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날씨: 흐림(아침구름 점차 개어 맑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리장고성을 방문하다"
10:20분 연래객전 숙소출발
자전거를 끌며 리장 고성 앞을 지날때 저 앞에 낮익은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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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닛시님게스트 하우스에서 첫인연이 되어 따리게스트하우스에서도 만났고 아침에 리장을 떠나가는길에 이곳 리장고성에서 만났다 . 한번도 만나기가 어려운 데 우리는 3번을 만났기에 기념으로 한장의 증표를 남긴다. 이사진을 우연히라도 보게 되면 퍼가시길 바랍니다.
쿤밍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고국의 배낭 여행객이다.
며칠사이에 만난분이지만 너무나 반가워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 한장으로 모든것을 대신하고 손흔드는 기억만을 안고는 갈길을 가야만 했다.
10:35분 아침조식 긍덕기(肯德基)에서 간단한 햄버거로 채우고는 리장 기념비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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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본 KFC 떡본김에 재사 지낸다고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 kfc에서 햄버그로 아침을 되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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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고성 입구에서 사이좋게 기념촬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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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이 아름다워 자전거를 타면서도 행복에 겨워 기쁨을 느꼈다.
11:20분 리장고성을 출발하여 우리의 목적이 있는 차마고도로 우리일행은 자전거페달을 저어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사진 업힐과 내리막이 있는 다운힐을 몇 번이나 치르고 또 다운힐을 느낄때에 한폭의 서양화처럼 가로수로 펼쳐진 아름다운 길이 한없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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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을 하다보면 길옆의 풀을 뜯는 소들이 많아서 인지 평화롭다는 생각이 앞선다.
가로수길옆엔 과일상인이 지나가는 행인을 기다리고 있다가 자전거를 탄 우리도 부른다.
그냥 지나기가 미안했던지 우리를 촬영하던 피디가 과일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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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가로수길 밑에서 풋과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
13:40분 과일을 먹으며 1차 휴식을 취하였으며 또다시 라이딩을 시작하고 또한번의 연속된 업힐의 공포를 마치고 다운힐을 하여 내려오는데 이번엔 한폭의 동양화가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꼬리를 흔들며 내려오는 뱀 같은 형국을 보이는 금사강이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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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자전거를 개조해서 타고 다니는 중국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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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역시 한번 타는보지만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페달을 밟기가 어려웠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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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고전 가옥들로 지어진 집들이 풍광을 만든다.
잠시의 아름다움을 높은 곳에서 관람하고 좋은 곳에선 빠질수 없는것이 사진이라 나중에 추억을 염려하여 많은 사진을 찍었다.
14:35분 리장시 향각리의 정각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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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서 내려오니 멀리서 이어오는 금사강 물줄기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사진기에 담았다.
자전거 스텐드를 하고 자연의 감탄사에 빠져 마치 한편의영화속에 주인공이 되어 있는 듯한 착각 속에 있었다.
그 아름다운 광경에 빠져 신나게 다운힐로 쏟아질 때 누군가가 나와 차림이 비슷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오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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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길에서 만난 같은 경상도 사람 김정찬씨! 중국에서만 2달 여행을 하였고 배트남으로 가는길이란다.
가까이에서 확인하니 먼저 자전거에 붙어있는 태극기를 보고는 반가워한다.
우리와 같은 자전거 여행자로써 고국사람으로 대구 영남대학에 다닌다는 김정찬씨! 이다.
청도를 시작해서 차마고도를 지나 -파당 -베트남 -네팔- 유라시아 까지 간다고 하는 정열과 열정이 넘치는 의지의 한국인이였다.
서로의 명함을 주고받고 서로의 목적지를 논의하고 간단한 인터뷰를 하면서 너무나도 먼 길을 가야하는 서로는 갈 길을 재촉하며 등을 돌려야했다.
