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 ]
두번째는... 두번째는.... 이한이다.....
신영이만큼 보고싶었던..... 동생으로서 너무나도 사랑했던... 이한이다....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었고....
나를 사랑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더라도...
미워할 수 없는..... 그런 내 동생이다.....
어디를 가면 너를 볼 수 있을까...
그 여자 집에 가야지만... 너를 볼 수 있는건가....?
난 무작정 그 여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 여자의 집 앞에 서있는 나........
초인종을 누를까 말까.... 수십번을 고민했다.....
그 때 안에서 말소리가 들려오고...
" 어머니, 이렇게 셋이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
" 나도 우리 가영이랑 이한이랑 같이 있으니까 너무 좋네 ^^ "
' 덜컥 '
내가 피할 새도 없이 열려버린 문..
" !!!!!!!!!!! "
나도.... 이한이도 가영이도.... 그 여자도... 모두 놀라고 말았다.....
" 어..언니..... "
" ..................... "
" 돌아온거니..? 3년만이구나. 3년동안 얼굴 한 번 보이지 않더니... "
" ............. "
아무 말 없이 내 얼굴을 응시하는 이한이.....
" 이한아...... "
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무시 한 채, 이한이의 이름을 불렀고..
" 신문에서 잘 봤어. 유신영 때문에 떠난거라고 ? ^^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ㅋ 적어도 우리가 네 가족 아니었냐 ? "
" ..... 이한아..... "
" 돌아왔으면 유신영 옆에 붙어있어야지 무슨 일로 여기를 찾아왔냐 ?
우리한테 할 말이 아직도 남았어? "
" 그러지마.. 이한아.. "
" 아직도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꿈 깨라.. ^^
내가 말했잖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가영이고, 나 얼마있으면 가영이랑 결혼해 ^^ "
" 축하해...... "
" 웃기고 앉아있네... "
" 언니, 우리 이제 가봐야할 것 같은데.... "
" ..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 "
" 다음에 또 뵈요.... "
" 그럼 다음에 또 보자꾸나 ^^ "
' 미안하지만... 당신 얼굴을 또 보고싶은 생각은 추어도 없어.. "
그렇게 멍하니 서 있는 내 옆을 지나가는 세 사람.....
당신들도 행복해 보이네......
나에게 상처를 줬지만.... 나를 아프게 만들었지만....
당신들이 불행하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아...
불행이라는 게... 행복하지 않다는 게... 어떤건지 너무 잘 아니까.....
그리고 내가 다음으로 향한 곳......
받지는 않았지만... 답장도 하지 않았지만....
3년동안 수천 번 전화를 해주고... 문자를 보내주었던 내 소중한 친구... 윤아.....
지금 쯤 학교에 있을 윤아에게로 갔다...
과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너를 찾을 수 있을까.....
너가 나를 보면.... 반갑게 맞아줄까......
' 촤르륵 '
학교 앞에서 윤아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얼굴로 쏟아지는 음료수...
" 어머, 이거 미안해서 어쪄죠 ? ^^ 이이원씨 ? "
" 괜찮... 아요...... "
' 촤르륵 '
" 그래요 ? 그럼 또 해도 괜찮죠 ? ^^ "
이번에는 몸에다 음료수를 뿌리는 한 여학생...
" ................. "
" 꼴 같지도 않은게..... "
그렇게 그 여학생은 내 앞을 지나가는데...
" 사과는 하고 가야지...? "
내 뒤에서 들려오는 낯 익은 목소리......
" 넌 뭐야..? "
" 나 ? 이 얘 친군데 ? "
" 하, 웃기고 있네. 내가 왜 얘한테 사과를 해야되지? ^^ "
" 그럼 니가 한 행동이 잘 됬다는거야 ? 좋은 말 할 때 사과해라..... "
" 안하겠다면 어쩔껀..... "
' 퍽 '
바닥에 쓰러져버린 여학생...
" 이렇게 되지.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사과해라.. "
" 씨발.... 미..안.. "
" ............... "
그리고는 나에게로 다가오는 윤아..
