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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제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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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생활상식 스크랩 157km 서울둘레길을 걷다(4회) --- 4코스(대모산,구룡산,우면산 자락)
하데스(유상우) 추천 0 조회 306 15.10.17 20: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4.5/13(화), 오늘은 서울둘레길 4코스를 걷는 날!

지난 1 ,2. 3코스에서 서울의 동쪽 지역을 걸었다면 오늘의 4코스는 남쪽 지역에 동서로 길게 뻗은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 자락을 걷게 됩니다.

 

강남을 횡단하는 4코스의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 자락은 무척 흥미있는 코스. 

오늘 수서역~대모산~구룡산~여의천~양재시민의 숲~양재천~우면산~사당역까지 18.1km를 7시간 10분 걸려 완주하였습니다.

이로써 서울둘레길 8개 코스 157km 가운데  4개 코스 76.7km를 걸으니 절반은 목표 달성한 셈이네요.

 

강남의 허파로 불리우는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 자락길은 기대 이상으로 숲이 울창하고 아름다워,

능선길에서는 맛볼수 없는 숲길을 걷는 상쾌함, 즐거움, 흥미로움이 배가 된 힐링산행지로 최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은 코스중 가장 달콤했던 4코스,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 조금 늦은 시각인 10:30,  강남구 수서역사거리.

오늘 한낮 기온이 26도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에도 아랑곳 않은채 출~발!

 

* 반갑데이!   수서역 앞 대모산 입구에 서있는 서울둘레길 표지판.

원래는 할미산이었는데 헌릉(태종의 릉)을 쓴 이후 대모산(大母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 오늘 걸을 거리는   수서역~대모산~구룡산~우면산~사당역까지 18.1km.

(남쪽을 보고 그린 지도)

 

* 대모산에 들어서니 울창한 숲이 일품입니다. 아주 멋져요!

이틀전에 비가 내려 땅도 촉촉해서 습도가 알맞고 그늘이라 시원해서 좋습니다.

 

*  둥근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는 3코스 둘레길.

아카시아 향내를 맡으며 힐링 산행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대모산 구간.  가족단위 산책객에 강추!

 

* 11:24,  누군가 정성스레 쌓은 돌탑도 보이고,

 

* 군데군데 약수터도 있어 시원한 약수를 마치며 쉬엄쉬엄 걷기에 최상의 조건이네요.

 

 

* 11:50,  유서깊은 불국사(佛國寺).

 

* 여기는 대모산 생태자연학습원.

 산허리에 조성한 등산로가 편안하고 숲이 워낙 울창하다 보니 애기들과 나온 젊은 엄마들이 많으네요.

"할아버지, 저 찍으셨지요?"   3살즘 된 여아가 말을 겁니다. ㅎㅎ

 

* 대모산 예찬을 담은 시(詩)가 보이네요.

싯귀 하나하나가 주옥처럼 대모산의 정취를 잘 표현하고 있어 잠시 숨을 고르며 읽어볼만 합니다.

 

 * 12:13,  드디어 대모산과 구룡산 사이의 잘록한  안부를 지나 구룡산으로 접어 듭니다.

대모산과 구룡산에서 가장 낮은 이 고개는 옛날 선인들이 헌인릉을 찾기 위해 자주 넘어다녔다고 하는데요.

애환이 많이 깃든 릉고개인데 지금은 고개 뒤에 철조망이 시설되어 개포동과 내곡동 헌인릉을 연결하는 길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른편 길이 구룡마을과 서울둘레길 가는 코스.

 

* 대모산, 구룡산에는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산책객들에게는 지상낙원!

 

* 구룡산 능인선원(能仁禪院)에 이르니 수국(水菊)이 한창입니다.

부처님의 머리를 닮아 불두화(佛頭花)라고도 해서 사찰에 많이 심는데 탐스럽고 화사해서 보기 좋으네요.

 

* 13:04,  잠시 둘레길에서 벗어나 능인선원(能仁禪院)을 둘러 보았습니다.

뒷곁에 가보니 마침 철불을 조성하려고 작업중이더군요.  현재 구룡산 아래 절마당에 좌불의 몸체를 세우는 중인데 앞으로 이 불두를 올려놓는 역사가 진행되겠지요.

규모도 크고 조형미도 뛰어나 완성되면 꽤 볼만할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 너무나 호젓하고 아름다운 구룡산 둘레길.

 

* 그러나 능선길이 아니다 보니 오르내리는 길도 여럿 있지요.

아예 처음부터 능선길을 탔으면 훨씬 수월했을텐데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모됨은 감안해야겠어요.   그러나 천천히 걷는 힐링산행에는 최고!

 

 

* 구룡산 코스도 거의 막바지.  이제 염곡동 방향으로 하산할 시간이 되었네요.

