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p class="cafe-editor-text">일산에 사는 43세 다둥이 아빠입니다.</p><p class="cafe-editor-text">저의 갑상선 수술 레파토리를 공유합니다.</p><p class="cafe-editor-text"></p><p class="cafe-editor-text"></p><p class="cafe-editor-text">40세가 넘어서 피곤하기도 하고 예방차원에서 미리미리 검사를 해보자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3개월을 기다려 일산 최고의 내과인</p><p class="cafe-editor-text">유내과에서 초음파검사를 받다가 갑상선 종양이 의심된다고 하여 큰병원 내원을 권유하셔서 근처 명지병원 내분비과에 방문하여</p><p class="cafe-editor-text">손서영 교수님께 찿아가서 초음파와 세침검사했더니 좌측 1.7cm 여포성 종양, 우측 4.5mm 검사불가로 판명나게 되었습니다. </p><p class="cafe-editor-text">여포성 종양의 수술은 전적으로 환자의 의향이나 갑상선협회에서는 이럴경우 수술을 권고한다고 하였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섣불리 전신마취를 하는 큰 수술을 확정 할 수 없어 일단 다음 진료시까지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왔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다음날 회사에 출근하여 각종 포털사이트 뒤지며 갑상선 수술이라는 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그러다가 갑상그릴라 라는 카페에 가입을 한것이죠.</p><p class="cafe-editor-text">여기에 등록된 사연과 자료를 탐독하다가 수술이 무서워 작은병이 혹시 모를 큰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p><p class="cafe-editor-text">로 발전할수 있기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결심이 서고 한주가 지난 후 유방.갑상선과 김완성 교수님과 진료를 통해 12월 5일 입원하여 6일 유방.갑상선과 김완성 교수님께 반절제+협제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수술 결심에 한 획을 그은 것은 교수님이 일반 종양도 시간이 흘러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는 말씀과 임파선에 종양이 바짝 붙어있어 더 커지면 전이 할 수도 있다는 말씀에 수술을 결심하였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여기에서 천운인 것이 교수님과 진료 중에 반절제 수술 후 반대편(오른쪽)에 있는 암일 가능성 높은 검사불가의 그놈에 대한 조치였</p><p class="cafe-editor-text">습니다. 이대로 반절제를 진행하면 몇년 후에는 반듯이 나머지 반절제를 또 진행하여야 하고 호르몬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것 아니겠</p><p class="cafe-editor-text">습니까? 그렇다면 한방에 전절제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그러나 교수님께서 고민을 하시더니 오른쪽 종양의 위치가 가운데로 몰려있는 바 수술시 육안으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너무 작아서 5cm 이하는 세침검사도 안됩니다) 어려움이 있겠으나 사전에 초음파를 사용하여 세침으로 종양의 위치를 먹물로 표시하고 반절제술 시 표시부위까지 협제하는 고난도의 수술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야 호르몬 약을 안먹을수 도 있다는 것이죠.</p><p class="cafe-editor-text">갑상선을 가급적이면 살려두어 호르몬 치료를 안받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물론 수술은 완벽하게 잘 끝이났습니다. 다시한번 김완성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수술은 약 2시간 반 걸렸습니다. 보통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사이인데 저는 협제술을 하는 바람에 조금 더 걸렸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한숨 자고 나왔더니 수술 잘 끝났더군요. </p><p class="cafe-editor-text">아픔은 이상하게 수술부위가 아니라 두통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두시간 반 한자세로 누워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정신차리고 한동안 앉아 있었더니 두통이 사라지더군요. 수술부위 통증은 미리 조치하신 진통제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전혀 없었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오히려 배가 고파서 밥먹고 싶더라구요.(전일 저녁부터 금식이라 두끼밖에 안 걸렀는데...ㅎㅎ)</p><p class="cafe-editor-text">저녁은 죽으로 먹었습니다. 양 많이...먹는데 아무런 불편도 없더군요. 이후 4일을 병원에 있다가 퇴원했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병원생활은 한가함과 무료함의 연속이었고 배액주머니 빼는 마지막 날 속 시원하더군요.</p><p class="cafe-editor-text">뭐 수술 후 배액주머니 빼고는 불편하거나 아픈거 전혀 없었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퇴원 후 이틀뒤 병원에 내원하여 유방.갑상선과와 내분비내과 진료 받았습니다. </p><p class="cafe-editor-text">검사결과 양쪽 다 유두암 판정 받았습니다. 이렇게 수술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수술을 미뤘다면 끔찍하네요...</p><p class="cafe-editor-text">각종 보험청구용 서류 받았구요. 보험료 청구도 완료했습니다. 현재 심사중이네요. 현재 수술 후 3주 지났습니다.</p><p class="cafe-editor-text">아직까지 컨디션은 좋습니다. 이주 뒤에 진료가 잡혀있네요. 혈액검사 결과를 가지고 호르몬약 처방에 대해 결정하신다고 합니다.</p><p class="cafe-editor-text">약을 안먹었으면 정말 좋겠네요.</p><p class="cafe-editor-text"><br></p><p class="cafe-editor-text">명지병원 유방.갑상선과 김완성 교수님.... 가족과 같이 살펴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p><p class="cafe-editor-text">내분비내과 손서영 교수님도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진료 꾸준히 해야겠네요.</p><p class="cafe-editor-text">이만 갑상선암 수술 보고를 마칩니다.</p><p class="cafe-editor-text">회원 여러분들도 건강에 유념하시고 수술하셨다면 쾌유 되시길 바랍니다.</p><p class="cafe-editor-text">감사합니다.<br>.</p><p class="cafe-editor-text">.</p><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txc-imag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4D5A3A59747F3B3C" border="0" id="A_214D5A3A59747F3B3C11C7"/></p></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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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수술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관리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감사드립니다.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모범회원으로 등업합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회원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