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요즘은 길이 나서 꽤나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또 아랫동네 친구들 만나서 재미있게 지내고 왔네요.
저녁자리에서도 얘기했지만 내 이름인데 "수안아, 수안아"하고 불리는 일이 정말 드물어서 모처럼 그렇게 불리니 정말 정겹대요.
부킹해준 김재준,같이 자치기 동무해준 박대욱,박수종(중학교 때 옆자리 단짝),장인식(식당에 모자 찾으러 걸어가는 뒷모습 보고 중학교 때 불량학생 시절 걷던 폼이 하나도 안바뀌었다고 우리끼리 얘기했음),이빨 대공사에도 불구하고 굳이 얼굴 보여준 한인규,변함없는 고정출연자 박이춘,저녁자리 참석해준 이영수,김덕곤,고영조,최낙철 그리고 최용순 부부(제대로 적었나?) 정말 고맙습니다.
벌써 몇사람이 술 못마시고,몇사람은 안마시고,그리고 몇사람은 죽자살자 마시고 그런 자리였습니다. 얼마전에 죽은 김병훈이 얘기로 부터 시작하여 먼저간 사람들 얘기 한참 하다가 "산사람 얘기하자"로 화제도 돌리고.
이제 이렇게 볼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남은 세월에 몇번이나 얼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캄캄한 터널을 달리고 있는 중이지만 머잖아 환한 출구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삽니다.
다들 힘내시고 얼굴 좀 보고 삽시다.
그리고 이 카페에 다녀갔다고 한 줄 메모라도 남기시고.
첫댓글 우리 수안 회장님 마산에도 한 번 오셔서 마산 촌놈들의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때 나도 낑가 줘.... 가라 이빨해 넣고라도 갈테니 1개월이후로 잡아줘.
회장님 다음에 또 봅시다. 그때는 기초공사는 대충해서라도 한꼬뿌합시다. 그런데 요즘 최회장이 외국 출장가셨나?근래 불견이네?그리고 우리 카페 신규등록회원수가 며칠사이 늘었는 데 가입 인사 한말씀이라도 남기시고 통성명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