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포함되어 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오는 27일부터 국내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 발표
외식뉴스
2008/11/25 20:51 http://blog.naver.com/interkss/130038155919 |
[한겨례 윤영미 기자 / 2008-11-25 오후 07:04:30]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1년1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 3사가 27일부터 자율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돼 검역이 전면 중단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한 대형마트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고객들이 고객소리함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계속 요구했지만 시장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판매 시기를 미뤄왔다”며 “하지만 최근 소비가 얼어붙고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서민들의 구매 편의와 물가 안정 차원에서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유통경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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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이꽃맘 기자 / 2008년11월25일 18시28분]
“美쇠고기 수입업체 살리려 국민을 마루타로?”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 오는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포함되어 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오는 27일부터 국내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등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오늘,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국내 소비위축과 서민들의 소비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구매편의와 물가안정을 위해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라고 밝히고 판매 시작을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보도한 기사에는 이를 비판하는 덧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다. 다음 아이디 ‘은하수’는 “수입업체 살리려고 왜 국민이 마루타가 돼야 하는가”라고 한탄했으며, ‘가시오가피’는 “나에게 미친 소를 거부할 자유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처사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짓밟은 정권에 부화뇌동하는 분별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를 위한 판매조치를 이유로 들고 있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들 업체들이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은 정치적 외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며 “경쟁관계에 있는 각 각의 대형마트들이 한 날 한 시에 판매를 재개한다는 것도 이런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가장 큰 책임은 국민여론을 폭력적으로 억누르면서까지 전면 수입을 강행한 이명박 정부에 있다”라며 “기업의 이윤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소중함은 재론불가의 가치”라고 밝히고, 판매 재개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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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기환 기자 / 최종수정 2008.11.25 19:57]
대형마트 미국산 소고기 판매 재개27일부터 LA갈비 등 취급
신세계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27일부터 미국산 소고기 판매가 재개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27일부터 자율적으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산 소고기는 수입반대 촛불시위 속에 지난해 10월 등뼈가 발견돼 검역 중단됨과 동시에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단된 이후 1년1개월 만에 다시 마트 매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이번 마트 3사의 결정으로 육류수입업체들은 미국산 소고기를 전국적으로 대량 유통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소고기 판매 물량과 부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않았으나 LA갈비 등 뼈 있는 부위와 살코기 등을 전체적으로 취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LA갈비까지 판매되면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소 발생으로 미국산 갈비 판매가 중지된 이후 5년여 만에 대형마트에서 LA갈비가 판매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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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백민정 기자 / 2008.11.25 18:41]
할인점 “27일부터 美쇠고기 판매”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일제히 판다.
이들 3사를 포함해 유통업체 30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27일부터 자율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지난해 10월 등뼈가 발견된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마트 3사는 "최근 불황으로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와 물가안정 차원에서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더 이상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마트 3사는 지난 7월 일부 육류수입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한 후 판매를 저울질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대형 마트가 '동시 판매' 방식을 선택한 것은 부정적인 여론을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침체로 최근 2개월간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것도 판매시기를 앞당긴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홈플러스의 지난달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 성장에 그쳤고 이달 들어선 24일까지 -1.5%를 기록했다. 이마트도 지난달 0.8% 성장에 이어 이달 매출 역시 신통치 않다.
미국산 쇠고기(냉동육) 판매 가격은 수입업체에 따르면 척아이롤(100g) 1400∼1500원, LA갈비(100g) 1700∼26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트 관계자는 "현재 수입가격 등을 고려하면 돼지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가격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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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 2008-11-25 18:39]
미국산 쇠고기, 삼겹살보다 싸질까?
주요 대형마트가 이틀 후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방침이지만 판매물량과 판매가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는 전량 수입업체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환율 인상분과 물류비 등 원가는 물론 삽겹살, 호주산 쇠고기와의 가격 차이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겠다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를 통해 전격 발표했다.
