은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92. 합천 가야산 홍류동계곡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까지 이르는 4km의 계곡으로,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물 이 붉게 보인다고 홍류동계곡이라 한다. 홍류동계곡에는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갓과 신만 남겨놓고 신선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을 말해주는 농산정과 시를 새겨놓은 큰 바위가 있다. 홍류동에는 농산정과 낙화담, 분옥폭포등 19명소가 있으며 특히 농산정 맞은편에는 암각(岩刻)된 최치원 선생의 친필을 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합천 8경 중 제 3경이다.
93. 합천 매화산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에 있는 산. 높이는 1,010m로,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매화산의 정상인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았다. 주봉을 기준해서 5갈래로 산줄기가 뻗었으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등산로가 된다. 산행은 황산리 가야면사무소 앞의 청량동에서 시작한다. 청량동 북쪽의 청원 도예공예사로 길이 나 있고 가야산국립공원의 매화산 매표소까지는 100m 거리에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송림과 야트막한 고개가 나오는데 매화산의 단풍경치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30분쯤 들어간 지점에 청량사가 있고 이곳에서 2㎞ 더 가면 매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인 남산 제1봉에 날카로운 암석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7개의 암봉이 차례로 늘어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에는 금관바위·열매바위·곰바위 등이 있다.
94. 영주 부석사 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鳳凰山) 중턱에 있는 사찰. 한국 화엄종(華嚴宗)의 근본도량(根本道場)이다. 676년 의상조사(義湘祖師)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大敎)를 펴던 곳으로, 창건에 얽힌 의상과 선묘(善妙)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는 유명하다. 여러 차례 중수와 개연(改椽)을 거쳐 1916년에는 무량수전을 해체 수리하였다. 경내에는 무량수전(국보 18호)·조사당(국보 19호)·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국보 45호)·조사당 벽화(국보 46호)·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17호) 등의 국보와 3층석탑·석조여래좌상·당간지주(幢竿支柱) 등의 보물, 원융국사비·불사리탑 등의 지방문화재를 비롯하여 삼성각(三聖閣)·취현암(醉玄庵)·범종루(梵鐘樓)·안양문(安養門)·응향각(凝香閣)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또 신라 때부터 쌓은 것으로 믿어지는 대석단(大石壇)이 있다.
95. 장성 백양사 단풍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北下面) 약수리(藥水里) 백암산(白巖山)에 있는 절. 처음에는 백암사라고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다. 631년(무왕 32) 승려 여환(如幻)이 창건하고, 고려에 들어 1034년(덕종 3) 중연(中延)이 중창한 후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하였다. 1574년(선조 7) 환양(喚羊)이 백양사라 이름하였다.
건물로는 환양이 세웠다는 극락전(極樂殿:지방유형문화재 32)이 가장 오래되었고, 대웅전(지방유형문화재 43)은 1917년 백양사 중건 때 지은 것으로, 석가모니불 ·보살입상 ·16나한상(羅漢像)이 봉안되었다. 또한 같은 해에 건립한 사천왕문(四天王門:지방유형문화재 44)과 1896년경에 세운 명부전(冥府殿)이 있다. 이 밖에 백양사 재건에 힘쓴 소요(逍遙)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소요대사 부도(浮屠)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안치되어 있는 9층탑이 있다.
96.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요산(逍遙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654년 원효가 창건하여 자재암이라고 했다. 고려시대 974년 각규(覺圭)가 태조의 명으로 중건하여 소요사로 바꾸고, 1153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각령(覺玲)이 대웅전과 요사채만을 복구하여 명맥만 이어왔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872년 원공(元空)과 제암(濟庵)이 퇴락한 이 절 44칸을 모두 중창하고 영원사(靈源寺)라 하였다. 이때 영산전· 만월보전(滿月寶殿)·독성각·산신각·별원(別院)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1907년 화재로 만월보전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되었다. 1909년 성파(性坡)와 제암이 다시 중창하고 절 이름을 자재암으로 고쳤다.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어 1961년 진정(眞精)이 대웅전을, 1968년 성각(性覺)이 요사채를, 1977년에는 삼성각을, 1982년에는 일주문을 각각 지었다. 이어 1984년에는 부설 유치원이 개원하였고, 1983~1985년에 오래된 건물이 헐리고 새로운 중창이 이루어지면서 오늘날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 절에는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한다. 원효가 요석공주와 세속의 인연을 맺은 뒤, 이곳에 초막을 짓고 수행에 정진하고 있을 때, 관세음보살이 변신한 아름다운 여인이 유혹을 하였다. 설법으로 유혹을 물리친 원효는 이내 그 여인이 관세음보살이었음을 깨닫고 더욱 수행에 정진하는 한편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는 뜻에서 절을 짓고 자재암이라 했다고 전한다. 또한 수락산 흥국사(興國寺)의 승려이던 제암과 자재암의 주지인 원공이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우연히 만나 절을 중창했다는 영험담도 전한다.
