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9월 3일 生
․한성과학고등학교 졸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졸
․제39회 변리사시험 수석 합격
考試界 2003/3
考試界 2003/3
1. 서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39회 변리사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오택원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95학번으로 2002년 졸업하였습니다. 2년간의 수험생활을 돌아보며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수험생 시절에 선배 변리사님들의 합격기를 읽으며 감동했던 제가 이렇게 합격기를 쓰고 있다는 것에 제 스스로 신기하기도 합니다. 제 자신이 드러나는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합격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2. 변리사의 길
저는 한성과학고등학교 출신입니다. 주위의 고등학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공대생으로 생활하던 저는 변리사라는 직업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1997년에 대학 3학년을 마치고 군 문제를 해결하는 도중 저는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의 공대출신의 어려움, 유학에 대한 막막함 등으로 저는 전문적인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와 같이 과학고, 서울대 공대를 걸어오신 형님의 경험과 충고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로 그때 신문지상에서 변리사를 알게 되었고 고소득, 사회적 지위, 그리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애착을 가져온 전공을 살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수험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Ⅱ. 시험은 전쟁이다
1. 전략적 공부
이것은 제가 수험시절동안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던 마인드입니다. 저는 시험이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전쟁이라면 수험기간동안의 공부방법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떻게 하면 전쟁에 승리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했던 것이 저의 합격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험시간 내내 항상 효율적인 전략을 짜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습니다. 후술하는 저의 모든 이야기는 효율적인 전략을 짜기 위한 저의 노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선배 변리사님들의 합격기를 읽으면서 제 스스로에게 맞는 전략을 얻었던 것처럼,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 분들도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되는 공부 전략을 하나씩만이라도 얻어 가시기를 희망합니다.
2. 기본 교재
수석이 어떤 교재로 공부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기에 참고하시라고 먼저 제가 공부한 교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공부한 교재가 최고의 교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교재가 있고 더 좋은 교재들이 계속 출판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교재를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또한 후술할 공부방법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교재를 선택할 때 많은 사람이 보는 교재를 선택하는 편이였고, 또한 같은 과목의 경우 같은 저자의 수험서로 통일하는 편이였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보는 책이 안전하기 때문이었고, 같은 저자의 수험서는 같은 체계를 가지고 있고, 같은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반복학습에 유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치른 1차 시험은 특허법(지금은 특허법이 산업재산권법으로 바뀌었지요), 민법, 자연과학, 영어였고 2차 시험은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회로이론이었습니다. 1차 시험에서 특허법은 기본서로 천효남 특허법, 문제집은 최학현 1200제와 황종환 조문 중심 특허법을 보았습니다. 민법은 기본서로 김준호 민법강의, 문제집은 역시 김준호 문제집과 김상용 3인 공저 문제집, 그리고 발췌한 유정 문제집을 보았습니다. 자연과학의 경우에는 한빛 자연과학 시리즈(물리, 화학, 생물, 지학)를 각각 보았습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이용일 문제집을 풀었고, 어휘로는 페리언을 보다가 포기하고, 우선 순위 영단어 그리고 이성철 Voca를 보았습니다.
2차 시험에서는 특허법의 경우는 기본서로 김원오 특허법 원론, 단문집으로 임병웅 단문집, 케이스 문제 대비로 임병웅 케이스집를 보았습니다. 상표법의 경우에는 기본서로 최성우 상표법, 단문집으로는 이창훈 단문집, 판례 및 케이스 문제 대비로는 이창훈 판례집을 보았습니다. 민사소송법의 경우에는 기본서로 이시윤, 단문집으로는 박승수 서브, 케이스 대비로는 서울대 스터디를 보았습니다. 회로이론의 경우에는 기본서로 Dorf, 문제집으로는 닐슨 그리고 용홍택 문제집을 보았습니다. 2차 시험의 경우에는 하나의 단문집이 모든 단문을 포함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단문집을 참고하여 단문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특허법의 경우에는 현종철 오바 특허법에서 몇 문제를 발췌하였고, 상표법의 경우에는 남진우 상표법에서 몇 문제를 추가시켰습니다. 민사소송법의 경우에는 더 많은 단문의 추가가 요구되는데, 전병서 교수님의 교재를 이용하여 개정법 관련 단문을 추가하였고, 이찬희 변호사님의 강의, 기타 G/S(Group Study:모의고사후 강평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에 나오는 문제들을 더 추가하였습니다. 결국 어떤 교재를 보더라도, 나머지 교재를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Ⅲ. 1․2차 시험 기본 전략
1. 1차 시험 기본 전략
(1) 1차는 시간싸움!
