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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교육포럼]길은 있지요... 스크랩 영어사교육 대책 토론회_2.영어사교육거품뿌리:외고/국제중 반성
빠삐 추천 0 조회 204 08.10.01 20:2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영어 사교육 대책 연속 4회 국민 대토론회

길찾기 2 영어사교육 거품 뿌리 : 외고, 국제중을 반성한다

 

○ 일시 : 2008년 9월30일 (수) 18:300~21:30

○ 발제자 : 이종태(전 청소년정책연구원장)

○ 논찬자 : 이범(곰 TV 이사),

고계현(경실련 정책실장),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이병주(시민논찬)

○ 주요 논의 사항

※ 토론회 자료 참조

 

제2 토론회 자료집-09.29.hwp

이범-외고국제중문제토론문.hwp

고계현-국제중학교 설립.hwp

 

 

 발제와 논찬

 

송인수: 1차 토론회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들에 관한 전반적 설명. 2차 토론회의 논제 제시, 3차 토론회의 논제에 대한 예고, 진행 방식에 대한 설명(발제 30분, 논찬 각 10분, 질의응답 및 주제별․영역별 핵심 논제에 대한 토론), 발제자와 논찬자에 대한 소개

 

 

이종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제작하는 동영상의 수준이 날로 향상된다.(청중 웃음) 동영상의 내용 언급(군부독재에 대한 저항,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촛불집회에 대한 저항) 그러나 내안에 있는 적(사교육 시켜서 내 자식은 잘 키우겠다는)에 대한 대응은 어려운 문제로 생각된다.

1차 토론회의 내용을 보며 '어디서 길을 찾을 것인가?' 답답한 느낌이 있었고 발제를 준비하면서도 어려움을 느꼈다. 외고, 국제중이 과연 사교육걱정의 뿌리라기 보다는 첨병이 아닐가? 나 하나는 남들보다 더 잘살겠다는 이기심이 사교육을 자극하고 조장하는 뿌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기존 자료(발제문-연구자료)를 분석해 외고 국제중의 문제를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1) 특목고의 숫자와 학생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자립형 사립고가 현정부의 정책대로 진행이 된다면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국제중의 경우 서울에 2개교가 사실상 확정되었고 새로운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거의 로또 수준, 미처 날뛰는 수준으로)이 증폭되고 있다.

80년 7․30 교육조치의 일환으로 시작된 과학고와 외고는 영재를 교육하기 위해 출발 그러나 외고의 경우 설립계획이 철회되었다.(외국어 영재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제기) 90년대 노태우 정권 평준화는 유지하면서 과고, 외고(대원, 대일, 한영 등 특목고로 화려하게 부활 - 중산층의 요구를 수용하고자 평준화에 대한 곁길로 도입된 측면이 강함)

부산 국제중은 설립의 논거나 사회적 공론화 과정 없이 국제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끼워넣기로 만들어졌다. 국제중의 설립 목적을 국제고의 특수목적고의 설립 목적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이며 중학교는 국민보통의무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국제중의 설립 목적은 어불성설이다.

2-2) 특목고 특히 외고의 경우 외고(특목고)의 학생들이 더 많은 사교육을 받고 있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특목고의 설립 확대가 사교육의 수요를 결국 감소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예측이다.

국제중이 늘어날 경우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는 결국 늘어날 것이다.(한겨례 신문 기사 인용)

영어사교육과의 관련성(외고, 국제중) - 자료 참조 p.16

외고나 국제중의 존재 이전에 교육 체제 상에서 영어 사교육을 조장해온 부분이 분명히 있음.(외국어 특기자 전형-토플, 토익)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준화를 따라가지만 일부 학생들(외고, 국제중, 특목고)이 가지는 특권구조가 결국 영어사교육을 발생시키는 원인, 특권구조는 결국 명문대 진학을 위한, 학벌사회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외고나 특목고, 국제중학교는 우리사회의 특권층을 재생산하는 구조다.

