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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제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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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생활상식 스크랩 157km 서울둘레길을 걷다(5회) --- 5, 6코스(관악산. 삼성산 자락, 안양천)
하데스(유상우) 추천 0 조회 76 15.10.17 20: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4.5/15(목)  서울둘레길 5,6코스를 다녀왔습니다.

5코스는 관악산, 삼성산 자락에 조성한 둘레길인데  사당역~관음사~낙성대~서울대 정문 앞~돌산~삼성산 성지~호압사~석수역까지 15.8km를 5시간 20분,

6코스는 안양천변을 따라 석수역~도림천역까지 10.3km를 3시간 10분 걸려  모두 26.1km를 8시간 30분 동안 걸었습니다.

 

이로써 서울둘레길 남쪽 코스를 모두 돌아 서쪽 구간까지도 일부를 걸었는데

관악산, 삼성산 자락은 짙푸른 숲길을 걸어 힐링산행을 하는데 더할나위없는 즐거움을 주었으며,

안양천변은 둔치길이나 제방길이나 탁트인 조망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어 상쾌한 발걸음을 옮길수 있었습니다.

 

 

* 09:58,  사당역 앞 동작대로에서 서울둘레길 5코스 출~발!

 

*  5코스는 관악산, 삼성산 자락을 걸어 석수역까지 15.8km.

날씨가 더우므로 무리하지 않고 체력안배를 하며 천천히 걸으려고 합니다.

 

* 10:20,  관악산 초입에 있는 고찰 관음사(觀音寺)에서 오늘도 무사안녕을 기원드리고,

 

* 잘 정비된 관악산 자락길은 지난 가을에 한번 걸은적이 있어 일단 반은 성공한 셈!

 

* 사당역에서 2.5km 거리에 있는 무당골 전망대.

갑자기 나타난 약 30m 높이의 암반위에 멋진 전망대가 있고 그 옆 바위 암굴에 오래 된 기도처가 있지요.

 

* 무당골 기도처를 살펴보니 컴컴한 굴속에 지금도 촛불을 켜놓고 치성을 드리더군요.

 

* 울창한 숲자락길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기에도 좋지요.

 

* 11:31,  4km를 걸어 고려 강감찬장군의 출생지인 낙성대(落星臺)에 도착!

강감찬장군이 태어날때  떨어지던 별이 방으로 들어가 낙성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낙성대에서 40만 거란족을 물리치며 나라를 구한 강감찬장군의 넋을 기려봅니다.

 

* 강감찬장군 동상 뒷편의 낮은 동산으로 올라 서울대 정문쪽으로 가야 합니다.  건너편 건물은 영어마을 관악캠프.

 

* 낙성대길을 건너 오솔길을 걸어 갑니다.  낮은 산언덕을 넘으면 서울대 정문이 나타나지요. 

 

* 서울대 정문쪽으로 걸어가며 돌산과 호암산을 바라 봅니다.

 

* 12:04,  드디어 서울대학교 정문!

작년 가을에 관악산을 집중탐구한다며 이곳을 여러번 다녀간적이 있었지요. ㅎㅎ

 

* 이제부터 도림천을 따라 삼성산 자락으로 접어 듭니다.

 

* 서울대 앞 관악산 입구에 있는 서울둘레길 5코스지도.

사당역~석수역 구간 15.8km가운데 절반 가까이 왔네요. 오늘도 날씨가 상당히 덥지만 몸은가볍습니다.

 

*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걷다가 물레방아에서 오른쪽으로 돌산을 향해 올라 갑니다.

 

* 고사목으로 만든 장승길을 지나니,

 

* 힘든 계단길.  돌산에 오를때마다 긴장을 주어오던 계단이지요. ㅎㅎ

 

* 돌산갈림길에 올라서니 돌산이 자꾸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ㅎㅎ

 

* 12:53,  6개월만에 감격스러운 돌산에 등정!

지난해 가을, 관악산 11개 국기봉 일주때(좌우 방향으로 2차례) 들렸던 국기봉. 반갑데이~!

 

* 돌산에서 보는 관악산의 위용, 실로 장엄하네요.

 

* 동쪽으로 방금 걸어온 관악산 자락의 서울둘레길을 바라 봅니다.

 

* 돌산에서 바라 본 호암산. 오른편 산밑의 고개를 넘으면 호압사.

 

* 돌산능선을 넘으면 다시 평탄한 오솔길이 나오며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보덕사(普德寺).

절은 아담하지만 참으로 정갈하고 이상적인 도량같습니다.  

 

* 산림욕과 명상하기에 좋은 삼성산림욕장.

 

* 드디어 삼성산 성지(聖地)!

삼성산 성지에는 이 땅에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해 애쓰다가 순교하신 세 분의 묘소가 있는데요.     

세분은 모두 프랑스인이었는데 상복을 입고 얼굴을 가린채 포교에 힘쓰다가 1839년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하셨다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그분들의 넋을 위로해 봅니다.

