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골에 비나리고 송순에도 골고루 나리고 아이고야 턱주가리 주딩이에 자생하던 엄중한 자존심이 다덜 빼곡이 비맞아 허여진다 창밖에 새닢들이야 세환도돌이로 녹음방초로 반주한다만 옆자리 누운 할마시는 이 비밪이에 말꺼뎅이는 남그슥이 파뿌리되어 간데이
무언지 또 없어진기라 집구석에 넘쳐나는 실물의 세월을 말해 무삼하리 지갑이 날라간들 무슨 대수랴 모자도 색안경도 행방불망이라 반복이가 매일 들고 가는 참이라 이놈을 잡으리라 몸에 붙이고 있더니 안경이고 뚜겅이고 없소이다 한잔 자시고 택시를 타고 내리면 십중팔구 몸부치는 없다 되돌리주는 기사는 있던가 없던가 벌써 실성 노인이 되았느니 몸에 부치는걸 달지말고 길 나서야지 디카는 우야고 셀펀은 부착하지말아야하나 실성을 하며 누구를 추적하리 |
연화지에 장대같이 끈질기게 비 떨어진다
연화지<蓮花池>는 여태 소활<疏越>하다 한여름이면 수면전체가 답답시리할 만큼 우세한 연닢으로 닫혀버릴터이지 퍼런 빈대떡
너희들 수심<愁心>이야 장마비 가두는 이 소택에 뱉어버리고 잠겨 노오소소 댁들 울분이야 불로 지펴본들 서방질로 맞불을 놓은들 수심<水深>밑으로 투기<投紀>해버려
히득시그리하이 은발인지 색바랜 실타래인고
산은 산이요 낮은 산도 산이요 물은 쎌푸라하지만 저수지에 꼼짝없이 같힌 물도 가시연과 붕어를 제 알아서 키운다
담천<曇天>과 연지<蓮池> 를 이어주는 빗물바늘 바늘땀 물실과 물바늘 바느실 바나실 실바나
털어버려 연닢에 고인 청강수 오는 물줄기를 다 받아담기에는 그래 되받아 쳤부려 |
물칠
밑도 끝도 없이 한도 없시 죙일 물칠을 한다
나대지 낭미초 위에도
이미 색바랜 뒷집 행화 잎새 끝에도 집요하게
빗물은 골고루 겨냥하고 떨어진다
심장이 조여드는건가 가슴이 저리는 건가
마음이 쓰라린거라 무서움이 변하여 슬픔이 되는거라
멀리서 한 통화 어눌한 목소리도 비를 타고 전해지지만
드디어 지병에 덧붙여 신종 질환까지 발아하고
우울증은 터줏대감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고
그렇케 빗방울은 피부를 헤집고 애간장을 부셔낸다
누구없소 영화나 한푸로 함께 땡기고
마치고 진한 빽알이나 몇 모금 나누며
저 젖은 하늘타고 올라 창공의 고기압따라 흐를 자는
강호에 병은 깊어
池塘에 물빼고 마른 흙탕에서 도시락 반찬을 캐는거여 자맥질하전 농병아리도 물딱새도 쇠물닭이도 물탕을 비워냈다
술도 없고 ..담배도 없고.. 늙은이 바짓주머니에는 먼지가리만..남았다 환경개선부담세 교통유발금 또 재산세는 우예 마련할꼬
한 여름 가시방석을 뚫고 나온다는 자줏빛 연화는 막 세월의 뒤안길로 내빼버리니 .. 그 까탈시런 꼬라지를 대면하려믄 내년이 되돌아 와서야 기약할진저
가보자
추석이 부세 앞세우고 닦아든다 참조기인가..수조기인가.. 문디덜은 청동기시절 이전부터 상어를 잡사워 왔다 이름하야 돔베기...귀상어인가..망치상어인가..갓쓴 상어라드만
히득시그리하이 은발인지 색바랜 실타래인고
누구 부애체울릴 있나 덕영반점 옆 테이블에 자리잡은 어떤 식솔드리 탕수육하고 천진고량주를 잡수신다 에라이...관성으로 길들이고자..참고있는 금주수행을 막살노아 뿌릿가...