2-4)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왜 특권구조에 유리한가? 영어를 잘하는 여부는 영어권에 노출빈도에 대체로 비례하기 때문에 오랜 사교육 또는 외국 체류 경험이 높은 부유층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고 이들이 이러한 특권구조를 통해 명문대학으로 진학하게 된다. '외국어를 잘하면 명문대를 간다'라는 구조 성립(사회경제적 뒷받침이 있는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게 됨)

특목고나 자사고의 학생 비율은 동일 연령 총 비율의 1.5%이고 1973년과 비교해 볼 때(고교평준화 직전) 일류 고등학교(서울 6개교와 지방 대표적 고교 - 10여개 교)의 비율 약 2.3% 재학생의 비율을 넘어섰음을 알 수 있음. 따라서 평준화는 실질적으로 무너졌다고 볼 수 있음

중학교 과정에서 외국어를 교수언어로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가의 문제가 발생한다. 영어연습은 가능할 수 있으나 지식의 내용과 깊이에는 분명히 문제가 발생한다.

3-1) ~ 3)해결방안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유지한다면 수준 높은 외국어 교육기관으로 재정비 또는 귀국자 자녀 특별 교육기관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함(이 경우 외고와 국제고는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

4 헌법 소원이든 행정소송이든 법적으로 국제중을 저지시킬 수 있는 법적 행동이 필요함. 이외 반대 캠페인과 서명 운동 등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범: 외고, 국제중의 문제는 영어 사교육 만을 부풀리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교육 비용 증가의 원인이므로 다소 주제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외고, 국제중의 선발 방식에 수학, 사회를 비롯해 여러 과목의 내신이 포함되기 때문에 결국 사교육 종합 선물세트이다. 한가지 영역에 특출난 재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명문대 진학에 유리한 학생들의 선발하는 것에 불과하다. 사교육 유발 효과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신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결국 학원에서 속성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자극하기도 한다.

외고에 대한 기존의 논란과 문제제기는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 명문대 지름길로 구실한다. 둘, 사교육을 조장한다. 셋,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된다. 외고의 설립 목적은 외국어 특기자 양성이나 실제 커리큘럼을 검토해 보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영, 구체적 사례로는 제2외국어 고2에 배우기 시작 -고3은 수능준비에 뛰어들어야 하므로 3년간의 고등학교 과정으로 외국어 특기자를 양성하겠다는 것은 달성 불가능함)

진정으로 빡센 외국어 교육기관으로 외고가 거듭난다면 자연스럽게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학부모의 수가 줄어들 것이다.(정말 외국어에 대한 특기와 적성이 있는 학생들만 지원할 것임으로)

대학진학 시 외고 학생들을 어문계열로 진학시켜야 한다는 식의 제한 논리는 문제가 있고 외고의 비정상적인 커리큘럼을 정상적인 외국어 교육 전문 기관의 커리큘럼으로 전환해야 이 문제를 해결가능하다.

외고-국제고-국제중을 통합하여 6년제화 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영어만 잘하는 것이 외국어특기자인 시대는 이미 끝났고(이미 외국 유학생과 이민자가 많고 이들은 현 상황에서 모두 외국어특기자가 될 수 있다.) 영어 일변도가 아닌 국제적인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대안은 p. 2에 표 참조

외고 문제를 폐지냐 존속이냐의 문제로 몰고 갈 경우 이념대립화의 양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해소하여 사회통합에 기여할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6년제로 통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년제로 전환할 경우의 문제점은 자료 참조.

외고 입장에서는 자사고의 확대가 가장 큰 현안일 수 있음(커리큘럼 상에 자율권이 외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이를 통해 입시에서 외고를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 동일한 목적을 갖는 국제중-국제고를 이원화하는 것보다는 6년제화된 특수목적학교로 통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계현: 기초교육단계, 의무교육단계에서 왜 국제중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 그 목적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학교간 경쟁의 촉진,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로는 부족) 국제중학교의 목표상이 제시되지 않았고 국제중 입학을 위해 사교육의 급격히 팽창될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국제중 설립 문제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일고의 가치가 없다.

