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를 기억하시나요?
'왕십리역'하면 떠오르는 것은
기동차 종점,
어둡고 좁은 길,
컴컴한 역사(驛舍),
종점 옆 가치담배 파는 노점,
이런 것을 기억하고 지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라때에 머물고 있는 늙은이입니다.
지금의 왕십리역을 볼까요?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왕십리역사입니다. 자동차 두 대의 중간쯤이 기동차 종점일 테구요.
왼쪽 나무가 있는 곳이 소공원입니다. 횡단보도 오른쪽 쯤에 담배 노점이 있었을 겁니다.
5번 출구에서 11시방향이 소공원입니다.
교통은?
초록색은 지하철 2호선, 보라색은 5호선, 옥색은 경의중앙선, 노란색은 수인분당선.
버스는 염곡동, 방배동, 도봉산, 중량교, 종로5가, 성남시, 이촌동, 정릉, 강남역, 인천공항,
그야말로 사통팔달입니다.
야유회를 처음에 임진각쪽으로 생각하고, 그러면 왕십리역 5번출구에서 모이면 좋겠다고 했더니
왕십리역은 싫다는 사람이 있어서 생각해봤습니다.
어디서나 오기 쉬우니까 5번출구 소공원에서 모여서 오른쪽 길건너에서 관광버스를 타면 좋은데
왜 싫다고 할까?
다른 개인적인 사연이 있다면 모를까
왕십리역의 옛 모습을 떠올리며 싫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에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