제가 시험을 치를 때는 160분 동안 한번에 네 과목을 풀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달라졌지만 그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제가 어떻게 전략을 세웠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현재에는 물론 그에 맞게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강의, 선배님들을 통해 특허법, 민법의 경우에는 고득점을 받아야하고, 자연과학, 영어의 경우에는 안전(safety) 과목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적용해 봤을 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특허법, 민법은 고득점을 받고, 영어는 safety하고, 과학고 출신으로 자연과학이 자신 있는 나로서는 자연과학에서도 고득점을 받자!” 그럼 합격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하면서 역시 많은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결국 합격은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그 이야기를 항상 자신에게 적용하여 자신의 잣대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결론지은 저에게 더욱 안전한 합격의 길은 특허법, 민법에서 고득점을 받음과 동시에 시간을 절약해서 안전 과목인 영어에 투자하여 더욱 안전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특허법 30분, 민법35분, 과학30분, 영어50분, 답안지 마킹(marking) 5분으로 정하고 항상 이에 맞추도록 노력했습니다. 과학의 경우에는 20분 정도로 짧게 잡는 분도 계신데 저의 경우에는 자연 과학이 고득점 전략 과목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하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이와 같이 정했고 항상 이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이에 맞추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각 과목을 40분씩 푸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실력과 상황에 따른 가장 효율적인 시간 배율은 하시고 그에 맞추도록 연습하셔야 합니다. 결국 시간 배분의 싸움인 것이지요. 그것은 현 시험 체재에서도 당연히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2) 눈을 훈련시켜라
변리사 1차 시험은 타 시험과 마찬가지로 객관식이고 객관식은 문제를 읽고 해당 지문을 고르는 것이므로 1차 시험은 기본적으로 눈으로 푸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1차 시험(1차 전쟁)에 합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철저히 눈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1차 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더더욱 눈으로 공부하는 습관, 즉 눈을 훈련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수험생들은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동소이한데 점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같은 문장을 눈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눈에 얼마나 익숙하냐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저는 1차 시험은 철저히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는 위에 상술한 교재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허법, 민법의 경우에는 공대 생으로 처음 접하는 것이었기에 학원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와 병행하여 이해를 위해서 기본서는 최소한으로 읽었으며 대신 법 과목(특허법, 민법)의 문제집은 2권 이상을 약 10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처음 풀 때는 많이 틀리기 때문에 문제집에 직접 풀지 않고 연습장에 푸는 것이 좋습니다. 틀린 문제는 표시하고 다음에 풀 때는 문제집에 직접 풀되 지울 수 있게 연필로 다시 풉니다. 틀린 문제, 찍어서 맞은 문제, 이해가 잘 안 되는 문장 등은 색을 달리하여 다시 표시합니다. 그 다음에는 틀린 문제, 주의할 문장 위주로 보게 되겠지요.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막판에는 2시간 정도면 900페이지 민법 문제집을 한 번 볼 수 있게 됩니다. 1차 시험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암기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훈련 결과 어떤 문장이 중요하며 문제가 어떤 형태로 나온다는 것을 거의 완벽히 알 수 있었으며, 문장을 읽는 속도 또한 매우 빨라졌습니다. 즉 눈이 잘 훈련되어져 있었습니다. 그 결과 1차 시험에서 특허법 95점, 민법 97.5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또한 시간 역시 절약하여 다른 과목에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학의 경우에는 과학고등학교 출신으로 나름대로 자신이 있는 편이여서 특별히 기본서를 보지 않았고 각 과목당 1권의 문제집으로 해결하려 애썼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전략 과목으로 정하지 않았기에 안전 과목 수준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변리사 영어 시험의 경우 어휘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어휘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남들이 공부하는 페리언 vocabulary를 구입하여 공부하였으나 그 방대한 양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그 대신 고등학교 때 보던 우선 순위 영단어를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막판에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시험에서 심리적 안정감은 정말 중요한데 우선 순위 영단어만 보고 들어가긴 너무 불안하지요.) 정말 얇은 이성철 Voca를 사서 암기하였습니다. 독해의 경우에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매일 20여분을 투자하였습니다. 문법은 부끄럽지만 거의 포기하였습니다.
