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예절
혹시 과장된 겉치레 인사를 하거나, 아첨하는 느낌이 드는 행동을 일삼지는 않았나요? 습관처럼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등 무례를 일삼은 적은 없습니까? 이런 때는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지 몰라 당황한 적은 없었습니까?
예절은 좋은 습관의 자연스런 표출이며, 절도입니다. 또한 예절은 기술이며 지식 입니다. 예절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입니다. 예절은 생활방식·사고방식·사회풍조에 따라 다르며, 강제 되지는 아니하나, 어길 경우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소외당하게 됩니다.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지 모르고는 예의 바른 행동을 할 수 없으며, 알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예절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예절을 알아야 하겠군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중심으로 예절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1. 호칭에 대하여
호칭 때문에 언짢은 기억은 없습니까? 누구를 불러야 할 때 어떻게 부르는 것이 좋을까요?
가. 호형호제 : 친한 사이에 격의 없이 호형 호제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또한 JC회원은 모두가 형제지간이라고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회갑을 훨씬 넘긴 특우회원과 이제 삼십을 갓 넘긴 현역 신입회원이 호형호제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몇 살 정도까지가 호형호제가 가능한 나이 차일까요? 사람에 따라 상당한 견해차가 있을 것이나 각 견해의 공통된 점을 모아 보면 그 차이는 대략 10살 이내라고 보면 무방합니다. 이를 뒤집어서 얘기하면 자기와 10살 이상 차이 나면 호형 호제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10살 차이라는 이 기준은 어디까지나 자기와 상대방 사이의 기준으로만 적용되어야지, 자기와 상대방 사이에 가까운 한 사람을 끼워서 적용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흔히 촌수가 높은 (주로 형제들 중 막내로 이어온 작은 집안 사람) 집안 사람들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도 조카뻘이 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옛날에는 하대를 하는 것이 정상 이겠으나 요즘은 서로 존대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사람들이나 형제간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기의 친척이나, 친형을 기준으로 그와 비슷한 연배이므로 함부로 호형 호제하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또한 이런 사람을 가까운 친구로 둔 사람은 자기와는 상당한 나이 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의 친구가 형님으로 부르므로 자기도 따라 형님 동생하고 지내기가 쉽습니다. 남 따라 함부로 "형님"이라고 불러서는 안되겠습니다.
"형님"이라는 호칭은 이렇게 함부로 불러서도 곤란하지만 너무 아껴도 정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알고 지낸지도 오래 되었는데 자기보다 2∼3살 많은 선배에게 꼬박꼬박 "○ 아무개 씨"라고 부르면 정이 없는 사람으로 보이겠지요?
나. 그 외의 선배 : 형님이라고 부를 수 없을 때는 선배님이라고 부르면 될 것이고, 선배 중에서도 JC 역사상 중요한 직책을 지낸 분들이나 사회적으로 중요 직책을 역임 또는 재임하고 있는 사람 에게는 성 뒤에 그 분의 가장 높은 직책을 붙여서 부르면 자연스럽겠지요?
다. 자기를 지칭하는 말 :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에 옮겨지지 아니하는 호칭입니다. 자기보다 높은 사람 앞에서는 "제가"라고 하여야 하나 "내(나)가"라고 자기를 지칭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게 됩니다. 예절은 자기를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 기본이므로 이는 곧 예절의 시작이며, 아름다운 미덕 중의 하나인 겸손입니다. 자기가 속한 쪽이나 단체를 지칭할 때에는 "우리" 또는 "저희"라고 지칭하도록 합니다.
라. 아래 사람에 대하여 : 자기 보다 아래 사람인 경우에도 호칭을 함부로 하여서는 아니되겠습니다.
일정 직책을 가진 아래 사람에게도 공식석상에서는 그 직책을 붙여 부르며 함부로 하대하지 아니 합니다. 또한 아무리 사석이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임마" "새끼"라는 말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데, 아주 나쁜 버릇이며 무례의 출발입니다.
