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전도 현상- 개념을 익히려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개념을 익히는 현상. 생각하며 다시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개척정신- (보통 학업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 수능 시험에서 칠 과목도 아닌 과목을 갑자기 즐겨 공부하는 행동의 정신적 바탕이 되는 사상. 예 수능은 미분과 적분으로 시험 보면서 이산수학을 공부하는 행위
공납- 압수신공으로 뺏긴 핸드폰을 돌려받기 위해 바치는 세금. 음료수, 빵 등의 특산물을 주로 바친다.
관성의 법칙- 자는 사람은 어째서 계속하여 자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절대 불변의 원리. 누구나 한번쯤은 이것을 체감한다.
교권신수설- 교실을 지배하는 교사의 권리는 하늘이 내려 준 것이라는 무서운 주장. 교칙과 함께 선생들의 강력한 권위를 뒷받침해주는 이론이다. 절대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이 이론을 통해 교실이 왜 신성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용례 신성한 교실에서 뭣들 하는 게냐!
교실- 열역학 제2법칙의 지배를 받는 약 8m × 10m × 2.5m의 계를 일컫는다. 무질서도의 증가와 선생이 일을 하여 무질서도를 낮추는 일이 24시간을 주기로 동적 평형상태에 있다. 학생들이 주로 수업을 하게 되는 모교실에는 교탁, 시계, 책상,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교의 탁아 기능의 95%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뒷칠판 근방 2m는 책·걸상이 없는 곳으로서 쉬는 시간에는 학생의 놀이터로, 수업시간에는 잠이나 말이 많은 학생들이 입식(立式)수업을 하는 곳으로 쓰인다. 바닥은 콘크리트에 자갈을 박은 재질이 많지만, 목재인 곳도 더러 있다.
담임- 월급 조금 더 받고 마흔 명의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 까닭에 괜히 종례를 길게 끌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참종례
대걸레- 힘든 일은 빗자루에 떠넘기고 자신은 유유자적하며 바닥을 활보하는 물체. 물을 매우 좋아하여 날마다 물을 먹지만 그 때문에 몸이 더러워지고 탈모 증상이 생겨 결국 죽게 된다. 죽어서는 몽둥이를 남긴다.
대륙봉쇄령- 등교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학교 밖으로의 출입을 통제하는 학교 측의 정책. 문제의 소지를 막기 위함이나 학교를 몰래 빠져나가 밀무역하는 자들이 워낙 많은 관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참후시
제1조 외부와의 여러 점포를 학교에서부터 봉쇄할 것을 선언한다.
제2조 외부와 행하는 모든 무역활동을 금한다.
대입법- 종종 수학문제 풀이에서 사용되는 천하무적의 풀이법. 정상적인 문제 풀이에 역행하여 선택지에 나온 답을 주어진 식에 일일이 대입하여 정답을 가리는 방법이다. 시간이 많다면 얼마든지 추천한다.
대학 추첨입학 제도(뺑뺑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버릴 유일한 방안. 다만, 대학의 경쟁력 약화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좀처럼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유럽은 이미 피를 본 제도인데, 우리나라라면 언제가 또 이 제도를 수입해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등교시간 반비례 법칙- 학생이 등교시간보다 x분 늦었다고 할 때, x는 학생이 거주하는 거리에 반비례한다. 즉, 멀리 사는 학생일수록 지각을 하지 않으며,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오히려 더 지각을 한다.
모순형용- 저학년 교과서와 고학년 교과서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 개념이 난해해 저학년 때에는 설명하기 힘들어 도입한 제도로 추측된다. 예를 들어 화학I 교과서에서는 순수한 물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화학II 에서는 물의 자동 이온화로 전기가 약간 흐른다고 설명한다. 이와는 전혀 상관 없는 모순 형용도 있는데, 초등학교에서는 대분수를 정답으로 고집하다가 중등교육에서부터는 가분수를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참원자
삼성육부제- 당의 3성 6부제를 모방했으나 명나라 때의 황제 중심으로 운영되던 체제와 유사하게 변형되어 있다 - 견제기관이 별로 없다.
교무회의는 교감이 주관하는 회의이다.
학생회는 이 사전의 ‘학생회’를 참고하기 바란다.
학부모회는 독특한 견제 기관이다. 두발규제 문제에는 언제나 학교의 입장을 따르며 대학 입시에 관련된 사항은 최대한 학생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한다. 물론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것은 학생이 편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학생들을 고된 스파르타식 합숙’ 시키는 것에 찬성할 지도 모른다.
전교조는 교장과 교육부를 주로 견제하는 기관이다. 전교조의 목적에 상충되는 것을 단호하게 견제한다. 이에 대해서는 본 사전의 ‘교육혁명’을 참고하기 바란다.
행정부는 행정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생활지도부는 그 아래에 선도부를 하위 조직으로 두고 있다.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고 들어온 학생들이 어째서 다음 수업 시간에는 조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론이다.
열역학 제2법칙-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는 현상. 교실 내의 모든 현상에 적용된다. 예 아침의 반듯한 책상 배치가 7교시가 가까워질수록 흩어진다. / 조용하던 자습 시간이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 교실바닥의 쓰레기가 늘어난다. ※ 교사들이 에너지를 가하여 학생을 통해 일을 해주면 잠시나마 엔트로피가 감소한다.
열역학 제3법칙- 이 법칙은 과학자 네른스트가 밝혀내어 노벨상을 탔다. 학생들이 조용한 상태일수록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라는 것이 골자이다. 학생들이 ‘절대’로 조용한 상태는 엔트로피가 0인 상태이므로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유도된 것이다.
오엠알 아트 (OMR art)- 기존 찍기 패턴에 식상해진 몇몇 예술적 재능을 함구한 학생들에 의해 행해진다. 오엠알카드에 있는 12345 동그라미를 칠해 사물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몇몇 소심한 학생들은 인식되지 않는 빨간색 모나미로만 행하기도 한다. 하트 모양이 가장 보편적이며, 가끔 '즐' 등의 문자를 새기는 경우도 있다. 내공이 쌓인 학생의 경우 마시마로를 그려 선생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한다. 종종 유머감각이 있는 선생의 경우, 일부로 시험답안이 그렇게 나오도록 답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원자- 교과과정상 중학생들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질의 기본단위. 고등학생들은 좀 더 수행을 하여 원자를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쪼갤 수 있다. 물리II까지 마친 고3들은 양성자와 중성자를 각각 uud쿼크와 udd쿼크로까지 쪼갤 수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쿼크도 깰 궁리를 하고 있다. 참모순형용
육두품- 간혹 반에서 볼 수 있는 학생의 타입. 90점대가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말한다.
첫댓글허...... 정말 대단한 사전이란 말밖에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담임- 월급 조금 더 받고 마흔 명의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 까닭에 괜히 종례를 길게 끌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 우리 선생님이닷!
첫댓글 허...... 정말 대단한 사전이란 말밖에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담임- 월급 조금 더 받고 마흔 명의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 까닭에 괜히 종례를 길게 끌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 우리 선생님이닷!
저기 들어가서 보게, 웬만하면. 아아아아아악 난 이걸 보고 모두 기절하고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