(3) 1차 시험 시간투자
군 문제를 2000년 6월에 마치고 2000년 9월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가을학기에 졸업하기도 싫고 1차 대비 공부시간도 많이 부족해서 9월에 복학을 포기하고 휴학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주로 신림동에서 공부하였고, 슬럼프가 올 때면 동네 독서실을 이용하였습니다. 시험이 4월 이였기 때문에 3월에 복학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으나, 학교 졸업을 늦추는 것이 더 부담이 되었기에 7학점만 신청하면서 복학하였습니다. 3월에는 학교를 거의 나가지 않고 1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1차 때의 전체 공부량이 10이라고 하면 4정도를 민법(워낙 양이 많기에), 3정도를 특허법, 2정도를 자연과학, 1정도를 영어에 투자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2. 2차 시험 기본 전략
(1) 손을 훈련시켜라
2차 시험은 논술형으로 객관식인 1차 시험과 전혀 차원을 달리합니다. 그러므로 공부 전략 또한 달라져야합니다. 저는 2차 시험 공부를 하는 동안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었고, 나름대로 나만의 전략을 짜게 되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과는 2차 시험은 이해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머리로 암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 바로 손으로 익혀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스터디를 할 때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이해하고, 암기해서) 갔지만 시간 내에 답안지의 반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저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지요. 2차 답안지를 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답안지(18줄 * 20page)의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그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시간 내에 채울 수 있는 양이 아니며, 그 전부를 암기하는 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손이 잘 훈련되어져서 자연스럽게 손으로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1차 시험에서는 손으로 별로 쓰지 않고 눈으로 풀고 눈으로 공부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저는 2차 시험 공부를 할 때는 손으로 쓰는 것을 한 번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본서를 읽을 때에도, 단문을 암기할 때에도 속으로 읽거나 외우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문장이 나오면 옆에 연습장을 펼쳐 놓고 손으로 쉬지 않고 쓰며 공부했습니다. 문장을 다 쓰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므로 머리글자만 쓰던가 머리 속으로 외우면서 해당하는 글자를 하나씩 쓰는 식으로라도 손을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1000원 짜리 연습장을 한 권씩 버리면서 공부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스터디, G/S 에서도 실전처럼 생각하면서 손을 훈련시켰고, 그 결과 1차 시험에서 눈이 잘 훈련되어졌던 것처럼 2차 시험에서 손이 잘 훈련되어졌습니다. 그 결과 제39회 변리사 시험에서 그 전과 달리 16줄 답안지가 아닌 18줄 답안지가 나왔고, 50점 케이스 문제들이 난해하였음에도 거의 모든 답안지를 무사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2차 답안지는 어떻게 써야할 지 생각하면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자연스레 손이 쓰는 것입니다. 이는 단문이 아닌 케이스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케이스 문제에서 목차를 잡아내고, 논점을 뽑는 것은 물론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훈련된 머리로 하는 것이겠지만, 그 후에 채점자들이 볼 답안지를 채우는 것은 손이 하는 것이니까요.
(2) 두문자를 활용하라
손을 훈련시키는 것 외에 제가 중요하게 여긴 전략은 두(頭)문자입니다. 저는 1차 때는 두문자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지만 2차 공부할 때는 두문자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2차 공부하는 수험생 치고 두 문자와 친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 정도의 차이는 많이 나게 됩니다. 많이 외우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최대한 많이 만들고 많이 외웠습니다. 두문자의 좋은 점은 빨리 외울 수 있고, 완벽하게 외울 수 있다는 것 외에 제가 후에 강조할 반복법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두문자는 막판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만들어야 효과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2차 시험 공부 때에 처음 해당 단문을 외울 때부터 적극적으로 두문자를 만들어서 활용하였습니다.
(3) 배점에 맞게 공부해라
1차의 경우에는 어느 부분에서 몇 문제가 나오는 지,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지 전혀 알 수 없기에 이러한 전략이 필요 없겠지만, 2차 시험의 경우에는 배점이 거의 정해져 있으므로 이에 맞추어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배점은 이러했습니다.
특허법, 상표법의 경우에는 뻔히 50점 케이스 문제가 나오지요. 그리고 평이한 25점 단문 1개는 나온다고 봐야지요. 나머지 25점은 작은 케이스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짱돌 단문이 나온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바탕으로 공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작은 케이스가 나오면 케이스 75점, 단문 25점, 짱돌 단문이 나오면 케이스 50점, 단문 50점이 되므로 항상 이를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당연히 50점 단문은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이에 맞추어 공부해야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케이스 공부에 특허, 상표법 전체 공부량의 75%를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문의 암기는 케이스의 한 논점으로 항상 쓰여지기 때문에, 또한 전술한 손의 훈련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공부량을 차지하게 되지요. 제가 강조하는 것은 항상 유형과 배점에 유의해서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케이스 문제의 경우에는 스터디, G/S를 통해 많은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법의 전반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스터디원 간의 대화 등을 통해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자신만의 오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민사소송법의 경우에는 50점 케이스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제38회 시험까지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유형을 정하고 공부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50점 케이스 문제의 출제를 확신할 수 없었기에 저는 단문 위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 출제 분위기는 이미 제38회 시험에서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대 스터디와 박승수 케이스 집을 중심으로 대비하였습니다. 제39회 시험에서는 50점 케이스, 25점 케이스, 25점 단문이 출제되었지만 다행이 평이해서 쉽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제부터는 민사소송법에서도 계속 케이스 문제의 강세가 예상되고, 50 점 케이스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특허법, 상표법의 경우처럼 민사소송법도 50점 큰 단문을 외우기보다는 스터디나 G/S등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데에 대한 공부투자량이 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사소송법의 경우에는 케이스 문제의 답안지 작성법이 특허법, 상표법과 다르기 때문에 또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불의타(예측하지 못한 허를 찌르는 문제) 문제 대비에 대한 것입니다. 불의타의 경우 시험 막바지가 될수록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특히 남들 또는 다른 스터디원들이 내가 준비하지 않은 무언가를 따로 준비한다면 그 스트레스는 배가 됩니다. 