마. 흔히 사용하는 호칭의 잘못된 예
1) 당해연도 회장을 부르면서 성과 함께 부르는 경우
2) 아래 사람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부회장님"을 생략하고 "○상임", "사무" 또는 "장"을 생략하고 "○국장"이라고 부르는 경우
3) 회장을 역임하신 분께 "○회장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좋으나 회장을 역임한 사람이 좌중에 한 사람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성과 함께 호칭하는 경우
바. 압저법의 사용
압저법이라 함은 자기 보다는 높으나 상대방보다는 낮은 사람을 상대방 앞에서 지칭할 때 상대방 보다 높여 부르지 않는 우리말 예법을 말합니다. 가령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애비 좀 오시라고 해라" 말했다고 합시다. 이 때 "애비"는 아버지의 비어(卑語)이지만 집안 식구 누구나가 아버지 보다 어른인 할아버지 앞에서는 아버지를 높여 부르지 않고 "애비"라고 낮추어 말하므로 하등 이상한 것이 없습니다. 또한 "오라고 해라"라 하지 않고 "오시라고 해라"고 하는 것은 "오시라"는 말을 전달하여야 하는 사람이 전달받는 사람보다 낮은 사람이므로 손자가 아버지에게 하여야할 존댓말을 그대로 쓴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지시를 받은 손자는 이 때 "예, 가서 그렇게 이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면 되는데, 이는 자기가 아버지에게 무엄하게 "이르겠다"는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하신 "오라"는 명령을 자기가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비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손자가 자기 아버지에게 가서 할아버지의 지시를 전달할 때는 "할아버지가 오시라 합니다."라고 하여서는 아니 되며, "할아버지께서 오라 하십니다."라고 하여야 합니다. 아버지가 "그래. 곧 가마" 또는 "그래. 곧 뵙겠다고 하여라."하고 손자(자기의 자식) 에게 직접 대답하였다면 손자는 이를 할아버지에게 고할 때에는 "곧 오신답니다."가 아닌 " 곧 온답니다."라고 하여야 합니다. 즉, 며느리는 시아버지 앞에서 자기의 남편을 "애비"라고 낮추어 부르며 "애비가 ○○을 하셨습니다."가 아니라 "애비가 ○○을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압저법입니다.
연세가 많은 어른들이나 대선배 앞에서는 위와 같이 압저법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대화를 한다면 교양 있고 예의바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대화할 때의 예절(제스쳐를 포함하여)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어휘의 선택을 가려서 하여야 합니다. 존댓말을 쓴다는 것이 엉뚱하게 자기를 높이는 실수를 한다든지, 흥분하거나 성난 톤으로 말한다든지, 상대방의 신체적 약점을 이용 하거나 인격을 무시하는 듯한 표현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상대방을 가리키면서 얘기한다는 것이 손가락이나 물건으로 상대방의 얼굴에 대고 삿대질하는 제스쳐를 취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대화 도중 사람을 손으로 가리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는 손가락으로 하지 말고 손을 펴서 손 전체로 방향을 가리킨다면 대단히 공손한 사람으로 보여질 것입니다. 대화할 때의 예절은 회의나 공식행사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가. 말할 때
1) 어휘선택 : 가급적 부드럽고 고운 말을 골라서 사용합니다.
2) 억양은 자연스럽게 하되 사투리보다는 표준말을 골라 사용합니다.
3) 자랑하듯 외국어를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현학적인 표현은 삼가합니다.
4)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듣기 편하며 즐겁게 말합니다.
5) 음성을 너무 높거나 낮게 말하지 말고, 조용하면서도 똑똑하게 말합니다.
6)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말하지 말고 적당하게 속도를 조절하여 상대방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신경을 씁니다.
7) 마음을 가라 앉히고 표정을 부드럽게 유지합니다.
8) "∼요." "∼소."로 끝나는 말은 "∼ꑁ니다." " ꑁ니까?"로 대체하여 사용합니다.
나. 말을 들을 때
1) 공손한 자세와 온화한 표정으로 열심히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 상대방이 특히 강조하는 대목에 대하여는 확실한 반응을 보입니다.
3) 말허리를 끊고 끼어 드는 일은 삼가고,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말합니다.
4) 다른 사람과 귀엣말을 하거나 다른 짓을 하지 아니합니다.
5) 상대방의 말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얼굴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돌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6) 질문이나 다른 견해를 말할 때는 말한 사람의 양해를 정중히 구한 다음에 합니다.
