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염성병 관리 (上) / 영양결핍

수목의 영양상태 결핍 때는 유기질 비료 사용해야 수목은 갖가지 요인에 의해 피해를 입으며 해충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에 의한 병은 비전염성병에 속한다. 조경수는 보통 열악한 도시환경에서 생장하기 때문에 산림에서 자라는 수목보다 여러 가지 재해에 노출되기 쉽다. 도시의 토양환경, 기상상태, 대기오염, 이식 등은 정상적 수목 생장에 매우 불리하며 이로 인해 수목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조경수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우선 실시해야 할 것이 바로 전염성병과 비전염성병의 구별이다. 일반적으로 비전염성병은 같은 장소에 식재된 대부분의 수종에서 동일한 병징이 나타나며 특히 불규칙한 기상상태와 약품에 의한 피해는 급속히 빠른 속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피해 원인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자세한 병징 파악과 피해목, 관리역사, 환경, 토양, 기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수목의 잎과 가지, 수관 전체의 관찰을 요한다. 비전염성병은 크게 영양결핍과 기상적 피해, 생물적 피해, 대기오염 피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영양결핍은 최근 도심 토양의 산성화로 인해 자주 발견되고 있다. ♠ 영양상태 진단 수목의 영양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는 가시적 결핍증 관찰과 시비실험, 토양분석, 잎 분석 등이 있다. 이중 가시적 결핍증 관찰은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결핍현상으로 영양상태를 판단하는 것이며, 일정한 성분의 결핍이 의심스러운 경우 그 성분을 소규모로 엽면시비한 후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시비실험이다. 또한 토양분석은 지표면 10cm 깊이에서 토양을 채취하여 유효양료의 함량을 측정하는 것이며, 잎 분석은 가지의 중간 부위에서 성숙한 잎을 채취하여 무기양료(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 철, 붕소, 망간, 아연, 구리, 몰리브덴 등)의 함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중 주로 쓰이고 가장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방법은 잎 분석이며 질소(2.7∼2.8%), 인(0.12∼0.16%), 칼륨(0.70∼1.09%) 정도가 적정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 영양결핍 증상 수목의 잎은 기관이나 조직 중에서 생리적으로 가장 왕성한 대사(광합성과 호흡)를 수행하는 부분이며 영양결핍이나 환경변화에 대해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영양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잎의 영양결핍 증상중 가장 흔한 것은 황화현상(chlorosis), 괴사(necrosis), 백화현상(bleach), 반점, 불규칙한 얼룩반점, 비틀림, 타 죽음, 낙엽현상 등이다. 가지에는 로제트형(마디의 생장이 안 돼 잎이 촘촘히 붙어 있음), 왜성형(stunting), 고사(dieback), 변색 현상 등이 나타나며 열매에는 기형과 변색, 왜소화가 흔하다. ♠ 치료 영양결핍은 유기질 비료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만약 질소나 인성분이 부족하다면 선지나 어분, 생선내장, 계분 등이 효과적이며 칼륨이 부족할 경우 돈분과 우분, 활엽수 회분 등이 비료 성분으로서 적합하다. 유기질 비료의 특성은 충분히 발효된 후 비료로서의 역할을 하는 점이며 발효가 되기 전에는 유기물을 발효시키는 미생물이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오히려 토양의 양료를 빼앗길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