불의타의 경우 아예 준비를 포기하는 수험생도 있고, 불의타을 어떻게든 적중시켜 보려고 모든 자료를 다 모아서 공부하는 수험생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불의타은 준비하기도 어렵고 더욱이 적중시키기는 더욱 어렵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기득권 수험생으로써 아예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와 마찬가지로 실제 시험에서 매우 중요한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김원오 기본서를 사서 한번 읽었습니다. 거의 다 아는 내용이었기에 아주 빨리 읽어내려 갈 수 있었고, 읽는 도중 불의타의 가능성이 있는(즉, 문제제기가 되어 있거나, 현재 다툼이 있는 내용) 부분을 접어서 다시 읽는 것으로 불의타을 대비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스터디의 경우에는 지적재산21 등의 모든 자료 등을 서로 나누어서 공부하고 이를 요약하여 나누어주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심리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안정되어야 전쟁을 잘 치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불의타을 만나면 모두에게 동일하게 불의타임을 명심하시고, 차분히 푸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번 제39회 문제의 경우에도 특허법 제2문은 불의타성 문제로 꼽히는 데, 저 같은 경우에도 미리 준비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이미 외워둔 미생물 발명 단문과 시행령 관련 조문을 조합해서 침착하게 써 내려갔는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2차 시험 투자시간
저는 2차 공부할 때 신림동 고시원에서 유행하던 타이머(스톱워치)를 사용하였습니다.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은 실제 자신의 공부시간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어서 자기 스스로를 긴장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독서실에서 10시간을 보내더라도 실제 공부시간은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쉬는 시간, 잠시 자는 시간 등을 제하면 6~7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2002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고시원에 들어가서 잠자는 방, 독서실, 고시식당 등을 이용하였는데, 이때 평균 공부시간은 타이머로 계산하였을 때, 평일 즉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10~11시간 정도를 공부하였습니다. 주말에는 마음이 잘 잡히지 않고, 교회 일이 있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역시 전략적으로 토요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학원강의 및 G/S를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일주일 단위로 공부시간을 계산하여 스스로를 체크하고 전주보다 많이 공부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인데 결국 일주일 평균 타이머 공부시간을 계산해보면 약 9시간 40분 정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2차 시험 공부 할당량은 전체를 10으로 하였을 때, 민사소송법이 4, 특허법 2.5, 상표법 2, 회로이론 1.5정도를 할애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후술한 반복학습을 중요시하였기에 항상 하루에 4과목을 모두 공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이는 스타일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며 하루에 2과목 정도만을 공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수험생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5) 회로 이론
회로이론은 선택과목이므로 이렇게 따로 적습니다. 저는 기계공학부 출신으로 회로이론은 저의 전공과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 회로이론이 선택과목의 대세인 만큼 저도 이를 일단 공부해보고, 이를 선택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2001년 1학기에 7학점을 신청하였는데, 그 중에 4학점이 전기공학부 과목인 회로이론이였습니다. 1차 시험(4월) 전에는 거의 공부할 수가 없었고 1차 시험 후에 수업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였는데,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로이론을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회로이론을 선택한 까닭은 첫 번째로 고득점이 용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을 조금 실수하더라고 여기서 만회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에 수석을 한 것도 회로이론의 힘이 컸으며, 제가 이번에 회로이론에서 98점을 맞았는데 이는 다른 세 과목을 모두 40점(면과락)을 맞았어도 합격하는 점수입니다. 두 번째로는 시간이 절감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신 비전기과 출신 수험생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의 경우는 솔직히 정말 많은 시간이 절감되었습니다. 참고로 저와 같이 공부한 친구는 섬유재료학이라는 과목은 선택하여 그 과목 선택자 중 유일하게 이번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보다 항상 1~2시간은 더 공부하는 친구였는데, 섬유재료학이 거의 민사소송법 수준으로 암기할 것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전공을 뺀 3법을 공부하는 시간은 거의 같았습니다. 결국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절감하여 공통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회로이론은 별다른 공부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해서 열심히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이 좋겠지요. 너무 범위를 넓히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불안해서 용홍택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 분야를 공부하였는데, 별로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회로 이론 답안지 작성의 경우, 관련 이론을 써 주어야 하는냐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저도 이로 인해 상당히 고민하였고, 회로이론의 경우만 답안지 작성 요령이 서지 않아 G/S를 2번 수강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시간이 남는 편이였고, 그래서 관련이론을 최대한 적어주는 것으로 답안지 작성법을 확정하고 이에 따라 연습하였습니다. 하지만 답이 다 맞는다면 점수를 다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 당시 그리고 현재의 다수설 이며, 이번 제39회 시험에도 저 말고도 98점은 받으신 분이 계신데 그분은 관련이론을 안 쓰셨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풀이 과정과 답이 맞는다면 관련이론은 써 줄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답이 조금 틀렸을 때도 관련이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같은 점수를 받을 지는 심히 의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이유로 관련이론을 적어주는 것으로 전략을 정하였습니다. 제39회 시험의 경우에는 1번이 워낙 어려워서 조금 다르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당연히 써 주어야 한다고 생각되므로 이를 기본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Ⅰ. 문제의 제기 Ⅱ. 문제의 풀이 Ⅲ. 문제의 해결(해답) 의 형식으로 적었습니다. Ⅰ.문제의 제기란은 일단 적당히 비워두고 Ⅱ. 문제의 풀이란을 채운다음, Ⅲ. 문제의 해답을 명확히 적어주는 식으로 3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그 후에 남는 시간을 보고 문제의 제기란에 관련 이론, 예를 들면 테브난 등가회로의 경우에는 그 증명 등을 써 주었습니다. 관련이론을 써 주시기로 결정하셨다면 이런 식으로 답안지작성 전략을 미리 짜 두셔야 합니다. 문제를 다 푼 후에 관련이론을 적는 것은 심히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비전공자분들이 회로이론을 선택하실 때는 위험부담이 있고, 걱정이 되실 것입니다. 그래서 회로이론이 좋다고 선택하시라고 명확히 말씀드리는 것이 무리겠지요. 하지만 회로이론은 타 선택과목에 비해 장점이 많은 과목이고, 또한 대세이기 때문에 선택과목 선택시 한번쯤은 진지하게 검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히 비전공자들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참고로 금년 1번 문제가 전자회로 문제라는 말이 있고, 실제로 전기전공자 분들이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전자회로는 알지도 못하고 그냥 회로이론으로 풀었다는 것을 참고하십시오.