7) 대화 도중에 자리를 떠야하는 일이 생기면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나갑니다.
3. 인사에 대하여
가. 읍례법(揖禮法)
아는 사람을 만나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예절입니다. 우리 JC인들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예절에다 더하여 악수를 하는 것이 인사법입니다. 악수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끼리 다가서야 하는데 아랫사람이 윗사람 오기를 기다려 악수를 나누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예의에 어긋난 것입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악수를 하기 위하여 후배가 먼저 손을 내밀지 말고 선배가 손을 내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인사를 할 때에는 허리와 고개를 동시에 숙여야 합니다. 간혹 목을 내민 상태에서 얼굴을 치켜 들고 인사를 하거나 윗사람이 허리 숙여 인사를 하는데도 아랫사람은 고개만 까딱 하고 인사를 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서서 인사(揖禮)를 할 때에는 고개를 숙여 눈으로 자기의 발끝을 보아야 합니다.
또한 인사를 나눌 때는 간단한 인사말을 곁들이게 되는데, "선배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업은 여전히 번창하시지요?"라든지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건강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라든지 되도록 한 문장 보다는 두 문장 정도로 끝나는 인사말을 하도록 노력합시다. 한 번 주면 정없다고 합니다. 또한 지나치게 과장된 제스쳐나 언사는 피하도록 합시다.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라 하였습니다.
길을 지나가면서 인사를 할 때에는 걸음을 멈추고 바른 자세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나. 공수법(拱手法)
절은 상대편을 공경하는 표시이며, 윗사람을 대할 때 취하야 할 공손한 자세로 첫째 공수(拱手)를 들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하여 두손을 포개 잡으며, 흉사에는 반대로 오른 손이 위로 가게 하여 두 손을 포개 잡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남자의 경우와 정반대로 하면 됩니다. 이를 공수법(拱手法)이라 하는데, 공수할 때 포개는 엄지 손가락은 깍지 끼듯이 교차 시킵니다.
다. 여러 가지 절의 방법
1) 큰절 : 아랫사람이 웃어른에게 하거나 儀式 때 하는 절. 남자는 계수배(稽首拜), 여자는 숙배(肅拜)
2) 평절 : 자기가 절을 하면 상대방이 평절로 답례하여야 하는 사람끼리 하는 절.
연장자, 상급자, 배우자, 형님, 누님, 같은 또래 친족이 아닌 15년 이내의 연장자 사이에 하는 절
남자는 돈수배(頓首拜), 여자는 평배(平拜)
3) 반절 : 웃어른이 아래 사람의 절에 답배할 때 하는 절. 남자는 공수배(拱手拜),여자는 반배(半拜)
라. 남자가 하는 절의 종류와 방법
1) 계수배
- 공수하고 대상을 향해 서서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벌리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짚는다.
- 왼쪽 무릎을 꿇은 다음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 왼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댄다. 이때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 오른 쪽 무릎을 먼저 세운 다음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쪽 무릎 위에 얹는다.
- 오른쪽 무릎에 힘을 주어 일어나서, 왼쪽발과 오른쪽 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2) 돈수배 : 큰절과 같은 동작을 취하되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대고 나면 머물러 있지 말고 즉시 다음 동작으로 옮긴다.
3) 공수배 : 남자의 반절로 큰절과 같은 동작으로 하되, 뒤꿈치를 벌리며 깊이 앉는 것, 팔꿈치를 바닥에 대며 이마를 손등에 대는 것, 잠시 머무는 것,머리를 들려 팔꿈치를 바닥에서 떼는 동작은 생략한다.
4. 사무국 출입시의 예절
"출필고, 반필면(出必告 反必面)"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랫사람이 집을 나갈 때에는 어른께 여쭙고 나가며, 돌아와서는 어른을 뵙고 다녀왔다고 인사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사무국 출입 시에도
적용되는 인사원칙입니다. 사무국을 방문하여 선배들에 대한 인사도 없이 자기 혼자 빈방에 앉아 있다가 언제 갔는지 모르게 속된 말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윗사람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고, 용무를 마치고 사무국을 떠날 때에는 먼저 가겠으며 잘 계시라는 인사말을 하고 나가도록 합니다.
