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4살 중학생 아이입니다.
어릴 때 부터 활달하고 호기심 많고 밝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가 쇼핑몰에 가서 구경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유투브를 볼 때 저와의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습니다. 다행인지 아직 게임에는 큰 흥미가 없는 것 같은데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끊임없이 빠져듭니다.
사실 어릴 때 부터 아이가 불러도 못들은 척한다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처음에는 안 들리나 싶었는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빠져들어서 안 듣는 것 같습니다 . 하지 말자는 행동을 꼭 더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학교에서는 핸드폰을 못하니 매체관련 문제는 없는데 본인이 하던 일을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사춘기가 되니 더 심해지고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아이의 이런 모습을 봐와서 저도 이제 제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마음 아픕니다.
ANS. 오랜 시간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시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하셨을것 같습니다. 자녀가 지속적으로 반복된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 부모로서 화가나고 답답한건 당연한 일이죠.
자녀분이 보이는 행동은 충동성으로 분류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동성은 사춘기 시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행동 특성입니다. 충동성은 비 이성적인 사고로 인해 자기통제가 되지 않는 즉각적이고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행동 특성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나 자살 충동, 비행활동, 약물중독 등의 신체적, 심리적으로 위험한 행동들이 충동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충동성은 학교 생활이나 교우관계와 같은 사회적인 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녀의 충동적성에 부모님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공감적 관심
다수의 연구를 통해 공감능력이 낮은 경우 충동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공감능력은 양육 과정에서 부모나 양육자로부터 충분한 공감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받지 못한 경우 발달이 더딜 수 있습니다. 자녀의 대화에 귀 기울이고 사소한 것에도 혹은 부정적인 것에도 공감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자녀가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부모와 친구, 선생님의 공감은 자녀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기 인식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충동성으로 이어집니다. 나는 실패했어, 나는 못생겼어, 나는 멍청해 와 같은 부정적인 자기 인식을 충동성과 연관이 높습니다. 자기에 대한 감정과 신체 인식을 높이게 되면, 충동성 또한 낮아지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신체에 대한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연습은 자기 인식을 높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신체활동 등을 통해 정확한 자기 이해를 도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적 상황에서 충동성 조절 연습하기
자기 인식과, 공감능력에 대한 노력을 하면서 친구나 수업의 장면에서 충동성을 조절하는연습이 필요합니다. 혼자 있는 상황보다 다수의 사람과 함께할 때에는 다양한 자극들로 인해 충동성을 조절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감적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타인과의 갈등 상황을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힘듭니다. 따라서 사회성 프로그램 과 같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타인과 함께 할 때 자신의 충동성을 조절하고 함께 어울려서 지내는 방법을 배워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702&wr_id=625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601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참고문헌
김민경 and 이정미. (2018).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성찰적 글쓰기 프로그램이 자기인식, 자기성찰 및 자존감에 미치는 효과: 상담심리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0(1), 1-22.
이혜경 and 남춘연. (2014). 청소년의 충동성과 신체적 자기개념, 정서지능 및 공감능력.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16(2), 1061-107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