절 근처에는 원효와 요석공주의 전설이 얽힌 요석궁지와 조선 태조의 행궁(行宮)터가 있다. 요석궁지는 요석공주가 설총을 키웠다는 곳인데 그 위치는 자재암 부근의 하백운대 부근으로 보인다.
97. 인제 백담사 ●백담사 가는 길 - 등산로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도착해서 용대리 매표소까지 10분(1km) 정도 걸어 올라가면 백담사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전체 7km 중 약 3km는 용대리 향토기업에서 운영하는 셔틀(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운행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리며, 시즌에 따라 좀 다르긴 하지만 평균 10∼20분 마다 계속 운행한다. 성수기에는 조금 붐빌 것으로 보인다. 셔틀버스를 탈 때 자리 여유가 있으면 왼편에 앉으면 백담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 나머지 4km를 등산하면 되는데, 40분에서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면 백담사에 도착된다.
●백담사의 유래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창간하였다고 전해진다. 창건 당시 절 이름은 한계사(寒溪寺)라 했으며, 위치도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한계령 중턱 장수대 근방이었다. 이 한계사는 불타고 없어지고 지금은 석탑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불탄 자리에 43년 후에 다시 절을 중건했으나 이나마도 불타 버렸다.
이후 백담사는 많은 화재와 사연을 지닌 채 1천3백년을 존속해왔다. 최근에는 1915년 1백60여칸의 백담사는 불타버리고, 4년후에 중건했으나 6.25 동란으로 다시 소실되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사찰이 계속 화재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므로 이름을 고쳐보려고 애를 쓰던 중 어느 날 주지스님의 꿈에 신령스러운 백발노인이 나타나 청봉에서 지금의 절까지 담(潭)을 세어 1백개가 되는 장소에 사찰을 건립하면 삼재(水,火,風)를 면하리라고 현몽하기에 현재의 위치에 건립했으며, 담(潭)자는 불의 기운을 막을 수 있다고 하여 백담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백담사와 전두환 대통령 백담사는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전두환 전대통령이 1988년 11월부터 2년 동안 은둔생활을 했다는 것으로 세간에 많이 알려져 있다. 만해의 민족정신이 깃든 백담사에 민족의 죄인인 전두환 전직대통령이 거취했다는 아이러니한 인연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화두는 역시 전두환 대통령이다. 백담사에 들어서면 극락보전 앞 화엄당이 바로 전두환, 이순자 전직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처소이다. 바로 이곳은 만해가 님의 침묵을 탈고했던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곳에는 문을 열어 탐방객들이 전두환 대통령이 쓰던 유품과 사진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백담사와 만해 한용운 백담사는 만해선사가 불교유신론(1910년)과 님의 침묵(1925년)을 지은 곳이며, 만해의 승려생활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백담사는 만해의 정신이 깃든 곳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만해 한용운은 승려, 사상가, 독립운동가, 시인으로서 일제시대에 끝까지 민족 양심을 지킨 인물이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했으며 의병운동-동학혁명군에 가입했다 설악산 등으로 몸을 피한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되었다.
