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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ue의 사진으로 보는 "국립공원 오대산 노인봉~소금강 산행" NO-01 편
국립공원 강원도 " 오 대 산 " 편 2009. 08. 23(일)
< 사진 설명 : 오대산 소금강 계곡의 수많은 명소중 하나인 시당암(삼선암) >
□ 프롤로그(Prologue) :
나의 산이야기... 문득 10년전의 추억이 생각난다. 운동과 산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직장선배(바로 뱅기님이죠^^~)가 어느날 산에 같이 가자고 한다. "산 그거 힘들그로 말라고 올라갑니꺼? 땀이나 삐질삐질 흘리고 올라갔다 다시 금방 내려올끼고, 축구같은 구기운동처럼 열심히나 하면 공차는 실력이라도 늘낀데 등산그런거 난 안할랍니더..." 나의 대답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협박(?)에 편안한 직장생활을 하자면 마지 못해 몇 번 정도는 따라가줘야 했다.ㅋㅋㅋ~ 가까운 백양산과 금정산을 다녀오면 다리도 아프고 얼굴도 시커멓게타서 역시나 산은 정말 싫다란 생각이 참으로 많이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 좋은건 있었다. 산에서 먹던 밥맛과 하산하고 마시던 뒷풀이 자리는 환상적이었다는... 몇 년의 본사근무를 끝내고 현업으로 내려 왔던 어느날, 그날은 무척이도 심심했던 하루였나 보다. 어찌어찌 모르는 길을 이정표를 보고 산을 오르내리는 산님들께 물어물어 파리봉을 올랐다. 급히 프린터 해놓은 국제신문에 있었던 근교산 지도 한장을 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겨우 하산을 하여 산행을 마칠 수 있었는데 무릎이(인대부분) 아프기 시작하고 허벅지, 종아리가 묵직하니 장난이 아니다. 이전의 뱅기님하고 다닐적만 해도 이렇진 않았는데라는 푸념을 하며... 하룻 밤을 자고 나니 다리는 더욱 통증이 심하고 걸음걷기가 힘들 지경이다. 문득 스치는 생각...내 몸이 말이 아니구나...이렇게 허약했단 말인가? 저울의 내 몸무게를 무심코 지나쳤던 지난날과 달리 자세히 바늘의 치침을 바라보니 73kg을 훌쩍넘기고 있다.(지금은 66Kg으로 쭉 뺏심더^^~) 거울에 비춰진 뱃살은 내가 그토록 증오하던 똥배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래 산에 계속다녀보자...간강에도 참 좋다는데~! 그렇게 다니게 된 산. 무릎인대가 늘어나 통증을 참지 못해 병원도 다녀보고, 엄지발톱도 왕창 빠져버리는 아픔도 겪고, 등산장비도 하나씩 장만해 본격적으로 산을 다녔다. 파리봉..상계봉..금정산..백양산..승학산을 오르고, 부산을 넘어 천성산도 타고, 그 유명하다는 영남알프스를 하나씩 돌고 도니 정말 산이 좋아 졌다. 뭐가 그리 좋냐고 물으면 딱히 생각나는 좋고 멋진 말은 없지만 산을 가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산이 좋아진것이 틀림없었다. 금정산~백양산 종주도 하고, 영알7개봉(7사)종주도 계획을 잡고 서서히 몸이 무르익을 무렵, 개인적인 문제로 2007년 말부터 약 1년간 잠시 산을 오르지 못하는 공백기(?)도 있었지만 다시금 산을 오를 수 있는 형편이 되어 본격적으로 산을 다시 다녀보자란 생각을 하면서 여러 카페를 가입하고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고 있을 무렵에 "산우회 산행에 부담갖지 말고 한번 참석하이소...초보자라도 괜찮습니다"란 언제나님의 쪽지 한통에 인연이 닿게 된 화명산우회... 이젠 내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 되었다. 이젠 예전처럼 산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에 산을 오르는 걸음 한걸음, 그토록 싫던 땀방울이었는데 지금은 그 위를 스치는 산의 바람에서 행복의 참 맛을 느낀다.
산을 오르는 것은 세상 어느 무엇보다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식사시간 이다.(G-Hue 생각...)
< 화명 산우회 회원님들과 함께 한 산행의 기록 >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혼란스런 카메라의 색조정을 고민끝에 생각한 셋팅값으로 바꾸고 하고 나서 제갈공명님과 여성회원님들을 모델삼아 Test샷을 날려 본다. 화밸 색조정을 맞추기 힘들다는 기종의 카메라인데 정말 아직도 헤매고 있다.
#. 해발 1000m의 진고개에 도착한다. 버스안에서 거의 해발0m에서 부터 시작하고 노인봉의 고도가 1338m로 높으니 오늘 고생좀 할거라는 말로 올리브님에게 겁을 준다. 사뭇 놀라는 눈빛이 역력한데 난 인터넷으로 달 알아보고 왔지롱..ㅋㅋㅋ~ 오늘 산행을 안하신는 총무님...조금은 섭섭하네예^^~
#. 칸사랑님 오늘은 선두 하실거죠?
#.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박근혜총재님 이번엔 후미를 안한다며 선두로 내달립니다. 하지만 곧 따라잡히죠?ㅎㅎㅎ~
#. 13.5Km...준수한 편이죠?