15:50분 옥룡 나시족 자치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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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만 26km 하고 내려온 첫동네 우리여행팀은 이곳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가까운 식당을 찾은 우리여행팀은 늦은 점심을 먹었다.
나른한 오후라 피곤하고 잠도 왔지만 또 우리는 가야만 한다.
목적이 있으니 어찌하겠는가 시간은 짧고 일정은 정해져 있으니 지쳐가는 몸을 달래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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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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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을 바쳐주듯 한마리의 물소도 운치있어 보인다.
18:05분 장강 송원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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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한몸이 되어 한잔의 사진을 찍어 보는데 나무양판이 쇠양판 되는것도 아니고 하니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로구나
한없이 달려서 원도 한도 없이 내려온 다운힐만 26km 하였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씨와 비씨가 아름다운 곳에 자전거를 세워 금사강을 배경으로 많은 자세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고 있다가 내려오는 우리에게도 사진을 찍으라며 소리친다.
나 역시도 자전거를 세워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또 다시 라이딩은 시작되고 깨끗한 아스팔트가 깔린 평평한 길을 달리며 GOT볕이 벌겋게 내리쬐는 군부대를 지나고 땅거미가 질때쯤 호도협진 길가 민가에 당도하여 야영을 준비했다.
19:25 호도협진 길가 민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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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는 철칙 1호는 길가의 집에서는 잠을 자지 말라고 했는데 이날 우리는 길가의 집에서 잠을 못이루고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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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저곳이 옥룡설산이다. 아름답지 않는가?
길가에 있는 민가는 소설 속에서나 나올 법한 으시시한 곳이다.
아마도 저녁이 되면 일행 중에 무서워할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중국인 친구와 사씨는 민가에서 키우는 닭을 흥정하여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고 나는 보조역할을 하였다.
모두들 도착하자마자 탠트를 치고 씻을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하다.
중국에서 두번째 민가에서의 야숙이다.
보기와는 달리 닭을 장만하는 사씨 실력이 능수능란하다.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의 10년 생활이 이를 말해주듯 뼈와 살을 추리는 실력이 전문가를 방불케 한다.
이곳 중국의 닭은 우리나라 귀한 오골계처럼 온몸이 검으며 뼈 속마저 검게 되어 있는 것이 아마도 오골계와 같은 틀림없는 약닭일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있었으며 닭요리로 시작된 저녁을 먹은 우리는 여기까지 오면서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멋진 저녁이 되었다.
밤이 되자 역시나 무서운 기운이 흘렸는지 피디가 화장실을 간다며 숙소와 떨어져있는 화장실에 같이 가서 앞에서 조금 있어 달란다.
뜻을 같이한 동료이기에 피디가 볼일을 보고 나올 때까지 인기척을 보이며 고참을 모시는 쫄병처럼 화장실 앞에서 보초를 서야했다.
이곳은 호도협을 가는 길목 이었고 외딴곳의 시골풍경이인지라 약간의 무서움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곳이었다.
한잔의 술과 백숙을 먹은 난 고요함 속에 울려 퍼지는 귀뚜라미소리를 들으며 중국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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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행팀은 이렇게 아름다운 산수화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주인공이 되어서 달렸다.
주행거리: 72.55km
다운힐: 26km
지출내역
kfc(햄버그): 198위안
생수: 12 “
점심,음료수: 110 “
꿀: 30 “
총지출: 350위안 한화: 70.000원
첫댓글 죄송합니다만 사진에 개똥이님은 약간의 개구장이 같은 별난 기질이 있어 보입니다만 , ㅎㅎㅎㅎ 아무턴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ㅎㅎㅎ 출신이 본래 깡패 출신이라 ㅎㅎㅎㅎ
여행후기 잘읽어보고있습니다.
나머지부분은 언제연재하실런지요?
기대하면서 저도여행후기에대한 감상문멘트올리겠습니다.암튼방가에요.
미래로님! 이곳에 여행기 연재해 주십시요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