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겨울.. 크리스마스날 어디를 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신랑이 종로 일대를 걸어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놀자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재미 있다고.. 많이 했나봐여...ㅋㅋ
그래서 저도 Ok 했죠... 기념일날 어디 놀러 다니면 고생이지만 그래도 날이 날인만큼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 하고 싶었답니다..
그럼 크리스마스날 종로를 한번 돌아 다녀 볼까요?
날짜: 200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
인원: 오빠랑 나
장소: 종로~ 세종문화회관 까지 거리 일주..
비용: 분식점에서 우동+ 덮밥+ 김밥 20,000원
차를 가지고 가면 힘들꺼 같아서 분당에서 광화문 가는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내렸어요..
종로 제일은행 앞에서 부터 천천히 걸어 다니기로 했죠..^^
아래 사진이 종각역 제일은행 앞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2005년을 기념하면서 멋지게 조명으로 장식을 해 놓았더라구요..^^
날씨가 추워서 아침부터 집에서 패팅으로 중무장을 하고 갔죠..ㅋㅋㅋ
신랑이 삼각대까지 가지고 와서 이쁘게 사진도 찍어주고.. 너무 좋았어요..
행복했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날 거리를 돌아 다니는거 정말 행복한 일이죠..^^
이쁜 조명아래서 사진도 맘껏 찍고 종로 거리를 그렇게 돌아 다녔답니다..
그러다가 이제 세종문화회관에 루미나리에를 해 놓았다고 해서 거기를 가보기로 했죠.
날씨가 추워서 좀 고생??어요.. 걸어가는데..
여기서 잠깐...
루미나리에란 무엇인지 알고 갈까요? *^^*
요약하면 전구를 이용한 조명건축물 축제
조명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치장하는 축제로서 빛의 예술 또는 빛의 조각이라고도 한다.
르네상스시대 말기인 16세기에 이탈리아 나폴리왕국에서 왕비의 행차를 기념하기 위한 장식으로부터
시작되어 성인(聖人)을 기리고 빛이 가진 정신 가치를 나타내기 위한 종교의식으로 발전하였다. 현대에 들어서는 색깔과 크기가 다른 전기조명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3차원 빛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발달하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개최하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 개최되는 일본의 고베루미나리에가 널리 알려졌다.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고베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고베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1995년 12월 처음 개최된 고베루미나리에는 화려한 대규모 축제로 고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부천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 10월 1일부터 20일 동안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렸던 부천루미나리에가 처음이며, 이후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열렸다. 2004년부터는 매해 12월말부터 1월말까지 서울 일대에서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독거 노인과 결식 아동 등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를 한다.
루미나리에의 종류에는 곧게 뻗은 도로에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하여 빛의 터널 같이 보이도록 하는 갤러리아(Galleria), 평면형 구조물로 원형 마름모형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스팔리에라(Spalliera), 화려함과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 갤러리아 입구에 설치되는 파사드(facade) 등이 있다.
<<네이버에서 펌 >>
세종문화회관에 전시해 놓은 루미나리에 랍니다.. 너무 이쁘죠..^^
사진으로 봐도 이쁜데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이쁘답니다..
가족들끼리 아님 연인들끼리 아니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로 세종문화회관 광장은
발 디딜틈이 없었답니다.. 날도 크리스 마스날이였으니깐요..
그래도 그래서 그런지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답니다..
위에 사진은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사진이랍니다..
사람들 구경에도 시간 가는줄 몰랐답니다..
다들 행복해 보이는 얼굴들.. 날씨는 춥지만요..ㅋㅋㅋ
한참 광장을 돌다 다니다가 배도 고프고 추워서 분식집에 들어와서 따끈한 우동하고 덮밥을 먹었습니다
분식집에서 한장 찰칵 ^^
추운데 있다가 들어오니 몸이 노곤해 지곤 피곤하더라구요.. 일도 힘들게 하고 온터라설...
그래도 분식집을 나와서 거리에 예쁜 조명등 아래서 사진을 찍고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면서
종종 거리로 돌아 다녔죠.. 이때만 해도 젊어서리...ㅋㅋㅋ
이렇게 밤 늦게 까지 종로에서 놀다가 새벽에 마지막 차를 타고 집으로 올수 있었답니다..ㅋㅋ
처음으로 본 루미나리에 정말 아름다웠고 환상적이였어요..
해마다 겨울이면 항상 이렇게 설치를 해 놓는다고 하더라구요..
가족들끼리 나온 사람들도 많아서 아이들도 참 좋아 하더라구요.
평소에는 이럴걸 볼 기회가 없잖아요...^^
동현이가 조금 더 크면 꽁꽁 싸매가지고 다시 한번 오려구요.. *^^*
우리 동현이도 아주 좋아할꺼 같아요..
여러분들도 크리스마스 아님 겨울에 색다른 곳에서 하루 놀고 싶으시다면 종로로 오세요..
시내 거리만큼 크리스마스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으니깐요..
자 ~~ 여기까지 세종문화회관 루미나리에 앞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7월 21일 분당에서 사랑하는 동현이의 돌잔치가 있습니다 *^^*
팡팡 ~~ ^^
첫댓글 저도 꽁꽁 아들내미 싸매고 올겨울 가볼까요 ^^ 은주님이랑 동현군 만날수 있겠네요 ㅎㅎㅎ
나무에 불꽃 넘 이쁜데 나무들은 얼마나 뜨거울까요?? 겨울만 되면 몸살을 앓는 나무들이 불쌍해요...저도 이곳에서 사진찍고 그랬는데 혹시 같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ㅎㅎ
전 저기 못가봤네요..저렇게 불빛이 비출때... 넘 이쁘네요~한번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