' 짝 '
" .... 윤....아야....... "
" .... 나쁜 년.... 흑.... 너..흑.. 진짜..나빳어...흑..... "
" 미안해... 정말 미안해.. 윤아야.... "
난 윤아를 꼭 껴 안았다....
너무 미안해서... 너무 고마워서.....
[ 카페 안 ]
" 그 동안 잘 지낸거야...? "
" 그럼.... ^^ "
"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거야... "
" 그냥..... ^^ "
그 때 우리에게 주문을 받기 위해 종업원이 다가왔고..
" 무엇을 주문하.... "
" 키위 쥬스 2개 주세요, 괜찮지..? "
" 응..^^ "
" 죄송한데 주문 안 받습니다. 저희 가게에서 나가주세요. "
" 그게 무슨 소리에요 ? "
" 주문 안받는다고요. 나가주세요. "
" 다른 사람들한테는 주문 받으면서 저희한테는 왜 주문을 안 받는데요 ! "
" 그만해.... 윤아야.... "
" 하.. 어이가 없어서.. "
" 나가자...... "
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 너... 이제 어떡하냐....? "
뒤 따라나와 나에게 말을 건네는 윤아....
" 글쎄.... 신영이가 힘들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네... "
" 한 동안은 이래야 될텐데...... 어떡하니... 밖에도 못 나오고..... "
" 어쩔 수 없지... 난 괜찮아... 뭐 이것보다 더 힘든 일도 겪어 왔잖아... ^^ "
" ....... 어쩌면... 어쩌면.... 떨어져 있을 때가... 더 편하고... 행복했... "
" 아니..... 지금은 신영이가 옆에있잖아... 너도 내 옆에 있잖아......
너무 외로웠었어... 그래서 가끔씩은 무섭기도 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아.... ^^ "
"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구.... "
" ...... ^^ "
그렇게 한참을 윤아와 이야기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신영이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 뭐 할 것 없나.... "
그 때 내 눈에 들어오는 신문.
" ........!!!!! "
' 이이원은 정여진을 자살로 몰고갔던 주도자?! '
신문 1면을 가득 메운 나에대한 기사....
그 때, 매니저와 함께 집을 들어오는 신영이..
" 나 왔... !!!! "
" .... 왔어....? ^^ "
" 내가 집에서 신문 읽지말랬지 !! "
매니저에게 화를 내는 신영이..
" 죄송해요... 가지고 나온다는 게 그만.... "
" 나 때문에 그러는거면 화내지마... ^^ 난 괜찮아...... "
" ... 이런 글 상관하지마.....
그냥 기자들이 돈 벌려고 아무렇게나 끄적인 글이니까... "
" 뭘... 사실인데..... "
" 이원아.... "
" 맞잖아... 나 때문에 여진이 자살한 거... "
" 그게 왜 너 때문이야 ! 너는 정정당당히 대회에서 이겼는데 ! "
" ................ "
" 다시 말하지만... 정여진은 너 때문에 죽은 거 아니야... "
" .......... ^^ "
" 그러니까..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고.. 이런 글에 신경 쓸 필요도 없는거야... 알았지..? "
" 응......^^ "
충분히 이런 것 쯤은 견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힘든 것 같아.....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악마가 될 수 없었던 그녀[68]
한매
추천 0
조회 104
06.04.05 18:46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앞에서 부터 계속 읽었는데 되게되게 재미있어요 ㅎㅎㅎㅎㅎ 좋게 결말이 났으면 좋겠네요 ^^
부족한 소설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해요 ^^* 결말까지 열심히 쓰겠습니다 !
쭈욱읽어왓어요..흐흐;..처음에홍보하러오셨을때.왜진작않읽었을까..하는생각이..무튼좋은결말내시구요 한매언니사랑해여꺄ㅑㅑㅑㅑㅑㅑㅑㅑ♡
ㅎㅎㅎㅎ 감사드려요 ^^* 앞으로도 많이많이 읽어주세요 ~ ? ㅋㅋㅋ
내꺼 보라우~~ ㅠㅡㅜ 몇편읽고 안보고.. ㅡㅡ 너무행?>!!!~~
죄송해요 ㅠㅠㅠ 꼭 읽을께요 ㅠㅠㅠ
역시 소설은 넘 재밌엉~!><
감사합니다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