Ⅳ. 반복 학습
모든 공부에서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그 중에서도 고시공부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반복 학습을 기본으로 하여 전략을 설정했습니다.
1. 1차 공부 반복 학습
저는 변리사 시험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반복학습을 시작하였습니다. 특허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처음 학원 강의를 들을 때 이었습니다. 처음 특허법을 접하는 것이고 난해하기 때문에 이를 혼자서 예습하는 것은 시간당 효율면으로 보았을 때,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습을 하지 않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업에서는 전체를 알고 계시는 강사님이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물론 좋은 강사님에서 듣는 것이 전제되지요. ^^) 그래서 A만큼 진도가 나갔다면 그날 와서 A만큼의 기본서를 읽습니다. 강의를 들은 것은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날 와서 들은 부분을 바로 읽고 되새기며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정리합니다. 이렇게 정리할 때 강의가 많은 분량을 한꺼번에 나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기본강의를 진행하는 것과 별개로 반복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는 이와 병행하여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본강의를 다 듣고 문제집을 푸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기본강의는 평균 1개월인데 처음 들은 것을 1개월 후에 과연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저는 한번 공부한 것이 기억되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3일 정도라고 생각하였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시간인 3일이 지난 후에 문제집 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즉 다시 한번 설명하면, 9월 1일날 A범위의 오후강의를 들었다면, 9월 2일날 오전에 A범위 복습하고, 오후에 B범위의 오후강의를 듣고, 9월 3일날 오전에 B범위를 복습하고, 오후에 C범위의 오후강의를 듣고, 9월 4일에는 오전에 C범위 복습과 동시에 A범위의 문제집을 풀게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오후에 D범위 강의를 듣고... 이런 식으로 반복이 됩니다. 기본강의 1개월을 다 듣고 그 후에 문제집을 풀게 된다면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게 되어 기본서를 다시 보게 되고, 강의를 듣고 바로 그날 그 범위의 문제집을 풀게 된다면 문제 푸는 것은 수월하지만 오랜 시간 기억이 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3일간을 간격으로 해서 문제집 진도를 기본강의와 맞추었습니다.(제가 알고 있기로는 연구결과로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무렵에 다시 한번 반복해 주는 것이 오래 기억하는데 가장 효과가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집이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눈이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원진도에 맞추어 많은 공부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고 대부분 진도가 조금씩 밀리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도 그러하였는데 주로 기본강의 1개월 반은 주5일이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주말에 열심히 하면 그 진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면 처음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질문과 의문점이 들게 되는데, 이는 비싼 강의료를 지불한 만큼, 철저하게 학원 강사님을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역시 그러했고 그래서 강의 후 항상 남아서 최소10분에서 최대30분까지 질문하였습니다.(이때 너무 열심히 질문하는 게 인상 깊었는지, 제39회 합격 동기생 중 몇몇이 저를 남아서 질문 많이 하던 사람으로 기억하시더라고요. ^^;) 이렇게 자신만의 반복기간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은 정말 효율적입니다. 저는 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범위의 문제집을 푼 뒤 약 5일 후에 다시 다른 문제집의 A범위를 푸는 형식으로 다시 한번 반복 사이클을 운영하였습니다. 두 번째 문제집을 푸는 경우에는 같은 문제, 같은 문장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훨씬 절감되고, 무엇이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서를 다시 읽더라도 어떤 부분이 문제가 빈번히 출제되고 중요한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반복 사이클을 많이 돌릴수록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기억효율면에서 확연히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때가 9월 달이였는데 학교를 휴학하고 고시원에 있어서 이를 무난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2. 2차 공부 반복학습
2차 공부의 경우에는 방대한 암기 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반복학습이 필요합니다. 2차 공부의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1차 공부의 반복학습과 동일한 전략입니다. 민사소송법을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지금 설명하는 반복학습 전략은 기본서 등을 통해 이해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단문암기를 하게 되는 시기에서의 반복학습입니다. 일단 A범위의 단문을 암기하면, 3일 후에 A범위의 기본서를 읽습니다. 이때 다시 한번 A범위의 목차를 외워 적어봅니다. 그리고 다시 3일 후에 A범위의 목차만을 외워 적어봅니다. 그리고 다시 3일 후에 전에 반복학습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A범위의 두문자를 외워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처음 단문 암기 때에 미리미리 두문자를 만들어야 하겠지요. 이런 식으로 반복 사이클을 돌립니다. 즉, 처음에 단문 암기 사이클이 돌아가고, 3일 후에 기본서를 읽으면서 단문을 복습하고(단문은 기본서의 압축이므로) 답안지 작성에 필수적인 목차를 외우는 사이클이 돌아가고, 다시 3일 후에 목차 외우는 사이클이 돌아가고, 다시 3일 후에 만들어 둔 두 문자만을 다시 한번 암기하는 사이클이 돌아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정말 완벽하게 단문을 암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당연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며, 저의 경우에는 이 모든 사이클을 눈으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손으로 공부하였기에 더욱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단문을 2번 외울 때(2순환), 저는 겨우 1번(1순환) 외우게 되지요. 이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지만, 저는 저의 방식을 믿었고 그대로 나아갔습니다. 