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 거주중인 P1120 유저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많은 서브, 미니노트북 중 최고라고 생각되는 P1120에 대해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새벽 4시 40분… 졸린 눈을 비비며 눈을 뜬 나는 피돌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갔다. 스프린트 무선모뎀을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 아직은 150 K 가 한계라 모뎀보다 조금 빠른 정도이지만 웹서핑하는데 큰 지장은 없으니 만족. 내년이면 2 메가까지 속도가 상승한다니 기대가 되는군. 피돌이의 터치스크린은 인터넷 항해시 완벽한 마우스 대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백 버튼, 하이퍼링크를 그냥 스타일러스 (혹은 손가락) 으로 건드리면 되니… 마지막으로 마우스를 사용해 본적이 언제였더라. http://www.su.or.kr/Daily_Bible 에 접속하여 매일성경 인터넷 큐티로 하루를 시작. www.nba.com 에 접속하여 어제 저녁에 있었던 레이커스 경기의 결과와 박스스코어를 확인한후, 이메일 체크.
♬새벽 5시 반…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나는 목사님 설교를 노트한 후 My Documents/설교/새벽기도회 폴더에 저장했다. 피돌이는 정말 LapTop (무릎 위에 놓고 쓰는) 컴퓨팅이 가능한 몇 안되는 노트북이다. 피돌이의 작은 사이즈, 저소음, 그리고 터치스크린과 스타일러스로 무장한 포인팅 기능은 모바일 컴퓨팅를 가능케하는 중요한 요소. (무릎위에 노트북을 놓고, 마우스를 쓸 수 있겠는가? 터치패드나 포인팅 스틱? 터치스크린과 비교할순 없다)
예전에 샤프 무라마사를 가지고 다닐 때만 해도, 가방이 두개인지라 (노트북 가방 + 일반 가방) 어깨/허리에 무리가 갔었는데, 피돌이를 만난후에는 가방이 하나로 줄어서 행복하다는…
♬아침 8시… 자취방에서 혼자 사는 필자는 아침마다 끓여 먹는 육계장 사발면 국물이 아직도 질리지 않는다. 몇일 전 받아놓은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연애소설을 보며 후루룩 쩝쩝… 영화볼 때 더욱 돋보이는 피돌이의 1024 x 600 의 와이드스크린. 소니 C1 와 같은 극와이드나, 일반 노트북 화면도 아닌, 마치 Divx 전용 맞춤스크린 같은 절묘한 가로세로 비율의 스크린이랄까.
♬아침 9시… 신문사 기자로 일하는 나. 출근하자 마자 하는 첫 업무는 피돌이의 작은 친구 클리에 양 (SJ30) 과 피돌이의 연결 및 싱크. 오늘의 스케쥴을 확인, 정리한 후 무선랜으로 연결된 프린터로 출력. 미니노트북계의 라이벌이라 할수 있는 C1 보다 피돌이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무선랜의 내장 (유선랜포트 본체 내장, 터치스크린 -- 이로 인해 마우스 불필요, 배터리 사용시간, 2개의 USB포트 내장, 스크린 가로세로 비율 등도 있지만..)
♬오후 12시 반… 점심 식사 후 남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오늘 저녁에 교회에서 전할 설교노트를 작성. 스프린트 무선모뎀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의 바다에 접속할수 있다. www.godpeople.com 과 www.hosanna.net 에 접속하여 예화와 기타 설교 자료 수집후 파워포인트로 설교 작성.
♬저녁 6시… 퇴근 후 교회까지 가는 1시간 남짓한 시간… 챠량용 인버터로 피돌이를 연결, 전원 문제를 해결한 후, 스프린트 무선모뎀으로 www.samilchurch.com 에 접속,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님의 설교를 틀어놓은 후 자동차 카세트에 연결하여 청취. 가끔은 벅스뮤직에 연결, 노래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듣곤 하는데.
♬저녁 7시 반… 오늘 새로 선보일 찬양곡을 소리바다로 다운받은 후 찬양팀을 모아 놓고 들려준다. 찬양팀 성경공부 시간에는 미리 작성해 놓은 설교문을 피돌이의 스크린으로 보며 인도.
♬저녁 8시… 어제 밤새 작업한 파워포인트 용 찬양 가사 파일… 프로젝터가 있으니 깔끔하기도 하고 정말 편하지. 찬양할 때 오버 헤드 프로젝터를 쓰다가 빔 프로젝터를 쓰니 예배 분위기까지 바뀌었다. 이젠 예배 시간에 에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까지 활용할수 있으니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듯. 중고등부 애들이 제일 좋아하겠네.
