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가이아님께서 잠시 계신
북유럽 브랜드를 소개해봅니다.
발트 3국이자 북유럽의 대표적인 국가인
스웨덴, 나라는 많이 들어봤지만,
생각보다 이 나라가 수없이 많은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놀랍기도 합니다.
H&M이라던지, COS와 같은 패션 브랜드부터,
세계적인 군수 기업이기도 한 샤브,
통신회사 에릭슨 등,
제약 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오늘은 그 중에서도 참 많이 들어본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바로 볼보(Volvo)입니다.
볼보의 역사
볼보라는 기업의 시작은 다른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에 비해 늦었고,
처음부터 자동차 회사가 아닌 1915년 철강 업체인
SKF사의 자회사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작 본격적인 자동차 조립 사업은 1926년에서야 시작했는데,
1920년대 스웨덴은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매우 많아 누구든지 자동차를 조립해서 만들수가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가 그렇듯이
포장도로가 적고, 추운 날씨 탓에 도로가 자주 얼어서
자동차를 몰기에는 아주 좋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이에 경제학자인 가브리엘손과 SKF의 엔지니어인
구스타프 라르손은 좀더 튼튼한 자동차를 구상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1926년의 시제품은 선박 부품을 모아서
만든 차량이었는데, 본격적으로 모회사에서 비용을 투자받아
본격적으로 공장을 개설합니다.
볼보는 유럽에서도 제법 좋은 실력을 인정받아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스웨덴의 경제 위기가 와서
볼보 또한 다른 기업에 여러 차례 팔릴뻔한 위기가 옵니다.
물론, 결국 미국의 우리가 잘 아는 포드(Ford)에 팔리고,
포드의 투자를 받은 볼보는 안전 등 여러 면에서
연구개발에 힘을 씁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면서
모회사 포드가 휘청이자 볼보는 또 뱉어집(?)니다.
포드는 2000년대 후반의 서브프라임 사태 때
GM과 더불어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여러 브랜드를
다시 매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볼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볼보는 스웨덴에 남았지만, 여전히 투자자를
찾기 못하는 어려움을 겪다가, 산전 수전 끝에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지분이 인수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이것이 지적재산권을
강탈해가지 않도록 51%만 팔았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쌍용차를 본 여러 기업들이
반면교사를 삼아서일까요?
다행히보 볼보(포드)와 지리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선에서
타협을 함으로서 중국에서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볼보의 매출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협 지렸다잉
현재 볼보는 이전의 역사와 다르게 내연차 생산을
중단시킬 계획을 세우고 전기차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볼보와 안전성
볼보 하면 생각나는 건 대부분
"안전"입니다.
우리가 흔히 무조건 착용하는
안전벨트 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차량 안전과 관련된 특허는 볼보에서
많이 차용했습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스웨덴은 워낙에 눈이 많이 오고 도로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보니 안전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게다가 스웨덴은 그런 환경 덕분인지
운전면허 따기가 대단히 어려운 국가이기도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드리프트를 해야한다고
어떻게 보면 그들의 환경이 그들의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볼 수도 있는데,
특히 놀라운 것은 안전벨트의 경우
자신이 특허를 내서 라이센스비를 받을 수 있음에도
무료로 푸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충격흡수식 범퍼,
ABS, 측면 에어백 등도 볼보가 처음으로 도입한
안전을 위한 기술입니다.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민족적 특성도
이야기하는데, 원래 북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기계 장비나, 철강 등에서 강점을 지녀
볼보 또한 그런 금속 다루는 점에서
다른 민족보다 뛰어나다는 설도 있습니다.
토르가 망치를 들고다니는 건 대장장이라서...
볼보의 모델들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기업이 여러 차례 휘청했던 것과 별개로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힙니다.
특히 안전이나 이런 부분 때문에
매니아층이 있는데, 사실 볼보는 차량 자체로 볼때
효율적인 차로 꼽히지는 않습니다.
일단 부품이 비싸다는 점이 있고,
아무래도 판매량으로는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보니 부품 호환 등에서도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죠.
특히, 세계적 점유율로 보면 볼보는
왠만한 메이져 기업들에 많이 밀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세이프티 퍼스트 때문인지
안전을 중요시 하는 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편입니다.
디자인 자체도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느낌이라 볼보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엔 순수한 전기차로 플랫폼을 바꾸고 있고,
자체적으로는 서브 브랜드인 "Polstar: 폴스타"를 런칭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폴스타는 볼보와 지리자동차가 합작해서
만든 회사기 때문에 볼보처럼 전량 스웨덴에서
직접 제조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볼보 뿐 아니라 최근 들어 독일차들도
중국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국산이라고 아쉬워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폴스타는 기본적으로 볼보와 플랫폼을 어느 정도
공유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전기차(테슬라 등)에 비해
가격이 나름 합리적이면서도 편리한 승차감,
인터페이스 등 제법 강점이 많아서 한국과 아시아에서는
전기차 중에서 상당히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최근 들어서는 전기차 볼보는 별로 안팔리고
폴스타만 많이 팔려서 걱정이라고 하네요(...)
(물론 전기차 시장의 압도적 1위는 테슬라입니다.)
추가로, 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볼보가 독보적이라고
평가가 어려운 편인데, 워낙에 다른 기업들의
안전에 대한 R&D투자가 많아서 이제는 안전성에 대해서
볼보가 독보적이진 않다는 평이 있습니다.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미국 기업(특히 GM)들이
워낙에 까다롭게 설계하다 보니 이제는 볼보 또한
안전으로 무조건 No.1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NCap과 같은 안전성
테스트에서는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니 대단할 따름입니다.
오늘의 브랜드 인사이트
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사인
볼보(Volvo)였습니다.
첫댓글 선댓후감
선댓후감
선댓후감
VOLVO 하면 안전 튼튼
안전벨트 특허 개방도 넘 멋지고요
예전에 한국 연예인 부부 교통사고건이 이슈된 적이 있는데 상대편은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이쪽은 멀쩡해서 차종이 뭐냐? 아 볼보... (끄덕끄덕)
그런 일화가 생각납니다.
강점 특장점이 있다는 저체가 큰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싸이트님 오늘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여기
왠지 느린 기차가 지나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다행입니다^^
지나갑니다
스톡홀름
스웨덴 사람들의 자랑
ABBA 그리고 VOLVO
나라가 망해도 내놓지 않을..두 가지였는데....
지금은 지리자동차에 지분인수되었네요
볼보 자동차도
생산지가 스웨덴, 벨기에, 중국,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에서의 생산 비중이 꽤 높아졌겠지요?
오늘의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오늘은 볼보네요 감사드립니다 ^^!
스위덴의 자동차 브랜드 VOLVO
중국 지리 자동차에 지분이 인수 되었군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
스웨덴의 기후 환경 등의 영향으로 안전에 더 중시를 하게되었군요
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 VOLVO
지금은 중국 자동차에 지분이 인수 되었네요
오늘도 브랜드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볼보, 타고싶다...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
드림카 볼보 XC90
감사합니다 💙
볼보 한번쯤 꿈꿔보는 차량이죠.
안전의 대명사
인싸이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