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을 왕복하는 동해선 열차가 있다. 부전에서 대화강까지 2,650원으로 1시간 23분을 달린다. 열차간 배차시간은 대강 25분 정도다. 65세 이상 경로우대는 무임승차다. 그래서 울산까지 가는 동해선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울산에는 볼거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울산 대공원과 십리대숲길이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유명하다.
2024년에는 5/17~5/19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축제가 열리고 5/22~5/26 5일간 울산대공원에서 장미축제가 열린다. 미리 가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니 하루 만에 두 곳을 다 볼 수 있는 코스가 있었다. 오랜 만에 삼남매가 시간이 되어 하루를 멋지게 보내고 왔다.
<울산 대공원 정문쪽에 있는 '풍요의 못'>
태화강역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 5번 홈에서 705번을 타고 울산 대공원 동문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우선 울산 대공원 동문으로 들어가서 정문쪽을 향해서 가면 풍차가 멋있는 '풍요의 못'에 도착한다. 그리고 포장된 산책길을 따라서 남문쪽으로 가면 어린이 놀이터와 넓은 광장이 나타나 휴식을 할 수 있다. 생태 여행관에 들러 나비와 꽃을 관람하고 나오면 장미원이 나타난다. 워낙 넓은 곳이고 곳곳을 예쁘게 꾸며서 포토존이 많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동물원이 있는데 백공작새를 볼 수 있으니 꼭 관람하시기 바란다. 장미원을 나와서 울타리를 따라서 한참을 걸어가면 암석원, 테마 초화원이 있다. 메타세콰이어와 은행나무 포토존을 볼 수 있다.
<장미 색깔에 반했다>
등산로를 가다보면 삼호마을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직진하면 태화강 전망대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삼호마을로 가는 길인데 이길은 경사가 있는 길이니 천천히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면 상가와 식당이 있다. 이 근처에서 매식을 해도 된다. 삼호지구 정원을 오니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은하수 다리'가 나오는데 전망이 매우 좋은 다리다.
<은하수 다리>
다리를 건너면 바로 십리대숲길 오산광장이 나온다. 오산광장을 지나면 태화강 국가정원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걸어가면 꽃양귀비, 작약이 잘 관리가 된 엄청난 정원을 볼 수가 있다. 천천히 둘러보고 국가정원을 한 가운데로 흐르는 하천을 건너 오른쪽으로 정원을 걸어서 오산 분수대까지 간다. 그리고 왼쪽으로 십리대숲길 속으로 들어가서 멋진 산책을 하면 된다.
십리대숲길을 나오면 멋지게 만들어진 십리대숲교를 건너서 차량이 다니는 큰 길로 가면 버스 정류소가 나타난다. 카카오맵을 켜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확인하면 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꽃양귀비>
이렇게 걷게 되면 7시간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까 울산 대공원 동문에는 9시 이전에 도착하여 위의 일정을 마치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7~8시간 정도 걸리니 하루 일정이 되는 것이다. 봄과 가을에 갈 수 있는 멋진 곳이어서 소개드린다.
##### 7월 1일 위 지도로 다시 방문
7월 1일은 월요일이다. 장마기간인데 반짝 날씨가 좋다는 예보가 있어서 울산 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이어서 다녀왔다. 트랭글을 작동시켜서 걸어간 동선이 나오게 하였다. 오늘은 사진을 찍지 않고 오로지 코스를 정확하게 기록하려고 갔는데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월요일이라 하루 쉬고 있었다.
1. 위 지도에서 장미원을 돌아본다면 1.8km를 추가해야 하니까 전체 거리는 약 14km가 된다. 걸린 시간은 개인차가 있고 사진 촬영을 한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의미가 없다. 그러나 7시간 내외의 시간을 준비하면 넉넉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 5월 장미 축제에 간다면 장미원을 멋지게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장미원을 나와 갈티제 뒷편 암석원에 가면 메타세콰이어 포토 존이 나오고 은행나무 포토존도 나온다. 가을에 가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3. 특히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가는 등산로로 가려면 은행나무 포토존에서 우측으로 걸어가 산으로 들어가면 지도의 3번과 4번 중간 지점에 도착한다. 작은 다리가 보이고 해파랑길 시그널이 보인다. 여기서 왼쪽으로 걸어가면 '솔마루 하늘길'을 걷게 된다. 밤에 등불이 켜지는 귀여운 돌고래 공원등을 보이는 대로 따라가면 태화강 전망대로 가는 길이 나오고 한참 따라가면 지도의 6번을 조금 지나서 삼호마을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리로 내려가면 된다.
4. 삼호마을에는 식당이 여럿 있어서 점심 먹을 장소를 찾을 수 있다. 길을 건너면 삼호지구 생태공원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걸어가면 은행나무 정원이 나온다. 또 다른 포토존이 이어져 나오고 은하수 다리를 건너 십리대나무숲으로 가면 태화강 국가정원이 나온다.
5. 국가 정원에는 포토존이 너무 많아서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5월에는 꽃양귀비와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많은 사진을 찍고 새터다리를 건너 오산못까지 가다보면 국화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가을에는 예쁜 국화가 피어 축제가 될 것이다.
6. 오산못에서 십리대나무숲 속으로 들어가면 약 1.3km의 긴 거리를 대나무 숲속으로 걸어가게 된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으니 예쁘게 사진을 찍으면 된다. 맹종죽도 있다.
7. 멋지게 만들어진 십리대밭교를 건너서 버스가 다니는 큰 도로를 건너가면 지도의 12번 근처에 '십리대밭교' 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337번을 타면 태화강역으로 간다.
이상 오늘 걸어 본 울산 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 소개를 마친다. 걷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딱 좋은 코스였다.