또한 자기가 먼저 사무국에 나와 있는데 선배가 나중에 사무국을 들어서면 가급적 일어서서 인사를 하며, 특히 특우회 선배들께는 반드시 일어서서 인사를 하여야 합니다. 간혹 편한 자세 (테이블 위에 다리를 올리고 뻗고 있는 경우나 비스듬히 누워있다시피 한 경우)로 고개만 가딱 하면서 "형님, 오십니까?"라고 인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인사는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윗사람과 같이 있는데 그 윗사람이 먼저 사무국을 떠나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상황을 보아서 적당한 거리까지 배웅을 하여야 합니다. 가령 대선배님께서 모처럼 사무국을 방문하였다가 떠나신다면 남아 있는 사람들 중 아랫사람보다는 윗사람이 직접 선배님이 차에 탑승할 때까지 배웅하는 것이 예의이고 때로는 승용차로 목적지까지 모셔드려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5. 복장
공식행사에 있어서의 JC 회원의 복장은 검정 또는 곤색 양복, 흰색 셔츠, 넥타이, 끈달리고 발끝 부분이 매끈한 검정 구두입니다. 더블 양복, 쓰리 버튼 양복, 조끼, 원색 셔츠는 전통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이 자유스러워졌는데, 짙은 색의 아래위가 통일된 단색의 쓰리 버튼 양복에 흰색이 아니더라도 단정한 색깔의 셔츠와 넥타이에 검정색 구두 정도라면 무방하다고 봅니다. JC 행사에 참석하려하면 직책에 맞는 뺏지 착용은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6월부터 9월 사이의 여름에는 노타이에 흰색 와이셔츠, 짙은 색 바지, 짙은 색 구두 정도라면 공식 행사의 복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와이셔츠만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갈 때에는 넥타이를 매지 않습니다. 속옷 차림으로 외출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와이셔츠에 노타이를 하면 무방한데 이는 속옷인 와이셔츠가 겉옷의 성격으로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정장이 요구되는 공식행사란 총회, 이사회, 연수회, 회원대회, 아태 컨프런스(CONFERENCE), 월드 콩그레스(WORLD CONGRESS) 등을 말합니다.
자매 JC간 행사 또는 회원간의 단합성격이 많은 월례회 등은 성격에 따라 정장을 착용하지 아니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집행부에서 필요한 복장을 사전 통보하여야 합니다.
평상시의 복장은 자유스럽되 단정하게 착용하여야 할 것이며, 보기 흉하거나 남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옷차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근래 들어서, 특히 더운 여름이면 "단정함" 보다는 "자유와 편안함"이 두드러지는 옷차림이 많은데 지나치게 편안함이 강조되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정도의 옷차림은 삼가도록 합니다.
6. 수행예절
JC 활동을 하다보면 윗사람이나 귀빈, 회장단을 수행하여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인도를 하여야 할 경우는 오른쪽 앞에서 모시고, 수행할 때에는 오른 쪽 뒤에서 따릅니다. 무거운 짐은 수행하는 사람이 들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7. 상석(上席)에 대하여
음식점이나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디에 앉아야 할지, 또는 윗사람을 어느 자리에 앉도록 권해야 하는지 잘 몰라 아무렇게나 편한 대로 앉은 적은 없습니까?
상·하석의 기준은 동서남북입니다. 어떤 행사에 있어 제일 윗자리(상석)를 북쪽으로 하고, 그 상석의 앞 방향을 남쪽이라 하며 왼쪽 방향이 동쪽, 오른 쪽이 서쪽이 된다. 이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상·하석을 자리 매김 합니다.