그냥 따라가는 순환 사이클을 운영하지 않고 그냥 단문을 순서대로 외우고 다시 외우는 형식으로 운영한다면, 단문 외우는데 최소한 보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한번 외운 것을 다시 보름 후에 외우게 되므로 비효율적인 암기가 되지요. 그래서 저는 항상 모든 과목을 따라가는 순환사이클 형식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이때 주의할 부분은 따라가는 사이클은 선행하는 사이클보다는 보다 중요한 것을 다시 한번 짚어주는 형식으로 더 간략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종 사이클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면서도 가장 간략한 두문자 사이클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히 암기해야 하는 것을 단문 암기시 미리미리 두문자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두문자는 초기에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시험 전날에는 다음 시험 과목을 1순환 할 수 있어야 합격한다는 말이 고시계에서 통용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철저히 쓰는 식이였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두문자를 한 번 쭉 암기하는 것으로 이를 대신했는데, 워낙 두문자가 많았기 때문에 이 역시 상당 시간 소요되었습니다.
Ⅴ. 실전처럼 공부해라
1. 1차 실전 공부
이 말 역시 저의 기본적인 전략이었습니다. 당연히 실전에서 승리해야 진정으로 승리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1차 때 철저히 눈으로 공부한 것, 2차 때 철저히 손으로 공부한 것 모두 실전이 그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차 때는 시간조절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학원 모의고사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 있던 모든 학원 3군데(지금은 4개학원이 있지요)의 모의고사를 다 풀었습니다. 각 학원 당 5회씩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한 곳은 직접 가서 풀었고(5회), 나머지 10회분은 문제집을 구해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복사해서 풀었습니다. 이렇게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많이 보다 보면, 실제 시험장에서 긴장도 별로 되지 않고 모의고사를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의 실전 시험인 2001년에 1차 시험의 경우 과학문제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과학을 전략과목으로 설정해서 연습했기 때문에 과학을 소홀히 풀 수 없었고, 그래서 과학을 푸는 동안 영어 푸는 시간을 많이 소요했습니다. 그래서 과학을 마친 후 시간을 보았더니 35분 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제 원래 계획에는 55분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실전에서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지요. 하지만 별로 당황하지 않고 먼저 3과목을 OMR카드에 마킹(marking)하고 30분 동안 영어를 한 문제씩 마킹하면서 나름대로 침착하게 풀었습니다. 별로 당황하지 않은 까닭은 모의고사를 풀면서 이런 경우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모의고사를 푸실 때 주의하실 것은 모의고사를 철저히 실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집을 구해 혼자 풀 때도 당연히 OMR카드도 작성해야 하구요.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1차 시험을 두 달 남겨두고 요도결석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결석이라는 병이 결석이 움직이지 않으면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가, 결석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말 끔찍하게 아프기 때문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또는 고시원에서 자다가 여러 번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이게 언제 발작할 지 모르고(발작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 수술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럭저럭 버티면서도 불안한 것은 시험 당일, 시험 시간에 아프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이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풀고 있는 도중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게 연습이라고 생각했고, 참고 계속 문제를 풀었습니다. 고통으로 인해 다리는 쉬지 않고 크게 흔들렸고, 전신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연신 신음소리를 냈고, 손으로 입을 막아가면서 문제를 풀어 내려갔고, 결국 OMR카드까지 다 작성해서 제출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이때가 저에게는 정말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실제 시험에서 아파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시간이었고, 그 후에는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불안해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시험 때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2. 2차 실전 공부
2차 공부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철저히 쓴 것이 다른 의미의 실전 연습이었고, 스터디에서도 항상 시험시간과 동일한 시간동안 동일한 문제형식을 쓰는 것은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특히 실전처럼 연습이 되는 시간은 학원 G/S 시간인데 비교적 많은 사람들과 같이 시험을 보게 되고, 또한 채점이 되며, 성적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실전처럼 공부하는 것을 전략으로 하는 저에게 학원 G/S의 단점은 1차 모의고사와 달리 범위가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목적은 이해하지만 저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실전은 범위가 존재하지 않는데다가, 바로 전주에 공부한 범위에서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에 학원 G/S는 실전과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과목 학원 G/S를 들었지만 그 전주에 그 부분을 공부해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답안지를 쓸 수 있어야 했기에 공부가 어느 정도 된 5월 달부터 비교적 늦게 학원 G/S를 시작했습니다. 학원 G/S와 상관없이 공부하다가 학원 G/S에서 시험을 보면 단문도 가물가물하고 불의타도 번번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실전과 같다고 생각이 들어 더 좋았고,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해 써 내려갔습니다. 어떻게든 쓸 말이 없어도 20장을 다 채우려고 덤벼들었는데, 그게 바로 실전에서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최대한 실전처럼 연습하기 위해서 학원 답안지에도 항상 정확히 제 이름 석자를 썼고(주로 별명 또는 이니셜 등을 사용하시지요), 또한 61068 이라는 제 실제 수험번호도 썼습니다.
