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든 손가락 나비와 함께 나들이 갑니다.
계곡탐험대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때죽나무 꽃잎이 떠 있는데 계곡 물에 퐁당퐁당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어요. 한 발을 건너뛰면 두 번은 쉬워요. 발을 들어 망설이기를 서너 번, 돌다리 건너기 데뷔한 주원이 장해요~( 짝짝짝)
더 나아갈 수 없는 장애물을 만날 때 하늘이들은 "이렇게 해 보면 어때요?" 방법을 찾아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올챙이와 놀면서 휴식~
거슬러 오르고 또 오르고
"와~~ 다 왔다!" 먼저 도착한 순우, 성빈이가 소리칩니다.
"와~와" 계곡을 넘어 숲으로 하늘이들 목소리가 날아갑니다. 해냈다는 안도감, 성취감이 물씬물씬 자라납니다.
곤충 번데기의 자태
순우형님은 오늘도 돌나물꽃을발견합니다.
돌나물꽃이 이리 이쁜지 몰랐어요, 어제와 다른 새로움으로 풀꽃을 만나요~
풀꽃 모빌을 자랑하는 이준이.
네모난 종이 네모난 종이 흔들어 봐요, 두드려 봐요, 구겨봐요~~ 노래를 부르며 구겨진 종이로 형상 만들기놀이를 합니다. 꽃, 칠, 일, 지렁이, 자동차...
"나팔꽃?" "응 나팔꽃 닯은 메꽃이야"
메꽃이 핀 개울가에 쓰러진 소루쟁이를 얘기를 하고 나서 "저 나무는 왜 안 쓰러져?" 흥흥 이런 궁금증 너무 좋아요. 우리는 그 날 뿌리의 중요성을 같이 알게 되었답니다.
신명나게 옥상왈츠를 추는 하늘이들
축대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요.
키 크는 소리가 종알종알 시끄럽습니다.
날다람쥐 놀이
애기똥풀 꽃이 진자리에 씨앗이 맺혔어요. 꽃을 함부로 따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수로 아래로 물이 괄괄괄 소리가 요란합니다. "와 물이 많다. 깊어깊어" "얼마나 깊은지 재볼까?"
주변을 살펴서 막대기 하나 구했지만 그것으로는 짧아요. 개망초 줄기를 묶어서 키를 늘이고 물속에 넣어봅니다. "요만큼이야"
"나는 요만큼~" 깊이를 배웁니다. 하늘이들은 물의 깊이를 재어보고 빠지면 안되겠다고 합니다.
조뱅이꽃도 새롭게 만나요. 털이 복실복실해서 털복숭이꽃이 랍니다.
"청개구리가 내 손에 올라왔어" 순우형님 손에서 이준이 손으로 옮겨가고
봄이한테로 간 청개구리는 봄이 가슴으로 뛰어들었어요.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는 하늘이들입니다.
소루쟁이도 키를 재어봅니다.
오디 먹방 중이에요. 내일 아침 응가 색깔 확인해보기~
'아리도 먹어봐~" 주변을 잘 챙기는 서연이의 이쁜 마음까지 먹었습니다.
제비꽃 진자리에 씨앗주머니가 터졌어요
"신라 신라, 신라 신라" 보자기 두 개를 이어서 끌어주기 놀이를 합니다. 신라의 후예가 맞나봐요. 신라 신라 그 음율이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책놀이 시간입니다. 숲과들을 나들이 할 때는 달리던 아이들이 책을 읽어주면 집중 모드로 전환~ 멋진 방정환한울어린이집 어린이들 멋져멋져!
친구 얼굴 자세히 그려보기. 히히히 깔깔깔 난리났어요.
풋솔방울도 새롭습니다. " 이게 뭐에요?"
"이렇게 하면 Y"
"이렇게 하면 ㅅ"
인동초 향기 맡아보기
"무당벌레다. 애기를 업어주나봐~" "짝짓기 하는 것 같은데~"
"저 구멍 안에는 뭐가 있을까?"
"생쥐집인가?" 구멍 하나에도 호기심이 발동하는 하늘이들
교실에 개미가 어떻게 집을 짓는지 살피는 관찰통을 마련했습니다. 어제보다 1센티 가량 더 굴을 팠어요.
블럭우주 탐험선입니다. 우주로 날아가 볼까요~~~
"여기다 놔야지~" 비행기를 조립 중입니다.
"아리가 쥬스 팔아, 우리는 쿠키 파는 거야"
느티나무에 생긴 벌레집 관찰
뒷밭에 저절로 올라온 들깨를 화분에 옮겼어요.
진딧물 천적인 무당벌레를 찾아보자.
물놀이 시~~~작!
장남감 배도 띄우고 양푼 바구니 배도 띄우고
세찬 파도가 몰려와요.
털별꽃아재비, 씨앗을 만들겠다는 소망별 하나 품고 주저함이 없이 자라나는 들꽃처럼, 우리 하늘이들 마음 속에도 저마다의 소망별이 반짝반짝 빛나기를🙏
첫댓글 이야… 이래서 어린이집 마치고 차에서 순우가 매번 풀꽃에 대해서 알려주는군요. 풀꽃박사들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아이들 질문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