밥통 커패시티를 줄여노으니 약간의 음석이 들어가도.. 우리하고,,십이지장 꺼정 부풀어 오린다.. 실상 술하고 성인병하고 그렇키 밀접한 앙숙인지..? 안그라마 지상에서 영원까지 동반하며 연애질하는거여..무어여..
입장바꿔... 얼찜에 집앞의 백학산을 종단하노라... 표고 200미터 인데도 ..어찔어찔..오르다 말다..집어치울가도 오리나무 가지끝에 하늘이 슬적 보이는가 해도 산만디까지는 만만찮니라..
한 달포후..내 육십삼주년일 즈음엔 당국이 만발하리라..
늘 곁에 두고 간과했던 집앞의 백학산 만디라...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다뎅기오고 안나푸르나 록키산맥도 즈려 밟고왔건만 늙은이 별로 몸띵이 움직이길 저어하더만 여기 오르기 까지도 다리가 후들이고 정신이 혼미하다
하산길일새 아! 크로스로 모양새를 이룬 오리나무...
뫼가 있다면 산기슭인즉..다 내리왔다.. 존맨한 산 허위허위 관통하고나니 그 몸짓도 운동이라고 해갈하고 싶으이..우야노
음 요번에는 회복이 더디구만..한 사흘이면 원위치 하더만.. 늙다리가 되어 고무줄 너무당기면..터져 되돌아 안가드시... 오십년 음악에 젖더니 그 할량한 음원이 없어서 청음을 닫고 언젠가는 더할나위없는 재생을 새로이 맞이하려한다 사십오년 음주를 멈추느라 단주의 고통을 인내한다만 며칠후 간장과 신장에 술을 만나는 다시 만나는 찐득한 감동을 주련다
라디오도 ..MP3도 전축도..없이 엄악 안들은지가..몇년은 되온데.. 하도 많이 들어 징글치더만..간혹 요즈음 .. 그 흔한 베토벤도 비틀즈도 남일해도 새로 접하면..신통방통하듯이... 내 한 한달 금주하고..뱃창지에 새살 돗으면..그 때 한잔 쭉하면.. 과연 신체일반이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으으으으
금주를 훼손하고 무단 음주..주류류도입불가 가처분 위반.. 아! 으 ! 첫 한모금이 입술을 헤집고 충치를 지나 입천장으로 설편위로.. 온갖 겹겹이 층계를 쌓은 기억들을 일거에 동반하면서 또다른 신천지에 이른듯..쌰한 맛이 갈증과 금단현상을 격멸한다.. 으흐흐흐흐흑
양볼따구를 돌아..차디찬 오백씨씨 흐름이 식도로 낙하한다..
