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앤 에듀] 인성교육이 먼저 '바른 칭찬'으로 키운다 |
2005-07-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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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칭찬과 격려에도 부모나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과 진심어린 애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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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앤 에듀] 자연친화적인 체험 |
2005-07-22 14:46 |
어린이집 구석 큰 고무통에 모를 심고 또 한곳에 마름과 미나리 양귀비연꽃을 심고 우렁도 넣었다. 물속에서 수생식물들이 자라는 것을 매일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연잎이 하루에 2~3개씩 새로 생겨나고 벼도 자라고 개구리밥 등이 번지는 것이 흥미롭다. 작은 연못(?)을 보면서 어렸을 때는 방죽에 가서 멱도 감고 피라미를 잡으며 돌아다니던 시절이 생각난다. 개울에는 고기종류도 많고 유달리 벌레가 많았던 때라 귀한 줄을 몰랐다. 지금은 버마재비, 물장구, 각시붕어, 풍뎅이 들이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 되어버렸다. 필자는 어렸을 때에 장난꾸러기에다가 친구들과 밖으로 자주 돌아다니던 것들이 그 당시에는 예사로 여겼던 풍습이 지금의 애들과는 전혀 다른 옛날이야기이다.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작은 삽으로 모래를 파고 물을 길어다 부으며 구덩이를 만들고 모래더미를 쌓는 것을 보면서 한쪽에 흙산도 만들어주고 작은 논두렁이라도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도 해본다. 흙과 물 그리고 그곳에서 자라나는 생물들과 친해지며 이러한 공간에서도 더욱 창의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적인 것들을 접할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적 정서가 말라버린 삭막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된다. 레지오나 미술활동에서도 가급적 자연물 즉 나무종류, 곡식류, 어패류 껍질, 풀잎 등 활용을 자주하도록 권하는 것은 살아 숨쉬는 자연물을 접하면서 느끼는 감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흥미로운 놀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크나 큰 행복을 주는 것이다. 다양한 놀이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고와 학습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대근육 율동의 경우 한삼, 스카프, 리본, 곤봉 등을 이용한 표현놀이, 바깥놀이에도 동식물관찰과 물놀이, 불놀이, 흙놀이, 산책, 전통놀이, 게임 등의 활동을 들 수 있다. 또한 세시풍속을 통하여 화전놀이, 창포 머리감기, 등목하기, 메주만들어 장담기, 가을 김장하기, 송편 만들기 등을 체험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삶을 느낄 수가 있다. 어떤 놀이든지 원장과 교사가 먼저 미리 계획 준비하여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스스로 학습이 되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요즘 회자되는 단어가 생태·환경·웰빙이다. 어린이집의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고 자연환경 공간이 열악한 요즘시대에 지자체에서나 독지가가 생태체험장을 만들도록 했으면 한다. 예를들어 복합적인 인공습지, 수목원, 자연놀이동산 등을 만들어 도시근교에서 자주 찾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소아당뇨, 스트레스, 자폐증, 비만, 충치 등등 각종질병에 시달리게 만드는 사탕이나 과자, 음료수, 인스턴트 및 패스트푸드 음식, 편중된 육류식사 들을 멀리하고 균형있는 우리 음식을 찾아서 먹이도록 하자. 유기농산물이면 좋겠고 잡곡밥 등을 먹이도록 하자. 수고와 시간을 많이 들이더라도 먹는 것만큼은 제대로 조리된 음식을 먹여야 한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풍요롭게 누렸던 자연의 혜택과 조상들의 삶의 은혜를 지금의 어린 세대들에게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전주 팔복원광어린이집 박대종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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