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5. 22. 용산 국방부 민원실 건너편에서 보지 않았음 좋을 모습을 보았습니다.
인간이 참으로 잔혹한 존재임을... 저 모습이 내 자화상은 아닌 것인지...
그래도 그렇지 자신의 이기심 표현을 위해 말못하는 짐승이라도 살아있는 생명을......
아니나 다를까 언론에서 야단이 났습니다. 국제적 망신이죠, 정말.
[아래는 인터넷 기사를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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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확실히 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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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돼지 살육' 국제 파문, "저긴 나라도 찢어져 있으니까" | ||||||
2007-05-26 14:02:33 | ||||||
22일 국방부 앞에서 자행된 일부 이천시 시민들의 야만적 '새끼돼지 능지처참' 사실이 국제적으로 알려지면서 국가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네티즌 '규탄 서명운동', 삽시간에 2만명 돌파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를 나날이 커지고 있다. 포탈 다음의 아고라에는 23일 '이천시의 동물학대행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서명란에 26일 오전 8시30분 현재 무려 1만2천4백여명이 서명하며 새끼돼지 능지처참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이천시(市)를 이천면(面)으로 강등시키자"는 등 이천시 전체를 질타하기도 했다. 싸이월드에서 진행중인 규탄 서명운동에는 같은 시간 7천6백87명이 참가하는 등 네티즌들의 분노가 대단하다. 이규택 의원 등 검찰에 고발, "왕릉안 취사 등 이규택 가는 곳마다 물의" 동물사랑실천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능지처참 현장에 있었던 고위층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사건 발발 다음날인 지난 23일 이들은 조병돈 이천시장과 비대위 위원장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 장광 용산경찰서장,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 등을 동물보호법위반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고발장에서 “이런 악랄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는 동물보호법 6조 ‘동물학대 등의 금지’조항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대낮에 도심에서 살아있는 돼지를 찢어죽이는 행위와 군부대 이전반대를 위한 집회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회원과 네티즌들에게 이천시 등에 대해 대대적 '항의 이메일 보내기 및 전화걸기 운동'을 제안해 이천시 홈페이지가 한때 다운되고 직원들은 쇄도하는 항의전화에 사실상 업무중단 사태에 빠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사건 현장에 있었던 지자체단체장 등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사건 현장에 한나라당 중진인 이규택 의원이 참석하고, 여타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들도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인 점에 주목해 한나라당 홈페이지 등에 항의글을 남기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규택 의원이 앞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함께 왕릉안에서 가스버너, 숯불 등을 이용해 식사를 해 물의를 빚은 사실까지 적시하며, 가는 곳마다 물의를 빚고 있는 이 의원을 강력 비난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29일 낮 12시부터 이천시청 정문 앞에서 대대적 항의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시민단체 활빈단도 다음 주 중 이천시장실 등에 돼지 인형과 먹다 남은 족발, 돼지 껍질을 보내 시장과 시 간부 및 비대위 간부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로 했다.
비대위 사과 "계획에 없던 돌출사건"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군부대 이전 반대 이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사건 발생 이틀뒤인 지난 24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비대위는 사과문에서 "특전사 이전 예정지로 발표된 동네 몇몇 주민들이 계획에 없던 돼지를 도살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이를 접한 국민들을 놀라게 해드렸다"며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하고 이천시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대부분이 오로지 농사밖에 모르는 농민들이고 가축은 농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라며 “일부 주민이 절박한 감정을 호소하려고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지만 집회에 참가한 모든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대위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해당 지자체장 등의 사퇴까지 관철해낸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김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