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자네 이번 대한민국문학상 장편부분 수상작 봤나 ?
당연히 봤지
어떤가 ?
그저 그렇지 뭐
그정도가 아니지 그것도 글이라고....내가 써도 그보단 당연히 낫지
허허, 그렇담 자네도 한번 내보지 그랬나 ?
당연히 냈지
근데 ?
예심탈락이더군
저런 어쩌다가 ? 심사위원들이 그렇게 무지몽매한 작자들이던가 ?
아니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김문열, 박외수, 최경리, 오완서 등등 기라성같은 작가들이 심사를 봤지
근데 왜 ?
모르겠더군 내 그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에 회의가 들더군
도대체 어떤 작품을 냈길래 ?
자네도 전에 한번보고 천재의 작품이라고 격찬한 소설 있잖은가 ? 그걸 냈지.
자네 지금 '매수기입 2' 란 작품을 말하는건가 ?
그래
여보게 그건 단편소설이지 않은가 ? 그 문학상은 장편 공모였고....
그게 무슨 상관인가 ? 문학을 논함에 있어 질로 따져야지 양으로 따진다는 것은 참된 문학의 정신이 아니네 막말로 미술상에 호수제한이 있나 ? 음악상에 길이 제한이 있나 ? 더구나 이번 대한민국문학상은 상금이 일억이지 않는가 ? 내 단편부분에도 상금이 똑같이 걸린다면 이런 말도 안하네 근데 문학적으로 가진자들이 그런 구태의연하고 낡은 사고방식으로 단편과 장편을 차별하는 한 내 투쟁은 계속될거네... 더구나 내가 낸 작품의 질이 현격히 낮아서 실력으로 떨어진 것이라면 지금의 내 행동이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겠지만 그건 아니지않는가 ?
그래서 ? 어떻게 할건가 ?
지금 헌법재판소에 가는 길이네
헌재에 ?
그래 거기가서 당선 취소 가처분 신청을 내고 단편과 장편은 물론 시와 희곡 수필 평론 등 모든 장르를 통털어 진정한 올해의 문학상을 가려달라고 요구할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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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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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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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믿었는데 자네도 별수 없이 물든 인간이군 이제 자네와는 결교일세..... 나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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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그 친구가 문학계에서 왕따를 당하는지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첫댓글 벌써 아류작들이 판친다는 말입니까! 이럴수가! 저런 쓰레기를 가지고 응모를 하다니...최소한 응모작과 음모작은 구별할 줄 알아야쥐~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조류협회로 가야 하는데! ㅋㅋㅋ~ 왕따의 지름길: 모든 걸 법으로 해결하는 법전만능주의의 회칙우상숭배자들! 그리고 매뉴얼리스트! 철학과 가치관의 부재자들.
절묘한 비틀기군. 탄복하고 말았소
이제 자네와는 결교(?)일세?? -결교(結交) 서로 교분을 맺음. 서로 사귐. - 절교가 아니고요?? 의도된건가? 오타인가??요?
당연히 의도적인 거지요, 제가 그깟 실수를 할 사람으로 보입니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는데 대단하십니다. ....(라고 말해야지 별수 없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