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폭설때문에 너무 힘드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진도는 한겨울에도 비가오는 날씨였네요~ 비가온다고 쉴수가 없는 진도농부네는 봄동과 대파주문을 받고 비를 맞으며 밭에서 돌아다니고 비때문에 엉망이 되어버린 배추와 대파를 한포기씩 모두 물로 씻어서 포장해서 보내드리고 나니... 몸이 부들부들~
이럴땐 속이 뜨끈한 국물이 최고인데 말이죠~^^* 그래서 신랑에게 조르고 졸라서~ 오랜만에 외식이라 룰루랄라~ 순대국밥 먹으로 갔지요~후아후아~ㅋㅋ
외식이 그리 많지않은 농부네는 많은곳을 알지못해서 정말 오랜만에 진도의 맛집을 소개해 봅니다. 바로 "정심이네 국밥집" 입니다.^^
메뉴는 간단명료~ 소내장탕만 멀리 호주에서 오셨구요~ 모두 국내산이랍니다.ㅋㅋ 고추가루 많이 쓰면 진도농부네것 써보시라 말씀드려볼까? 생각만 하고... 소심한 저는 조용히 주문을 했습지요~ 저는 암뽕순대국밥, 신랑은 돼지국밥~^^*
기본반찬은 특별할것이 없습니다. 시크하게 투박하게 툭툭 던져놓으시듯이 놓아주시는 정다운? 식당이시네요^^;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달큰한 깍뚝아~^^ 저는 왜이렇게 맛나게 못하는걸까요? ㅋㅋ
비주얼에 비해 제입맛엔 별로였던 김치야~ 너는 왜 내게 실망을 주느뇨~ㅜㅜ
파김치인줄 알고 먹었는데, 그냥 쪽파에 양념한 것이였어요~ 맛은 그럭저럭 평범했습니다.
청양고추를 대충 다져서 주셨네요~ 국물에 넣어서 먹으니까 괜찮았습니다.
신랑이 시킨 돼지국밥이네요~ 내장이랑 돼지고기가 듬뿍들어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암뽕순대국밥은요 암뽕순대는 4개가 들어있구 내장이 골고구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비맞고 일하고나면 정말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순대국밥 한그릇이면 바로 속이 따뜻해집니다. 이렇게 하루를 또 보냅니다. 울 님들도 따뜻하고 편안한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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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진도농부의 초보농사탈출기 원문보기 글쓴이: 진도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