니미이미티빌....도로아미타불...작심 이십오일... 발칙하게 퍼 마신다... 반칙이여 반동이여 ...위헌이고..자기암시불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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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겨울
몸띵이를 방구석에 가두어 놓코 |
사 화를 알아야 시를 쓰제
思 는 독서
화는 과학
시는
통팔
시서화
목간
한 열흘 씻기가 귀찬아
아침 열시에 소주 한 페드
오후 세시에 불로주 두병
주치의도 포기한다
니 죽지마라
식도 페 간 췌장 거덜날라칸다
지기미시발
무슨 재미로
몸띵이가 숙성되어간다
술 금준미주 담배 풀초 가스나 아지매
바이바D
쭈구러든 좆에서..존내 낸새가 난다
아구창에서는 삭은 복어내음시도
잘익은 홍어좆시 되는가
용케로 수영이나 한 일키로 하고
저간위 주접을 떨쳐볼까나
신생은 준비하는다
만산 도리행화가 일처리를 대비하네
구생도 간다
좌 청룡 우 백호로
후포
흐릿다 개었다 비널찌고 천둥치고 칠월도 꿉꿉하다 저수지로 말밤 위로 내려오는 감색의 어두움 그래도 바다는 비에 젖지않는다 해변에 앉아 망개떡도 사묵고 삼베 꼬장주에 구멍난 난닝구 바람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할매들 본다 해변의 아지매는 무쇠솥 걸어놓고 장작불에 닭을 삶는가 아니다 멍멍이 삶는다 인생을 삶는다 하얀 통통배는 무얼 건져 올리는가 해변의 다라이속 가재미 펄떡인다 해변의 가스나 가슴 사이로 가랭이 사이로 바닷물이 뚝뚝 |
我邦疆域考
도봉에 올라
선상지扇狀地를 내려보니
전다지 돌순으로
삐죽 삐죽 솟아난
시멘 공구리 고드름
我邦疆域考가 아빠트 밀집으로
채워지나니
아돌이도 획일하고
할배 할매덜도 같히나니
새는 벌래잡아
노란부리 부화새끼에
열라 멕이느니라
강남아파트 담보대출하야
새새끼덜 북남서동으로
날으난다
전세 대란이라
보증금이 집값몫을 치고
새들은 처마밑도 들랑거리지 모한다
늙은 새 하우스푸어에 같혀
陋巷보다 모진
대출금 그라고 이자에 얽힌
집구석
여름이 뜨거워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폭염과 더불어 주둥이에도 불을 때어본다
길따라 머리위에서 압량으로 갈껀가 자인으로 갈까나 |
국어시험/조침문
촌넘이 팔궆혀하기 수차후 국어시험지가 뒤로전달 이런 백거이의 장한가가 제시되더니 다음은 조침문이라 누비고 호미고 감치며 공그리고 박으니 그 기법을 기술하란다 외과의사 접합기술이데 가스나라도 어려운 국어라 |
몰라라
사월이 조석으로 지나니
내 몰라라
애써 외면하네
망실한 손목시계는
어느 수중에서
심박진동으로
스스로 사월을 돌리는가
시각은 태초스런 궁륭 외각을
무한 돌아 수렴하여
뒤통수를 치며 제자리로
되 돌아온다나
동반하던 시시막금이
품사위를 떠나 유랑한들
어느 호사가의 수중에서 놀리야
하기사
남루한 내 시간으로 회귀한다믄
송아지잡고 이웃을 부르리
더부러
이 태엽풀린 봄을
일순
멈칫 잡아보리
~~~~~~~~~~~~~~~~~
배꼽으로 가더니
땅거미로
물로 모래로 간다
해거름이야
달의 물질이고
보리갈퀴가 일렁이더만
장마가 지나
기럭이 온다간다
경도를 알아야제
태엽이 감기고
붕알왕복이 시시하걸랑
삼라만상이 진동하네
모월모시
난들 알리
황당무
황당
죽은땅 뚤어 안간힘
절무이 뒤 주차하다
꽃들은 벌과 교접
앞차가 후진하믄
앵화 피치모할 시
당황
뒷차 앞에서 용변
가릴끼업시 꽃들은 지른다
벼란간 뒷차가 돌진
목란
능금
