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를 지원하는 분들 보세요..선배로써

저역시 예전에 이곳을 기웃거리며, 자료며 정보를 찾아 헤매던 기억... 그중에서도 선배들이 직접 써준 정보를 보면서 기뻐했고 좌절 했기에, 미력하나마 지원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기네요. 회사 인사쪽에서는 머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남기겠습니다. 머 많은 질문이 있겠지만, 제가 궁금했던거를 반추해서 몇 개 적을께요. 참고로 전 신세계 이마트 부분이고, 처음에 매장관리로 시작하여, 지금은 본사에 근무합니다. 1. 입사시 토잌이나 학교 여부 - 아무래도 서울대부터 중상위권 위주로 구성되지만, 그래도 갈수록 학력에 의한 구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방학교는 지방으로 보내느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토잌이 중요한가? 글쎄요,.. 다른회사처럼 조건이 아니므로, 토익 고득점자도 많지만, 이른바 無토익도 많습니다. 꼭 필요한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공사가 아닌 사기업 임으로 공정한 기준보다는 토익없어도 일잘한다는데 굳이 영어점수로 짜르고 하지 않겠죠 2. 관리사무냐 매장근무냐 - 머 매 기수마다 다르지만, 대략 4:6으로 관리사무(흔히말하는 본사): 매장관리가 나뉘어 집니다. 철저히 자기 의사에 반해 발령이 이루어지고요. 머 저역시 지원은 매입으로 했다가, 발령은 점포 매장관리로 받고, 시간이 흐른뒤엔 다시 본사로 들어오는 식으로,, 농축,의류의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는 아무래도 매입부(바이어가 있는)로 들어갈 확률이 높지만, 결코 매장관리가 안좋은 것은 아닙니 다. 일단 연봉차이가 본사에 비해 많이 나고, 유통에 근무한다면 매장을 알아야 겠죠? (흔히, 까데기라는 막노동을 떠올릴텐데, 필요하면 관리자로써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밑에 사원들이 수명에서 수십명있기 때문에, 까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갈수록 적어진다 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매장PM들은 양복을 입힌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3. 여자분들? - 회사 정책인지 여자분들 진짜 많습니다.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정말 입이 떡벌어지는 스펙의 소유자들이 많지요. 백화점쪽이 많고, 외모도 한인물씩 하시는.. 여자분들 머 요새 다 힘들겠지만, 꼭 이마트가 아니더라도, I&C나 백화점 건설의 사무직 에도 여자분들이 많이 배치되더라구요. 이마트 경우, 갈수록 여자도 매장으로 배치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대부분 입사하면 지원직군과 상관없이 본사배치가 대부분입니다. 매장PM직무가 아무래도 사원들 관리가 크기때문에, 여자분들 나이가 조금 어린관계로 쉽지는 않거든요 4. 경험? - 유통에서 A/R해보신 분들 많을텐데, 좋은 스펙이 아닐까요? 면접보시는분들도 매장 경험 다 있으신 분들이라, 힘든지 알죠.. 근데 해봤는데 할만하더라, 내가 하면 더잘할수 있다,..영어점수 몇백점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요? 유통은 기본적으로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를 원합니다. 나 학교도 별루고, 영어도 못한다. 하지만, 해봤는데,, 진짜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데 붙어도 가지도 않을꺼다,, 거짓이 아닌 진짜 이정도의 로열티라면, 이 좋은사람 왜 마다하겠습니다. 신세계는 제 생각엔, 스펙으로 회사순위 매기는 그런 곳 아닙니다. 로열티를 가진 성실한 사람(전에 입사때 사장님이 강조했던 "성실함")이 유통에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5. 연봉 - 저 역시 입사시 유통업체가 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실제로 근무해보니 이마트가 업계1위 답게 돈많이 줍니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본사는 대략적인 초봉수준이 2600~2700사이에게 결정되는것 같구요. 기타 계열사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만약 점포기준 PM연봉은 제 기준으로 세전이 3200이 넘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여러 다른 대기업 다니는데, 연봉 비교시, 실제로는 은행빼고 젤로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일은 힘듭니다. 주말이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대신, 역설적으로 2년 빤짝 일하면, 돈 쓸데가 없고 나가는게 없으므로, 꽤 큰돈 모읍니다. ㅋㅋ 좀 우울한 얘기일수도 있죠. 쓸시간이 없다는게 6. 성장가능성? - 미국 최고의 기업은 MS나 IBM이 아니라, 월마트 입니다. 갈수록 제조업체 보다는 유통이 성장하는게 경제의 발전 방향입니다. 백화점이 조금 주춤하긴 해도 신세계는 이마트라는 새로운 업태로 성장동력을 이루었고 또한, 첼시라는 아웃렛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방향을 제시합니다. 중국시장 또한 그 기반을 닦고, 그 전쟁터에서 이제 점령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유통에는 롯데가 있다지만, 유통으로 역략을 집중하는 기업은 신세계이며, 지금 바로 유통1위가 신세계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7. 몇년 다녀보니.. - 전 당당히 말합니다. 딱 내 직업이고 내 회사라고, 범 삼성계열이어서, 윗분들은 다 삼성출신이어서 아무래도 시스템이나 일의 착취구조가 삼성같지만, 갈수록 신세계만의 특색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매장PM부터 시작하여 군대조직 분위기에서 까데기부터 시작했지만, 소중한 경험입니다. 매장PM을 하면서 다른 회사 사람들을 "갑" "을"로써 많이 만납니다. 똑같습니다. CJ나 LG를 가도, 첨엔 영업시키면,, 그 신입사원들이 물건 팔러, 우리한 테 상담하러 옵니다. 오면 까데기 시킵니다. 어느 회사나 처음 시작할때는 바닥부터 하는게 시작입니다. 이런 면에선 "갑"의 위치에 있는 저는 행복한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신세계가,, 유통이 좋은 분들은 스펙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멋지게 도전하시길.. 절대로 당신의 열정을 몰라라 하지 않을것입니다. 영어점수 모자란다면, 몸으로 때우겠다고 더 오래남아서 일하겠다고.. 이런 사람 충분히 멋지지 않을까요? 또 이런사람이 회사에 와야하고, 제 동기들 대부분이 다 이런 정신으로 현재 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전 메일을 사용안하므로,, 메일 보내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