 

* 지도처럼 구룡산 끝자락에서 염곡동으로 내려가 여의천~양재시민의 숲~양재천을 경유, 우면산으로 붙게 됩니다.

(북쪽을 보고 그린 지도)

 

* 13:40,  구룡산을 하산하여 서초구 염곡동 전원마을에 도착!

그런데 큰 카메라를 멘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다닙니다. 놀라서 알아보니 특종을 ?는 기자들.

이곳 전원마을에 세월호 관련자가 산다는 겁니다.   나라가 작다보니 우연찮게 희안한 구경도 합니다.ㅎㅎ

 

* 염곡동 전원마을을 지나 헌릉로를 지나갑니다.

아차, 세월호 생각을 하다가 잠시 정신줄을 놓고 말았네요.  여의천을 찾아야 하는데 염곡동사거리까지 가서 헤매었어요. ㅎㅎ

 

* 14:19,  길을 잘못 들어 30여분 알바 끝에 찾아낸 여의천!

여의천은 청계산과 달래내고개에서 흘러내리는 개천인데 둘레길 4코스에 포함시켰더군요.  쌍둥이 빌딩은 현대,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 볼거리, 체험거리를 늘리기 위해 포함시켰을 여의천은 찾기도 어렵고  아직 정비가 미흡한 상태.

 

* 특히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 밑을 암거형태로 400m 가량 통과해야 하므로 두려움과 불쾌감도 초래!

여의천 상부를 암거로 덮어 양재IC를 건설한 사실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요.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 허허허!

 

* 양재시민의 숲으로 진입하여 여의천을 흘려보내는 청계산을 바라 봅니다.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같습니다.

 

* 14:36,  양재시민의 숲에서 처음 맞이한 것은 KAL기 희생자 위령탑.

 

* 조성한지 30년이나 되어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양재시민의 숲.

서울둘레길은 짙푸른 양재시민의 숲길을 걷게 되어 있어 이곳 벤취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하고 휴식. ㅎㅎ

 

* 오랫만에 왔으니 기념사진은 필수!

 

* 숲안에 작은 도서관이 보이고 시설에서 모시고 나온 할머니도 보이는 평화스런 전경입니다.

 

* 양재시민의숲 북쪽을 흐르는 양재천.

징검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한후 우면산 방향으로 걸어가게 됩니다.

 

* 양재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의 물이 과천에서 만나 서초구, 강남구를 경유하여 탄천과 한강에 합류하지요.

명성에 걸맞게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1급 자연하천이네요. 싱그러워 보입니다. ㅎㅎ

 

* 양재천에서 우면산에 이르는 도로는 싱그러운 메타스퀘어 가로수길.

 

* 15:14,  메타스퀘어 가로수길을 걸어 양재동 우면산 입구에 도착!

 

* 우면산 입구에 4코스 전체 지도가 있네요.

4시간 46분 걸려 수서역에서 우면산 입구까지 11.4 km를 왔습니다.  2/3 정도 온것 같네요. ㅎㅎ

 

* 오늘 기온이 26도나 되는 한여름 날씨이지만 숲속으로만 다니니 시원하니 좋습니다.

서초구 서초동의 서울시인재개발원 뒷길을 따라 예술의 전당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 예술의 전당 뒷편에서 바라 본 서초구 일대 전경.    비 온뒤 날씨가 흐려 선명치는 않습니다.

 

* 우면산 북쪽 자락을 지나는 둘레길은 지금 붓꽃이 한창.

 

* 청초함의 상징인 붓쫓!

학명은 아이리스(Iris)인데 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지요.

 

* 16:25,  우면산 산사태지역을 지나면서 2011년 여름에 큰 피해를 입은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를 바라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산사태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느니 생각하면 할수록 속상하고 참담하기만 하네요.

하루속히 아무 재난없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건강한 대한민국, 영원하라~!

 

* 사후약방문이지만 그동안 당국에서는 우면산 산사태이후 우면산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더군요.

둘레길에서 만난 주민에 의하면 우면산 정상부에 위치한 군부대에서 아랫 마을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토사유출과 빗물처리에 더욱 노력해 주길 부탁하였습니다.

 

* 원두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 마지막 힘을 내어 걸으니 멀리 서쪽으로 관악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오늘도 더운 날씨에 고생했지만 무사히 4코스를 완주하였네요. ㅎㅎ

 

* 17:40,  4코스 날머리인 사당역 앞, 동작대로가 지나는  방배동 우성아파트에 도착.

 

 

* 우면산 입구에서 사당역(방배 우성아파트)까지는 6.8km.  그래서 4코스 전체 18.1km를 7시간 10분만에 완주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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