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병산 / 김유정 실레이야기길 ★
★ 금병산(652m)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동내면, 동산면 3개 면 경계상에 있는 금병산은 일명 진병산으로 불리우며, 춘천시에서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대룡산(899m)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에 수리봉이 솟아 있고 이 산줄기는 원창고개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친 산이 금병산이다.
금병산은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진 곳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며 4계절 중 겨울철에 오르기가 가장 좋다고 한다. 가을에는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고, 정상에 서면 북동쪽으로 대령산, 동쪽으로는 연엽산, 북서쪽으로는 삼악산이 바라보이고, 북쪽으로는 춘천시 일대의 아파트촌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정상 서쪽 기슭에는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증리)이 자리 잡고 있으며 김유정 문학촌 안에는 복원된 생가, 전시관, 정자, 연못, 동상, 외양간, 디딜방아간 등의 시설이 있으며 김유정 추모제, 세미나 등 각종 문학행사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 김유정 문학촌 ◀
금병산 정상 북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김유정 문학촌은 1930년 한국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 김유정 선생께서 태어나신 집터이다. 1908년 1월 11일 강원도 춘천시 신남면(현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서 태어난 선생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를 중퇴 후 귀향하여 금병의숙을 연 뒤 야학을 통한 농촌계몽활동을 펼치는 한편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이 기간 중 선생께서는 당시 한국 농촌의 실상과 농민들의 삶, 농민들의 생생한 생활언어를 파악하여 선생만의 독특한 언어 감각과 해학의 세계를 형상화하는 기초를 다졌다. 선생이 남긴 30편 남짓한 작품 중 10여편은 바로 이곳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들 작품의 등장 인물들도 대개 당시의 실존 인물들로 채워졌다.
김유정 선생은 1937년 3월 29일 가난과 병고 속에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의 공식 문단 등단은 1935년 "조선일보"에 <소낙비>, "조선중앙일보"에 <노다지>를 통해서 이지만, 1933년 <산골나그네> <총각과 맹꽁이>가 잡지에 발표된 것으로 보아 그의 작품 활동기간은 4~5년에 걸친 것으로 본다. <봄ㆍ봄>, <동백꽃>, <소낙비>, <만무방>, <땡볕>, <따라지> 등 농민들의, 때로는 도회지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작품들로 우리 문단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선생은 1994년 "3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기로 했다. 선생의 문학서적 업적을 알리고, 그 문학정신을 이어 펼치고자 운영중인 "김유정 문학촌" 안에는 복원된 생가, 전시관, 디딜방아간, 외양간, 휴게정, 연못 들의 시설이 있으며 김유정 추모제, 세미나 등 각종 문학행사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 산행안내 ★
1. 산행일시 : 2011년 1월 22일(토)
2. 만남의 장소 및 출발시간 : 7호선 상봉역 경춘선내 / 오전
▶ 평일 전철운행 시간 ◀
<상행(춘천 ~ 상봉)> <하행(상봉 ~ 춘천)>
0510(급), 0533, 0600 ~ 2300까지 0510(급), 0518, 0531, 0551(급),
2300까지
▶ 주말 / 휴일 운행 시간표 ◀
<상하행 시간대 동일>
<0540, 0600(급), 매시정각(급), 20분, 40분, 마지막 2300까지>
3. 등산코스 : <약 8km / 약 3시간 30분>
<김유정역 - 금병초교 - 싸리골 - 산불감시초소 - 잣나무숲 - 삼거리
- 남서릉 - 철탑 - 쉼터(노송군란) - 헬기장 - 금병산 정상 - 바위지대
(노송군락) - 삼거리 - 406봉 - 복숭아과수원 - 산불감시초소 - 김유정
문학촌 - 김유정역>
4.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아이젠, 스패츠, 보온옷 등
5. 기 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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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봄내길 1코스<실레이야기길> ★
▶ 구간 : 8km, 약 2시간
<김유정역 - 실레마을길 - 의암리 - 팔미가든 - 각길고개 - 말골 - 강촌역>
▶ <들병이들이 넘어오던 눈웃음길>, <금병산 이기장수 전선길>,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 <웅오가 자기논의 벼 훔치던 수아리길>, <산신각 가는 산신령길>,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웅고개길>, <맹꽁이 우는 덕만이길>, <근식이가 자기집 흠치던 한숨길>, <금병의숙 느티나무길>, <김유정이 다리찌게 먹던 주막>
* 김유정 *
1930년대 농촌생활을 생생하게, 투박한 토속어로 해학 넘치게 그린 소설가.
