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노벰버/경포호 자전거/에디슨박물관

[세로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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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를 죽 둘러서 저전거 타는 길이 있어요. 3인 가족용 대여했는데 한바퀴 도는 데에 30분 정도 걸리네요. 진짜 덥고 허벅지 터져서 죽을 뻔 했는데 (운동부족인의 최후..) 간간히 바람이 시원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어린이가 잔짜 재미있어했어요. 도중에 연꽃 정원이 있었는데 실제 연꽃 처음 봤거든요, 너무 이쁩니다. 연등행사에서 연등 만든 거랑 똑같이 생겨서 완전 신기했어요.

매운 거 못 먹는 2인 (저와 아이) 이 있어 동화가든은 패스하고 그 옆에서 순두부 젤라토 먹었어요. 평일 1시 방문이었는데 동화가든 대기 120명던데요. 으악… 질려서 도대체 무슨 맛인지도 궁금하지 않게 되었어요. 순두부 젤라또는 다시는 안사먹을 맛. 유명하니까 한 번은 먹어볼만한 맛.

강릉 가면 꼭 가야지 했던 버드나무 브루어리. 5:30 도착했더니 구석에 떡 한 자리 남아있었어요. 한국인들은 다 먹을 거에 진심인 것이에요. 햄버거, 감자튀김, 버섯피자 시켰는데 버섯피자가 맛있더라구요. 기대했던 맥주는 ipa 가 가장 맛있었고 나머진 그냥 그랬어요.

이 통 하나만 우리집에 있었으면..

호텔 노벰버. 20년도 넘은 호텔인데 관리가 잘되어있어요. 사실 외관만 열심히 관리하신듯..;; 화장실에 아주 민감한 편인데 화장실 때문에 좀 .. 힘들었어요. 그래도 체크인 때 응대가 친절해서 기분이 좋고, 1년 편지나 야식제공 같은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밤에 맥주와 고구마를 야식으로 줘요 야호

아르떼뮤지엄. 말해모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여기는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게 훨씬 감동적이에요.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오기도 하고요.

내가 그린 그림이 화면에 튀어나오는 숲.

동영상으로 찍으세요!

사진은 없지만, (내부 사진은 규정 상 찍지 못한다고 제지하더라구요). 에디슨박물관 추천합니다. 도슨트가 함께 다니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그 많은 물건이 개인소장품이라니 경이롭고요, 오래된 축음기 소리, 오르골 소리 듣고 있으면서 전율이.. 초등 1학년은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다고 투덜투덜대면서 따라다니다가 소극장에서 짧은 영상 감상하고는 갑자기 여기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바꿉니다. 과학을 배운 초 4 정도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순두부식당. 에디슨박물관 관람 후 너무 배고파서 제일 가까이 있는 식당에 그냥 들어갔어요. 깨끗하고, 관광객을 위한 식당, 딱 상상 가능한 그런 맛이었는데 저는 만족스럽게 먹었고 어린이 순두부 메뉴가 있어서 좋았어요, 비록 순두부는 먹지 않고 밥에 김 싸서 먹긴 했지만.

강릉은 짧게 1박만 했더니 아쉽더라구요. 속초를 바다 옆 숙소를 잡고 길게 다녀왔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강릉에 오래 있어보려구요.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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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띠]

저도 동화가든 갔었는데!!전 그냥 맑은 순두부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짬뽕 순두부 대기가 더 길더라고요 ㅋㅋ 세상에 아가가 엄마닮아서 넘넘 길쭉길쭉 예뻐요! 노벰버 2007년인가 갔을땐 좋았는데 ㅋㅋㅋ 언제 2022년 된거죠 ㅠㅠㅠㅠ

[세로토닌]

동화가든 대기하고 들어가서 주문 대기를 또 하나요??? 어떤 천상의 맛이길래!! 달곰님 2007년에 10살 아니셨나요:p 헿헿 시간 진짜 너무 빨리 없어져요ㅜㅜㅜ

[미스띠]

처음 대기받을때 아침이었는데 따로 받았어요 ㅋㅋㅋㅋ 열살이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흑흑흑흑흑

[seung]

정말 다 맛있어보여요

[세로토닌]

여행지에서 먹는 건 다 맛있죠!

[골뱅이]

저 자전거 남편이 힘들다고 5분만에 반납했어요. 아이는 아빠가 반납했다고 투덜대고요.30분이나 타셨다니 대단해요.

[세로토닌]

앗 한바퀴 안돌고 반납해도 되는 옵션도 있었군요;; 센스가 없으면 몸이 고생.. ㅜㅠ

[최고의날]

연꽃이 아직 있네요. 이번에 갔을 때 못봐서 연꽃 밀고 그자리에 아르떼 뮤지엄 만든건줄 알았는데... 아까워라ㅜㅜ

[세로토닌]

연꽃이 너무너무 이뻤어요. 다음엔 꼭 보시길..

[딸기맛있다]

정말 잘 보았어요!!!

[세로토닌]

감사합니다!

[푸르매]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보고 오셨네요~^^
아이가 즐거워했을 볼거리가 많았겠어요~

[세로토닌]

어린 동행자가 있으니 뭐든 걔한테 맞춰 스케줄 짜게 되네요. 빨리 크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