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공장에서 근무하던 클로드 패터슨은 프로레슬링 프로모터 구스트 카라스와 만납니다.
구스트 카라스의 주선으로 캔자스시티에서 돈 소토를 상대로 생애 첫 프로레슬링 경기를 뜁니다.
처음에는 고향 아이오와주와 미주리주에서 흥행을 개최하던 NWA 센트럴 스테이츠 지구에서 활동합니다.
시간이 지나 캘리포니아주로 향한 클로드 패터슨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흥행을 개최하던 WWA에 출연합니다.
엔리케 토레스와 함께 WWA 세계 태그 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데뷔 2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신인 시절에는 본명으로 활동하던 클로드 패터슨이지만 시간이 흘러 '선더볼트 패터슨'으로 불립니다.
선더볼트 패터슨이 활동하던 시절에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절이었기에 흑인들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선더볼트 패터슨은 강당 위에서 연설하고 호소하는 듯한 특유의 어법과 화술로 인기를 끕니다.
선더볼트 패터슨은 경기를 보러 온 수많은 관중 앞에서 인종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합니다.
따라서 야유와 살해 협박이 끊이지 않지만 선더볼트 패터슨을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캐나다까지 진출한 선더볼트 패터슨은 NWA 가맹단체에서 경기를 뜁니다.
때마침 사망한 조지아주의 프로모터 레이 겅컬은 평소 선더볼트 패터슨을 알아주던 친구였다고 합니다.
레이 겅컬의 아내 앤 겅컬이 단체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NWA와 척지자 선더볼트 패터슨은 그녀의 편에 섭니다.
선더볼트 패터슨은 NWA 수뇌부에게 찍히면서까지 앤 겅컬이 새로 세운 단체 ASWA에서 활동하며 도와줍니다.
하지만 급여 문제로 인해 갈등이 일어났고 선더볼트 패터슨이 노발대발하자 앤 겅컬은 겁에 질렸다고 합니다.
선더볼트 패터슨은 흑인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인권에도 관심이 컸습니다.
프로레슬러 또한 노동자이기에 프로모터들에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프로레슬링계에서도 노동조합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프로모터들과 갈등을 빚습니다.
이런 선더볼트 패터슨을 두고 뉴욕 타임스에서는 진정으로 정의를 위해 싸우는 투사라고 극찬합니다.
하지만 도리 펑크 시니어 등 몇몇을 제외한 프로모터들은 그를 미워하거나 침묵했기에 블랙리스트에 그 이름이 오릅니다.
다시 조지아주로 돌아온 선더볼트 패터슨은 올레 앤더슨과 태그 팀으로 뭉칩니다.
둘은 함께 롱 라이더즈를 꺾고 NWA 내셔널 태그 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릅니다.
하지만 남들 뒷바라지에 지쳤다는 올레 앤더슨이 선더볼트 패터슨을 배신하며 팀은 해체됩니다.
배신한 올레 앤더슨은 안 앤더슨을 끌어들여 함께 선더볼트 패터슨을 짓밟고는 미네소타 레킹 크루를 결성합니다.
선더볼트 패터슨은 올레 앤더슨과 대립하며 매니 페르난데스나 페즈 워틀리같은 파트너를 끌어들여 미네소타 레킹 크루에 맞섭니다.
현역으로서 링을 떠난 선더볼트 패터슨은 목사 안수를 받습니다.
주로 비행 청소년을 선도하기 위해 캠프를 열고 전도합니다.
또한 여전히 노동자의 권리에 관심을 품고 노동조합을 결성합니다.
WCW를 통해 복귀한 선더볼트 패터슨은 아이스 트레인의 매니저를 맡습니다.
훗날 아이스 트레인은 선더볼트 패터슨은 좋은 사람이며 함께 했던 시간 역시 즐거웠다고 회고합니다.
선더볼트 패터슨과 함께 일하던 동료 중에서는 고집이 심하고 질 줄 모른다며 그를 싫어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 선더볼트 패터슨과 태그 팀으로 활동하던 올레 앤더슨도 있었는데 평소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습니다.
올레 앤더슨은 팬들이 원하는 건 자기가 선더볼트 패터슨을 망하게 하는 거라며 그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선더볼트 패터슨을 사랑하는 동료들도 있었으며 이들 중 더스티 로즈는 그와 가깝게 지내며 이것저것 배웠다고 합니다.
코디 로즈는 자기도 어린 시절 선더볼트 패터슨의 팬이었으며 당시 더스티 로즈도 그를 따라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회고합니다.
WWE에서는 평소 역사에 이름을 남긴 흑인 프로레슬러들을 소개할 때 선더볼트 패터슨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레슬매니아 40을 앞두고 WWE 측에서는 선더볼트 패터슨이 자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고 발표합니다.
트리플 H는 그의 헌액을 발표하며 동료들의 건강과 복지를 생각한 진정한 챔피언이었다고 소개합니다.
행사 당일 뉴 데이 멤버들이 선더볼트 패터슨을 소개하며 그가 없었다면 자기들도 없었을 거라고 극찬합니다.
당뇨병으로 다리를 절단했기에 휠체어를 타고 단상 위에 오른 선더볼트 패터슨은 차별 없는 세상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