Ⅵ. 스터디 & 학원강의
1.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라!
1차 시험의 스터디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1차 시험의 경우에도 정보교환, 진도체크 등을 위한 밥터디 등은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물론 스터디가 친목회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2차 시험의 경우에도 역시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으시고 합격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여기시는 분이 다수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스터디를 했고,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술한 것 같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부방법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자칫 루즈해질 염려가 있었는데, 스터디를 통해서 이를 제어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진도를 정해서 그 진도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공부 진행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서로의 공부방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공부 전략을 짤 수 있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2차 스터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가 공부할 때도 말하기 스터디, 목차 쓰기 스터디 등 많은 스터디 방법이 신림동에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스터디는 항상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실전 시험시간인 2시간동안 시험과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써보도록 최대한 노력하였습니다. 실제로 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시간동안 쓰는 것은 지겹고, 피곤하고,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그래서 말하기 스터디 같은 방법에 흥미가 생기게 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실전처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훈련이기에 그만큼 인내하고 참아야 하겠지요. 또한 스터디에서의 대화, 논의 등을 통해서 다양한 케이스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제는 민사소송법에서도 50점 케이스 문제가 유력시되고, 특허법, 상표법의 경우에는 50점 케이스 문제가 나오는 만큼 논점의 추출과 전체적인 이해를 위해 스터디를 통한 대화나 논의가 조금은 더 중요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부수적이겠지만, 변리사 업계가 생각보다 넓지 않기 때문에 합격하신 후에도 스터디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학원강의를 활용하라!
1차 시험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처음 접하는 분야이기에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학원강의에 의존하게 됩니다.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기본서 등을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스스로 공부하시는 분들도 여럿 보았는데 변리사 시험을 공부할 지 결정을 못하고 고민이 되어 변리사 과목이 무엇인지 알아보시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원강의를 통한 접근을 추천합니다. 특허법, 민법 모두 이공계 출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강의에서 전체를 아시는 강사님의 설명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반복학습을 병행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것 외에 제가 학원강의에 대해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분명히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늦게 시작하신 분은 더더욱 학원강의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1차 시험에서 시간 절약을 위해 가장 학원강의를 많이 활용한 분야는 자연과학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생물을 제외하고 자연과학 파트에서 그다지 특별히 모르는 것은 없었는데도, 전공과 밀접한 물리를 제외하고 모든 자연과학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수업을 통해 자연과학을 완전히 정리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하고 다른 시간에는 타 과목에 투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생물의 경우에는 워낙 생소한 것이 많기에 따로 공부를 해야 했지만, 화학, 지구과학의 경우에는 수업시간에 설명을 들으면서 내용정리를 마감하였고 후에 문제를 푸는 것으로 정리하였습니다.
2차 시험의 경우에는 민사소송법을 정리하느라 특허법, 상표법 공부가 너무 늦어졌기에 역시 시간을 벌기 위해서 2차 특허법, 2차 상표법 학원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2차 공부는 1차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공부방법론 적인 면, 그리고 정리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계획대로 시간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2차 시험 학원강의의 꽃은 G/S 이겠지요. 제가 강조한 것처럼, 1차 시험의 모의고사처럼 2차 시험을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입니다. 또한 강사가 선별한 다양한 케이스 문제 등을 접할 수 있고 강사님의 해설과 정리된 유입물 등을 통해 논점의 추출 기준, 논점 추출 방법을 배울 수 있기에 스터디와 마찬가지로 케이스 문제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하지 않으신 많은 분들은 G/S를 많이 활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금년에 합격하신 동기분들 중에서도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고 각 과목 G/S만 각각 2번 이상씩 수강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G/S를 꼭 들으시라고 추천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최적의 실전연습장이 될 뿐만 아니라, 성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아 긴장감을 유지하게 되고, 또한 자신만의 답안지 작성 요령을 읽힐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답안지 작성법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습니다.