●만해기념관의 볼거리 이곳에서는 1929년 1월 1일 만해가 조국의 청년들에게 용기와 신념을 갖고 새날을 개척하라고 격려한 신년논설 등 만해의 독립정신을 볼 수 있는 유품이 상당수 전시되어 있다. 님의 침묵 판행본도 30여가지 전시되어 있어, 외국 발간본도 있다. 기념관 지하 전시장에는 만해개인이 아닌 불교의 유물,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조계종 종정 월하스님의 글, 중광스님의 글과 백담사 주지가 소장한 심우도 10폭 병풍 등이 눈길을 끈다.
98. 영광 모악산 불갑사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佛甲面) 모악리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이다. 창건시기가 분명하지 않아 384년에 마라난타가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백제 문주왕 때 행은이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에 중창하였고, 고려 후기에 각진국사가 머무르면서 크게 중창하였는데 당시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으며 사전(寺田)이 10리 밖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조선 중기 이후의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대웅전(보물 830)을 비롯하여 팔상전, 칠성각, 일광당, 명부전, 만세루, 범종루, 향로전, 천왕문 등이 있다. 이외에 각진국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이 700년 정도 된 참식나무(천연기념물 112호)가 있다.
99. 보성 보성다원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에서 회천면 사이에 걸쳐 있는 차 재배단지. 보성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차(茶)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등 여러 문헌에 차의 자생지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한국 차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현재도 보성군에서 생산되는 차는 전국 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차나무 재배가 활발하다.
보성다원은 대량으로 생산되는 보성군의 대규모 차 생산단지, 곧 차나무 재배단지를 통틀어 일컫는다. 주로 보성읍에서 회천면(會泉面)에 걸쳐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이 일대의 재배단지를 가리킨다.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는 18번국도를 따라 8㎞쯤 가면 봇재가 나오고, 이 봇재 아래로 굽이굽이 짙은 녹색의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정원수처럼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의 구부러진 골짜기를 따라 늘어서 있는데, 바람이 일면 마치 푸른 바닷물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듯 물결치고, 주변 경관 역시 빼어나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성군의 명소이다.
100. 고창 선운사 전북 고창군 아산면(雅山面) 삼인리 도솔산(兜率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 <선운사사적기(禪雲寺寺蹟記)>에 따르면 577년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하였으며, 그후 폐사가 되어 1기(基)의 석탑만 남아 있던 것을 1354년에 효정선사(孝正禪師)가 중수하였다. 1472년부터 10여 년 간 극유(克乳)가 성종의 숙부 덕원군(德源君)의 후원으로 대대적인 중창을 하였는데 정유재란(丁酉再亂)으로 본당을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렸다. 창건 당시는 89개의 암자와 189채의 건물, 그리고 수도를 위한 24개소의 굴이 있던 대가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1613년에는 무장(茂長)현감 송석조(宋碩祚)가 일관(一寬)·원준(元俊) 등 승려와 함께 재건을 도모, 3년에 걸쳐 대웅전·만세루(萬歲樓)·영산전(靈山殿)·명부전 등을 건립하였다.
이 절은 불교의 기본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왕성해지고,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주장하던 선종(禪宗)에서도 선리(禪理)를 근본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던 조선 후기에, 조사선(祖師禪)의 본연사상을 임제삼구(臨濟三句)에 입각하여 해결해 보려고 시도한 불교학자 긍선(亘璇)이 처음 입산수도한 절이기도 하다.
주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279호인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 보물 제280호인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이 있으며, 대웅전(大雄殿)도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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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데가 무수히 만네예! 다돌아보면 돈 엄청 깨지겟지예~~~
신랑따라다니다보니들러 본데가 더러있습니다.
가보고 싶은곳이 너무많네요 대충 보아도 삼분의일도 못가본것 같은데..... 사진으로나마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
좋다는곳을 한곳에 모아 놓았네요. 구경한번 잘하였습니다.
우리국내에도 참좋은곳이너무많구먼,언제한번가볼수있을런지.....소개글과함꼐구경잘했소이다
시간내어 한곳씩 다 돌아볼 계획인데 같이 동행할 분 어디 없습니까
불러만 주시면 언제든지 달려 가겠습니다..
이번주 부터 시작 해 보구려~~~
준비 되심 항시 연락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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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곳 소개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금수강산 이렇게 좋은곳을 알려주어 감사합니다 여행계획을 세워야 하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