광우병 발생 우려와 국내 한우농가 경쟁력 약화 등 부정적 여론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유통업체들이 공동으로 판매 개시를 선언함으로써 쇠고기 유통시장의 변화는 물론 사회적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대형마트들은 부정적 여론을 감수하고 그동안 판로가 막혀 있던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수용한 만큼 가능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적정 판매가격은 척아이롤(알목심)이 100g당 1400~1500원, LA갈비는 2400~26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냉장 척아이롤이 100g당 1500~1600원, LA갈비는 1900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100g당 1880원대(25일 롯데마트 기준)임을 감안하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돼지고기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대형마트간 판촉 경쟁이 벌어질 경우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반면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그동안 환율 상승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적정 이윤을 보장받는 수준에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수입업체들과 공급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중"이라며 "하지만 시장 상황과 경쟁 수준, 할인행사 등에 따라 쇠고기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수입업체들이 상당 기간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기다려 왔고 (대형마트가) 조만간 판매 개시에 들어갈 것이라는 여론도 조장해 왔다"며 "하지만 미국산 판매를 결정한데는 서민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한 측면이 있는 만큼 호주산 쇠고기는 물론 삼겹살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상이 진행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가격 문제와는 별도로, 대형마트들의 판매 결정에 육류 수입업체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김태열 한국수입육협회 회장은 "그동안 환율상승과 경기위축 등으로 미국산 쇠고기 소비가 많지 않아 수입업체들이 보관중인 물량은 충분하다"며 "연말과 설 쇠고기 수요를 앞두고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개시로 소비자들의 거부 반응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주, 뉴질랜드산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까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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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장성호 기자 / 2008-11-25 17:34]
美쇠고기 26일부터 대형마트 판매
미국산 쇠고기가 27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의 전국 292개 점포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는 대형 마트 3사가 자율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동시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검출돼 검역을 전면 중단하면서 대형 마트에서 자취를 감춘 지 1년여 만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점포는 이마트 119개점,홈플러스 113개점,롯데마트 60개점이다.
대형 마트에 깔릴 미국산 쇠고기는 초이스급(한우 1~2등급에 해당)으로,가격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형 마트에서 파는 한우 가격의 50% 수준이고,호주산보다는 10~30%가량 저렴하다. 미국산 척아이롤(목심)이 100g당 1400~1500원으로 삼겹살(100g.1880원)보다 낮고,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쇼트리브(LA갈비)는 2400~2700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윤섭 이마트 과장은 "미국산 척아이롤 부위에 가까운 한우 등심은 100g당 6550원,갈비는 5500원,호주산 척아이롤은 2050원,갈비는 2580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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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보미기자 / 2008년 11월 25일 17:58:30]
대형마트도 美쇠고기 27일부터 판매
ㆍ호주산보다 20 ~ 25% 저렴
ㆍ시장반응에 촉각… 시민단체는 ‘발끈’
신세계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이 오는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검역을 중단한 지 1년여 만이다.
할인점들은 최근 불황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싼 미국산 쇠고기 판매로 가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을 무시한 처사라며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백화점·할인점·슈퍼마켓 등이 회원사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5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 3사가 27일부터 미 쇠고기 판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고객들의 판매 요구가 많았으나 시장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판매시기를 미뤄왔다”며 “최근 불황이 깊어지면서 소비자 물가안정 차원에서도 저렴한 미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미 육류 수입업계는 국내 대표적 유통 채널인 대형 할인점 판매를 시작으로 미 쇠고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르프 관계자는 “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전체 물량의 10%에 불과하지만 ‘안정성’을 인정받는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지금까지는 정육점과 식당에서만 팔렸지만 앞으로 소매 판매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쇠고기는 최근 환율급등에도 수요가 적어, 덤핑 물량이 나오는 등 값도 떨어진 상태다.
이마트의 경우 척아이롤(초이스급)은 100g당 1400~1500원선, LA갈비는 2400~2600원선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척아이롤이 현재 2050원 수준인 호주산보다도 30% 정도 싸다. 홈플러스도 호주산보다 20~25%가량 싸게 팔 예정이다.