국제중 문제에 대한 폐해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내 아이는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이중성이 문제이며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서 그리고 국제적인 추세 역시 경쟁, 수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의 이중적인 인식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학부모의 이중성을 선악적 관점이나 이분법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

학부모의 교유과 관련된 일반적인 요구를 담아낼 수 없는 상황에서 국제중을 막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학부모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일반 중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 - 인과관계 확인 필요 일반중의 교육질 저하 Vs 국제중

영국의 경우 초등과정에서도 외국어를 교육, 학부모와 학생이 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음. 이 과정에서 적성이나 특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학때까지 지속적으로 재능과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지도

국제중의 폐해를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한번 가보자'라는 여론이나 사회적 흐름이 형성될 경우 정치적 현실문제로 받아들여야 하면 원칙적 문제로 운동의 방향을 잡고 접근할 경우 백전백패의 가능성이 높다.

 

 

김진우: 교육과정의 문제와 설발방식의 문제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일부학교(외고)만 자율성을 누리며 희소성에 근거한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이 문제다. 평준화 체제의 보완은 선발방식(추첨배정방식)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자율화시키고 다양화 시키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

외고의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 교육과정의 다양성은 필요하면 그 방식은 특권적이로 일부 학교에만 적용될 것이 아니라 모든 학교에 보장되어야 한다. 사립학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교육을 통한 사회적 통합의 가치에 기여할 경우에 한정해야 한다.(외고는 자립형 사립고나 학원으로 가거나 학생선발방식에서 선지원후추첨 방식을 수용해야 한다.)

외고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있다면 그 수요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선발방식을 개편하는 것은 적절하다. 특별한 학생이 아닌 보통 학생이라면 누구나 외고에 진할할 수 있는 기회 제공(추첨선발방식의 도입)

 

 

이병주: 외고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비싸고 학생들의 선발방식 과정에서 차별이 존재하며(부모의 경제적 지원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 뿐만 아니라 입시에서도 특권적 지위(대학이 부여하는 프리미엄)를 누림으로서 또 다른 차별을 유발한다. 수시는 사실상 내신이 불리한 외고 학생들을 위한 입학 전형일 수 도 있다. 입학 과정뿐만 아니라 입시에서 외고가 실질적으로 누리는 프리미엄을 없애는 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 최홍이입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비롯된 국가가 교육에서 손을 떼려는 현상(교육세 폐지 등)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국가의 기본적인 교육 정책의 변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인식은 적고 표피적인 부분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 공격을 받아야 할 사람이 공세적인 선거전략을 사용했는데.. 공정택 교육감, 국제중이 불법인 이유 폐교하는 학교, 교명을 변경하는 학교조차도 교육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따라서 국제중 설립은 교육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이러한 절차가 생략된 경우 이는 분명한 불법이다. 교육위원회에 동의안을 제출하여(법령상 15일 안에 결정을 내야함) 정치적 문제로 변질시킴. 25일 이부영 의원은 단식 농성에 돌입(5일) 교육위원회 임시회를 10월 14일 개최, 소위원회 구성하여 서대문 미동초등학교 강당에서 공청회 실시(찬성측 3인, 반대측 3인), 15일 영훈중, 대원중 방문한 후 이 문제를 결정하여야 함. 영훈중, 대원중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학교를 설립하고자 하지만 실제로 재원을 마련할 방안은 전혀 없다. 국제중의 설립을 막을 수 없는 현 상황에 대해서 저는 정말이지 자폭이라도 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이종태: 외고의 대안을 이야기할 때 또는 교육대안을 통해 새로운 학교를 만든다고 할 때 지금까지 왕왕 간과함으로써 정책이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던 이유는 고교 졸업 이후의 문제를 주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설립했다면 대학 진학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도 주목했어야 하지 않는가? 외고 교사의 입장에서도 결국 대학입시 전형에 따라 대학입시를 준비시킬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아이들에게 대학 갈 수 있는 길을 현실적으로 열어줘야 하지 않는나?