1) 동서로는 생존한 사람은 동쪽이 상석, 돌아가신 분은 서쪽이 상석
2) 남북으로는 북쪽이 상석
3) 양끝보다 중앙이 상석
4) 낮은 곳보다 높은 곳이 상석
5) 불편한 곳보다 편한 곳이 상석
6) 위험한 곳보다 안전한 곳이 상석
7) 상석에 보다 가까운 곳이 상석
위 기준으로 아랫사람과 윗사람이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상·하석을 구별하여 봅시다. 출입문과 좌중을 한 눈에 돌아볼 수 있고 편안하게 벽에 기댈 수도 있는 곳, 바로 안쪽 중앙부분이 제일 상석인 것입니다. 그런데 총회 등을 마치고 식당에 가면 아직 윗사람이 도착하지 아니하였는데 아랫사람이 상석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를 왕왕 봅니다. 비록 자리에는 먼저 앉더라도 윗사람이 오면 앉을 자리는 미리 비워두고 앉아야 하겠지요?
승용차의 좌석배치는 어떻습니까?
본인이 운전할 때(일행 중 한 사람이 운전자이고 별도의 운전사가 없는 경우)에는 운전석 곁이 제 1순위 상석이고, 1순위 상석의 바로 뒷좌석이 제 2순위, 운전자의 바로 뒷좌석이 3순위, 2∼3순위 사이의 자리가 제 4순위입니다.
그러나 일행이 아닌 별도의 운전사가 운전할 때에는 뒷좌석 오른쪽이 제 1순위, 운전사의 뒷좌석이 제 2순위, 운전사의 옆자리는 제 3순위입니다.
버스나 기차, 선박, 항공기에서의 상·하석은 지정된 좌석번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1) 통로 쪽 보다 창 쪽이 상석
2) 가는 방향을 등진 쪽 보다 향하고 있는 쪽이 상석
3) 출입문 보다 안쪽이 상석
4) 안전하고 편리한 곳이 상석
JC의 공식행사에서는 단상 오른쪽(단상 아래쪽에서 바라보면 왼쪽)이 호스트측이고, 왼쪽이 게스트측입니다. 단상의 각 상석은 맨 앞 줄 중앙부분부터 시작합니다. 호스트의 좌석배치는 JC의전교범을 참고하시고, 게스트의 좌석배치 중 기관장의 좌석 순서는 국회의원-시장-의회의장-교육장-경찰서장의 순이고 나머지는 직급의 순서입니다. 대신 참석한 경우는 원래 참석해야할 사람의 자리에 앉습니다.
8. 전화예절
사람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예의에 어긋나기 쉬운 것이 전화예절입니다. 전화를 받으면 "거제JC 무슨 직책의 ○○○입니다."라고 자기를 밝힙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밝히면 상대방도 자기가 누구인지를 자연히 밝힐 것입니다. 이 때 조심하여야 할 것은 직책을 먼저 말하고 자기 이름을 나중에 말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안녕하세요. 거제 JC의 사무국장 ○○○입니다."라고 말해야 하며 "거제JC ○○○ 사무국장입니다."이라고 말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자기가 자기를 높이는 우스,운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가 먼저 전화를 하여 신분을 밝힐 때도 " 나 ○회장인데" "나 ○사장인데" "나 ○소장인데" 하고 자기신분을 밝혀서는 안됩니다. "저는 ○○JC 회장 ○ 아무개입니다."라든지, "저는 ○○에서 ○○을 보고 있는(또는 ○○직을 맡고 있는) ○ 아무개입니다." 라고 자기신분을 밝히는 것이 예의입니다.
전화를 끊을 때도 윗사람이 먼저 끊기를 기다려 끊어야 하고, 잘못 걸린 전화에도 "잘못 거셨습니다." 라고 알려주고 잠시 상대방이 미안하다면서 끊거나 다른 말을 물어오기를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사무국 공식 행사 관계로 회원들에게 전화 연락을 하게 될 때는 용건만 말하지 말고 마주 보고 악수 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안부부터 묻도록 합시다. 전화해 온 사람이 여러 번 전화를 하였으나 찾는 사람이 부재 중인 경우에는 "그 사람이 없으니 다음에 전화하도록 하시오"라고 하는 것보다는 " 메모를 남기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9. 식사예절
여러 사람이 식사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예절을 지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요? 상을 차릴 때는 먹기 편하도록 좌반우갱(佐飯右羹), 좌포우혜(左脯右醯) 식으로 차리게 되어 겸상을 하는 경우 밥과 국을 제외한 나머지 반찬은 그 방향이 다르므로 정식으로 차려진 쪽에 윗사람이 앉습니다.