#. 버스에서 내릴땐 햇볕이 너무 따가워 고생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습기도 없고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에서 가을을 느낄정도로 시원함이 느껴졌다. 울창한 숲길도 이어지네 산행하기 정말 좋다.
#. 개성에서 내려오실땐 항상 산행을 하시는 사월맨님...진정한 산꾼이십니다.
#. 산책길 같던 초입길을 어느정도 접어드니 고냉지 채소밭이 펼쳐진다. 대관령이 인접해있고 강원도 지역의 특색이 나타난다.
#. 다시 숲길로 접어들면 오르막이 시작되고 계단길이 쭉이어진다. 조금 숨이 차오르지만 이정도야...정상인 노인봉까지는 여유있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선두대장인 언제나님. 앞서가던 마/창지역 길동무 산악회 후미에 막혀 좀처럼 전전이 되질 않네요.ㅎㅎㅎ~
#.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거리가 점점 줄어든다.
#. 노인봉/소금강 갈림길. 우선 노인봉에 올라 다시 이곳으로 빽도를 하고 소금강으로 하산을 해야한다.
#. 노인봉 정상 바로 아래의 이정표.
#. 줄을 서서 정상석 증명사진 들어갑니다. 마/창 산악회와 엉켜서 시끌벅적하다.
#. 지도요^^~! 저의 전담 카메라 기사인 자연사랑님 땡스입니다.
#. 개성에 가면 매형께 안부 좀 전해주십쇼^^~!
#. 정상에서 경치 조망도.
#. 열심히 자료수집중인 동행님.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 두분의 회포는 항상 산이시네요^^~
#. 요즘 부부애가 좋습니다. 등 안돌리시고 사진찍으시니..ㅋㅋㅋ~
#. 롱다리 맞습니까?ㅎㅎㅎ~
#. 자연사랑2님 도가니 시원찮은 올리브님 끝까지 챙기신다고 고생많으셨죠?ㅎㅎㅎ~
#. 접니다.ㅎㅎㅎ~
#. 노인봉 정상에서 내려와 갈림길에서 소금강분소로 향한다. 무인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고...
#. 그늘진 곳에서 정말 맛나는 "동행님표 막걸리" 한잔과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을 한다. 다시마 줄기 무침 정말 맛있었심더....어느분 반찬이셨는지... 수석부회장님께서 건네신 풋고추맛도 아삭한게 꿀맛이었구요. 하산길은 정말 가파른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무릎 안좋으신분들이나 좋은신 분들 모두 스틱하시는 것이 좋을듯..^^~
#. 오랜만에 뵈었지요?^^~
#. 낙영폭포에 가까워진다.
#. 낙영폭포 도착. 낙영폭포는 2개의 폭포로 되어있다. 비스듬히 물이 흘러내리는 상폭과 좀 더 규모가 큰 하폭...!
#. 상폭에서...
#. 좀 더 규모가 컸던 하폭...이것이 낙영폭포. 사진상으로는 크기가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상당히 크다.
#. 폭포 상단부에 등산객이 보인다. 폭포의 규모가 짐작이 되는지?^^~
- 02편으로 이어집니다. -
P H O T O G R A P H B Y
G - H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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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휴님 사진 감사 합네다 ^^* 잘보고갑니다 ^^*
^^산행때 자주뵈니 좋네요~
시원한 폭포와 우리님들 환상적인 궁합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장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2)
자연사랑2님 산에서 함께 많은 추억만들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하산길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흐 역시 작품입니다 . 사진 감사드리구요. 천천히 감상하겠습니다. 멋쟁이 지휴님 땡큐,,,,,,,,,,,,,,,,,,,,,,,,
^^~언제나님 이젠 선두 대장 고정이 되신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제사진에 모습이 많이 안보이신다는..ㅠㅠ;
작년 가을기억을 쌔록 쌔록 하게 만드는 작품...임니돠...그때 부산 도착 넘 늦어서..이번에..참석이..ㅠ..ㅠ 글케 됫슴니돠..
뱅기님 망미동에서 화명까지....어려운 여건에도 자주 산우회 산행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다음에 제가 한잔 팡~~~!
사진으로 다시 오대산을 연상케 하네요. 지휴님 늘 감사 드립니다^^
무릎관리 잘 하셔서 변함없이 함께 산을 올랐으면 합니다. 스틱 꼭 하시구요~
지휴님사진은 포토제닉 선정에 애로가 많습니다. 전부 다 작품이라서요.
지휴님과 화명산우회는 소중한 만남입니다 영원히 화명산우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곁에있어 주시길 바랍다 즐갑하고 갑니다
산도 좋고 사람도 좋고....함께 산을 오를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항상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작품사진 조심해서 잘 ~ 업고갑니다... ^^
늘행복님 간만에 만나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자주 참석해 주십시요^^~
역쉬 지휴님!!!! 모델 괜찮았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공명님 모델짱입니다.^^~ 하지만 아직 색을 못찾고 헤메고 있습니다.
이번 산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오르막은 조금 아름다운 소금강계곡은 오래오래 감상하고...오색구름님 언제나님 뒷바라지 하신다고 고생많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