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대체육 누가 먹나” 미래에셋이 5000억 투자한 임파서블푸드, 기업가치 추락

“비싼 대체육 누가 먹나” 미래에셋이 5000억 투자한 임파서블푸드, 기업가치 추락 노자운 기자 입력 2024.03.29. 06:00 일러스트=챗GPT 달리 일러스트=챗GPT 달리 미국 대체육 업체 임파서블푸드의 몸값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그동안 약 5000억원을 투자한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이 회사는 당초 2022년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고물가의 영향으로 비싼 대체육보다는 값싼 고기를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기업가치가 급락한 상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장외 시장에서 임파서블푸드의 비상장 주식 가격은 2021년 가격보다 70~80%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2020~2021년 총 세 차례에 걸쳐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세 번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지사의 사모펀드(PE) 부문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2020년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18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1년 11월에는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지사뿐 아니라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도 동참했다. 미래에셋이 처음 투자했던 2020년과 마지막으로 투자한 2021년, 임파파서블푸드는 각각 5조원, 9조4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업계에서는 임파서블푸드가 2022년 나스닥에 상장하면 몸값이 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2년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임파서블푸드의 몸값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기업공개(IPO)는 요원한 일이 됐다. 미래에셋이 마지막으로 투자했을 때 70억달러(9조4500억원)에 달했던 기업가치는 현재 약 14억~20억달러(1조9000억~2조7000억원)로 70~8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파서블푸드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임파서블푸드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스톡옵션 가격을 1.67달러로 평가했다고 한다. 2021년(14.64달러)과 비교해 89% 낮은 수준이다. 임파서블푸드의 몸값 하락은 기본적으로 비교기업이자 상장사인 비욘드미트의 주가 급락과 관련 있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2021년 170~180달러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8.29달러(27일 기준)에 불과하다. 시가총액은 5억3600만달러(약 7200억원)에 그친다.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해 비욘드미트의 순이익은 3억4340만달러(약 4600억원)로 전년 대비 18% 줄었고, 매출총이익(생산·유통 비용을 뺀 후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은 8270만달러(약 11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대체육 업체들이 부진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관련 있다. 물가가 치솟다 보니 값비싼 대체육보다는 더 저렴한 ‘진짜 고기’를 찾는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미국의 농업협동조합은행인 코뱅크(CoBank)는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은 식물성 고기라는 개념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지만,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해 파운드당 몇 달러 비싼 식물성 고기를 구매하는 것은 꺼린다”며 “대체로 소득 수준이 높은 가구에서 식물성 고기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대체육을 대신할 만한 상품이 나왔다는 