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가 지났다고 이렇게 덥다니 정말 한여름 날씨다
월요일에 비가 오면 좀 누그러진다고 하는데 점점 날씨가 변덕스럽다.
청소년텃밭교실에서 쓸 모종을 좀 구하느라, 한살림센타 열쇠챙기느라
9시 30분이 되서야 도착하였다.
낮기온이 뜨거워서 그런지 잎채소들도 힘을 받는 것 같다. 반면에 점점 땅은
메말라가고 있고, 모종들이 시들시들 죽을까 걱정도 된다.
감자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순지르기하는 친구도 있고, 웃거름도 줄 때가 된 것 같다.
단호박, 옥수수가 4~5개씩 뭉치로 자라고 있는데, 좀 더 자라면 옮겨심어도 될 듯하다.
필요하신 분들은 말씀하세요.
어성초, 토란, 야콘싹이 나오긴 했는데 비는 안오고 덥기만 해서 그런지 한 주동안 그대로다.
고추, 호박, 오이, 가지, 토마토를 두둑을 높이하고 심었는데, 고추를 제외하고는 두둑이 높아
물이 잘 빨리지 않는 것 같다. 그냥 평이랑에 심어도 좋을 것을~
텃밭교실은 4명의 여자아이들과 함께했다.
다들 껄렁껄렁하고 서먹서먹해서 말이 잘 이어지지 않는다.
모종 몇개를 사서 호미로 흙파고, 물넣고 모종을 정성껏 심었다.
4월 초에 뿌린 씨들을 감상하며, 이것저것 신기하겍 보았다.
10시에 시작이라 덥기도 하고 물을 준비못해서 불량음료를 먹게 되었다.
다음에는 물을 꼭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깜박~
호율과 사릉으로 건너갔는데 아무도 없어 둘이 라면도 끓이고 막걸리도 한잔씩 마시며
농사이야기와 앞으로의 긴 걸음을 가늠해보기도 하였다.
안익준샘과 노희선샘이 오셔서 이야기를 조금 한 후 두레하는 밀밭과 감자밭에서 김을 맸다.
2시간 작업에 덥고 얼굴도 익어서 기진맥진, 역시 낮에는 일 안하는게 상책, 후회막급이올시다.
그동안 준비했던 오줌을 웃거름으로 마늘밭에 뿌리고 쪽파도 뿌렸다.
쪽파는 일찍 뜯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쳐 잎이 뻣뻣하다. 그래서 가을에 씨로 할 예정이다.
사릉근처에는 참외, 수박 모종이 있어 9개씩 사서 조금 심고, 방학동에 심어보련다.
밭벼를 심은 자리 옆에 참외, 수박과 오미자(마른줄기가 살기를)를 심을 예정이다.
그리고 남는 밭에 고구마를 심으면 끝.
오늘 하루 엄청기네요.
첫댓글 그래서 목 감기가 더... ^^ 저희도 다음 주 금요일에 고구마 심습니다~
오빠 옥수수모종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