고 선생님 의견에 대해 정말 국민이 얼마나 원하느냐? 누가 원하느냐?에 대한 실증적 조사 중요.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론의 방향 보다는 그것이 정말 옳은 방향인가에 대한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 외고나 국제중을 수월성 교육이라는 말로 포장하는데 사실은 수월성 교육과는 무관하며 교육과정이다. 국제중, 외고를 영어사교육의 문제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학교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김진우 선생님 의견에 대해 사립학교와 사교육은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고 결국 공공성 문제로 귀결될 경우 외고를 폐지하는 것이 맞다. 외국어 특기자 전형과 관련하여 교육의 평등성 문제로 헌법소원제기가 가능하지 않을지? 중학교 과정에서 영어몰입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헙소, 행소 여부를 시급하게 점검하고 실행에 옮겨야하지 않을까.

과고에 사립이 없는 이유는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범 : 외고나 과학고의 폐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학교 내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형태로 변화가 있어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학교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외고 폐지 문제는 쉽게 해결 문제가 아니다. 정확하게는 지역 전문가라기보다는 외국어특기자로 특정 지역에 대한 언어나 역사, 문화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이들이 결국 지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학교장 추천은 결국 성적인 높은 아이들 수준이 될 수 밖에(객관적 평가의 기준이 없으므로) 없고... 경시대회입상이 결국 국제중 입학에 중요한 요소일 수 밖에... (심지어 줄넘기 과외를 하는 곳이 있을 정도) 이차적으로는 면접토론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게 되고 면접과 토론은 시간 당 사교육비의 비용이 가장 큼. 공식적인 선발과정에 영어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뻔한 변명(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데 영어로 중무장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추후 영어로 면접이나 토론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음(이미 강남에는 영어토론 사교육 존재) 3배수 가운데 추첨하겠다는 것은 결국 사교육을 유발 실제적으로 300명을 뽑지만 정원이 1000명인 학교를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 유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는 아주 잘 만들어진 정책

수월성 교육과 관련하여...

 

 

이종태: 수월성 교육에 관해서 제가 늘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때마다... 수월성 개념을 고전적으로 이야기하면(가드너의 개념) 우리처럼 점수 높은 아이들을 선발하여 교육하는 것은 어느 교육학 교과서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개념이다. 이는 수월성 교육이 아닌 엘리트 교육에 불과하다. 불평등한 시기에 특권층만을 뽑아 했던 교육을 수월성 교육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과거 일류고등학교 선발 방식과 같은 형태, 개념이 30~40년이 지난 오늘날에 여전히 존재) 진정한 수월성 교육이란(이미 다중지능이론이 등장한 상태였고 어느 측면에서 누가 뛰어난 가를 각 요소별로 분야별로 탁월한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월성 교육이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 영어를 잘하는 사람,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 개개인의 특성을 더 발휘시켜 줄 것인가의 문제. 우리는 국,영,수 점수를 합쳐 높은 점수의 사람들 뽑아 교육하는 것을 수월성으로 오해하고 있다. 교육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수월성은 모두를 위한 수월성이며 교육이 다양해져야 하고 그래야만 포스트모던한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송인수: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할 때 새로운 설득 구조나 기제가 필요하다. 실제로 수월성 교육을 요구할 때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이종태 : 말은 수월성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일류대학에 갈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교육에 불과함으로 더 솔직하게 수월성 교육이란 용어 대신 일류대학 갈 수 있는 선수 뽑는 교육이라고 하자.

고계현: 교육정책을 고민하고 입안하는 사람들이 학부모들의 생각(수월성에 대한 오해)이 잘못된 것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그런 식의 논리는 다수의 논리로 전환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영국의 경우 초등과정에서 이미 대학에 갈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구분하고 결과적으로 부유층만 대학으로 가는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이명박 정부의 정책이나 우리의 현실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 현재의 공공성 틀(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안에서 문제를 해결

이종태: 학부모의 현실 논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영국의 방식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학부모들이 보는 현실은 조작된 언론에 의해 형성된 여론이며 이를 현실로 인정하게 된다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방안이 없는 것 아닌가? 현실논리를 무시할 수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양보는 있을 수 없는 것 아닌가?