설교시간. 빔프로젝터와 연결한 후 파워포인트로 설교본문과 중요포인트를 보여주며 진행.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피돌이의 터치스크린 기능. 중요포인트를 스타일러스로 “밑줄 쫙, 똥그라미 치고, 별표도 한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함성 “우와~.” 예전에는 칠판 (혹은 화이트보드) 을 주로 애용하여 글씨, 설명, 그림등을 그리곤 했었는데 자칭 지상 최악 필체 1급 소유자인 필자… 애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이젠 미스터 테크놀로지라 불러다오.
한번은 얼마전에 받은 CCM 가수 ‘아침’ 의 싸인 (물론 피돌이의 터치스크린으로) 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도 “우와~” 피돌이 덕에 나도 스타 됐네.
♬저녁 10시 반… 예배와 그룹 성경공부 모임이 마치고 중고등부 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줘야 하는데, 이 때 다시 한번 등장하는 피돌이… 미래소년 코난을 좋아하는 우리 애들… 벌써 17편째다. 차안에서 차량용 인버터와 스테레오 카세트 컨버터만 있으며 차안에도 영화관이…
♬저녁 11시 10분… 에구,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오늘따라 주차할 곳이 없네. 주차를 좀 먼 곳에 한 필자는 피돌이의 스크린을 왼쪽으로 90도 회전한 후 디오펜 한글인식기를 작동. 우선 MSN 열어서 중국에 있는 친구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물론 디오펜 한글인식기를 이용, 터치스크린에 직접 입력한다. (PDA 와 다를 바가 무엇이랴)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취침시간 만큼은 우리 피돌이도 쉬는 시간. 구루구루나 당나귀 등을 이용해서 영화 다운받을 수도 있겠지만, 소중한 친구인 만큼 혹사시키지는 말아야지. 내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다시 만날 피돌이. 고맙다 친구야. 굿나잇~
대단 대단... 하루에 4시간 정도 주무시는 듯... 수험생보다 열심이시군여~ 203.234.253.254 2003/04/15 x
궁금한게 있는데, 스프린트 무선모뎀은 어떻게 사용하는 거죠? 내장무선랜과는 또다른 개념인지/// 61.41.132.149 2003/04/15 x
스프린트 라고 하면 PCS 전화 회사인 Sprint사의 모바일 무선모뎀을 이야기 하는거겠죠..전화기처럼 CDMA로 접속해서 PPP서비스 받는것 그런거죠..아마 내녀에는 3G가 도입되면 속도가 많이 향상될겁니다. 203.247.145.51 2003/04/15 x
하늘 이야..정말 투자한 만큼 거두시는군요..^-^ 사용기 잘 봤습니다. :) 211.214.164.84 2003/04/15 x
한마디로 따봉~~!! 승리하는 삶사시길... 211.57.185.199 2003/04/15 x
약간은.. 굴하같은데..씀~~ 210.178.101.18 2003/04/15 x
스프린트 1달 얼마씩내나요...저도 미국사는데 사용하고 싶은데요... 67.119.138.90 2003/04/15 x
역시 인터넷은 한국이 캡이네여..왠만한데가두 무선랜이 연결되니..모뎀쓴지 몇년이나 된나...^^ 220.89.46.8 2003/04/15 x
7thString 한국은 인터넷 선진국입니다. 미국하고는 비교가 안돼죠.저도 바로 얼마전까지 모뎀을 썼더라는... 스프린트뿐 아니라 버라이즌, 티모빌 등 웬만한 전화회사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전 $99에 무제한 인터넷사용하고 있구요, $40 혹은 $60 짜리는 제약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68.26.101.174 2003/04/15 x
7thString 참고로 저는 하루에 4시간만 자고 살수있는 철인은 아니구요, 월,금,토,일요일은 조금 바쁘고 나머지 날은 하루 8시간 잡니다. 68.26.101.174 2003/04/15 x
S6110 신나는 인터넷 세상!! 218.51.198.7 2003/04/15 x
P1120유저 잘 봤습니다. 역시 P돌이를 200% 활용하시는군요.^^ 211.223.252.229 2003/04/15 x
할렐루야 교회신문사 다니시요?? 218.156.255.194 2003/04/15 x
-ㅅ- 할렐루야씨의 한 줄이 장원이오! 아멘. 211.204.62.2 2003/04/15 x
정말 재밌는 유저사용기네요. 잘 봤습니다. 다음엔 피돌이때문에 어처구니없었던, 또는 아쉬웠던 점도 이런 형식으로 올려주셔도 좋을거 같네요. 단점을 정리하는 식으로.. 단점, 없나요??? 61.84.82.253 2003/04/16 x
7thString 저는 엘에이지역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고 있구요, 주말에는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답니다. 피돌이 바로 전에 쓰던 샤프 무라마사도 얇고 좋은 기종이었지만, 활용도, 편의성, 이동성 등 모든 면에서 피돌이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피돌이의 단점이라... 작은 키보드, 작은 스크린이 과연 단점일까요? 작은 사이즈 때문에 피돌이를 구입한 저는 불편한 점 없이 아주 감사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소음이나 발열도 이전에 쓰던 노트북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USB 가 2.0 이 아니란 거죠. 게다가 Firewire 포트도 없구요. 이 문제만 해결되었다면 완벽한 미니노트라고 부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그럼~♬ 208.57.97.218 2003/04/16 x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 정말 잘 사용하고 계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재미있었습니다. 훌륭한 사용기였습니다. ^^ 163.180.120.157 2003/04/16 x
P돌이 안써분은 모르겠지만, 저는 현 미니노트북중 활용성에서는 1위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 211.224.126.140 2003/04/16 x
배곱흔넘 정말 감동적인 사용기입니다. 저도 p1120 쓰기 시작한지 이제 1달 되갈려고 하는데, 제가 뭔가 사서 이렇게 만족스럽다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 쓰신 분 반이라도 쫓아갈려면 아직 멀었군요. 그리고, LA에 사신다니 반갑습니다. 저도 LA 지역에서 9년간 살았었습니다. 96년에 귀국했지요. 요새도 가끔 왔다갔다 하곤 한답니다. 어째튼 진정한 멋진 사용기였습니다.
