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늘 너무 기쁘네요.... 이런날이 올줄이야 ㅎㅎ
일단 이번시험 성적부터...
- 해사법규 : 90
- 해사영어 : 100
- 기 관 술 : 100 (2개틀렸고요, 컷13개/필합평균 약9.5개)
-체력 : 36점 (악력=3점, 100미터=6점, 팔굽10점, 윗몸10점, 1200미터=7점)
-자격증 : 5점 (대형면허, 유도1단, 컴활2급, 동력수상레저조종면허2급,
대한적십자 인명구조요원자격증)
전 3년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전경항해분야를 공부했었고요.
작년 2011년 상반기 전경항해로 필기7개(당시 컷12개,평균10개)로 최종까지 갔었는데 결국 떨어졌죠.
그때는 체력점수가 지금처럼 비중이 크지않았어요. 1문제 > 체력4포인트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7개로 필합했으면 거의 붙은거나 다름없었죠.
떨어지고나서 카페를보니 어떤분이 합격수기를 올렸더군요.
컷12개로 붙은겁니다. 그분 체력점수와 가산점 다 합쳐서 제 점수와 비교해보니 면접보기전까지 제가 0.5%정도로
앞서고 있더군요. 적성은 다 고만고만하니까 비등했다치면 결국 면접에서 그분이 역전을 한거였습니다.
정말 피눈물이 나더군요...
제 불찰이었지만 가산점 4점뿐이라서....그놈의 가산점 1점만 다 채웠다면 내가 이겼을텐데라고
무수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분석을했죠. '내가 왜 면접에서 밀렸지?'
그분 자격증 스펙을보니 화려하더군요. 확 눈에 들어온건 "대한적십자 인명구조요원자격증"....
'아 내가 저거땜에 졌구나'라고 보자마자 느꼈습니다.
'그래 나도 저거한번 따보자, 내가 저거 무조건 딴다'라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비염수술하고 한달있다가 바로 수영장을 다녔죠. 진짜 수영 ㅈㄴ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수영을 하면서 강해져야겠다고 느끼면서도 과연 '내가 전경항해로 계속 공부를 해야할까' 고민을 엄청했습니다.
계속 한개차이로 필기도 떨어지고 어쩌지 고민을하다가 '그래 이번한번만 더 항해로 시험보자'했습니다.
결과는? 컷3개에 본인은 4개.........
아 진짜....5번시험중 3번을 1문제차이 1번최종....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이러다간 끝이 보이지 않을거 같았어요. 일주일동안 잠도 못자고 고민했습니다.
'항해할까..기관할까....이번시험에서 항해1개틀렸는데 좀더 실수를 줄여볼까....아니야 또 한개차이로 떨어질수있어..'
결론은 .........'기관으로 가자.'
10월23일이었나 결과나오고, 기관을 10월29일부터 공부했던거 같아요. 일단 부딫혀보자라는 맘으로 공부했어요.
물론 쉽지 않았어요. 기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해야할지 알려주는 사람없고 자료를 찾아봐도
딱히 모르겠더군요. 일단 동강부터 봤습니다. 동강보면서 나름 이해가 되더군요.
내 적성은 기관이었던가?ㅎㅎ 하면서 술술 넘어갔는데 동강 끝나고 교재를 공부하면 결국은 외우는게 산더미 ㅎㅎ
그렇게 한달 동강보고 반복해서 교재복습하고 12월에 경안 기관술을 풀기 시작했죠.
하루 3~4시간씩 20페이지씩보니 한달에 한권을 보더군요. 근데 동강은 정말 수박겉핡기.......
문제집보니 죄다 모르는 내용들............
닥치고 씹어 먹었습니다. 한번보면 얼마나 기억에 남을까요? 30%도채 기억나지 않아요. 볼때마다 새롭죠....
그렇게 [경안 기관술]보고 1월에 [경안 3,4,5급]으로 넘어갔죠.
중복문제가 많아서 나름 수월했지만 이것도 닥치고 씹었습니다.