  

 

송인수: 본질적인 의미에서 대중들에게 의미있는 수월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김진우: 외고가 가지는 비정상적인 프리미엄을 없애는 방식으로, 원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자. 현재와 같은 선발 방식(성적위주)으로는 특권적 구조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은 확보하되...

내신위주의 대학 선발 방식에 대한 불신이 해결될 수 있다면

이범: 과고에 사립이 없는 이유는 과학고 나와서는 사법고시를 볼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외고 서열은 결국 사법고시 합격자의 수에 따라 결정. 결국은 서열화된 대학 구조와 연관되어 있는 문제다.

 

 

이종태: p. 21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사법연수원 입소자의 비율을 보면 외고가 새로운 신흥학벌로 형성되고 있다. 조만간 대원 등 외고 출신이 새로운 학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자사고의 인정 여부는 현실적인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어차피 존재하는 사교육인데,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당성을 부여하느냐 마느냐의 정도인데 굳이 그것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을 이유는 있는가?

윤지희: 제도의 논리적 완결성을 보기보다는 이 제도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하는데 자사고나 자율형 사립고의 (자율선발/무국가지원)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김진우: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자사고의 허용 여부는 고려해야 할 문제고... 국가의 인가가 없더라도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학교들 자사고(또는 대안학교)...

 

 

송인수: 이종태 박사의 정책대안 3가지, 실천대안으로 정리. 국제고나 외고의 문제가 어려운 문제는 논리적 선택이 아니고 사실은 권력적 선택이며 논리적 선택으로 치장된 것이다. 정치의 힘으로 밀고 나가는 것에 대한 저지, 법과 제도를 이끌어 내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두가지 영역을 구분해새 대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종합토론 

 

 최민희(기자) : 대안에 있어서... 결국은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것인데... 공교육의 목표가 학력신장이기 때문에... 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 중, 하위권 아이들을 학교 안으로 끌어안는 방법은 없고... 역발상 공교육 차원에서 중, 하위권 아이들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양영기(교사) : 공교육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정책을 바라보는 입장 뿐만 아니라 교실을 바라보는 입장 역시 중요하다. 학부모들이 외고, 국제중을 선택하는 이유는 일반 중고등학교의 모습이 처참할 정도로 무너져있다. 따라서 외고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일반고등학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외고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일반고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중,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 학교에서 하위권 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

 박규숙(교사): 중,하위권 아이들을 위한 특별보충을 학교 밖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윤환철: 입시과정에서 명백히 평등권을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 헌법소원과 같은 방법으로 검은 손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것이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낼 수 있을지는 확신이 없다.

 윤환철 : 실제 기업을 경영하며 인재를 채용해 보면 영어 잘하는 사람은 있으나 기본적인 한국어가 힘든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며 놀랍다. 영어 실력이 바로 업무력의 검증은 아닌것 같다. 외국에서 살며 최고의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도 학원을 다녀야 하는 현실을 보며 참 아이러니하다.

 강종의: 제가 사는 평촌 일대에 유명한 학원가가 있다. 국제중 문제가 언론에 나오자마다 대형 입시 학원들이 홍보가 바로 시작됨. 사교육 때문에 공교육이 이루어지기 힘들다.(사교육 숙제에 치여)

 김현준 : 사교육 열풍에 이렇게 토론하는 자리가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김대성(대학생): 중,하위권 학생들을 신경써줘야 한다는데, 대안학교가 늘어나는 것이 오히려 해결방법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이공훈: 어쨌든 국제중이나 특목고과 같은 특별한 형태의 정규학교가 생긴다는 것은 유럽식의 교육형태다. 이것은 전제로 이야기를 해야한다.

 

 

옥미영: 중,하위권 학생들을 성적뿐만 아니라 상당심리를 병행하는 학교의 사례를 본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신현구: 교육문제는 사실 정치차원의 문제기 때문에 정치차원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회원수를 늘려 로비를 통해 해결하자

 이양호: 이미 영등포구 당산 지역에서 국제중 요청이 있었다는데 이것은 국제중 문제의 본질 일 수 있다. 결국은 국제중의 숫자가 확대될 것이고 전국적으로 초등학생의 입시열풍이 발생할 수 있다.

