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서 아이언을 바꾼탓에 마누라 눈치를 보다가
마누라 우드하나 사주고 바로 기다리던 905를 샀습니다.
사기전에 타이틀리스트 사이트에서 얼마나 많이 보고 또 보았는지 모릅니다.
저는 구력 2년 조금 더 되었고,
시작하면서 참 장타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최고 장타는 390야드이고 350야드 하루 3번도 쳐봤습니다.
근데 타수가 안정되면서 스윙을 줄이고 몇번의 교정후
250~270 그리고 어떤 날은 240Y전후로 확 줄이었습니다.
쳐 본 채는
시간순서대로 ,,
테일러메이드 XR-05cti
-> 이거 거리 장난 아닙니다. 단 OB각오해야 합니다. 물론 이거 칠때는 초보이었습니다.
타이틀 983K 9.5 YS-6 S
-> 참 손맛이 좋았습니다. 근데 편해지면서 조금 약하다는 느낌때문에 훅이 가끔 났습니다.
YS 는 후지꾸라에 비해 조금 낭창댑니다. 그래서 부드럽고 쉽습니다.
신형 알디라는 안 써봤는데 스윙어는 한번 써볼만한 샤프트라고 생각됩니다.
젝시오 III 9.5 + MFS(오렌지 샤프트 S2)
-> 쨩 쨩 대는 소리와 가벼운 느낌이 괜챦으시다면 강추하는 채입니다.
제가 써본 채중에는 가장 비거리가 많이 나는 채입니다.
특히 딱딱한 페어웨이에서는 런이 정말 정말 장난 아닙니다.
이 채를 가장 오래 사용했는데 이유는 가장 쉬웠고 거리가 많이 났기 때문입니다.
근데 연습장에서 연습하면 스윙스팟을 놓일 경우 옆사람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타이틀 983K 8.5 그라팔로이 S
-> 실은 스윙을 조금 바꾸면서 드라이버가 많이 떠서 8.5도로 바꾸었습니다.
근데 정말 정말 힘든 채입니다.
샤프트만 바꾸어도 채가 얼마나 바뀐다는 것을 느낀 채입니다.
후지꾸라S 재어보면 S2에 떨어지는데 그라의 경우 재어보면 X1에 떨어집니다.
후지보다는 조금 가벼우나 라운딩하다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
바로 거리 30야드는 줄어듭니다.
근데 이채를 계속 사용하였던 까닭은 정말 조금 미스해도 처절한 응징이 있기에
오기로 이채를 소화해내면 딴 채는 식은 죽이라는 생각에 했는데
요즘 라운딩에서 거리가 줄어든 이유기도 하지요.
이채로는 최고 (정말 죽~~이게 맞았을 경우) 300야드 한번 나가 보았습니다.
근데 220야드 전후도 부지 기수로 떨어졌습니다.
정말 이빨 악물고 스코어 생각 안 하고
나 앞으로 1년간 연습하고 10년 준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강추
서론이 길었습니다.
하여튼 드디어 기다리던 905를 병행품으로 오늘 받았습니다.(50만원 약간 초과)
Serious Club for Serious Golfer라는 슬로건 때문에 타이틀을 흠모하던터라
정말 기대하고 받았습니다.
외관
983K 와 905T는 외관상 매우 습사합니다.(S는 정말 크게 느껴지고 이상합니다.)
400cc라서 어떨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어드레스 할때 매우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젝시오등의 채보다 약간 작은 느낌이 있는데
어드레스시에 주는 안정감은 매우 뛰어 납니다.
헤드가 높아서(?) 티는 전 보다 약간 높이 해야하는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렇게 크게도 작게도 안 보입니다.
물론 R5 나 기타 큰채를 사용하시는 분께는 어떨지 모르겠씁니다.
샤프트
그라 신형(블루)는 983의 레드보다 느낌상 약간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실제로 흔들어 보면 비슷한 것 같지만 쳐 보았을 경우 느낌이 그렇습니다.
색깔 죽입니다.
난 좀 힘들어도 멋이 쨩이다 하시는 분께 강추
커버
다소 실망입니다.
타이틀리스트의 특징은 커버가 멋있다인데
실버의 장식은 왠지,,,
쩝쩝
난이도(헤드 느낌)
많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떨리는 마음에 몇타를 쳤습니다.
사실 30개 치는 동안 단 한번의 정타가 안 나왓는데
방향성과 거리가 왠만큼
특히 거리가 좋았스니다.
(기존의 983K의 경우 미스샷의 경우 공이 나르다가 150야드도 못 가서 힘이 빠집니다.)
근데 이거는 미스해서 탑샷, 토우샷등이 나와서 그래도 많이 밀고 가 줍니다.
가끔나는 슬라이스, 훅의 등의 사이드 스핀도 많이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필드에서 타이틀의 문구대로 T는 런이 많이 생길지,,,
특히 약간씩 당기는 샷(Pull)의 경우 참 무난히 나갔습니다.
힘을 때고 히팅에서 스윙쪽으로 바꾸니 역시 스윙스팟의 느낌이 전해왔습니다.
근데 불행한 소식은 기존의 타이틀에서 느끼던 손맛이 아니었습니다.
983의 경우 공이 작은 퍽 소리와 함께 묻어서 나가는 느낌이 강했는데
905는 약간 튕겨주는 느낌이 강한 채입니다.
(쉬운 채들의 손맛 특징인듯,,,)
다소(실은 많이) 손맛에 가슴이 아프지만
총평은
기존의 타이틀리스트 우드계열들보다는 매우 쉬운 채가 분명합니다.
기존의 손맛보다는 많이 떨어지지만 말입니다.
타이틀 매니아로서 983이나 975가 어떨때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
주저 마시고 술이여 한동안 이별 고하시고
당장 바꾸십시오,
장담하건데 만족 하십니다.
쓰다가 보니깐 장황 + 내용적음 글이 되었는데
결론은
905T는 매우 좋은 채이라는 것입니다.
핸디 15이하의 분 또는
드라이버 자신있는 분은
멋진 타이틀리스트 로고의 세계로 오시길,,,
첫댓글 Ocean Voys.님 타이틀리스트에 이 글을 기고해 보세요. 당장 선전 부장 제의 올것 같습니다^^
정말 시타 후기같은 후기 한번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헌데, 좀 쉬운채 쳐 보신적 없습니까? 전 요즘 쉬운채만 찾는지라... 캘러웨이 위주로요...ㅎㅎㅎ
정말 좋은 글입니다. 텀송님과 같은 의견 드립니다.
답변 감사하고요,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좋은글 잘읽었읍니다. 저 지금 타이틀 사러 갑니다^^
저도 몇일전에 905 를 장만 했습니다..참고로 후지꾸라 샤프는 상당히 무겁습니다..그래서 샤프트도 굉장히 강한 느낌이 나네요..후지꾸라 선택하실분들은 당분간 밥 두그릇 드시고 스윙하셔야할듯...손맛은 좀 튕기는 느낌이 드네요...도움 되셧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