점도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코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세포 배양 고기가 미 농무부(US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 다만 IB 업계에서는 임파서블푸드의 상황이 비욘드미트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욘드미트는 부도설도 돌았고 실제로 돈이 많이 떨어져 증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임파서블푸드는 아직 보유 현금이 많다”며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임파서블푸드의 체력이 남아 있으니 시장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자운 기자 노자운 기자 오늘의 핫뉴스 [단독] 뼈 깎는 이마트, 노브랜드·스타벅스 지분까지… 증권 많이 본 뉴스 [단독] 이마트, 계열사 지분 일부 정리 착수… 스타벅스·노브랜드가 후보 배당 많대서 들어갔는데 수익률 왜 이래… 美커버드콜 ETF의 함정 “비싼 대체육 누가 먹나” 미래에셋이 5000억 투자한 임파서블푸드, 기업가치 추락 100자평11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최신순찬성순반대순 자랑스런_대한민국 2024.03.29 06:58:36 또다른 친환경 사기의 결과일뿐. 태양광? 택도 없다. 화석연료 없이 움직일수 있는게 있는가? 전기차? 전기는 어디서 생기지? 화석연료다. 태양광으로 자전거도 못 움직인다. 풍력? 풍력으로 뭐 움직이려고? 애꿋은 산만 깎아서 산과 동물 터전만 박살난다. 수소? 수소는 어디서 생기지? 그것도 화석연료에서 생기지. 좌파는 항상 거짓말 한다. 좌파 친환경 받아들이면 서민과 중산층은 살 방법이 없다. 그래서 서민 중산층은 친환경 거부하고 트럼프 찍어야 해 답글작성 36 8 다시 대한민국 2024.03.29 08:49:10 "고기"를 먹고 싶은 것이지 "고기 비슷한 것"을 목고 싶지는 않다 ... 내가 싸구려 인생이라는 비아냥을 당할지라도 건강하지 못 한 음식이라고 욕을 먹더라도 나는 "진짜 고기"를 먹을 것이다 답글작성 29 1 휴리드 2024.03.29 09:55:27 동물복지라는 이유라면 유사한 따라만든 고기도 안 먹는게 정상이지 ㅋㅋㅋ 고기먹는걸 폭력이니 살인이니 하는 것들이 저걸 먹는건 살인자가 마네킹찌르면서 살인욕구 해소하는거랑 비슷한게 됨. 답글작성 17 1 더보기 당신이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 뒤집으면 액자 변신…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낭만+감성 담은 새 앨범 디자인 - 조선비즈 북한에서의 실제 생활 놀라운 비밀! 유리를 열기 위한 간편한 꿀팁! AI·반도체·2차 전지… 삼성·SK·현대차·LG, 1000조원 투자 - 조선비즈 [사이언스샷] “스필버그, 당신이 옳았어요” 트리케라톱스 영화처럼 집단행동 - 조선비즈 '탈모'가 걱정된다면 꼭 알아둬야할 1가지 Recommended by 많이 본 뉴스 1 [단독] 이마트, 계열사 지분 일부 정리 착수… 스타벅스·노브랜드가 후보 2 “비싼 대체육 누가 먹나” 미래에셋이 5000억 투자한 임파서블푸드, 기업가치 추락 3 배당 많대서 들어갔는데 수익률 왜 이래… 美커버드콜 ETF의 함정 4 신한 더모아카드, 분할결제 금지 논란에 분쟁 급증 5 블랙록 뛰어들자 3배 ‘껑충’… AI 이어 투자 몰리는 RWA 코인 6 “상장前 주식팔면 거래소 눈치보여” SKT 투자한 로봇社 씨메스, 구주 매각 철회 7 디딤이앤에프 주총 승리한 ‘모험가좌’, “회사 살리는 데 집중” 8 [청년빈곤시대]② 출발점 달랐던 두 청년, 10년 후 모습은… 빈곤 대물림 겪는 2030 9 우리은행, 중소기업 특화 ‘비즈프라임센터’ 3곳 개설 10 “코스피, 지금이 고점?”… ‘하락 ETF’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 연예 많이 본 뉴스 1 ‘신민아♥’ 김우빈, 두바이서 뽐낸 ‘명품 비주얼’..압도적 피지컬까지 2 ‘연봉 100억↑’ 정승제, 집에 전용 엘리베이터→영화관까지 ‘입이 떡’(전참시)[종합] 3 배인순 "재벌 최원석 회장과 결혼 지독한 시집살이..사람을 못살게 해"(같이삽시다)[종합] 4 '원더풀 월드', 김강우 불륜녀는 앞집여자 차수연…김남주 호텔방 목격 (종합)[Oh!쎈 리뷰] 5 강재준, ♥'임신' 이은형 위해 비 뚫고 닭볶음탕 포장.."감동"('기유TV')[종합] 6 한소희, '침묵' ♥류준열에 진심 "외모 전부 아냐...몸마음 건강해져" [Oh!쎈 이슈] 7 ‘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난임 극복→오덕이 만나기까지 ‘55일’ 남았다 8 한소희, 혜리 향해 “헤어져 놓고 뭐가 재밌었나”… 몇 분 뒤 “죄송하다” 삭제 9 혜리→류준열♥한소희 후폭풍, 세금으로 퉁치기엔.. [Oh!쎈 초점] 10 혜리, 사과문으로 류준열♥한소희 환승의혹 정리했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줘”[Oh!쎈 이슈]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ndroid) Copyright 조선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