 서헌희: 부모들이 속고 있는 사교육 거품을 해소하기 위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잘사는 것은 아닌데 구체적인 사례를 좀 알려줄 필요가 있다.

 

 태원우: 중요한 것은 반대 캠페인이 이루어져야... 언론매체에 기고... 토론프로그램 참여... 국제중 문제는 새롭게 부각되는 교육 관련 이슈이기 때문에 호재일 수 있다. 우리 운동의 시발점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정재연: 초등교사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미 국제중 입시가 시작되고 있다. 제가 사실 고등학교 시절 이범 선생님 강의를 듣고 점수가 많이 올랐었는데 그게 과연 제게 정말 도움이되는 교육이었을까 생각이 됩니다.(청중 웃음)

 김향숙: 학생들이 배움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도권 교육내에서(입시교육이 중심이 되는, 한줄 세우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본질로 되돌아가지하지 않을까? 학생의 재능을 살려줄 수 있고 학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는 공교육의 역할 중요하다.

 프레시안기자 : 오늘 토론회 열심히 취자하셨니다.

 

기독교방송 CTS에서 토론회 현장과 논찬자님들 인터뷰 취재하셨습니다. 

 

마무리 발언

  

이병주: 특목고 출신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니까 학원가에서 토플 장사를 하고 언론사에서 토플 장사를 한다.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여론을 조작한다. 영어는 잘하나 인성이 부족한 학생? 인성은 뛰어나나 영어는 잘못하는 학생? 중등교육의 측면에서는 후자가 중요하다. 대학이 자신들의 역할을 중, 고등학교에게 떠넘기고 있다. 대학들이 영어가 아닌 여러 측면을 고려한 다양한 전형을 도입해야 한다.

 

 

이범: 현재 우리사회에 뿌리박힌 구조(학벌주의, 대학의 서열화 문제)를 건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사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학교에서 많은 과제를 나눠주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온/오프 통합 교육으로 인터넷 환경을 활용해서 가정에서 이용 가능 하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큰 구조를 바꾸지 않고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실제 영어사교육 현장에서는 말하기, 듣기 등을 온라인 상으로 해결하과 과제로 제출하는 프로그램이 사용 중인데 이런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도입하는 것은 어떨까?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적근뿐만 아니라 미시적인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해결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고계현: 개인의 문제로 귀착되면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일 수 밖에 없고 그런 이기적 측면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 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는 힘들다. 도덕적인 문제로 귀결해서는 해결 불가능하고... 현재처럼 귀족학교를 늘려가는 변화는 결국 부의 양극화로 이어져 계층이동이 불가능해지는 사회로 변질될 수 있다. 최소한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공교육 측면에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운동 내부에서도 자율형 공립합교, 공립형 외고와 같은 사립의 틀이 아닌 공립의 틀로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진우: 질문으로 대체

이종태: 우리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사교육이 문제다라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정말 필요한 것인가에 문제 인식이 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된다. 결국 학교 개혁(공교육)이 없이는 현재와 같은 현실을 극복할 수 없다.(공립형 외고는 대안일 수 없다. 기숙형 공립고 역시) 결국은 미래지향적인 학교체제를 만드는 것이 사교육을 없애는 길이고 이것이 우리 교육체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연결될 것이다.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대안학교의 문제와 관련하여 대안학교가 좋은 교육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도덕적 이고 교육적인 신념 하에서 교육을 하기 때문이고 따라서 교육자치운동이 필요하다. 관료위주의 학교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장공모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 학교 안에서의 자기 개혁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차라리 대안학교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송인수: 실천적인 대안은 4차 토론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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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0.01 20:29

    첫댓글 현장스케치예요. 더 다듬고 있어요.궁금하실 것 같아 우선 소식 전합니다.

  • 08.10.03 12:08

    역시 bbabbi 네요. 철자가 틀렸으면 지적해주세요. 아무래도 puppy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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