Ⅶ. 그 밖의 강조되는 전략
1. 법전
법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모두들 법전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뒷부분에 짧게 언급하지만, 실제로는 맨 앞에 언급되어야 할 내용입니다. 1차 시험 때는 법전의 전반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족합니다. 2차 시험 때 비로소 법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게 되는데, 이는 법전의 암기로 나타납니다. 법전을 암기하는 까닭은 답안지에 써 주어야 할 중요한 문장을 손의 훈련을 통해서 외워야 하는데 법전이 바로 가장 중요한 문장의 집합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문 문제나 케이스 문제에서 그 내용이 몇 조인지 써 줄 필요가 있기에 더욱 유용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법전을 어느 정도까지 외워야 할지가 문제가 됩니다. 이는 역시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특허법, 상표법의 경우 최우선으로 각 조의 제목을 외웠고, 그 다음에 각 조 각 항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지 암기하고(특허법의 경우에는 232조까지 있고, 상표법의 경우에는 98조까지 있는데 각 조의 모든 각 항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지 모두 암기하는 것은 저에게 무리였기에 저는 심판 및 소송 파트 전까지만 암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법 조문을 선별하여 그 조문을 그대로 암기했습니다. 민사소송법의 경우에는 법 조문도 너무 많고 암기하기도 힘들어서 중요 조문의 내용을 암기하고, 또한 제가 A급으로 꼽은 개정법 관련 조문을 모두 암기했습니다. 참고로 금년에 합격하신 분 중에는 정말 단문은 하나도 안 외우고 대신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그리고 저작권법의 모든 조문을 암기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시간을 따로 정해서 법전을 암기하기보다는 차라리 틈틈이 법전을 외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밥 먹고 소화를 위해 산책을 하는 도중을 많이 활용했으며, 이 시간을 통해 중요 조문은 토시 하나 안 틀리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2. 슬럼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슬럼프는 항상 찾아옵니다. 빈도와 정도가 차이날 뿐인데, 여러분이 원해서 이 분야를 선택한 것이고 합격하신다면 그만큼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차라리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가끔씩은 마음껏 쉬시는 것도 정신 건강상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도 월드컵이라는 그 자체로 커다란 슬럼프가 있었는데, 저도 그 열풍을 이기지 못하고 대한민국 경기를 모두 보았고 게다가 스페인전에는 시청까지 가서 거리 응원을 하였습니다. 거리 응원을 간 날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나가서 하루종일 공부를 하지 못했는데 제가 그렇게 하루를 놀았다고 해서 일주일 평균 공부시간이 그다지 줄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놀았던 만큼 다른 시간을 쪼개서 공부시간을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건전한 휴식은 더 좋은 공부를 위한 투자이기에 아끼지 마십시오. 그리고 수험생이 허무하게 놀면 놀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최대한 알차게 놀고 그 시간을 또한 즐기십시오.
3. 답안지학
변리사 2차 시험의 경우 다섯 번째 과목은 답안지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말에 공감합니다. 답안지를 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 내용을 적어도 답안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그 답안지의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답안지의 인상은 2차 시험에서 채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많이 이야기하고 또한 저의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 또한 손의 훈련과 병행하여 연습되어져야 할 중요한 사항입니다. 최대한 고수처럼 답안지를 구성해야 하는 데 고수처럼 답안지를 쓰기 위해서는 남의 답안지를 많이 보십시오. 답안지학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G/S 과목에서 나누어주는 모범답안입니다. 모범답안에는 그 답안지가 모범답안이 된 그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모범답안을 검토하십시오. 목차의 구성, 간격, 필체, 법조문의 인용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스터디 구성원간에도 답안지를 서로 나누어 검토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러면 좋은 답안, 그렇지 않은 답안을 모두 보면서 좋은 답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글씨 또한 답안지 인상 결정의 한 중요한 요인인데 최대한 깔끔하게 써야 합니다. 서체가 나쁘신 분들은 고민을 많이 하시고 제 친구의 경우에는 백강 고시체라는 과목을 수강하기도 하였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씨체를 바꾸기보다는 차라리 답안지학에 더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와 같이 공부한 후배의 경우에도 서체가 좋지 않아 답안지의 인상이 나빠지는 것 때문에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후배 나름대로 모범답안 등을 보면서 서체를 변경해 보려고도 하였지만 포기하였고 결국에는 목차 구성을 깔끔하게 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하고 노력한 결과, 좋은 인상의 답안지를 써 내려가는 것을 보았고 역시 합격하였습니다.
Ⅷ. 글을 마치며
합격기를 읽으면서 항상 이 부분을 쓰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항상 믿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형, 동생에게 감사드리고 이제 더 잘하는 아들, 동생, 형이 되겠습니다.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준 혜은이, 같이 공부하면서 의지가 되어준 박현일 변리사, 그리고 스터디원이였던 지훈이, 종승이형, 우중이형에게도 큰 고마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힘들 때마다 나와 함께 해준 김박한오이 친구들, 또한 덕규를 비롯한 Vita멤버들, 한성과학고 동문 친구들, 후배들 모두들과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내용의 글을 읽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수험생활은 나름대로 무난한 편이였지만 그 순간 순간을 돌아보면 역시 쉽지 않은 시간들 이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변리사 시험이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지만, 그만큼 노력할 가치가 있고 그만큼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글을 통해 하나만이라도 도움이 되는 전략을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공부할 수 있는 이 처지에 감사하시고 그 상황을 즐기십시오. 또한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으며 굳세게 추진하셔서 모두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영광스런 합격의 그 날까지 여러분의 건강과 건투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뼈와 살이 되는 살아움직이는 훌륭한글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좋은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