스프린트 무선모뎀은 모르겠구, 저도 이글을 보고 알아봤는데, 018의 모비뎀이란것이 있습니다. 이중에 5만원 주고 구입하는 모비뎀은 시간제이며 64k정도의 모뎀속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22만원 주고 구입할수 있는 cdma 1X(?)의 모비뎀 카드로는 150k의 속도가 나옵니다.
위에 기자분이 쓰시는것은 150k속도가 나오는 모비뎀과 같은것으로 보이는군요. 64k짜리는 시간제이구 150k는 패킷제 요금만 있습니다. 자세한것은 검색으로 모비뎀 치면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존같이 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휴대폰처럼 쓸수 있는것으로 보면 네스팟보다 좋을수 있습니다.
모비뎀 쓸만하즌 않습니다만.. ㅡ.ㅡ;;; 아직까진 무선랜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좀 일찍 말씀하셨음 제 모비뎀 드렸을텐데... 친구 줘버려뜸. 그만큼 유지가 힘들어염. ㅠ.ㅠ 011용도 있습니다. 016은 모르겠고, 019 있구요.) 하지만 자금란이 풍부해야한다는 단점으로 대다수가 중도 포기해버리지요. 정액제도 있다곤
하는데, 011은 제가 쓸때까지 없었습니다. 물론 019에도 정액 요금제란건 들어보지 못했구요. 만약 있다면 제가 지금 당장 신청했을겁니다. 아~ 모비뎀 최대의 단점. ㅡ.ㅡ;;; 전파 수신률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속도도 좋지 못하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2000년 기준으로 별로 쓸만하진 않았습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터치스크린.. 역시 P-1120의 최대 장점이 아닐지..
우와, 잘봤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스프린트 무선모뎀을 쓰면 무선랜이 없는 곳에서도 항상 인터넷을 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네스팟보다 날 거 같아서요?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려요^^
스프린트 무선모뎀은 모르겠구, 저도 이글을 보고 알아봤는데, 018의 모비뎀이란것이 있습니다. 이중에 5만원 주고 구입하는 모비뎀은 시간제이며 64k정도의 모뎀속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22만원 주고 구입할수 있는 cdma 1X(?)의 모비뎀 카드로는 150k의 속도가 나옵니다.
위에 기자분이 쓰시는것은 150k속도가 나오는 모비뎀과 같은것으로 보이는군요. 64k짜리는 시간제이구 150k는 패킷제 요금만 있습니다. 자세한것은 검색으로 모비뎀 치면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존같이 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휴대폰처럼 쓸수 있는것으로 보면 네스팟보다 좋을수 있습니다.
패킷제 이면.. 시간제 이든.. 총알 무쟈비하게 난사 해야 할것같네염... -0- 하루에 이동중 1시간만 써두...(패킷은 그나마 양호하것네요..)
모비뎀 쓸만하즌 않습니다만.. ㅡ.ㅡ;;; 아직까진 무선랜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좀 일찍 말씀하셨음 제 모비뎀 드렸을텐데... 친구 줘버려뜸. 그만큼 유지가 힘들어염. ㅠ.ㅠ 011용도 있습니다. 016은 모르겠고, 019 있구요.) 하지만 자금란이 풍부해야한다는 단점으로 대다수가 중도 포기해버리지요. 정액제도 있다곤
하는데, 011은 제가 쓸때까지 없었습니다. 물론 019에도 정액 요금제란건 들어보지 못했구요. 만약 있다면 제가 지금 당장 신청했을겁니다. 아~ 모비뎀 최대의 단점. ㅡ.ㅡ;;; 전파 수신률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속도도 좋지 못하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2000년 기준으로 별로 쓸만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