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로 공기압 관리를 하시는 분들은 시거잭에 연결하는 전동 펌프를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으실텐데요, 소음도 엄청나려니와 운전석에서 조수석 쪽으로 넘어갈 때 시거잭을 뺐다가 다시 끼워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자전거 펌프로 타이어에 바람을 넣습니다. 유일한 단점으로 생각하는 쪽팔림만 감수한다면 “효과적”이고 “섬세한” 공기 주입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단점을 충분히 커버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래는 북한 동포의 사진으로 다음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ja0813&folder=1&list_id=5544475)
흔히들 잘못 생각하시는 것 중 하나가, 자전거 펌프로 무거운 자동차 타이어에 바람을 넣으려면 힘이 많이 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자전거 타이어가 오히려 더 힘이 많이 듭니다. 수치 상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 자동차 타이어는 35 psi 정도인 반면, MTB와 생활형 자전거는 40 psi,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80 psi, 로드사이클은 100 psi 수준으로, 자동차 타이어에 바람을 넣는 것이 가장 수월합니다. 여자와 아이들도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타이어 밸브(공기주입구)는 다음 3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자동차 타이어는 슈레더 밸브입니다. 따라서, 펌프도 슈레더가 지원되는지 확인하셔야 하는데, 던롭 밸브만 지원하는 초저가의 펌프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저가(?) 펌프(1~2만원 정도)는 프레스타와 슈레더 모두를 지원합니다. 오히려 10만원 수준의 최고급 펌프는 프레스타 방식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또한 그 펌프에 함께 부착된 공기압 게이지가 가격에 비해 신뢰도가 그리 높지 못하다고 알려져 있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 잘못 생각하시는 것은, 자전거 펌프로 바람을 넣으면 펌프질을 엄청 많이 해야 할 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완전히 펑크가 나서 0 psi부터 시작해서 바람을 넣고자 한다면 맞는 얘기일 수 있겠으나, 자연스럽게 빠진 바람을 보충하는 수준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한 달에 평균 빠지는 바람의 양은 1~2 psi라고 하며(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508605/2/3), 제가 가진 펌프는 한 번 펌프질에 대략 0.25 psi가 들어가므로 바퀴 당 대여섯 번의 펌프질로 충분하더군요.
제가 가진 펌프는 약 1.5만원 정도의 저가 펌프인데 주입되는 공기량은 마음에 들지만 달려있는 게이지는 영 엉망입니다. 공기압이 35 psi이어야 하는데 사진에서 보면 40 psi 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5 psi 정도를 낮추어 감안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전혀 아니다입니다. 이 상태에서 펌프질을 한 번 했더니 눈금이 50 psi로 뛰더군요. (고급 펌프일수록 게이지가 정확하다고는 하지만, 인터넷에 보면 그래도 불안하다는 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 별도의 공기압 게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전거 용 게이지인데 자동차에도 잘 맞습니다. 타이어 밸브를 열고 약간 힘을 주어 누르면,
공기압이 측정됩니다. 참고로, 0.1 psi 단위까지 측정이 되어 상당히 편리합니다. (즉, 35 psi라고만 나올 때 35.1인지 35.9인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 게이지를 가지고 여러 번 시험해 본 결과, 제가 가진 펌프는 1회의 펌프질로 약 0.25~0.26 psi가 들어간다고 결론을 낼 수 있었는데, 따라서 바람을 넣으면서 게이지로 중간 중간 측정할 필요 없이 처음 한 번 척 보면 해야 할 펌프질 횟수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1.6 psi가 부족하다 싶으면 6번하고 반 번 정도하면 되겠군하는 식입니다.
물론, 펌프질 한 번에 0.25 psi가 항상 정비례하는 건 아니겠지만(음··· 고등학교 때 배운 이상 기체 상태 방정식이던가요, 온도 상승과 타이어 부피가 늘어나는 것도 감안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실사용 면에서 펌프질 횟수만으로 공기압을 조정하는 데에는 별 어려움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어떤 펌프는 공기주입구 앞에 다는 추가 부속물을 주기도 하는데 물놀이 튜브나 축구공에 바람 넣을 때에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첫댓글 공기압에 관해 나름 생각해 보았는데, 리프트 상태가 아닌 바닥에 내려진 상태에서 각 바퀴의 공기압을 모두 35 psi로 맞추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왜냐하면, 리프트 상태에서 각 바퀴의 공기압을 동일하게 맞추더라도 내려놓으면 무거운 엔진이 있는 앞바퀴 쪽은 뒷바퀴보다 더 높은 압력을 보일테니 말입니다. 따라서, 앞바퀴의 공기압을 더 높이는 게 일리있어 보입니다.
그러면, 내려진 상태에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공기압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하는 문제인데, 웨건의 앞과 뒤 무게 비율이 얼마인지와 최소 운전자가 타고있다는 가정에서 앞·뒤 바퀴의 접지력(?)이 동일하도록 세팅할 수 있는 비율이 있을 듯 한데······.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접지력(?)을 동일하게 맞춘다고 해서 앞·뒤 바퀴가 통통거리는 것도 똑같아지는 것인지.
저는 앞40뒤는 37 넣는데요 문제가 있을 까요
괜찮습니다...여러번 테스트 해봤는데, 앞은 40 뒤는 38정도가 가장 연비랑 승차감 등이 좋습니다.
타이어 측면에 보시면 최대압력이 44psi로 표기되어 있으면 고속도로 주행을 전반적으로 많이 하시면 최대압력의 90%, 일반시가지를 도로를 주로 많이 하시면 80%를 주입하는 것이 좋을거에요. 그리고 앞뒤로 어느정도 차이가 나도 괜찮지만 좌우로 공기압이 차이나면 급제동했을때 편제동을 걸리고 직진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공기압이 부족하면 장마철 수막현상도 더 낮은속도에서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