ㄺ으이에게..비나린다 빈곤 뼈마디가 잘근잘근 반란을 일바시는가 모처럼 마련한 휴식은 일상으로의 귀환점을 재촉하며 마디마디로 간격을 좁히는다 구간구간을 더더우기 끊어나가며 미분화한다 남은 여분인들 지워가면서 그리하여 제 스스로 만고강산의 여유로움을 외면한다 노는 토요일 아깝게도 허비하고 일요일 남은 집행유예의 관용도 마셔버리고 여지없시 월요일 아침에 대댕킬 수 밖에
뼈부스러기까지 발라내어 바수어가면서 그러케 시간을 해체하더니만 냉큼 월요일의 여명에 이른다 후회와 조바심으로 점철된 자유는 해방감도 여유로움도 담구질 못했다는데 상팔자스런 유아기의로의 귀환도 상실하고 전란에 대한 예비도 도모치 못하고 단박에 공포스러운 오전으로 낙하한것이다
천채의 운항습관은 삼라만상에게 황공시럽게도 계약조건도 명기하지않코 봄날을 임대한다네 봄날을 이유없이 임차했노라 담보로는 늙은이의 연륜이로고
망자와 봄 망자들에게 투과성 거울을 달아주라 뿌연 거울이라네 빛으로 색으로 어칠비칠 되사김하리니
동태눈깔 어안으로 들어오는 봄춘 산천초목이 다시금 망막에 찍히는다 우리 산자와 죽은자 더불어 황태 시선으로 항분 亢奮으로 깨어나나니라
육신은 분총아래 백골이 된들 그 기억은 메케한 낯가림도 잊어 여전이 이리저리 들이라 거랑이라 아무데나 봄이라 이름붙이네
떠도는 망령들 바람결에 가려워서 고치를 헤집고 땅거죽을 흔들고 바다를 일바시고 나무등걸에 지멋으로 황칠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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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나선으로 나리는 눈
과수나무는 한해에도 몇번씩 화관과 과일을 뒤집어 쓴다 가리늦까에는 잔설을 가지가지 메단다 이번에는 국토통일을 도모하야 남남북녀 안가리고 밤새 알미늄가루를 흩뿌렸나니 해가뜨고 작금에는 설맹이 되도록 얼음송이가 햇빛을 되받아 친다 제기럴 설편으로 대지에 도배칠하려면 더 퍼부어라 도로도 끊키고 지붕도 절반 내려안추코
얄부리한 눈인늘 딤뱃불로는 우짤수 없을터지만 대꼬바리에 연초를 우겨넣코 불을 딩겨 빨주리로 빨아본다 눈이 낙수로 후딱 디지비지는걸 보며 탁배기에 담아 목줄기로 넘기자니 머 기분이 별로다
앞산이나 팔공산에 잠입하여 입산금지선을 월경하자니 지병과 숙환이 고마 참으라 한다 |
군취제거
그대 입천장에서 희구한 내음새 나니
그대를 멀리하오리
아이면 ..주디를 멀리하오리까..
상아질 사이로 오늘도 쓰루메 질겅씹노라
오장이 부푸르고
간땡이는 서울간이 아니라 지방간이라지
신장크기는 정상아지만 단백질이 일부 샌다나
그러니 불실한 내장이 사향노루처럼
근사한 최음냄새를 내 뿜을 쏘냐
입자 뭉치가 치다른다
방사선
김우연
입자 뭉치가 치다른다
낭만이 쳐들어온다
몽매한 사진 필름은 이를 기록한다
돌삐속을 정제해서
무거분 핵 을 추출한다
그년이 닥친다
우리는 망각속으로 들어오느라
형세를 거짖뿌레이라 치고
영상들이 부호따라 모니터에 투영하니
아예 미립자는 마구마구 평편 파에 투사한다
우리덜 행위가 어느 행간에 찍힐런지
몸부림으로 충돌한다
거림거리는 환쟁이 찍사 사진사들이여
무슨 안광으로
화폭에 투사 할낀가
아랫도리
한번 헤집으소
함 찍어주세이...
늙은이 청사진을 박아야
도면이 나온다 비용이 만만찮타
생식능력은..회복? 불능?
식상함니껴...?
낭만이 쳐들어온다
그년이.닥친다
몸부림으로 충돌한다
아랫도리
한번 헤집으소
함 찍어주세이...
늙은이 청사진을 박아야
도면이 나온다 비용이 만만찮타
보태주소
생식능력은..회복? 불능?
신체 일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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