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개쑥부쟁이 ( 11월 5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Aster hayatae 영
꽃 말 / 찬사
◑ 쑥부쟁이 중에 키가 가장 낮으면서 꽃이 많이 핀다. 이름처럼 꽃대들이 바짝 누워 바닥을 깔며 핀다. 포기 전체가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가장 보기 좋지만 씨앗이 달려있는 꼬투리 모양이 겨울을 지나 이른 봄까지 그대로 유지되어 볼거리를 준다. 작은 씨앗 한 알을 뿌려 가을에 엄청난 꽃들을 피우는 걸 보면 충분히 찬사 받을 만하다.
화단용으로 가장 좋다. 원래 남쪽이 고향이지만 추위에 강해 전국에서 화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높이가 낮고 꽃이 많이 달려 분화용으로도 좋은 특성을 갖고 있지만 화분에서는 꽃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
◑ 기르기
자생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씨앗을 받아 뿌리면 그해 꽃을 피운다. 2-3월경 온실에서 뿌려 삭을 틔운 다음 4월경 옮겨 심으면 포기가 커져 9월쯤 되면 수십 개 이상의 꽃을 피운다. 바위틈이든 정원의 한 부분이든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종은 한라산이 고향이다. Aster속 형제로 우리나라에 약 19종이 살고 있다.
눈개쑥부쟁이는 개쑥부쟁이와 종이 다르다. 종이 다르면 원래 서로 교잡이 어려운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 둘은 워낙 종간교잡(일반적으로 어려움)이 잘되어 같이 심어두면 이듬해 잡종이 무수히 나온다.
◑ '눈개'란 '누운 개'의 준말이고 방언이다. 꽃이 바람 많은 한라산 같은 곳에 피어 바람을 피하려 엎드리다 보니 꽃 개 엎드리듯 했다고 붙인 이름이다. 많이 자라야 높이가 25센티미터 정도로 줄기가 옆으로 기는데 꽃대만은 똑바로 서서 2-3센티미터 크기의 연보라색 혀꽃이 핀다.
역시 이것도 꽃 한 송이가 꽃다발이다. 우리가 꽃잎이라고 보는 혀꽃과 가운데 달걀노른자 같은 통꽃에 관상화라는 대롱꽃이 수백 개 모여 핀 것이다.
◑ 쑥부쟁이 종류
산야의 건조한 곳에서 자라며 키가 35~50㎝이고 꽃이 7~8월에 남자색으로 피는 개쑥부쟁이(A. ciliosus), 산야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며 키가 30~100㎝이고 꽃이 7~10월에 자주색으로 피는 쑥부쟁이(A. yomena), 울릉도에서 자라며 키가 100~150㎝로 크며 꽃이 7~8월에 백색으로 피는 섬쑥부쟁이(A. glehni) 등이 있다.
까실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민쑥부쟁이. 갯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섬쑥부쟁이 등 도 있다.
'눈개쑥부쟁이'는 잎도 헷갈리게 뿌리잎이라고 해서 땅에 붙어나는 것은 주걱모양으로 크고 가지나 꽃자루에 붙은 것은 가늘고 길다.
꽃말은 '찬사' 쑥부쟁이 중에 꽃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다.
◑ 우리가 흔히 가을철 산과 들에서 소담스럽고 향긋하게 피는 국화과의 야생식물 무리들을 “들국화”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들국화라는 식물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이름 그대로 ‘들에 피는 국화科 식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가을에 피는 들국화들을 우선 세 무리로 크게 나눈다면, 쑥부쟁이류, 구절초류, 개미취류 정도로 크게 분류할 수가 있다.
들국화 시리즈 중에서는 아무래도 쑥부쟁이류가 가장 많다.
◑ 쑥부쟁이류
- 특징 - 잎의 모양이 선형 또는 피침형이거나 길쭉한 타원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조금 있거나 밋밋하면서 갈라지지 않았다.
옆으로 퍼지면서 전체가 둥근 모습으로 자란다.
- 종류 - 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개쑥부쟁이, 흰개쑥부쟁이, 눈개쑥부쟁이, 섬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흰까실쑥부쟁이, 버드쟁이나물, 미국쑥부쟁이, 빗자루국화, 갯쑥부쟁이, 민쑥부쟁이, 옹굿나물, 쑥방망이 등
◑ 구절초류
- 특징 - 잎이 난형이거나 둥근 타원형이면서 아주 깊게 갈라진다.
대개는 우상으로 갈라진 열편조차도 선형 또는 피침형일 정도로 끝이 아주 뾰족뾰족한 편이다
꽃도 대개는 구절초의 경우가 크면서 꽃잎도 넓고 두툼한 편이다.
잎의 두께나 식물의 몸체도 구절초의 경우가 훨씬 튼튼하다.
옆으로 퍼지면서 전체가 둥근 모습으로 자란다.
- 종류 - 구절초,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포천구절초, 낙동구절초, 한라구절초, 서흥구절초, 남구절초, 울릉국화, 키큰산국, 산국, 감국 등
◑ 쑥부쟁이류는 우선 잎의 모양이 선형 또는 피침형이거나 길쭉한 타원형으로서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조금 있거나 밋밋하면서 갈라지지 않는 반면에, 구절초류는 잎이 난형이거나 둥근 타원형이면서 아주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열편조차도 선형 또는 피침형일 정도로 끝이 아주 뾰족뾰족한 편이다.
꽃도 구절초의 경우가 크면서 꽃잎도 넓고 두툼한 편이다.
잎의 두께나 식물의 몸체도 구절초의 경우가 훨씬 안정감 있게 생겨 있는 편이다.
쑥부쟁이류나 구절초류는 모두 옆으로 퍼지면서 전체가 둥근 모습으로 자라는 반면에, 개미취류는 옆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곧게 자라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도 벌개미취나 좀개미취의 경우는 키가 작으며 몸체가 꽤 안정감 있게 생긴 반면에, 개미취의 경우는 큰 것은 키가 3m 이상이나 되는 것도 있어서, 꽃이 피면 무거워서 제 몸무게를 못 이겨 쓰러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개미취류의 잎 모습은 쑥부쟁이류와 대개 비슷한 편이나, 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