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종전 후 세계의 질서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나누어졌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면서 소련 연방이 해체가 되면서 당분간 미국의 독주가 시작이 되었다.
당시에 미국으로 이민을 온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느 형태로든 미국의 호경기 시절에 혜택을 본 셈이다.
그러던 미국이 2008-2009년에 sub prime mortgage 사태를 겪으면서 어려워지고나서 더 이상 지구의 모든 분쟁에 개입하는 경찰로서의 역할을 던져 버린다.
현재 군사력은 미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다.
중국이 강해지면서 그 주변국은 더욱 미국에 의존을 하게 되었고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미국의 눈치를 더욱 보게 되었다.
그런데 경제적인 질서는 좀 다른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교역량은 아직도 사상 최대를 유지하고 있고 인도 등이 부상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도 깨어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은 그 두 나라 사이에서 자신들의 전략적인 위치를 설정하며 어느 한 나라가 독주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군사적 질서와 경제적 질서보다 더 중요한 질서가 생기고 있다. 그것은 디지탈 질서인데 몇 개의 기업들이 AI를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데이타를 축적하고 있다.
만약 social media가 없었으면 트럼프도 없었을 것이고 의회난동사건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가해진 러시아의 싸이버공격을 서방의 기업들이 방어를 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인들 사이에 통신을 유지시켜 주고 전쟁의 상황을 전세계에 중계를 했다. 그 역할이 없었으면 젤렌스키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중국은 face recognition 등의 기술을 자신의 통치수단으로 접목을 시키고 있다.
미국이 대표하는 자본시장은 과소비를 만들었고 그 댓가로 지구온난화와 많은 생태계의 파괴를 이끌었다. 그리고 유투브나 Facebook 등의 알고리즘으로 모든 정치가 양극화가 되어서 중간에 속하는 세력들이 점점 줄어들고 그 위기는 더욱 폭력적으로 표출이 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과연 이 디지탈 괴물을 다시 램프 속에 넣고 우리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통제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한국은 어떤 전략적위치에 서야 하는가.
미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는 아직 서로를 필요한다.
일본은 앞에서는 미국편을 들지만 뒤로는 중국, 러시아 등과 교감을 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의 국무장관은 중국방문에서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을 했다. 인도는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러시아에서 원유수입등 챙길 것은 챙기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타이완과 남중국해를 언급하며 저들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IRA에서 우리 뒤통수를 쳤다. 일본은 북한과 정상회담을 거론하고 우리에게 후쿠시마 해산물 수입을 요구한다.
한국만 미국과 일본에 오히려 편중하면서 국제 갈등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우리를 우크라이나에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을 우리 땅에 일어나게 할 수는 없다. 경제적으로도 우리가 갖고있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의 제조력만 양보할 수도 없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약속도 성역이 없는 것을 월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사우디 등을 통해 배워 왔다. 우리나라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보다 유연하고 지혜로운 나라를 지향하기를 소망한다.
나는 미국 국적으로 이 나라를 위해 잠깐이지만 나라에 충성을 맹세하고 군인으로 복무했다. 한국과 미국이 영원히 혈맹이기를 원하지만 양국민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다.
나의 모국이 그것을 깨닫기를 절실히 바래본다.
첫댓글 아주 지극히 맞는 현실 타당한 의견 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도둑이 매를 드는 형국 적반하장
그런 이웃을 두둔하는 정신적 미개함이라니..
매국 언론과 레밍의 합작품
언제나 그 끝을 볼지 답답무인지경!
공감, 추천 꾸욱
한국의 미래가 참 많은 굴곡이 있을듯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자신의 힘을 자신의 불이익을 위해 쓴 나라는 없었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도 우리 모국의 저력을 믿고싶어집니다
데이비드님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이 카페에서 정치편향적인 의견을 쓰는 것을 지향하는 것 같지 않아 제 생각은 생략합니다. 그러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존중합니다.
저도 이구양님의 이견을 존중합니다
일률적으로 잘 써 주셨습니다.
인류는 어차피 양육강식
현명히 대처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그 어느 때 보다도 기원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과거에도 그래 왔지만 앞으로도 잘 극복하리라 믿고 응원합니다
오랜만애 손가락 움직입니다.
그동안 오른손이 불편했거든요.
긴말 생략하고 추천 꾹!
빨리 완전히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를 포함 대부분 SNS들이 보여주고,소유하는 것에 치중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더욱 더 황금만능주의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이미 충분히 가졌음에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다보니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남보다 더 갖기를 원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출산율도 그렇고 모국이 점점 쇠락하는 것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출산율도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미 어떤 지방들은 공동화가 일어나는 중이더군요
일본에서 살고있습니다.
정말공감합니다.
20년을 넘게 일본에 살아도 아직도 이나라의 타테마에(겉내와속내)에 뚜껑열린게 한두번이아니네요...
미국은 정말 대국일까요....땅만대국일까요.....
미국의 엘리트들은 아주 무섭도록 스마트합니다. 미국의 본능은 일등을 어떤 수를 써서라도 놀기 싫은 것이죠
공감하고 추천드립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점점 심해지는 양극화가 우려됩니다.
미국 시민이고 내 후손들이 살아갈 나라이지만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편에 서지 않고 실리를 위해 강대국 사이에서
줄다리기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일본과의 외교에서는 자존감좀 지키구요 .
그렇죠. 심지어 일본 농어민 사람들도 반대가 심한데 이제 우리는 오히려 그 정부를 옹호하고 홍범도장군의 비참했던 삶을 오히려 폄하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