음식을 먹는 순서는 주주객반(主酒客飯)이라고 하여 술을 주인이 먼저 들고 밥은 손님이 먼저 들게 되는데 이는 술에 독이 들어 있는지 주인이 먼저 시음하여 증명해 보이는 것이며, 손님은 밥을 은수저로 떠서 혹시 독이 있으면 수저의 색이 변할 것이므로 손님 스스로가 알아 볼 수 있다 하여 생겨난 풍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수저는 윗사람이 먼저 들고 식사를 마치면 윗사람이 먼저 수저를 놓은 다음에 아랫사람이 수저를 상에 내려놓아야 하고, 아랫사람이 먼저 식사를 마친 경우에는 수저를 밥그릇이나 국그릇에 그대로 올려 놓았다가 윗사람이 식사를 끝내고 수저를 놓으면 비로소 자기의 수저를 내려 놓습니다.
반찬그릇은 자주 옮기지 말아야 하고, 식당이 아닌 곳에서나 자기와는 연배차이가 상당한 웃어른과 식사를 같이 할 때에는 음식이 짜니 싱거우니 하면서 음식투정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사 중에는 수저소리를 크게 내거나, 쩝쩝거리면서 음식을 먹는 소리를 내거나, 국을 먹을 때도 훌훌 소리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고, 맛있거나 귀한 음식은 윗사람이 먼저 드실 수 있도록 배려하며 그릇의 밥은 남기지 말고 다 먹도록 하고, 남길 것 같으면 미리 덜어내서 먹도록 하며, 밥을 다 먹고 나면 밥그릇이 마르게 되므로 물을 부어 그릇을 적셔 놓습니다. 식사 후 다른 사람이 곁에 있는데도 물을 마시면서 입안에서 꾸루룩거리며 헹굼질하는 것은 곁에 있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므로 피하여야 합니다. 이쑤시개로 이빨을 쑤시는 것은 윗사람 앞에서는 가급적 피하되 어쩔 수 없을 때에는 입을 막고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서 하도록 합니다.
10. 음주예절
술은 藥과 毒(禍)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음주예절을 지켜 藥으로서만 작용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1) 너무 빠른 속도로 마시지 않습니다.
너무 빠른 속도로 마시면 아무리 술이 센 사람이라도 자기도 모르게 취하게 되어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2)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습니다.
술잔을 권하는 것이 정에 겨운 것이기는 하나 취하여 실수할까 두려워 하는 사람,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자제하고 있는 사람,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 또는 술을 사양하는 여성에게 지나치게 술 마시기를 강권하는 것은 상대방이 자기의 위아래인가를 구별할 필요도 없이 무례한 행동입니다. 억지로 술을 권하여 취하게 하여 실수를 하게 유도하고 그 실수를 탓한다면 이 또한 어찌 술을 즐길 줄 아는 군자의 도리라 하겠습니까?
3) 지나치게 첨예하거나 무거운 주제를 대화거리로 삼지 않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취하게 됩니다. 술은 서로 유쾌한 기분을 즐기면서 사람과 사람끼리 가까워지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지나치게 첨예한 주제를 대화거리로 삼아 시비가 일게 한다든지, 지나치게 무거운 주제를 대화거리로 삼아 즐거운 분위기를 망치지 않도록 합시다.
4) 다른 사람을 씹는 것을 술안주로 하지 맙시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고 별 뜻 없는 말이 와전되어 구설수가 됩니다.
5) 술버릇 중에 제일 좋지 않은 버릇은 남과 시비하는 것이며, 다음은 이미 한 소리를 반복하여 일삼는 것이고, 다음은 사람을 놓아주지 않고 억지로 끌고 다니면서 마시는 것입니다.
6) 우리 주위에서는 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술기운에 자기가 2차를 가자고 해놓고 다른 사람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또한 절대 경계하여야 할 술버릇입니다.
7) 첫잔은 꼭 받아야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술자리에 함께 자리한 이상 첫잔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여럿이서 함께 첫잔을 들 때 소위 접순(接脣)만 하고 조심스럽게 술잔을 상에 내려 놓으면 되겠습니다.