그러나 미 쇠고기 판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우 업계와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아직 미국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강한 상황에서 대형 할인점들의 판매 결정은 당황스럽다”며 “한우의 산지 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미국산 유통으로 더 큰 타격을 받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안진걸 팀장은 “사회적 책임이 큰 대기업들이 국민 안전을 뒷전으로 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여전히 부진한 것은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들의 미 쇠고기 판매가 시작되는 2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불매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 육류수입업체 관계자는 “안전성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좋지 않을 뿐만아니라 소비자들이 불황으로 외식을 줄이는 등 육류 소비 자체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복합적 악재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담할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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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2008-11-25 17:45]
미국산 쇠고기 대형마트 판매 재개
모레부터 국내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모레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자율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측은 대형마트들이 서민들의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업계도 고객 소리함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계속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그동안 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판매시기를 미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돼 검역과 판매가 중단된 지 1년여 만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대형마트에서 재개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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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김기석기자 / 2008-11-25 17:48:22]
“美쇠고기 반감 어느정도 줄었다”
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전격 결정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요구를 더 이상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소비자들의 등쌀에 밀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과 국민의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시장여건이 형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혹시나 모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우려해 대형마트 3사가 동시판매를 결정, 한곳으로 몰릴 수 있는 비난의 화살을 피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기에 재고물량이 쌓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압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25일 "대형마트 임원들이 자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 현안을 얘기하던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문제가 언급됐고 이제는 팔 시점이라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대형 마트들은 최근 국내 소비가 위축되고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자유로운 구매 편의와 물가안정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후문이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고객이 고객소리함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요구했지만 시장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판매시기를 미뤄왔다"면서 "그러나 소비위축과 고물가로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형 마트 3사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의 요구보다는 경제논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미뤄지면서 쇠고기 시장을 백화점 등에 뺏기는 상황에서 더이상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이은 멜라민 파동 등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만 판매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대형 마트 3사의 결정으로 육류 수입업체들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전국적으로 대량 유통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소비자들도 한우에 비해 크게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를 대형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들의 미국산 쇠고기 물량 확보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수입육업체들이 수입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물량이 9000t에 달해 구매처만 확보되면 바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검역물량은 1만6773t인 데 반해 통관물량은 7775t에 불과해 8998t이 고스란히 창고에 보관돼 있다. 그 이전에 확보한 물량까지 고려하면 1만5000여t을 넘어선 상황이다.
네르프 이종경 대표는 "대형 마트 공급으로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은 30% 정도로 크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대형 마트 판매를 통해 인식이 변해 식당에서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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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박지환 기자 / 2008-11-25 17:43:24]
대형마트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 개시
판매가 돼지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사이서 저울질
신세계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할인마트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를 선언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이승한 삼성테스코홈플러스 회장)는 오는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자율적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새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발효 이후 약 150일만에 대형할인마트가 판매에 나선 것.
그동안 수입업체를 통해 시중에 풀린 미국산 쇠고기는 소규모 정육점과 식당 등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등 판매가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광우병 파동으로 판매여부를 계속 저울질 했던 대형 할인마트들이 전국매장을 통해 동시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선언해 본격적인 시중유통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 부산하게 움직이는 대형마트 축산MD들
이날 오전 11시쯤 경영진의 결정을 처음 접한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관련 MD들을 긴급 소집하고 업체선정과 물량, 가격을 놓고 회의에 들어가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나름의 평가항목에 의거해 수입업체들을 선정하고 있다"며 "내일 정도면 해당업체와 물량확보 계획 등 세부적인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 역시 "축산 바이어들이 수입업체와 협의에 나섰다"며 "물량과 가격 등에 대한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단 27일 전국판매를 위해 준비하고는 있지만 확보물량과 가격 등 변수도 남아 있어 전국판매가 가능할지는 조금 기다려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미 쇠고기 가격은 돼지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가격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장상황과 마케팅에 따라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100g 기준으로 척아이롤(윗등심과 목심살)은 1,400-1,500원, LA갈비는 2,400~2,600원 사이에서 판매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 판매 선언에 수입업체들 '환영'
지난 여름 장관고시 발효 이후 마땅한 판매처가 없어 애를 태우던 수입업체들은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촛불시위로 대변되는 수입반대 움직임이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던 수입업체들은 그간 대형 음식점과 급식단체, 할인마트 등이 판매에 소극적이어서 판로 확보에 크게 고전했다. 여기에 지난 7월 달러당 1,050원선을 유지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1,500원까지 육박하면서 만만찮은 금융비용을 치르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공식 선언하면서 안도하고 있다.