 

* 천주교 성지를 지나 언덕을 오르며 바라본 호암산(虎巖山).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어 붙은 이름이지요.

 

* 13:40,  호암산 아래에 있는 호압사(虎壓寺)에 도착!

조선 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한후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태조의 꿈속에 호랑이 모양의 짐승이 나타나 계속 궁궐을 무너트리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무학대사가 호랑이 기세를 누르기 위해 호암산 아래에 절을 창건하고 호압사라고 했다는 얘기인데요.

풍수지리 사상이 대세였던 그 당시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ㅎㅎ

 

 

* 호압사부터 서쪽은 금천구.

관악구 신림동을 벗어나 걸어가야 할 금천구 시흥동의 산자락을 바라 봅니다.

오른펀은 금천구 시흥동의 벽산아파트 단지.  고도가 상당히 높은 이곳은 십여년전만해도 무허가 밀집지대로 유명했던 곳.

 

* 석수역 방향으로 호암산 자락을 걷다보면 이내 나타나는 잣나무 산림욕장.

호암산 산림욕장 터는 옛날 무허가건물을 이전시킨후 잣나무를 식재한 곳인데 지금은 울창한 숲이 되어 주민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요.

정말 세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ㅎㅎ

 

* 호압사에서 석수역까지 둘레길 약 3.3km는 울창한 숲길.

놀라울 정도로 숲이 깊고 싱그러운데  도중 약 150m 구간은 돌탑이 많은 "신선길".  옛날부터 주민들이 돌탑을 쌓아 기도처로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 숲속에 주민들이 직접 쌓아 올린 호국탑(護國塔)도 보입니다.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글귀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역사가 30년이나 된것 같습니다. ㅎㅎ

 

* 삼성산, 호암산 자락길을 마치고 내려오면 주말농장.

 

* 15:18,  드디어 석수역이 위치한 시흥대로에 도착!

대망의 5코스 15.8km를 종료하고 나니 시간여유가 있어 6코스도 걷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ㅎㅎ

 

* 석수역을 횡단하여 6코스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8코스의 구간이 상당히 힘드니 오늘 시간있을때 조금 더 걸어두는게 좋을것 같네요.

 

* 6코스는 석수역부터 안양천을 따라 한강까지 18.1km.

산자락를 걷다가 이제부터는 하천을 따라 걷게 되었는데요. 오버페이스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ㅎㅎ

 

* 안양천 구간은 여러 시설물이 있는 관계로 제방길과 둔치길을 서로 오가며 걷게 되지요.

둔치는 앞이 시원하지만 햇빛을 피할수 없는 대신 제방길은 그늘이 있어 걷기에 아주 좋더군요.

 

* 16:10,  6코스 도면을 보니 현재 위치는 금천구청역 앞.

안양천을 걷다보니 전철과 지하철이 여러 노선이라 귀가하기에 불편은 없어 보입니다(남쪽을 보고 그린 지도).

한강쪽으로 올라가면서 경부선 금천구청역, 시흥역.  경인선 구일역. 지하철 7호선 가리봉역. 2호선 도림천역. 5호선 양평역 등

 

* 관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안양천.  옛날에는 금천한내라고 불렀다지요.

무너미고개를 넘어 삼성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안양천이 무척 반갑습니다. 물도 생각보다 깨끗하네요.

 

* 제방길과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가 만들어지고 각종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주민들의 천국이 된 느낌입니다.

 

* 우리나라 근대화에 앞장 섰던 안양천!

70~80년대 어려웠던 시절,  젊은 세대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와  천변을 걸어 공장에 출퇴근하던 애환이 깃든 하천이지요.

폐수에 쩌들었던 하천이 지금은 맑은 물이 흐르는 깨끗한 하천으로 옛 모습을 다시 되찾았네요.  감사합니다.

 

* 그래서 마음도 기쁘고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ㅎㅎ

 

* 경인선 구일역에 가까울 무렵, 보이는 저 건물의 정체는?? 

건설중인 고척동 돔야구장이라고 하네요.

 

 

*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나온 귀여운 애기인데 손녀를 닮아 촬영!

 

* 18:28,  안양천과 도림천이 만나는 신정교 앞에 도착!

(하천 왼쪽은 양천구 신정동, 오른쪽은 구로구 신도림동).

관악산의 물이 안양을 통해 흘러오면 안양천, 서울대 앞을 흘러 오면 도림천인데 기어히 여기서 만나 한강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관악산의 두 물이 만나는 이곳에서 아쉽지만 오늘 일정을 마치려고 합니다.

 

*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앞에 세워진 서울둘레길 표지판.

도림천역에서 지하철로 귀경할 셈인데 오늘 5코스 15.8km,  6코스 10.3km까지 모두 26.1km를 8시간 30분동안 걸어 도림천역까지 온겁니다.

 

* 지난 5/7(수) 도봉산역에서 시작한 서울둘레길 걷기는 오늘까지 5회에 걸쳐 104.8km를 걸어 2/3를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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