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로 여겨졌던 7~8월 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에 신규 아파트 건립부지가 부족한 데다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시가 분양가 간접규제에 나서면서 건설업체들이 수도권 분양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7~8월에는 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남양주 덕소, 하남시 덕풍 등에서 동부, LG 건설 등이 7월중에 대규모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며 최근 인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 삼산, 수원 율전, 남양주 호평지구 등 택지개발지구내에도 대단지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분양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용인시 수지읍 죽전지구에도 대우, 동원 등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그외에도 일산, 광주, 안양, 인천 등지에서 7~8월중에 중대형 단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유망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남양주 호평지구와 인천 삼산지구에서 현대산업개발과 신성건설 등이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한다.
또 용인 죽전지구에도 대우건설 등이 막바지 분양에 들어가고 2003년 3월에 개통 예정인 국철 병점역으로 인해 각광을 받고 있는 화성시 태안지구에도 우남종건 등이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총 9,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호평지구는 퇴계원~금남 IC 자동차 전용도로가 2004년 완공 예정이고 2005년 호평지구내 국철 호평역이 개통돼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평지구에는 7월10일경 효성을 필두로 현대산업개발, 한라건설 등이 20ㆍ30평형대의 소형 인기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근 주공아파트 2,098세대가 1순위에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 삼산지구에는 신성건설이 8월말 103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상동ㆍ중동지구가 있어 생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아파트 용적률이 219%여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된다는 게 신성측의 설명이다.
이미 아파트 분양이 막바지에 다다른 죽전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동원개발이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 동원로얄듀크는 2005년 개통예정인 분당연장선 죽전역이 15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아파트 뒤쪽에는 상업지역이 자리하고 있어 역세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등학교, 초등학교 부지가 바로 옆에 있으며 한성CC가 인접해 있어 생활여건이 뛰어나다고 동원측은 설명한다.
▶ 그외 유망 아파트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고 강남지역이 가까워 인기를 끌었던 덕소리에서 동부건설이 30~42평형 총 1,630세대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를 7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2003년 복선화 공사가 완공 예정인 국철 덕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강변북로 연장공사(천호대교-구리 토평)도 마무리될 예정이서 교통여건이 개선될 곳이다.
현재 대규모 택지 조성작업이 진행중이며 서울 강동권과 가까워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하남시에도 7월중에 LG건설이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LG빌리지는 24ㆍ32ㆍ46 평형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돼 있다.
24평형에서도 3베이를 적용하는 등 조망권 확보에 설계의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광주시 초월면 도곡초등학교 바로 인근에 총 838세대로 구성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뒤에 백마산을 끼고 있고 단지앞으로는 개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여건을 갖췄다. 여수-장호원간 도시고속화도로가 2006년 개통되고 추후 경전철이 뚫리면 서울 진입이 30분내에 가능하다.
■ 아파트 청약 전 체크포인트
- 소문만 믿다간 낭패 단지안팎 직접 살펴라
평소 쇼핑할 때는 시간을 한껏 투자해 요리조리 살펴보고 구입하지만 정작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아파트가 좋다더라"는 소문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를 좇아 분양 받고 나서 아파트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거나 기대만큼 프리미엄이 붙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아파트처럼 비싼 선불제 상품도 없는 만큼, 시간과 발품을 들여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 단지 안팎을 살펴라
해당 사업부지을 방문해 입지여건을 확인하고, 견본주택에 들어 단지배치를 살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카달로그 등은 해당 아파트의 장점만 기록돼 있을 뿐이다.
견본주택과 중개업소 방문시 예상 질문을 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근 시설물, 교통, 학교, 편의시설, 공원 등의 주변여건과 일조권, 향, 동간 간격, 주차시설 등 단지내 여건 등이 체크 대상이다.
