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주를 시작한 남구 야음동 롯데캐슬 아파트의 인테리어 폐자재 처리비용을 놓고 일부 입주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4일 울산시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 야음동 옛 야음주공 2단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축된 2,421세대 규모의 ‘롯데캐슬’ 아파트가 지난달 29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하지만 일부 입주자들 사이에서 인테리어 공사 후 발생하는 폐자재의 처리과정에서 아파트 관리소측이 특정업체를 지정해 쓰레기봉투 대금 등을 부풀려 받는 등 강매와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폐자재 처리 과정에서 조직폭력배 개입설까지 나돌고 있다. 입주자들은 “인테리어 과정에서 나온 폐자재를 버리는데 쓰이는 원가 200원에 불과한 쓰레기봉투를 특정업체가 개입돼 1~3만원씩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며 “게다가 관리사무소가 다른 처리업체와의 개별계약을 원천적으로 막는 등 강매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폐자재의 경우 특정폐기물이 많아 인테리어 업체에 처리를 맡길 경우 무단 투기 등의 우려가 있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해 정식허가를 받은 전문처리업체를 선정했을 뿐”이라며 “쓰레기봉투 가격을 따로 책정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처리비용 전체를 산출해 이를 근거로 각 세대별로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분별한 폐자재의 처리를 막고 입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리업체 1곳을 선정해 운영할 뿐 조직폭력배 개입 등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입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되자 경찰은 인테리어 폐자재 처리과정에서의 불법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