"앞뒤좌우에 긁직긁직한 산들이 빽 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 바로 고향 실레 마을을 배경으로 우직하고 째론 의뭉스러운 사람들의 진솔한 생존을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 실레마을 *
<봄ㆍ봄>, <동백꽃>, <솟(솥)>, <안해(아내)>, <만무방>, <떡>, <금따는 콩밭>, <산골나그네> 등 13편의 작품배경지를 중심으로 살가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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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keeper에 의해 탐방한 코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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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역>
금주 산행은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마침 춘천 봄내길이란 곳을 알게 되어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춘천 봄내길에는 4개의 코스가 있는데, 우선 첫 코스로 김유정 작가의 고향인 실레마을이었다.
실레 이야기길이란 타이틀로 되어 있는 봄내길을 조사하던 중 바로 봄내길과 더불어 마을 뒷산인 금병산 산행도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준비를 했다.
금병산과 김유정 작가의 고향인 실레마을의 이야기길을 거닐면서 소중한 시간을 갖은 후, 시간여유가 된다면 춘천 시내로 나가서 문화의 거리 탐방 1코스인 <처음사랑> 이란 곳을 찾아가려고 자료를 모았다. 물론 김유정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등산과 더불어 이야기 탐방길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여 준비를 마무리했다.
새벽 5시 30분 잠에서 깨어난 후, 자료를 준비하고 베낭과 카메라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는 순간 밖에는 흰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집에서 전철역까지는 대략 5분 거리에 있으며, 전철역으로 가는 동안 흰눈을 맞으면서 빙판길을 지나갔다. 전철역에 도착하니 오전 6시 15분에 출발하는 급행 도착시간이 되었다.
급행을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역에 도착한 후, 7호선 전철로 갈아타서 상봉역에 도착하여 다시 경춘선을 타기 위해 경춘선 방향으로 나아갔다.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있었다. 차거운 공기를 맞으면서 경춘선역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등산객들이 주변 산행을 위해 아침부터 나처럼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었다.
새롭게 단장한 경춘선은 예전의 열차와 많이 달랐다.
깨끗하게 단장된 전철에 올라서니 기분이 굉장히 좋다.
경춘선 전철은 시간이 되어 상봉역을 출발했고, 어두운 철로를 따라 달리는 동안 밖을 내다보니 하이얀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는 중이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밖을 밝아져 왔고, 밖은 하얗게 수놓은 그림처럼 풍경이 어우러져 보였다.
전철내에는 일반객들과 등산객들이 어우려 있었으니, 그리 많은 사람들이 승차하지 않았다.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면서 등산객들은 주변역에서 내렸고, 나는 바깥쪽의 풍경을 담아보면서 즐거운 전철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듯 했다. 설경속의 마을들과 강가의 빙판지대를 바라보면서 주변의 산들과 어울려 자리하고 있는 풍경들이었다.
전철은 강과 산 그리고 여러개의 터널을 통과하여 강촌을 지나고 김유정역이란 곳에 도착했다.
집에서 출발하여 이곳에 도착하니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듯 했다.
전철역에서 내린 후 처음으로 찾아보는 김유정역에 도착하니 자그마한 마을과 능선 그리고 높은 봉우리가 한 눈에 잡혔다.
바로 이곳이 김유정 작가의 고향인 실레마을인 것이다.
마을은 그리 넓지 않았으며, 또한 가구수도 얼마 되지 않을 듯 했다.
마을 뒤쪽으로는 길다란 능선과 더불어 좌측으로 금병산 정상을 두고 소박하게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었다.
조용한 아침시간대에 김유정역에 도착했다.
마을은 아주 조용해 보였고, 마을주변과 산 능선에는 하얀눈으로 덮여 있었다.
산행자료에 따라 산행준비를 역내에서 준비한 다음 밖으로 나왔다.
좌측으로는 김유정 문학촌이 있는 곳이고, 우측으로는 금병초교 옆쪽의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이 연결되었다.
하늘은 약간 흐린듯 하지만 날씨는 맑았고, 기온 또한 그리 춥지 않았다.
실레 이야기길을 따라 지나가다가 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를 택해 오늘의 탐방을 시작해 볼 작정이다. 일단 김유정역에서 나온다음 우측의 차도를 따라 지나갔다.
역에서 나와 우측의 차도를 따라 지나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돌아서니 사거리가 나왔다.
사거리 방향에서 우측으로 금병초교가 있고, 좌측으로는 실레 이야기길과 연결되는 도로가 되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능선을 향하여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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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마을과 금병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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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초교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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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 마을길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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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우측으로 바라 본 금병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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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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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느티나무길에서...>
이곳에서 부터 실레 이야기길이 연결된다.
김유정 작가가 자란 실레마을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그런 곳들이다.
물론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실레 이야기의 자료에 의하면 마을 곳곳에서 생생하게 이루어졌던 실제 이야기들을 작품속에 담고 있기 때문에 실레 이야기길이 생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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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기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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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 이야기길 안내판>
안내판 뒤쪽으로 싸리골이 있다.
싸리골을 타고 곧장 오르다 보면 작품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의 소재가 등장하는 곳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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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 이야기길을 따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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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마을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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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병이(들병장수) *
병에다 술을 가지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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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