동강+경안기관술1번+경안3,4,5급1번 보니까 어느덧 2월중순....
모두가 3월시험을 바랬지만 내심 늦춰지길 바랬습니다. 스스로 준비가 완벽하다고 생각을 안했기에...
3월이 4월이되고 점점 기약이 없어지면서 다른경쟁자들이 시름에 빠질때
'지금이다...인명구조 자격증 따러가자' 3월달에 광주까지 매주 내려가서 훈련받고 자격증 취득했죠 (본인의 집은 익산)
대충 차비, 수강료,응시료 = 60만원정도 들었네요.
하염없이 공고를 기다리며 기관만 팠습니다. 5번씩 정독하니 80%가 이해되더군요.
그럼 이제 전기파트는 어떻게 공부하지???????
모든 기관준비생들의 난관이 전기파트죠...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니...안하자니 찝찝하고...문제는 항상나오고..
전 5,6급해기사 기출부분에서 전기파트만 뽑아서 공부했습니다. 풀어보고 느꼈습니다.
중요한부분이 있고 그것이 계속 반복해서 나오더군요. 그 중요한부분을 [경안 기관술] 전기파트 부분에 체크하고
선택적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간을 많이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했죠.
그렇게 9월시험....기나긴 여정이었네요. 기관공부를 주말에 쉬는날을 빼고 10개월봤네요. 한번도 놓지않았어요
그렇게 공부하니까 대충 이정도 봤습니다.
-동강교재 7번
-경안기관술 8번
-경안3,4,5급 8번
-고시각 기관술 내연기관부분만 5번
-해사고 교과서 5번,
-해기사기출45급프린트 5번
-해기사기출-전기5번
결국 기관 100점을 맞았습니다.
전경항해분들중에 저처럼 고민하고 분야를 바꿀까 고민하는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해사법규,영어 공부방법보다 제가 어떻게 기관을 준비했는지 중점적으로 적어봤어요.
[체력]
경험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다고 하죠?
한번 떨어져보니 체력의 중요성을 알게됐습니다.
악력에서는 답이 안나오니 팔굽,윗몸은 무조건 10점 맞아야겠다 생각했고,
평소에 공부하면서 빡씨게 했고요.
글구 수영을해서 심폐지구력이 좋아져 달리기 연습하는데 많이 도움이 됐던거 같아요.
[적성,면접]
적성은 답이 안나오네요 ㅎㅎ 그냥 경찰적성검사 문제집 한번 풀어보고 그랬어요 ㅎㅎ
면접
단체 : 자기소개(30초)
윤활유 열화에 대해 말해봐라
마찰의 종류는?
A급화재, C급화재에 대해 말해봐라
화학적거세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이유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문제가 발생했을때 어떻게 해결했나?
등등
개별 : 본인의 장단점
장점말했더니 "그렇게 안보이는데 예를 들어 설명해봐라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최근 힘들었던일이나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해봐라
최근에 일어난일줄 실수한거 어떻게 대처했는지
A와B가있다. 어떠한 일을 맡겨야하는데 둘다 하기 싫어한다. 지휘관으로써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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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전공 설명해봐라
왜 해양경찰을 하려하는가? 전공은 왜 포기?
등등
마지막에 개별면접 끝나고 나갈때 면접관님이 " 똘똘하네~" 이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말을 듣는순간....'아.. 합격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3년이라는 기나긴 여정이 이제 끝이나고,
인생2막이 열리게 됐네요.
합격하신분들 축하하고요... 떨어지신분들은 저처럼 더욱 강해져서 보란듯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기관을 공부할때 힘이 됐던말이 있습니다.
"늦은것을 두려워말라. 멈춰버리는것을 겁내라"
첫댓글 정말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한 흔적이 잇으시네요... 학교에서 뵙겠습니다!
천안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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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
마한으로 고고 ㅎㅎㅎ
마지막글 너무 멋있습니다.많이배워서갑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마워요~^^
기관동강은 어느분꺼인가요?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