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경쟁-■ 해남ㆍ진도ㆍ완도 | 선거구 조정 '득실' 큰 변수로
'내공' 갖춘 후보들 잇단 출사표 | 입력시간 : 2008. 02.28. 00:00 |
include "/home/jnilbo/public_html/banner_include.php3"; ?>지난 22일 국회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 결과 완도가 해남ㆍ진도 선거구에 통합됐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유권자수가 적은 완도출신 후보들은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등 큰 혼란에 빠졌다. 완도지역 선거인수는 4만7512명으로, 해남ㆍ진도(9만7366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해남ㆍ진도와 완도는 생활권이나 지역 정서가 동떨어져 완도출신 정치신인의 경우 해남ㆍ진도 표심 공략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완도출신이 여의도 입성을 위해서는 '공천프리미엄'을 확보하는게 필수적이다. 그러나 해남ㆍ진도지역 예비 후보들의 내공도 만만치 않다. 지역기반이 탄탄한 전ㆍ현직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는 완도출신의 이영호 의원과 해남출신인 채일병 의원 등 2명의 현역 의원의 충돌이 눈에 띈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를 잃은 이영호 의원이 발빠르게 해남ㆍ진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표심확보에 나섰다.
이 의원은 "해남어촌지도소장을 지내 해남과 진도는 나에게 낯선 곳이 아니다"면서 "특히 4년동안 어민들의 이해를 충실히 국정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채일병 의원은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사람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30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중앙간 연결고리를 회복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구시대적이고 낡은 정치문화를 혁신하고 행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낙후된 해남ㆍ진도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사면ㆍ복권된 이정일 전 의원은 그동안 자세를 낮추며 지역민심을 관망해오다 최근 통합민주당 공천신청을 했다. 이 전 의원측은 "그동안 접촉한 지역주민들 상당수가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해 달라는 주문이 많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전 의원은 깨끗한 선거를 통해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입성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도전도 거세다. 해남ㆍ진도의 경우 윤목현 전 무등일보 부사장, 민상금 전 토지공사 감사, 민화식 전 군수, 민병록 효산건설 사장, 양동주 경희대 교수 등이 공천신청을 했다.
윤목현씨는 지난해 해남군수 보궐선거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분패한 뒤 일찌감치 18대 총선출마 의사를 굳히고 표밭갈이를 해왔고 민상금 전 토지공사 감사는 마지막 도전임을 내세워 '동정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민화식 전 군수도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완도출신 예비후보는 김영록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최시영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 정병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통합민주당 공천신청을 했다.
김 전 부지사는 해남ㆍ진도ㆍ완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자평하고 있다.
최 전 국장은 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손학규 대선 예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광주ㆍ전남총괄본부장을 맡는 등 현 신당의 손 대표와 밀접하게 교류해온 점을 내세워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학계와 중앙 정부의 튼튼한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겠다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 해남ㆍ진도ㆍ완도 | 예비후보자 | 직업 | 학력 | 경력 | 김영록 (53) | 정당인 | 건국대 행정학과 | 전남도 행정부지사 | 민병록 (54) | 효산건설 사장 | | 국회의원 | 민상금 (62) | 정당인 |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휴학 | 토지공사 감사 | 민화식 (68) | 농업 | 건국대 행정대학원 졸업 | 해남군수 | 양동주 (64) | 교수 | 뉴욕대 대학원 | 제13, 17대 총선출마 | 윤목현 (52) | 정당인 | 전남대 대학원 행정학과 | 무등일보 부사장 | 이영호 (48) | 제17대 국회의원 | 부경대 대학원 | 해남(강진)어촌지도소장 | 이정일 (61) | | 한양대 공업경영학과 | 제16, 17대 국회의원 | 정병호 (45) | 대학교수 | 서울대 법대 | 서울시립대 교수 | 채일병 (60) | 제17대 국회의원 | 국민대 행정학과 |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 | 최시영 (51) | 정당인 |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 전남일보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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