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영화 촬영지 명소
1. 군산 영화촬영지 Top 3- 장병수 (유)어울림 대표의 글
군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촬영지며, 영화촬영지로서의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다. 일제강점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상을 담을 수 있는 ‘살아있는 영화종합세트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소화해 내고 있다.어쩌면 카메라 앵글에 담긴 군산의 구석구석은 그 자체가 장면이자, 스토리다.이 글에서는 군산의 여러 촬영 장소들 중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촬영지 Top 3, 즉 “히로쓰 가옥”, “초원사진관” 그리고 “경암동 철길”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히로쓰 가옥 – 장군의 아들/ 청연/ 타짜/가비등의 촬영지
먼저 영화촬영지로써 군산을 유명하게 만든 장소가 바로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등록된 ‘히로쓰 가옥’(군산시 신흥동 58-2)이다. 이 가옥은 원래 일제강점기에 미곡 유통업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써 근세 일본 무가의 고급주택인 야시키 형식으로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전형적인 근대식 일본 가옥의 배경은 영화 ‘장군의 아들’(1990) 시리즈에서 야쿠자를 대표하는 하야시(신현준)와 그의 일당이 거주하는 장소인데, ‘장군의 아들 3’에서 김두한(박상민)과 하야시 사이에 벌어지는 마지막 액션 장면이 압권이다.
이 밖에도 ‘히로쓰 가옥’에서는 최배달로 잘 알려진 조선 최고의 무협인을 그린 양윤호 감독의 ‘바람의 파이터’(2004), 조선 최초의 여류비행사의 이야기인 윤종찬 감독의 ‘청연’(2005) 그리고 최동훈 감독의 ‘타짜’(2006)에서는 고니(조승우)가 스승에게서 타짜 교육을 받는 장소이고, 하기호 감독의 ‘라듸오 데이즈’(2007)와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인 따냐(김소연)를 이용한 고종 암살사건을 그린 장윤현 감독의 ‘가비’(2012) 등이 촬영되었다.
2) 초원 사진관 – 8월의 크리스마스
두 번째로 한국 순수 멜로 영화의 대명사로 알려진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의 주 무대인 ‘초원사진관’(신흥동 구영2길 12-1)이다. 영화에서 초원사진관은 시한부 인생의 청년 정원(한석규)과 주차단속원인 다림(심은하)이를 연결해 주는 풋풋한 사랑이 익어가는 애틋한 장소가 된다.
사실 이 건물은 가발공장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세트장으로써 촬영 후 철거되었는데, 군산시가 몇 년 후 영화의 모습으로 복원시켜 놓았다. 특히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2013년 11월에 한국 상업영화 사상 처음으로 재개봉하면서 초원사진관은 군산을 대표하는 영화촬영장소가 되었다.
3) 경암동 철길마을-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황정민)
경암동 철길마을/사진 출처=군산시
끝으로 한국에서 유일한 주택가 철길로 유명한 ‘경암동 철길 마을’(경암동 구암 3.1로 130 인근)이다.
철길 양쪽에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이에 주택이 늘어서 있는 진풍경은 지금도 푸근한 서민들의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영화촬영과 출사 장소가 되고 있다.
해망굴/사진출처=군산시
특히 2014년 한동욱 감독의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황정민(태일역)과 한혜진(호정역)이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경암철길을 걸으며 첫 테이트를 하는 장소다. 또한 한혜진 안재훈 두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소중한 날의 꿈’(2011)에서 사춘기 소녀인 이랑(박신혜)이 미래에 대한 고민과 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철길을 배경으로 잘 녹아나 있다. 그 외에도 양윤호 감독의 ‘홀리데이’(2005), 윤태웅 감독의 ‘소년, 천국을 가다’(2005)과 한동욱 감독의 ‘남자가 사랑할 때(2014) 등에서 서민들의 치열한 삶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3곳 외에도 군산내항, 해망굴 그리고 월명공원, 옛 군산세관과 군산 구도심 곳곳이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상과 같은 촬영지들은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어 지역브랜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군산이 영화촬영지로써 명성을 이어나가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2.영화로운 전주, 영화 촬영지 여행-
네이버 블로그 유카님 글
전주시에서 설립한 전주종합촬영소는 약 5만제곱미터의 부지에 스튜디오와 야외 세트장, 야외촬영센터등을 갖췄습니다. 한 해에만 10여 편의 영화가 촬영되며' 살인자의 기억법', '동주'를 비롯 무수히 많은 영화가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전시실이 있어 의상, 소품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덕진공원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 '덕진호'를 끼고 있는 덕진공원의 여름철 연꽃 핀 풍경은 전주 8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전주 시민들 사이에서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며, 공원 일대는 영화 '주홍글씨'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북대학교 캠퍼스 수목원
'건지산 학술림'으로도 알려져 있는 전북대학교 캠퍼스 수목원은 원래
학생들의 실습이 이루어지는 곳이었지만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됐습니다.