8) 아래위를 막론하고 술은 두 손으로 따르고 두 손으로 받도록 합니다. 이것을 습관화하면 아무리 술이 취하여도 윗사람과 술잔을 주고받을 때 한 손으로 하는 실수는 하지 않습니다.
9) 술잔을 돌릴 때는 깨끗이 비우고 안주는 먹지 않고 오른 손으로 권하도록 합니다. 왼손으로 술을 권하면 당신은 술 그만 먹고 가라는 뜻이 됩니다. 술잔을 받을 때도 오른 손으로 받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10) 상대방이 술잔을 비우자 말자 다시 술을 권하면 안됩니다. 최소한 안주를 먹거나 다른 사람 에게 술 권하기를 기다렸다가 술을 권하도록 합니다.
11) 술을 권할 때는 직접 잔을 건네야 하며 아무 말 없이 상위에다 술잔을 갖다 놓으면 이는 큰 실례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윗사람이면 그 사람의 맞은 편이나 맞은 편에 자리가 없다면 오른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술을 권하여야 하며, 멀리 있는 사람(주로 아랫사람)에게 술을 권하면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대신 따르도록 하는 경우에는 술을 다 따르는 것을 보고 난 후에야 다른 일을 하도록 합니다.
12) 윗사람으로부터 술잔을 받으면 감사의 인사나 목례를 하여야 하며, 술잔을 받아 일단 입에 대고 조금 마신 다음 상에 내려놓습니다. 입에 대지도 않고 술잔을 상위에 내려놓고 받은 술잔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잔은 받았지만, 별로 달갑지 않소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경우 누가 자기에게 술을 주었는지 기억이 안나 다른 사람에게 술잔을 건네기도 하는데 이는 실례의 연속인 것입니다.
13) 남에게서 받은 술잔은 오래 가지고 있지 말고 마신 후 반드시 잔을 준 사람에게 그 잔으로 반배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이미 반쯤 찬 술잔이 있는데 다른 사람으로부터 술잔을 받았을 때 한꺼번에 마시기 어렵다고 하여 받은 술잔은 놓아두고 이미 가지고 있던 잔을 마시고 돌려주는 것은 결례입니다. 이런 경우 차라리 받은 술을 반쯤 마시고 나머지는 있던 잔에 옮겨 붓고 받은 잔을 돌려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1. 흡연의 예절
담배를 어른 앞에서는 피워서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자기에 대한 어른이라 함은 20세 이상 연장자를 말하고 이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에는 맞담배가 가능하나 자기 부모와 맞잡이가 되는 사람 앞에서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또한 호형호제할 수 없는 사이에서는 절대로 담뱃불을 빌려서는 아니 될 것이며 자기보다 5살 이상 연장이면 담뱃불을 빌리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무국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20세 이상 연장인 선배가 방문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담배를 피우고 끄도록 하며, 30세 이상 연장인 선배를 보면 그 즉시 담배를 끄도록 합니다.
맞담배를 할 수 있는 나이라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담배를 피워야 하며 담배는 피울 때만 입에 물고, 피우지 않으면서 입에 물고 다른 일을 하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담배를 입에 물었을 때 끝을 위로 치켜들고 피우면 건방져 보입니다. 끝을 수평 아래로 향하도록 피우면 다소곳한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앉아서 담배를 피우면서 얼굴을 하늘 쪽으로 향하면 대단히 거만해 보입니다. 담배는 아무데서나 피지 말 것이며 특히 밀폐된 장소는 피하고 담배를 물고 돌아다니면서 피우는 것을 삼가야 하며, 반드시 재떨이가 있는 곳에서 피우도록 하며 재떨이 외 술병, 음식 그릇, 식탁, 마루바닥에 담뱃재를 털거나 담뱃불을 비벼 끄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담배연기는 사람의 얼굴을 향하여 내 뿜으면 안되며, 비좁은 사람들 틈으로 담뱃불을 들고 다니다가 남의 살을 데게 하거나 옷을 태우면 안되겠습니다. 담뱃불을 손에 든 채로 움직여야 할 일이 생겼을 때는 불이 바깥쪽으로 향하지 않게 손으로 감싸도록 합니다. 또한 담배를 피우지도 않으면서 생담배를 입에 물고 있으면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그 연기가 대단히 독하게 느껴지므로 삼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부인회원, 자녀와 함께 이동 중인 버스 안, 어린이(특히 유아), 임신부가 있는 장소에서는 담배 피우기를 삼가도록 합니다.