▲ 용적률ㆍ건폐율ㆍ전용율, 안목치수 체크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을수록 동간 간격이 넓고 대지지분이 많으며 전용율은 높을수록 실제사용 가능 면적이 넓으므로 필수 체크 사항이다. 또한 공간 치수 표시에 안목치수를 적용했는지도 주요 점검 사항.
안목치수는 벽체중심선을 기준으로 내부 공간 너비를 잰 것으로 이를 적용하면 1~1.5평정도 넓게 나온다.
▲ 현란한 인테리어를 돌보듯 할 것
모델하우스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화사하게 꾸며진 평형별 모델을 둘러보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마감재 수준이 평준화된 데다 입주시기를 고려해보면 현재의 화려한 인테리어는 큰 의미가 없다. 또한 구석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전시용","실제 시공은 다릅니다"라는 안내를 감안해서 둘러봐야 한다.
▲ 분양가격은 적정한지
토지 시세, 분양가에 포함되는 품목 등을 확인한 후 적정분양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인근 지역의 시세와 비교해 비싸게 나온 아파트라면 다른 조건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따져야 손해보지 않는다.
■ 신규아파트 전세계약 주의점
- 가압류여부 살피고 이중계약 확인필수
'입주임박 아파트 전세, 무엇을 살펴야 할까 '
입주임박 아파트는 아직 완공이 되지 않은데다가 등기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일반아파트에서 전세집을 구할 때보다 주의해야할 사항이 많다.
우선 해당 아파트에 선순위로 가압류가 돼 있는 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완공되지 않은 아파트는 등기부등본이 없어 자칫 이런 점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
미등기 아파트 세입자라도 전입신고를 한 후 확정일자를 받으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해당 아파트에 선순위 가압류가 걸려 있다면 보증금을 날릴 수 있다.
집주인이 여러 명의 세입자와 이중전세계약을 했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 역시 등기부등본이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통해 철저히 확인을 해야 한다. 또 전세계약서 원본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는 확인도장을 받는 것도 이중계약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파트 공사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입주날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여름철 장마기간중에는 공사지연의 우려가 높다. 따라서 세입자는 공사지연에 대비해 이사일정을 짜는 데 여유를 두어야 한다.
또 부실시공 등으로 인해 준공검사가 나지 않아 입주가 늦춰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부실시공 우려가 높은 건설업체의 아파트는 피하는 게 좋다.
■ 입주임박 분양권 매매전략
- 중개업소 여러곳에 급매물 매입예약을
'입주 임박 분양권 어떻게 살까?'
최근 실수요자가 수도권 분양권 매매시장을 주도하면서 입주임박 분양권의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분양권 가격은 입주시기에 즈음해서 이미 고점에 다다르는 게 일반적이어서 조금하게 거래에 응하다 보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매물을 구입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수요자는 계약에 나서기 전 주도면밀한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급매물을 찾아 나서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입주 직전에는 미처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급하게 물건을 처분하려는 분양계약자들이 나오기 마련. 하지만 급매물이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되도록 많은 중개업소를 방문해 급매물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매입예약을 해놓는 게 좋다.
비로열층 매입도 고려해볼 만 하다. 최근 들어 최상층 가구엔 옥상 다락방이나 지하창고, 저층 가구엔 전용정원ㆍ단독출입구 등이 설치되는 아파트를 자주 볼 수 있다. 많다. 이런 경우라면 비로열층도 로열층 못지 않은 투자가치를 갖게 된다.
기왕이면 최신 평면을 적용한 아파트를 고르는 게 현명하다. 주택업체들의 신평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 내부구조가 투자가치를 매기는 데 중요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
택지개발지구나 그 인접지역에서 분양권을 물색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택지개발지구 이외 지역에서 분양권을 매입했다가 생활기반시설이 부족이나 교통혼잡으로 인해 입주후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중앙집진식 청소장치나 중앙정수장치 등 실생활에 유용한 설비가 갖춰졌는지, 시공사가 발코니 확장공사나 섀시 마감까지 해줬는지도 챙겨볼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