그리고 영화 '순수의 시대'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혼불 최명희 문학공원과 연결되어 있고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있어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
전동성당
호남지역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한국 최초 순교터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영화 '약속'과 '전우치'가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는데 특히 약속에서 전도연과 박신양이 사랑을 약속한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성심여자고등학교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는 '클래식'의 극중 손예진이 다니던 고등학교로 이기우와의 애틋한 사랑의 배경이 된 곳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한옥마을과 인접하고 주변에는 전주천이 흐르고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합니다.
경기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냈던 공간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 등 사극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이 한효주의손을 잡고 뛰던 곳으로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중건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주영화제작소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한 공간으로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지프떼끄'도 자리해있고,
전주국제영화제 역대 상영작도 볼 수 있어 영화 마니아라면 지나칠 수 없습니다.
'객리단길'로 불리는 전주 최대 번화가 객사길과 닿아있는 것이 덤입니다.
전주동물원
중앙잔디밭과 놀이시설에서 '화려한 휴가'가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전주동물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총 103종, 610여 마리의 동물이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과 곤충 파충류 체험관도 있어 다채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3. 남원- 광한루원
영화 ‘춘향전’을 시작으로 ‘광해’ ‘상의원’,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철인왕후’ 등이 이곳을 배경 삼았습니다. 인연을 이어 준다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 호수 위 떠 있는 삼신산과 완월정은 단골 촬영 명소입니다.
4. 교도소 체험,-익산 교도소 세트장
촬영지로 인기몰이 중인 이곳은 2000년 영화 ‘홀리데이’ 촬영을 위해 세웠습니다. 2만 2,000여 m²에 교도소 담장과 망루, 면회장, 독방, 취조실, 유치장, 재판장 등을 실감 나게 꾸몄습니다.
국내 1호 교도소 세트인 만큼 2005년부터 25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는데 드라마 ‘모범택시’와 ‘펜트하우스’, 예능 ‘강철 부대’,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7번 방의 선물’과 ‘신과 함께’도 이곳 출신(?)입니다.
수감실과 호송버스에서 줄무늬 수의, 파란 죄수복, 교도관복을 입고 영화 속 한 장면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연인끼리 찾는다면 고백의 벽으로 향하세요. 사랑의 수갑을 채우면 사랑이 이뤄진답니다.(펌글)
5.고창 드라마&영화 촬영지
1) 고창읍성
영화 사도/ 왕의남자/ 최종병기 활등 사극 촬영지
1,684m에 달하는 성벽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녹두꽃’과 영화 ‘왕의 남자’ ‘사도’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임.
2)메밀꽃밭 풍성한 고창 청보리밭-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3) 선운사-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드라마 대장금 주인공의 엄마와의 슬픈 이별 장소였던 용문굴
4) 판소리 여섯마당 집대성-신재효 고택- 영화 도리화가 촬영지
첫댓글
무패왕님 모에요ㅎ
다녀온 곳을
이렇게 많이도
올려 주셨네요 ㅎㅎ
여길 다 다녀 오셨어요?
대단 하신 여행가네요
다 펌글이고 저는 가본 곳이 별로 없어요.
그나저나 이젠 언젠가는 울 태안아씨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네
이렇게 기쁠 수가
그동안 얄미워 죽겠더니...
울 태안아씨 만세!
@무패왕
네 여행 좋아해서
많이 다녀요
그리고 오늘밤 여행 떠나요ㅎㅎ
장소는 경상북도 입니다 ㅎ
저도 무패왕님 오프에서
뵐수 있는날 기달려 볼게요 ㅎㅎ
@이렇게 진짜 멋지게 사시네요
부럽당
잘 다녀 오소
건강하게
사진도 올려 주시고
셀카도 부탁해요.
화이팅!!!
멋진곳이 참 많네요
군산은 몇번 가본곳인데
을 외가가 서천이라
금강 하구둑만 넘으면
군산
외삼촌들이 오래사셨고
울 아부지 근무지 였지요
도깨비도 그곳에서..;
감사합니다~~~
와 울 마농님 오셨네.
서천이면 금강 둑만 넘으면 군산
저는 군산에 딱 한번 들려보았네요
군산으로 발령난 친구가 초청을 해서 가본 것이 전부네요.
마농님이 군산과 연결이 있다니 놀랍고 반갑네요.
행여 군산에 오실 기회가 있으면 제가 마중 나가리다.
@무패왕
거기서 멀지 않나요?
신안이
@마농 1시간 반이면 됩니다.
고속도로 직통입니다.
용문굴은 못가 보았네요~
쏘리
하루 늦은 지각 출석글 남기내예
ㅠㅠ
오늘도 즐건시간 맹걸어 보입시더^^
군산에 있는
새만금은 가봤네요
그 옆에 익산은 거의 일년에
한번씩 가봤는데 코로나이후
못갔어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