7월에 가장 공격적으로 판로 확보에 나서 주목받았던 에이미트의 박창규 대표는 "이제야 정상적인 궤도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조만간 대형음식점들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안심된다"고 말했다.
하이푸드 박봉수 대표 역시 "대형마트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서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며 "다만 국민여론을 감안해 판매시기에 고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마트들의 판매선언에 대해 박 대표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 확보 차원에서도 환영한다"며 "판로가 확대되지 않아 고민했던 업체들도 당연히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우병 파동이 일어나기 이전인 지난 2003년 대형마트에서 팔린 미국산 쇠고기 비중은 고작 18% 정도. 나머지는 정육점과 대형 음식점, 급식소 등에서 유통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들이 대형마트의 이번 판매 선언을 반기는 이유는 대형마트가 소비자들의 최접점 판매처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2003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형할인마트들이 동네 곳곳에 깊숙히 들어서 있어 판매 비중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 수입 반대여론에 신중…"소비자 반응은 아직 지켜봐야"
그러나 대형마트의 판매개시가 미 쇠고기의 대량 유통으로 곧바로 이어질 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형마트들의 판매선언이 잠복해 있는 미 쇠고기 수입 반대여론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 동향이 어떨지는 판매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뼛조각이 발견돼 미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되기 이전에 판매를 개시했던 한 대형마트는 당시 매장에 축산농가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몰려와 오물 세례를 퍼붓는 등 적잖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 '빅3'가 이날 동시다발적으로 판매 개시를 선언한 것도 이런 반대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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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11/25 16:18]
"美 쇠고기 정말 팔아요?" 소비자 문의 빗발
대형마트 직원들도 사전에 몰라...27일 판매 개시..초기 반응에 '촉각'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이하 협회)가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인근 대형마트에 직접 문의를 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소비자 문의 전화를 받은 대형마트 직원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해 소비자 문의에 판매 계획이 없다고 대답,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서울에 거주하는 전 모씨는 25일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는 기사를 보고 인근 대형마트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그런 사실이 없다고 대답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다음 아고라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형마트 현장에서조차 쇠고기 판매 재개 결정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한 것은 대형마트 3사가 해당 실무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협회와 은밀히 논의를 진행, 최종 결정을 협회의 공식 발표를 통해 밝혔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9월부터 대형마트 3사 소속 축산 바이어들과 논의를 진행해왔고 공동 판매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가 개별 업체가 아닌 공동으로 판매를 결정하고 발표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 개별 업체가 나설 경우, 여론의 뭇매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롯데마트가 가장 먼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섰다 반발여론의 표적이 돼 매장 내 쇠똥이 투척되는 등 시민단체의 항의 시위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협회의 전격 발표로 대형마트 3사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빗장을 풀었지만 오는 27일 판매 개시를 앞두고 여론의 향배 등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관련 시민단체가 불매운동이나 항의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판매 개시 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는)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할 문제지만 소비자 권리문제를 떠나 건강권 문제인데 이윤이 남으면 무조건 팔고 보자는 무책임한 상술"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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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원산지 잘보고 사구요 미국산 파는곳엔 갠적으로도 한마디씩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