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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스크랩 동방정교회와 동방가톨릭교회
케팔러 추천 0 조회 236 10.09.04 17: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 동방 정교회

 

「정교회는」라는 명칭은 4-5세기경, 가톨릭의 교리가 정립되는 과정에서 동방계 교회들이 로마교회와 뜻을 조금 달리하여 오다가, 1016년부터 필리오케 논쟁, 즉 성령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논쟁을 벌이게 되었는데, 당시 동방계 교회들에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던 비잔틴교회의 총대주교가 1054년에 이르러「정교회」를 선언하고 로마교회와 결별함으로써 서로 갈라지게 된 교회들을 총칭하는 말로써, 올바른 믿음을 가진 교회라는 뜻을 가진 명칭이다.

 

사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당시의 상황이 말해주듯 사도시대부터 이미 로마제국의 식민통치하에 있던 동방지역들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중심지가 로마 였음으로 베드로의 예루살렘교회를 비롯하여 바오로사도가 선교여행을 하며 세운 동방의 교회들 (사도행전 참조)역시 자연스럽게 로마 주교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러다가 330년 로마의 수도가 비잔틴(콘스탄티노플)으로 이전하게 되자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 여건등으로 인해 비잔틴교회 총대주교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고, 동방지역의 모든 교회들에게 사실상의 교도권을 행사하게 된다. 하지만 서방교회와의 교류를 통해 동 서의 양 축이 되어 발전해 오다가 1046년부터 필리오케논쟁(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온다는 로마교회와 성부로부터만 나온다는 성령 이해 논쟁) 이 시작 되었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054년 마침내 비잔틴교회의 정교회 분리 선언으로 양측이 서로가 서로를 파문단죄하기에 이르는 극한적 대립관계가 되었다. 그러나 정교회가 가톨릭과 서로 갈라지게 된 그 이면에는 필리오케논쟁이 명분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로마 교황청과 비잔틴 총대주교 좌의 수위권 다툼이 더 큰 사실상의 원인이었다고 할 수있다. 그러나 바티칸공의회 이후 요한바오로2세교황이 파문단죄를 사면함으로서 화해의 손길을 보냈고 정교회 역시 로마교회를 파문으로부터 사면하기에 이르렀으며 서로간의 방문을 통해 일치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퍼져있던 동방교회들은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제국에 의해 무너지자, 그 중심이 러시아로 옮겨져서 번창하게 되었는데, 이로부터 그리스, 루마니아, 알바니아 등의 교회들이 생겨나, 각자 독립을 선언하고 독자노선을 가고 있다.

근래에 와서는 러시아 연방에서 독립된 일부 국가의 정교회들이 이슬람교세에 밀려 멸망의 기로에 서있다고 한다.

 

정교회가 우리와 다른 것으로는 먼저, 전례가 우리와 다른 그들 고유의 동방전례를 사용하고 있으며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온다 - 는 우리의 신앙고백과는 달리 - 성령은 성부로부터만 나온다 - 는 신앙고백이 다르고, 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과, 기혼자도 사제가 될 수는 있으나 기 성직자는 결혼 할 수 없고, 십자성호 그을 때 우리와는 달리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어깨로 긋는다는 것, 어린아이도 영성체를 할 수 있다는 것, 성경과 성전을 모두 인정하되 3권의 구약성경을 추가로 더 인정하고 있다는 것 등이 다르다.

 

우리 천주교의 각종 수도회들은 정교회로 분리 되기전의 동방교회에서 먼저 시작되어 서방교회에 전해져 성장발전 했으며, 성모신심은 우리보다 훨씬 더 열성적이라고 한다. 성상문화 역시 동방교회에서 먼저 발전하였으나  분리선언 이후 부터 성물이나 조각물 등은 가톨릭과는 달리 우상숭배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하여 배척하고 있다.

 

교세는 약 7000만의 러시아정교회를 포함하여 2억2천여만 명으로써, 그리스도교회들 중 10억7000만 명의 가톨릭교회를 제외한 세계 최대의 교세를 확보하고 있다. (교세등 통계수치는 20여년전의 것임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음.)그 외에 교리적으로 큰 차이를 드러내며, 450년경부터 독자노선을 취하고 있는「곱트파교회」「야곱파교회」등, 일부 극소수 교회를 제외한 동방계의 정교회들을 가톨릭에서는 진정한 형제교회로 인정하고 성사들의 유효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00년, 러시아정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국내에 들어왔으나 명맥만을 간신히 유지하다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그리스 군에 의해 그리스정교회로 대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 동방 가톨릭교회

 

정교회들 중 뒷날에 가서(특히 트리엔트 공의회의 산물로) 가톨릭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로마교회(교황 좌)를 으뜸 교회로 인정하게 된 교회들을「동방계 가톨릭교회」라고 하며 사실상 가톨릭과 한 교회로 인정하고 있다. 요한 바오로2세 교황께서는 동방가톨릭교회의 주교를 마음속에 품는 추기경으로 임명한 바도 있다.    (마음속에 품는 추기경에 대한 것은  따로 다룰 예정)

「동방계 가톨릭교회」들은 각기 그들 고유의 전례(미사)형식인 동방전례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교, 사제, 부제의 3성직제도와, 성사적, 교리적으로는 가톨릭과 거의 다 같다. 다만, 4~5세기경부터 콘스탄티노플(비잔틴)교회 총대주교의 영향력 아래 독자노선을 걸으며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두 교회 간의 전통적 이질감을 해결할 수 없어서 가톨릭과 통합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하나의 가톨릭교회로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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