12. 남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요즘은 회원끼리 서로 집을 방문하는 경우가 적으나 그런 경우가 생겼을 때는 빈손으로 가지 말고 꽃, 과일, 과자, 술 등 부담되지 않는 가벼운 선물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13. 아랫사람을 나무랄 때
공개적인 장소에서 아랫사람을 신랄하게 나무라서 아랫사람의 반감을 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나무라더라도 인격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함께 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무안을 주는 방식으로 나무라면 그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반감만 사게 됩니다. 애정을 가지고 나무라되, 되도록 공개적인 장소를 피하여 당사자만 직접 대면한 가운데서 조용한 목소리로 나무라야 합니다.
꾸지람을 듣는 사람 또한 조심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특히 사회생활의 경험이 짧은 후배로서는 더욱 실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때 선배가 다른 사람이 없는 가운데 따로 불러서 충고를 한다면 그 선배는 후배에게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충고하는 것입니다. 그 충고를 깊이 새겨듣지 아니하고 무시하면 그 다음에는 그 선배로부터 외면을 당하거나 또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무안에 가까운 충고를 듣게 됩니다. 상대방을 탓하기에 앞서 항상 자기를 먼저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또한 나무라는 사람보다 연장인 선배가 있는 장소에서는 조심스럽게 나무라야 합니다. 부득이 따끔하게 나무라야할 일이 있으면 다른 장소로 불러내야 하고 이 경우에도 선배의 귀에 큰 목소리가 들리게 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또한 후배들을 나무랄 때 예사로 욕설에 가까운 상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삼가야 하겠습니다. 심지어 가족을 동반하여 참석한 행사에서 선배랍시고 후배를 그 아내와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 자식" "임마" "○○새끼"라는 육두 문자를 섞어서 나무라면 어느 후배가 공손하게 훈계를 듣고 있겠습니까?
자기보다 후배이기는 하지만 가정에 돌아가면 존경받는 가장이고, 직장에 돌아가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윗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배가 선배를 존경하여야 하지만 선배도 후배로 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후배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14. 길흉사 시에
회원들 중 다른 회원의 길흉사를 챙기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회원간의 사이는 형제간이나 다를 바 없으므로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하며, 내가 받을 일이 없는데 무엇 때문에 신경을 쓰겠느냐고 생각하는 이해타산적인 사람은 없겠지요? 특히 길사 보다 흉사에는 아픈 마음을 위로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바쁘다 보니 직접 길흉사에 찾아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통하여 마음의 표시만 전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흉사에는 반드시 직접 찾아가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다른 사람을 통하여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길흉사를 막론하고 본인은 직접 가는 일은 없으면서 항상
다른 사람을 통하여서만 축하 또는 조문한다면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쉬우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아시다시피 예절을 서양에서는 에티켓 (ETIQUETTE)이라 하는데 그 본질은 ⸁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 남에게 호감을 주어야 한다. ⸃ 남을 존경한다. 등의 세 가지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절과 별 다른 점이 없지요? 이것은 동·서양의 예절과 에티켓 (ETIQUETTE) 모두가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야 한다는 보편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예절은 그 전부가 아니고 일각에 불과하겠으나, 이것만이라도 습관화하여 교양과 인격이 넘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예절은 무엇을 하여야 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것은 예절이 참고 자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참고 자제하는 것은 마음을 가다듬는 일입니다. 항상 자기의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행동하고, 행동을 한 후 에는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난 예의바른 행동을 하였는지 돌이켜 보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보며 (易地思之), 항상 자기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집시다. 우리 모두가 그런 품격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JC는 언제나 즐겁고 유익하며 편안하고, 선후배나 동기간의 정이 쉬 마르지 않아 아름다운 우정이 넘쳐흐르는 영원한 샘물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살면서 꼭 알아야할 상식 유익하게 활용 하겠습니다,잘보고 갑니다,
정말 좋은 정보 입니다 감사해요
좋으신 말씀 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